마가복음(07-01)
전통에 대한 바른 교육한 예수님
마가복음 7장 1-13절
신앙의 길은 장벽을 허무는 길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일입니다. 이것이 샬롬이고 평화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은 사람들과도 벽을 쌓고 살아갔습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은 손잡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과감하게 버리고 맙니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려고 끊임없이 장벽을 만듭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장벽을 철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 감사하는 태도로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이러한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 본문은 거룩에 대한 문제입니다. 결례에 대한 논쟁 기사로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먹는다고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의 논쟁을 다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은 의식적 정결보다 영적인 정결이 더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전통으로 교훈을 삼는다고 비판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종교지도자(1-5)
예수님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한 시도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님의 허점을 찾아 없애려고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게네사렛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전통을 통해 예수님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을 지키는 것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다릅니다.
1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1-5)
예수님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유대인들이 지키는 장로들의 유전을 제자들은 지키지 않은 것에 물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질문한 이유는 잘 배우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예수님을 트집 잡이서 정죄하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그들은 게네사렛 사람들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게네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하게 믿었습니다. 그들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온전하게 치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마음을 닫은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 사람들입니다.
음식 앞에서 손을 씻는 내용을 기록한 구약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제사를 드리기 전에 손발을 씻도록 하셨습니다.
19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20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21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출애굽기 30:19-21)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릴 때 정결해야 하기 때문에 명하신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바리새인들은 일반 백성들이 지켜야 의무로 바꾸었습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는 잘 씻고, 시장에 다녀와서는 몸 전체를 씻었으며, 잔과 주발과 그릇까지 정결하게 씻도록 까다로운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 규례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웠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지키기가 거의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율법학자들이 일반 사람들을 기를 죽여서 자신들이 우월한 존재로 비추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을 어긴 죄로 여겼습니다. 제사장들에게 요구되던 높은 수준을 일반 사람들에게 정결함을 요구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열정이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나 내적 거룩함이 아닌 전통만 유지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고수한 지나치게 엄격한 정결 기준 때문에 형제를 마구 정죄하는 오만한 사람들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랑 없는 순종은 인간적인 의만 쌓으며 차가운 판단의 마음만 키웁니다.
이제 정결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부정한 죄인들이 거룩하게 되는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께 나옴으로 인해서 정결해집니다.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힘은 예수님의 임재입니다. 거룩한 하나님과 접촉함으로 정결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새롭게 정결하게 된 것에 대해 고린도교회에게 말합니다.
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
우리들의 신앙생활 속에도 당연히 여기는 전통이나 관습이 하나님의 말씀과 상충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이 형식이나 습관에 매여 있지 말아야 합니다. 형식주의나 율법주의에 매인 것들을 벗어버리고 말씀을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6-9)
때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자신의 생각과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것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6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6-9)
예수님께는 그들의 질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순종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전통만 따르는 위선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전통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릇인데, 그 내용은 버리고 그릇만 중요하다고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라고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사모해서 형식과 규례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사라지고 행위만 남은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의 일을 해왔는데, 하나님은 사라지고 일만 남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마음은 멀리 떠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과 헛된 예배를 책망하셨습니다. 이처럼 제멋대로 만들어 놓은 규칙들은 철저하게 지키려 하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유대인들을 꾸짖었습니다.
현대 교회 안에 바리새인들과 유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성경 말씀보다 전통적인 관례나 법을 가지고 그것이 신앙의 표준처럼 생각해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구실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을 잘못되게 하는 것은 행동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마음에서부터 문제가 생기면서 행동도 더러워진 것입니다. 악한 생각이 음란한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도둑질과 살인을 하도록 만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과 지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전통은 사아계신 하나님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로지 우리의 오만과 태만을 감추는 도구만 될 것입니다. 껍데기뿐인 전통을 고수하려고 생생하고 역동적인 하나님과의 교제와 성도간의 사귐, 세대 간의 소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술과 마음은 모두 하나님을 공경하고 있길 바랍니다.
당신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주님을 향한 첫사랑과 마음을 상실하면 겉대기만 매너리즘(mannerism)에 가득 찬 남을 정죄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쉽습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대로 살려했던 순수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전통을 바르게 교훈하신 예수님(10-13)
헌신을 핑계 삼아 이웃에게 악을 행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전통을 더 중요 하게 여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지적하시면서 그런 것이 얼마나 나쁜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10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10-13)
유대인들 중에는 장로의 전통인 고르반 제도를 지킨다는 핑계 삼아 이웃에게 악을 행한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율법을 무시하여 부모를 모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전통을 더 중시하는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질타하시면서 그 예로 ‘고르반’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고르반’이란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로서 제사 때 구별해 드리는 곡식, 짐승, 제물 등을 말합니다. 이것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르반’의 맹세였습니다. 서원물을 하나님께 드릴 때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다고 ‘고르반’ 해놓고, 일정 기간 아무 것도 손을 데지 못하도록 악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연로한 부모님의 생계가 막막함에도 불구하고 ‘고르반’이라고 둘러대며 부모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던 것입니다. 헌신을 핑계로 마땅히 행해야할 것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서는 안 됩니다.
불순종을 정당화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 성경을 사용하는 것이 진짜 부정함이고 순종과 믿음을 통해 말씀으로 이끌림을 받는 것이 참된 성결입니다.
사람들은 동기가 불순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영적인 지식을 악용해서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본질의 거룩함을 피해가는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지키겠다는 의도로 만들어 놓은 좋은 전통들이 하나님의 요구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교활한 수단으로 전락합니다. 거룩한 지식도 악한 동기로 잘못 이용되면 악한 열매를 맺게 되어 집니다.
오늘 우리들이 믿는 진리가 진리임을 세상에 증명하는 길은, 우리들이 진리대로 사는 삶으로 진리의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계명의 정신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고르반’의 전통을 내세워 하나님의 명령하신 부모 공경의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혹시 당신도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뜨리고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규칙보다도 중요합니다. 모든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의 생각보다 앞세워야 합니다. 외모를 중시함으로 형식에 치우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정신이 사라지진 않습니까! 이런 경우가 있다면 주님 앞에 부끄러운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어긋나는 생각이 앞장서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41 마가복음(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복음(23) - 마가복음 7장 24-37절 - 이방인의 장벽을 무너트린 예수님 (1) | 2023.12.10 |
---|---|
마가복음(22) - 마가복음 7장 14-23절 - 영혼을 더럽게 하는 가르침 (2) | 2023.12.10 |
마가복음(20) - 마가복음 6장 45-56절 -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0) | 2023.12.10 |
마가복음(19) - 마가복음 6장 30-44절 - 광야에서 만나를 공급하신 예수님 (0) | 2023.12.10 |
마가복음(18) - 마가복음 6장 13-29절 - 순교 당하는 세례 요한 (1) | 2023.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