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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는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창세기 13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과 조카 롯이 헤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소유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6절). 양떼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조그만 목초지도 함께 나누어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들이 많아지자 한 사람 소유의 양떼를 먹이기에도 부족해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게 너무 없어서 함께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우리는 서로 도우며 알콩달콩 잘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소유를 누리는 요즘, 우리는 남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공존의 조건이나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유가 증가할수록 서로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집니다. 고독의 깊이는 더해 가며, 외로움과 절망도 깊어집니다.

아브람의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8∼9절)

생명의 근원이 같음을 공유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선택권을 기꺼이 양보해 보십시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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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숲 향기 더욱 짙어지는 날

배성식 목사(수지 영락교회)


새벽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 뜬금없이 커피 생각이 났습니다. 숲으로 가는 길에 조그만 커피가게라도 있었으면 하는 사치스런 바람에 혼자 웃음 짓습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세상을 다 쓸어갈 것 같았던 비가 내린 뒷날 새벽은 이렇게 숲의 향기로 새벽을 깨웁니다.

비온 뒤 숲의 향기는 더 진합니다. 잣나무 향, 가을을 위해 단장하고 있는 단풍잎 향, 폭염 아래 나뭇잎 끝이 갈색으로 채색된 상수리나무 향기, 폭우에 찢겨 떨어진 밤나무 잎의 향기, 무엇보다 가녀린 풀들의 향기까지 숲은 8월의 습기와 함께 짙은 숲 속 향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숲에 들어올 때 향기가 많이 나는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 숲길 입구에 풀을 베어낸 날, 동네 아이들이 장난으로 소나무에 생채기가 나서 송진이 나오는 날, 폭우가 지나간 뒤에 숲은 더욱 향기가 강합니다. 아마 향기는 숲의 풀과 나무가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인가 봅니다.

우리 인생에도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상처 때문에 썩어져 가는 인생이 아니라 상처 때문에 폭우가 지나간 숲의 풀과 나무처럼 하늘이 잘 보이는 곳에서 하늘이 보낸 바람에 상처를 맡기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숲을 찾는 또 다른 영혼을 치유하는 숲의 향기와 같은 인생이 되어 갈 것입니다.

배성식 목사(수지 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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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마귀 나라 특수부서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마귀 나라에는 기독교인들의 신앙 성장을 막기 위한 부서가 있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도록 유혹하는 게 업무입니다. 하나님은 안 계시고 기도는 소용없다고 선전합니다. 혹 계시더라도 당신의 기도를 들어줄 시간이 없을 테니 헛수고하지 말라고 성도들에게 속삭입니다. 그런데 이 부서는 항상 실패한다고 합니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면 성도들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보다 더 강하고 악한 특수부서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기도하도록 놔둡니다. 다만 적당히 하도록 유도하는 거죠. 형식적으로 기도하게 하고 나머지 에너지를 자기 삶에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기도하느라 삶에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그럴듯하게 유혹합니다. 놀랍게도 이 부서는 항상 성공을 거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기도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적당히 기도하고 열심히 산다는 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더 신뢰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뜻을 따릅시다. 겸손하고 온전한 기도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기쁘게 드립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출처 /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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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문제는 기적의 소재이다

한별(순복음신학대학원대 총장)



계란을 바닥에 던지면 깨집니다, 원래의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테니스공을 바닥에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밑바닥을 치고 다시 솟아오릅니다. 더 힘껏 내리던지면 반동을 받아 더 높이 올라갑니다. 계란이나 공처럼 인생에 문제를 만나서 깨지기도 하지만, 문제 때문에 높이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밑바닥을 치고 도약한 인생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반전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적의 소재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미 일어난 문제에 빠져 실망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빨리 대면해야 합니다. 문제가 문제는 아닙니다.

가장 아쉬운 결정은 늦은 결정입니다. 결정할 때 결정하지 않으면 항상 남이 내 인생을 대신합니다. 문제를 방치하면 문제 스스로 해결책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신만의 착각 로맨스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오십시오. 당신의 상한 마음과 슬픔을 치유하실 겁니다.(사 61:1~3) 문제는 기적의 소재로 반전이 시작될 겁니다.

한별(순복음신학대학원대 총장)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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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찬양의 능력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저드슨 콘월(Judson Cornwall)은 찬양을 통해 개척교회를 부흥시킨 목사이자 유명 강연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찬양이 시작될 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우리 삶으로 초청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한다.”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찬양하십니까. 그 찬양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고 계십니까. 여호사밧 군대의 찬양이 시작될 때 이방 연합군의 공격은 무력화됩니다. 다윗의 찬양을 통해 사울의 악신은 떠나갔고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통해 그들을 묶었던 차꼬는 풀리고 감옥의 문은 열리게 됩니다. 성경의 수많은 위인은 가장 높고 위대하신 분에게 가장 순전한 찬양의 고백을 드림으로 크신 은총과 능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특별한 감사 제목이 있어서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생명과 호흡 주시고 구원받은 친백성으로 사명 따라 살게 하신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우리의 찬양이 기쁨과 소망이 되고 삶의 고난을 이겨내는 하나님의 능력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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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바울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종종 우리 신앙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울입니다. 저는 바울만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초라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주눅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장면도 하나 있습니다. 바나바와 결별하는 순간입니다. 사도행전 15장은 그들의 결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39절에 보면 바울이 바나바와 심히 다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이렇게 다투던 사람이라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바울이 편한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울의 첫 번째 선교여행 중 바나바의 조카 마가가 선교 여정을 포기하고 귀향합니다. 바울은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마가의 부족한 헌신에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바나바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여행에 마가도 동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바울은 단호히 거절했고 이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는 다툰 뒤 결별합니다. 바울은 강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도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를 아름답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런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희망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 :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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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사자의 입에서 평안을 누리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을까요. 동물의 생태를 다룬 한 TV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대한 덩치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자의 입에 한참 물려 있던 동물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자의 입에 물리고도 살아남은 대단한 동물의 정체는 아기 사자였습니다. 아기 사자가 위험에 처하자 아빠 사자가 입으로 목덜미를 물고 한참을 달려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이죠. 안전한 곳에서 아빠 입에서 풀려난 아기 사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안한 표정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사나운 사자도 자기 자식을 해치는 법은 없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자기 자식을 향할 리 없는 것이죠. 아기 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품에 자신을 온전히 맡긴 것입니다. 물린 게 아니라 안긴 셈이죠. 아기 사자는 두렵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어떨까요. 어떤 문제가 닥쳐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대하고 따뜻한 품이 우릴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고 의지한 뒤 평안을 누립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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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무엇을 보는가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눈앞에는 검푸른 홍해가 가로막혀 있습니다. 등 뒤로는 바로의 병거가 먼지를 날리며 뒤쫓아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규했습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까지 이끌어 죽게 하는가?” 하지만 모세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영의 눈을 통해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구원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눈에 홍해나 바로의 특별병거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썩을 육체의 눈이 아니라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들을 향해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4:1314)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을 보는가, 나의 시선이 어디에 가 닿았는가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선포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12:2)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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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나는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하려면 반드시 둘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것을 내가 직접 만들거나(창조), 아니면 값을 주고 사는 것(구속)입니다. 그런데 여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셔서 우리를 자기 소유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43:1)

인생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숱한 시험과 유혹에 빠집니다. 그럴 때마다 이 정체성이 분명하다면, 즉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요 그분의 자녀임을 기억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자유함과 평안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20세기 대표적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 정체성이 분명했던 사람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는 나치 저항운동을 하다 감옥에 갇혔는데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고독한 질문에 나는 웃는다. 오 하나님, 내가 누구인지 주님은 아십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묻습니다. 인생이 힘겨울 때, 두려울 때, 분노할 때, 슬퍼할 때, 낙망할 때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때마다 이렇게 답하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소유요 그분의 자녀입니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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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정민아의 Amazing Grace 방송


좋은 우연과 나쁜 우연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중년 부부가 몇 년 전 뒤뜰을 산책하다가 땅에 묻혀 있던 녹슨 깡통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1400개 넘는 금화가 들어 있었습니다. 감정 결과, 1800년대 후반 제작돼 현재 시가로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금화의 발견은 이 부부에게 우연이었지만 이 금화는 100여년 전 누군가에 의해 그곳에 묻혔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연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원인과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한 사건 속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간섭하심이 들어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우연도 있고, 때로는 나쁜 우연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우연을 만나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나쁜 우연을 만나면 액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도에게 좋은 우연은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이고, 나쁜 우연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메시지여야 합니다.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9:11·개역한글) 시기와 우연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번역성경에서는 우연을 기회라고 번역했습니다. 모든 우연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며 우연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출처 :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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