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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13-01)


법궤의 운반과 웃사의 죽음

역대상 13장 1-14절


잘못된 사상이나 신학이 교회를 넘어뜨릴까, 진리를 훼손할까 노심초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목사는 떠날 사람이니 교회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교회도 있습니다. 수설의 강박증에 예민하고 피곤합니다. 늘 전투태세입니다. 누가 보호자이고 누가 보호의 대상인지 잊은 것은 아닙니까?

 

  • 13-16장은 한 단락으로 다윗이 언약궤를 들여오는 이야기인데, 14장만 다윗 성 건설 이야기와 예루살렘에서 얻은 자녀들의 명단을 소개합니다. 13장은 첫 번째 언약궤를 가져오는 것을 실패한 이야기이고, 15장은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무사히 가져오는 이여기이며, 16장은 언약궤를 다윗 성에 두는 행사에 대한 자세산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옮길 계획(1-4)

온 땅이 다윗을 지지하고 수십만 군사가 진을 쳐도, 하나님께 묻지 않는 이스라엘은 지켜질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다 ‘좋게 여기’더라도 주님 뜻이 아니면 멈추어야 합니다. 왕이 된들 법궤가 없으면 힘이 없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였고, 법궤가 없는 사울 왕조는 정당성이 없었습니다.

 

1다윗이 천부장과 백부장 곧 모든 지휘관과 더불어 의논하고 2다윗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좋게 여기고 또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면 우리가 이스라엘 온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와 또 초원이 딸린 성읍에 사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에게 전령을 보내 그들을 우리에게로 모이게 하고 3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매 4뭇 백성의 눈이 이 일을 좋게 여기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1-4)

 

이 단락은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오기 위해 지휘관들과 백성들과 의논하는 부분입니다. 1절은 갑자기 다윗이 천부장과 백부장 등 자신의 신하들과 의논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무엇에 대한 의논인지는 2절에서 다윗이 온 회중을 설득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다윗은 지도자들과의 의논이 끝난 후 온 백성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언약궤를 가져오자고 설득합니다.

여기서 다윗의 말은 상당히 조심스러운데 ‘너희가 좋게 여기고 또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면’이란 말을 통해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겠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백성들과 신하들의 동의입니다. 언약궤를 가져오는 일은 국가적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윗은 미리 이 일에 참여해야 할 백성들의 동의를 구하여 반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함께하는 사람들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혼자 독선적으로 하는 것은 백성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백성들의 반발을 살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여호와의 허락을 받게 되면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법궤는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장소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호와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의 허락을 받고 움직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3절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와야 할 이유인데, 여기서 ‘사울 때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라는 말은 사울 시대에는 여호와께 대한 제대로 된 예배도 없고 신앙도 없어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역대상 10:13-14에서 역대기 저자가 사울이 망한 이유를 여호와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다윗의 말에 모든 백성들은 다윗의 말대로 법궤를 가져오기로 동의합니다. 이는 다윗을 비롯한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와 여호와께 예배드리는 일에 대해 동의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평행 본문인 사무엘하 6장에 없는 부분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이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위해 언약궤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동의하에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언약궤를 가져왔다는 것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 옮김(5-8)

하나님께서는 관리나 보호의 대상이 아닙니다. 진리의 수호자로 자처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를 지키는 게 아니라 진리가 우리를 지킵니다. 웃사는 법궤를 지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지키는 분입니다.

 

5이에 다윗이 애굽의 시홀 시내에서부터 하맛 어귀까지 온 이스라엘을 불러모으고 기럇여아림에서부터 하나님의 궤를 메어오고자 할새 6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바알라 곧 유다에 속한 기럇여아림에 올라가서 여호와 하나님의 궤를 메어오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두 그룹 사이에 계시므로 그러한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았더라 7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웃사와 아히오는 수레를 몰며 8다윗과 이스라엘 온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하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로 연주하니라(5-8)

 

5절에서 다윗은 기럇여아립에서 예루살렘으로 언약궤를 가져오기 위해 온 이스라엘 사람을 모읍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영역을 애굽의 시홀부터 하맛 어귀까지라고 하는데, 애굽의 시홀은 나일강 어귀 삼각주 지역의 동쪽 끝부분이고 하맛 어귀는 이스라엘 땅의 가장 북쪽 경계로 이 범위는 여호수아 13:3-5에서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 전체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실제 다윗이 차지하고 있던 지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에 역대하 7:8에서 솔로몬 성전을 봉헌할 때도 동일하게 언급합니다.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에 있었던 이유는 사무엘하 6장의 이야기에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독자들이 이미 이 사건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6절에서 하나님의 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궤가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온 후 주전 450년경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바벨론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궤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7-8절은 언약궤를 가져오는 장면으로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싣고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갖 악기를 연주하고 춤추며 즐거운 축제의 행렬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언약궤 앞에서’라는 뜻이지만, 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가 여호와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궤를 자신들의 수도로 옮기면서 여호와의 실존을 기억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항상 그들과 함께하시고 지켜주시며 더 큰 복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소가 끄는 새 수레에 싣고 오는 방식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벧세메스에서 기럇여아림으로 하나님의 궤를 보낼 때 하던 방식입니다. 언약궤는 원래 레위인이 어깨에 메고 옮기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는데, 다윗과 신하들은 궤를 옮기는 원래 방법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전에 이방인들이 궤를 옮겼던 방식을 따라 하나님의 궤를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둠(9-14)

다윗은 법궤를 옮겨올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법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웃사가 지키려면 법궤가 이방인의 집에 머뭅니다. 그냥 있었을 뿐인데 온 집과 소유에 복이 임합니다. 무얼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주 앞에 가만히 있어 그분의 하나님 되심을 알아야 합니다.

 

9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10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 11여호와께서 웃사의 몸을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노하여 그 곳을 베스 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12그 날에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르되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내 곳으로 오게 하리요 하고 13다윗이 궤를 옮겨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메어들이지 못하고 그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가니라 14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9-14)

 

기돈의 타작마당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소들이 법궤를 떨어뜨렸고, 수레를 몰던 웃사는 손으로 법궤를 잡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법궤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법궤를 손으로 잡은 웃사에게 진노하시고 그를 쳐서 죽이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기쁨의 축제가 갑자기 공포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웃사를 죽이신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범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 법궤는 가장 거룩한 것으로 대제사장만이 접근할 수 있고, 제사장만이 멜 수 있으며, 절대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다른 방식으로 운반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법궤를 보호하려는 급한 마음에 법궤를 만짐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해한 것이 자기 공포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까이 계시고 우리를 지키는 보호자이시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높으심과 거룩하심을 인정하는 거리를 두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고 하여 우리가 함부로 접근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위대하신 존재입니다. 11절을 보면 다윗은 이것에 대해 분노하는데, 10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를 대변한 것입니다. 눈앞에서 하나님의 무서움을 실감한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법궤를 자신의 집에 가져가는 일을 꺼리게 됩니다. 다윗은 법궤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왕조가 더욱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법궤 때문에 오히려 재앙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갑자기 만나는 재앙이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하나님의 크심을 발견하듯이 승승장구하던 다윗도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 커졌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두려워한 나머지 원래 계획한 대로 궤를 자신이 살고 있는 다윗 성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방향을 틀어 오벧에돔의 집에 가져다 둡니다. 석 달 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가 있었고,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오벧에돔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분만도, 복 주기만 하는 분만도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면 가까이하시며 복을 주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성을 함부로 침해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면 멀어지고 재앙을 내리시는 분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의 약한 부분이나 부정적인 부분을 거의 드러내지 않지만, 여기서는 사무엘하 6장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다윗의 두려움은 숨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역대기 저자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은 이어지는 역대상 14장에서 잘 나타납니다.


다윗의 실수에서 열심보다 순종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열정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인간적인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완전합니다.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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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12-01)


하나님의 군대 같은 다윗의 군대

역대상 12장 1-40절


 

다윗 왕국의 영광을 맛본 귀환 공동체가 그 영광의 재현과 성취를 도모하기 위해 애쓰듯,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목격한 교회는 영광의 완성을 기대하며 선한 싸움의 전장에 나아갑니다. 주께서 위엄을 드러내시는 영광스런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입니까?

 

  •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1-22절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부터 그와 함께했던 그 지파 출신 용사들의 명단을 알려줍니다. 23-40절은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될 때 다윗과 함께한 지파와 그 지파 출신 명단으로 다윗이 단지 유다 지파의 왕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지지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도망 다닐 때 함께한 용서(1-22)

하나님의 영광스런 잔치에 참여하기 원합니까? 인간적 욕심과 안위, 사리사욕을 버리고 그 나라를 위해 나서야 합니다. 다윗 왕을 도운 용사들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혈연을 뛰어넘어 대의에 애쓰듯, 안락한 삶을 버리고 고난에 참여한 이들,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 용사가 된 이들입니다.

 

1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로 말미암아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도운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 2그들은 활을 가지며 좌우 손을 놀려 물매도 던지며 화살도 쏘는 자요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인데 그 이름은 이러하니라 3그 우두머리는 아히에셀이요 다음은 요아스이니 기브아 사람 스마아의 두 아들이요 또 아스마웻의 아들 여시엘과 벨렛과 또 브라가와 아나돗 사람 예후와 4기브온 사람 곧 삼십 명 중에 용사요 삼십 명의 우두머리가 된 이스마야이며 또 예레미야와 야하시엘과 요하난과 그데라 사람 요사밧과 5엘루새와 여리못과 브아랴와 스마랴와 하룹 사람 스바댜와 6고라 사람들 엘가나와 잇시야와 아사렐과 요에셀과 야소브암이며 7그돌 사람 여로함의 아들 요엘라와 스바댜더라 8갓 사람 중에서 광야에 있는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돌아온 자가 있었으니 다 용사요 싸움에 익숙하여 방패와 창을 능히 쓰는 자라 그의 얼굴은 사자 같고 빠르기는 산의 사슴 같으니 9그 우두머리는 에셀이요 둘째는 오바댜요 셋째는 엘리압이요 10넷째는 미스만나요 다섯째는 예레미야요 11여섯째는 앗대요 일곱째는 엘리엘이요 12여덟째는 요하난이요 아홉째는 엘사밧이요 13열째는 예레미야요 열한째는 막반내라 14이 갓 자손이 군대 지휘관이 되어 그 작은 자는 백부장이요, 그 큰 자는 천부장이더니 15정월에 요단 강 물이 모든 언덕에 넘칠 때에 이 무리가 강물을 건너서 골짜기에 있는 모든 자에게 동서로 도망하게 하였더라 16베냐민과 유다 자손 중에서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오매 17다윗이 나가서 맞아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평화로이 내게 와서 나를 돕고자 하면 내 마음이 너희 마음과 하나가 되려니와 만일 너희가 나를 속여 내 대적에게 넘기고자 하면 내 손에 불의함이 없으니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감찰하시고 책망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매 18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 다윗이여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겠고 이새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으리니 원하건대 평안하소서 당신도 평안하고 당신을 돕는 자에게도 평안이 있을지니 이는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 한지라 다윗이 그들을 받아들여 군대 지휘관을 삼았더라 19다윗이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가서 사울을 치려 할 때에 므낫세 지파에서 두어 사람이 다윗에게 돌아왔으나 다윗 등이 블레셋 사람들을 돕지 못하였음은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이 서로 의논하고 보내며 이르기를 그가 그의 왕 사울에게로 돌아가리니 우리 머리가 위태할까 하노라 함이라 20다윗이 시글락으로 갈 때에 므낫세 지파에서 그에게로 돌아온 자는 아드나와 요사밧과 여디아엘과 미가엘과 요사밧과 엘리후와 실르대이니 다 므낫세의 천부장이라 21이 무리가 다윗을 도와 도둑 떼를 쳤으니 그들은 다 큰 용사요 군대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2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1-22)

 

이 단락에서는 다윗이 사울에게 핍박당하여 도망 다니던 시절 함께한 용사들의 명단으로 베냐민 지파 용사들, 갓 지파 용사들, 므낫세 지파 용사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1) 베냐민 지파 용사들(1-7)

 

1절은 1-22절에 언급된 명단이 다윗이 시글락에 있을 때 함께한 용사의 명단이라고 서론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시글락은 블레셋 다섯 명의 왕 중 하나인 가드 왕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성읍으로 이곳에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22:2에 따르면 사울에게 도망치기 시작한 초기인 아둘람에 있을 때 그를 따르던 용사들이 400명이었고, 사무엘상 27:2에 따르면 다윗은 자신의 용사 600명을 데리고 가드 왕 아기스에게 의탁합니다. 그러므로 이 명단은 600명의 용사들 중에서 선택된 인물들입니다. 여기서 제일 먼저 언급된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인데, 저자는 다윗이 사울의 형제인 베냐민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다윗이 모든 지파의 지지를 골고루 받은 하나님이 선택한 왕이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2절은 베냐민 지파의 특징으로 여기서는 양손잡이로 소개됩니다. 이것은 베냐민 용사들이 사사기 3:15과 20:16에서 물매를 잘 다루는 왼손잡이로 소개된 것보다 더 유능하게 소개됩니다. 이들이 왼손뿐만 아니라 오른손도 사용하는 전천후 용사입니다.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비록 소수이지만 매우 용감하고 싸움에 능한 전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용사들이 양손잡이가 된 것은 왼손잡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고대 관습으로 인해 오른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사사기는 왼손잡이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했고, 역대기는 양손잡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우두머리 ‘아히에셀’의 이름 뜻은 ‘형제의 도움’로 다윗을 돕는 자라는 그의 정체성을 잘 나타냅니다.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는 기브아 사람들, 기브온 사람들, 고라 사람들, 그돌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이 중에서 기브온 사람 이스마야는 30인 용사의 우두머리로 소개됩니다. 그런데 이 이름은 11장의 30인 용사 명단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역대기에서 30인 용사의 우두머리가 여러 명(11:20의 아비새, 12:4의 이스마야, 12:18의 아마새) 언급되는 것을 보면 시기에 따라 우두머리가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2) 갓 지파 용사들(8-15)

 

이 단락은 갓 지파의 명단으로 갓 지파는 요단 동편 중간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요단 서편 남쪽 끝에 있는 광야 요새까지 다윗을 돕기 위해서 왔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분리되었다'라는 단어는 역대기와 에스라 느헤미야에서만 사용되었는데 특별히 분리된 집단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다윗에게 헌신한 자들을 의미합니다. 광야 요새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시기에 대한 것은 사무엘상 23:14에 언급됩니다. 이들에 대한 묘사는 싸움에 능하고, 특히 창과 방패를 잘 쓰는 사람들이며, 얼굴은 사자 같고 산의 사슴 같이 빠르다고 합니다. ‘사자’는 강함의 상징이고(사무엘하 1:23) ‘사슴’은 빠름의 상징으로 강하고 재빠른 뛰어난 용사를 수사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들의 우두머리 ‘에셀’은 ‘도움’이란 뜻으로 도움의 형제라는 뜻의 베냐민 지파의 우두머리 아히에셀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언급된 11명은 천부장 백부장의 역할을 한 지도자의 이름입니다. 15절은 갓 지파 용사의 용감함과 대담함에 대한 에피소드로 요단강 물이 가장 많은 때 위험을 무릅쓰고 적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 공격을 하여 골짜기 거민을 물리쳤다는 것입니다.

 

(3) 다른 지파들의 용사들(16-22)

 

이 단락은 다윗과 함께한 지파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16-18절은 다윗과 함께 한 베냐민과 유다 지파 용사들의 에피소드입니다. 이 들이 다윗에게 합류한 것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때인데, 요새는 8절에서 ‘광야에 있는 요새’라고 말한 곳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보면 이들은 1-8절의 시글락 시절보다 이전부터 다윗과 함께한 용사들입니다. 17절은 다윗이 자신을 찾아온 이들과 함께 언약을 맺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돕겠다고 온 사람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게 함으로써 이들과 온전하고 굳건한 관계를 맺으려고 하였습니다. 이 맹세 속에서 다윗은 자신이 할 부분과 하나님께서 하실 부분을 구분합니다. 아직 힘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윗은 자신을 도우면 자신이 잘되었을 때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책임을 강조하는 반면에, 배신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배신의 위험성은 하나님 손에 넘긴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같이 일하던 사람의 배신 때문에 자책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도 없고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때문에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선함을 지키며 하나님의 손에 넘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런 맹세를 다윗이 요구했을 때 후에 하나님의 영이 임한 아마새는 평안을 세 번이나 반복하면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돕고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아마새의 고백은 다윗이 사울에게 반대하고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합니다.

19-21절은 사무엘상 27:2-6을 배경으로 합니다. 다윗은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이스라엘 군대를 치려는 블레셋 군대에 합류하지 못하는데, 이때 므낫세 지파 용사들이 다윗에게 합류하였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다윗이 시글락을 침략한 아말렉을 칠 때 함께 전쟁한 것입니다. 다윗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므낫세의 용사들은 다윗과 함께 싸웠습니다. 22절은 이 단락의 결론으로 다윗에게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고, 결국 하나님의 군대 같은 큰 군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군대 같다’는 표현은 단지 숫자가 많다는 것보다는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에서 승리하며 승승장구하는 힘 있는 군대라는 의미입니다. 이때 다윗의 군대는 실제적으로 600명 정도 되었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늘 승리하였습니다.

 

헤브론에서 왕이 될 때 함께한 용사들(23-37)

신앙의 타협과 변절을 강요하는 시대에 세상의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영적 분별력과 말씀에 대한 순종이 더 없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한 전쟁의 승리는 탁월한 재능보다 왕을 향한 진심과 충성심에 있습니다. 이제 다윗에 합류하여 충성을 바친 각 지파 군대의 규모를 나열합니다.

 

23싸움을 준비한 군대 지휘관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로 나아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사울의 나라를 그에게 돌리고자 하였으니 그 수효가 이러하였더라 24유다 자손 중에서 방패와 창을 들고 싸움을 준비한 자가 육천팔백 명이요 25시므온 자손 중에서 싸움하는 큰 용사가 칠천백 명이요 26레위 자손 중에서 사천육백 명이요 27아론의 집 우두머리 여호야다와 그와 함께 있는 자가 삼천칠백 명이요 28또 젊은 용사 사독과 그의 가문의 지휘관이 이십이 명이요 29베냐민 자손 곧 사울의 동족은 아직도 태반이나 사울의 집을 따르나 그 중에서 나온 자가 삼천 명이요 30에브라임 자손 중에서 가족으로서 유명한 큰 용사가 이만팔백 명이요 31므낫세 반 지파 중에 이름이 기록된 자로서 와서 다윗을 세워 왕으로 삼으려 하는 자가 만 팔천 명이요 32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 33스불론 중에서 모든 무기를 가지고 전열을 갖추고 두 마음을 품지 아니하고 능히 진영에 나아가서 싸움을 잘하는 자가 오만 명이요 34납달리 중에서 지휘관 천 명과 방패와 창을 가지고 따르는 자가 삼만 칠천 명이요 35단 자손 중에서 싸움을 잘하는 자가 이만 팔천육백 명이요 36아셀 중에서 능히 진영에 나가서 싸움을 잘하는 자가 사만 명이요 37요단 저편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모든 무기를 가지고 능히 싸우는 자가 십이만 명이었더라(23-37)

 

이 단락은 헤브론에서 다윗이 왕이 될 때 그와 함께 한 용사들의 숫자로 여기에는 유다, 시므온, 레위, 베냐민, 에브라임, 서므낫세, 잇사갈, 스불론, 납달리, 단, 아셀, 르우벤, 갓, 동므낫세까지 14지파의 명단이 나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서 다윗이 왕이 될 때부터 다윗을 지지하였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레위 지파의 경우는 아론과 사독 가문까지 언급하여 제사장그룹이 다윗 왕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헤브론에서의 즉위식(38-40)

공동체 안에서 마음의 나뉨 없이 함께 기쁨을 공유할 때, 공동체는 힘을 갖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아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았습니다. 온 이스라엘은 성심으로 준비하여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고 큰 잔치를 엽니다.

 

38이 모든 군사가 전열을 갖추고 다 성심으로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온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자 하고 또 이스라엘의 남은 자도 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여 39무리가 거기서 다윗과 함께 사흘을 지내며 먹고 마셨으니 이는 그들의 형제가 이미 식물을 준비하였음이며 40또 그들의 근처에 있는 자로부터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까지도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다 음식을 많이 실어왔으니 곧 밀가루 과자와 무화과 과자와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이요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쁨이 있음이었더라(38-40)

 

이 단락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등극하는 장면으로 ‘정심으로’, ‘온 이스라엘’, ‘한 마음으로’라는 표현을 통해 모든 이스라엘의 지식으로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을 지지했으며, 사방에서 다윗에게 음식을 보내어 3일 동안 풍족하게 즉위식 잔치를 벌일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다윗의 즉위식은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음식을 보내며 기뻐하는 축제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시고 백성들이 기뻐하는 왕을 가진 이때의 이스라엘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본문은 어려운 시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심을 보여줍니다.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헌신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공동체를 이루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다윗에게 모여든 용사들처럼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연합하여 하나님을 섬길 때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기억하고, 공동체를 굳건히 세워나가는 믿음의 용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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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11-02)


함께 세워 가는 하나님 나라

역대상 11장 20-47절


 

한 공동체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드러난 인물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수의 헌신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각자 자리를 지키고 소임을 다할 때, 튼실한 공동체로 지어집니다. 다윗의 나라가 강성해진 배경에는 누구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까? 귀환 공동체 재건에는 누가 필요합니까?

 

  • 역대상 11:10-47은 다윗 왕조에서 다윗과 함께한 용사들의 명단입니다. 여기서는 첫 세 용사 명단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뛰어난 용사인 아비새와 브나야에 대한 에피소드와 용사 47명의 이름이 그들의 출신지 혹은 가족 관계와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역대상 11:26-41a은 사무엘하 23:24-39과 동일하지만, 41b-47절에 나온 16명은 역대기에서만 나오는 이름들입니다.

 

헤브론에서 왕이 된 다윗(1-3)

우리는 누구든 다윗과 솔로몬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역사의 곳곳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하나님의 편에 속하여 충성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다윗의 왕국은 다윗 한 사람의 탁월함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곁에는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주군에게 충성한 아비새와 브나야 두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을 위해 끝까지 충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20요압의 아우 아비새는 그 세 명 중 우두머리라 그가 창을 휘둘러 삼백 명을 죽이고 그 세 명 가운데에 이름을 얻었으니 21그는 둘째 세 명 가운데에 가장 뛰어나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나 첫째 세 명에게는 미치지 못하니라 22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용감한 사람이라 그가 모압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 또 눈 올 때에 함정에 내려가서 사자 한 마리를 죽였으며 23또 키가 큰 애굽 사람을 죽였는데 그 사람의 키가 다섯 규빗이요 그 손에 든 창이 베틀채 같으나 그가 막대기를 가지고 내려가서 그 애굽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죽였더라 24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을 행하였으므로 세 용사 중에 이름을 얻고 25삼십 명 중에서는 뛰어나나 첫째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니라 다윗이 그를 세워 시위대장을 삼았더라(20-25)

 

이 단락에서는 다윗의 용사 중에서 아비 새와 브나야를 소개하고 있다. 아비새에 대한 것은 사무엘하 23:18-19과 거의 같다. 아비 새는 요압의 아우로 소개되는데, 사무엘하 23:18에서는 좀 더 정확하게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로 소개됩니다.

역대상 2:16에서도 이미 요압과 아비 새와 아사헬이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는 형 요압과 더불어 다윗이 도망 다니던 초기 시절부터 다윗과 함께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사울이 잠든 사이에 물병을 가져올 때 동행하면서 처음 등장하여(사무엘상 26장), 다윗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한 다윗의 마지막 전투(사무엘하 21장)까지 함께한 충성스러운 인물입니다. 그는 다윗의 용사 중에서 두 번째 세 명의 용사 집단의 우두머리입니다. 화자는 아비 새가 첫 번째 집단이 아닌 두 번째 세 명의 집단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밝히는데, 그 후는 용사들 중에서 네 번째 정도의 실력자일 것입니다. 그가 이런 위치에 오게 된 것은 창으로 300명을 죽이는 업적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의 형 요압은 아비새처럼 처음부터 다윗과 함께하고 다윗 군대 사령관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고 최고의 지위에 올랐지만 다윗의 용사 명단에는 빠져 있는데, 그가 마지막 순간에 다윗이 선택한 솔로몬이 아닌 아도니야를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22-25절에는 브나야가 소개됩니다. 그는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로 소개되는데, 갑스엘은 지역 이름으로 유다 지파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느헤미야 11:25에서는 여갑스엘로 불립니다. 브나야는 다윗 시대에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으로 구성된 부대를 지휘했습니다(사무엘하 8:18, 20:23). 그는 아도니야의 반란 때도 솔로몬을 지지하며, 요압과 시므이와 아도니야를 죽여 솔로몬 시대에 군사령관이 되었습니다(열왕기상 2:35). 이것이 요압과 브나야의 평가가 갈리게 된 지점입니다. 이 본문에서 언급된 브나야의 업적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모압 전사 둘을 죽인 것입니다. 아마 모압에서 아주 유명한 전사를 죽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눈 오는 날 사자를 죽인 것입니다. 눈 오는 날에는 산이 미끄럽고 움직이기 힘듭니다. 이런 악천후에도 사자 사냥에 나섰고 사자를 몰아 구덩이에 빠뜨린 뒤에 사자를 직접 죽였습니다. 아무리 구덩이에 빠지고 그물에 걸려 있더라도, 구덩이에 들어가 화난 사자를 죽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나야의 업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셋째 업적은 매우 거대한 애굽의 전사를 죽인 것입니다. 23절은 평행 본문인 사무엘하 23:21보다 훨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굽 전사의 키는 다섯 규빗으로 2미터 30센티미터가 넘고, 그의 창은 베틀채 같이 굵었습니다. 이에 비해 브나야는 막대기만 가지고 상대하였지만, 그의 창을 빼앗아 죽였다. 이 장면은 베틀채 같은 창을 들고 나타난 거구의 골리앗과 물매와 돌만 들고 싸우기 위해 나선 소년 다윗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이런 연상을 통해 브나야가 다윗처럼 용감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브나야는 이런 여러 가지 업적을 통해 두 번째 세 용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인 이후 사울이 자신을 시위대장으로 삼은 것처럼 브나야를 자신의 시위대장으로 삼습니다. 브나야는 여러 면에서 다윗을 많이 닮은 다윗의 충성된 용사였습니다. 역대기 저자가 브나야가 가장 뛰어난 용사거나 가장 높은 용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업적을 가장 자세하게 기록한 것은 브나야가 솔로몬이 왕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다윗-솔로몬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 다윗의 용사들의 명단(26-47)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만든 기준들을 버리고 믿음과 순종으로 그 역사에 참여하라고 부릅니다. 조건과 상황에만 연연하다가 부르심을 외면하고, 남의 재능과 비교하며 이해득실을 따지다가 거룩한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낙오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의 곁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는 용맹스럽고 충성된 용사들이 있었습니다.

 

26또 군사 중의 큰 용사는 요압의 아우 아사헬과 베들레헴 사람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 27하롤 사람 삼훗과 블론 사람 헬레스와 28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와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과 29후사 사람 십브개와 아호아 사람 일래와 30느도바 사람 마하래와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과 31베냐민 자손에 속한 기브아 사람 리배의 아들 이대와 비라돈 사람 브나야와 32가아스 시냇가에 사는 후래와 아르바 사람 아비엘과 바하룸 사람 아스마웻과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와 33기손 사람 하셈의 아들들과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과 34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과 울의 아들 엘리발과 35므게랏 사람 헤벨과 블론 사람 아히야와 36갈멜 사람 헤스로와 에스배의 아들 나아래와 37나단의 아우 요엘과 하그리의 아들 밉할과 38암몬 사람 셀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 잡은 자 베롯 사람 나하래와 40이델 사람 이라와 이델 사람 가렙과 41헷 사람 우리아와 알래의 아들 사밧과 42르우벤 자손 시사의 아들 곧 르우벤 자손의 우두머리 아디나와 그 추종자 삼십 명과 43마아가의 아들 하난과 미덴 사람 요사밧과 44아스드랏 사람 웃시야와 아로엘 사람 호담의 아들 사마와 여이엘과 45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과 그의 아우 디스 사람 요하와 46마하위 사람 엘리엘과 엘라암의 아들 여리배와 요사위야와 모압 사람 이드마와 47엘리엘과 오벳과 므소바 사람 야아시엘이더라(26-47)

 

이 단락은 다윗의 30인 용사와 그 외의 용사들에 대한 명단으로 30인 용사의 명단은 지역적으로 베들레헴에서 시작해서 점점 더 온 이스라엘로 확장되어 마지막에는 이방인의 명단이 나옵니다. 평행 본문인 사무엘하 23:24-39에서는 30명의 용사만 언급하고 끝나는데, 이 본문에서는 그 이후 41b-47절까지 16명의 이름이 더 붙어 있는 확장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역대기 저자가 후에 자신의 자료를 더 첨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26-41a절은 30명의 용사 명단으로, 여기서는 ‘군사 중의 큰 용사’로 말하고 있지만, 평행 본문인 사무엘하 23:24에서는 ‘요압의 아우 아사헬은 삼십 명 중의 하나요’라고 하면서, 이 부분이 30인 용사의 명단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은 사무엘서의 명단과 동일한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26절의 아사헬부터 32절의 후래까지는 대부분 베들레헴 근처의 사람들로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입니다. 제일 먼저 소개된 아사헬은 요압의 아우로 발이 빠른 자였지만 아브넬을 뒤쫓다 죽임을 당합니다. 일찍 죽었음에도 다윗의 30인 용사 명단에 올라갔습니다. 스루야의 세 아들 중 아비 새와 아사헬은 다윗의 용사로 기억되는 반면,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루고 다윗이 왕이 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요압은 명단에서 빠져 있습니다. 한편으로 요압은 다윗에게 충성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분노와 욕심대로 행동하였고, 불의한 짓도 많이 했으며, 결국에는 솔로몬이 아닌 아도니야를 왕으로 선택하여 다윗에게 반역하였다. 성경은 이렇게 끝까지 충성한 사람에 대해서는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앞세운 사람은 영웅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베들레헴 사람 도도의 아들 엘하난인데, 그는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이는 업적을 세웠다(사무엘하 21:19). 28절의 드고아는 베들레헴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 하고 있으며, 아나돗은 예레미야의 고향으로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약 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합니다. 29절의 후사도 베들레헴에서 서쪽으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30절의 느도바도 베들레헴 남동쪽에 있습니다. 33절부터는 이스라엘 전역과 이방에서 온 용사들의 명단입니다. 이것은 다윗의 용사들이 다양한 지파와 종족들이 섞여 있는 열린 공동체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3절의 바하룸 사람 아스마윗은 베냐민 사람이고, 사알본은 아얄론 북서쪽으로 3킬로미터에 위치합니다. 이 명단에서 이방인도 나타나는데, 39절의 암몬 사람 셀렉과 41절의 헷 사람 우리아입니다. 헷 사람 우리아가 이 명단에 들어간 것은 상당히 놀랐습니다. 우리아는 다윗이 밧세바를 강간하여 임신시킨 후 이 범죄를 덮기 위해 죽인 그녀의 남편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의 범죄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무엘서의 용사 명단에서 우리아의 이름을 삭제할 수도 있었는데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둠으로써, 독자들이 충성된 우리아와 다윗의 범죄 사실을 기억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41b-47절은 사무엘하 23장에 없는 부분으로 역대기 저자가 추가한 목록입니다. 이로써 다윗의 용사들이 47명으로 증가합니다. 여기서 는 용사들의 출신 지파와 지역이 좀 더 확대되는데, 42절에서는 요단 동편의 르우벤 자손, 43절에서는 므낫세 자손인 하난이 나옵니다. 44절의 아스드랏은 바산에 있는 레위인 성읍이고, 46절의 마하위는 마하나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46절에서는 모압 사람 이드마가 있고, 47절에서 므소바는 아람 조바 왕국을 말합니다. 여기서 언급된 다윗의 용사들은 모두 다윗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대표자들이며, 역대기 저자는 사무엘서보다 많은 사람과 많은 지역을 언급함으로써 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자신의 일을 이루기 위해 선택하신 사람에게는 그 일을 함께 이루어나갈 사람들을 보내주신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하나님 나라 일은 개인의 출중한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서로 합력하여 이루어나가야 한다. 한 개인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뛰어난 능력과 헌신으로 다윗 왕국을 굳건히 세운 주역들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다윗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공동체를 이루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이름 없이 헌신한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다윗의 리더십은 용사들의 충성을 이끌어냈듯, 섬김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아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굳건히 세워가는 일에 헌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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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11-01)

 


다윗을 통한 새로운 왕국

역대상 11장 1-19절


 

다윗 왕조는 백성들의 희망이었고 굳건한 약속의 표징이었습니다. 다윗의 나라가 서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굳건하게 서는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다윗은 주 앞에 신실한 자로 주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귀환 공동체와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 11장은 10장 마지막 절을 이어받아 다윗이 왕이 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무엘서처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과정에 대한 언급은 생략되었고, 헤브론에서 온 이스라엘이 자발적으로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11장은 전체적으로 다윗이 왕이 된 이야기와 다윗의 용사 명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헤브론에서 왕이 된 다윗(1-3)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결단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것이 더 깊어져야 하고 커져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다윗 이야기가 역대기 기록 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등장하는 배경을 말합니다. 역대기 기록자의 시각으로 그 배경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어 보입니다. ‘사울’입니다.

 

1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 모여 다윗을 보고 이르되 우리는 왕의 가까운 혈족이니이다 2전에 곧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입하게 한 자가 왕이시었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있는 왕에게로 나아가니 헤브론에서 다윗이 그들과 여호와 앞에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전하신 말씀대로 되었더라(1-3)

 

이 단락은 사무엘하 5:1-3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에 의해 먼저 왕이 되었고, 그 후에 일어난 여러 정치적이고 복잡한 과정은 모두 생략하고, 온 이스라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운 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면서 ‘당신은 우리의 친척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친인척 관계를 표현한다기보다는 이들이 다윗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서에 따르면 여기서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 온 사람들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지지하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이스보 셋이 죽은 후 다윗에게 와서 자신들을 박대하지 말고 받아달라는 의미로, 그리고 자신들이 다윗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로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다윗을 지지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다윗은 사울이 왕일 때부터 군자를 이끌고 전쟁을 치른 군사적 지도자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충분히 왕이 될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이스라엘의 목자이며 왕이라는 것입니다. ‘주권자’로 번역된 ‘나기드’는 기본적으로 ‘지명하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한 것으로 ‘선포된 자’, ‘지명된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왕으로 지명된 자에게 붙이기에 적절한 호칭으로 다윗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 이스라엘 장로들의 지지로 다윗은 헤브론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 사건에 대한 평가를 덧붙이는데,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해 주신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 부은 사건(사무엘상 16:13)을 말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역대기 저자는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윗(4-9)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이들의 거센 반대는 항상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자는 기득권자의 저항을 단호하게 꺾고 의연히 나가야 합니다. 여부스 주민들은 예루살렘을 차지한 채 다윗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거부요 개혁에 대한 저항입니다.

 

4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예루살렘 곧 여부스에 이르니 여부스 땅의 주민들이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5여부스 원주민이 다윗에게 이르기를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나 다윗이 시온 산 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6다윗이 이르되 먼저 여부스 사람을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삼으리라 하였더니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먼저 올라갔으므로 우두머리가 되었고 7다윗이 그 산성에 살았으므로 무리가 다윗 성이라 불렀으며 8다윗이 밀로에서부터 두루 성을 쌓았고 그 성의 나머지는 요압이 중수하였더라 9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4-9)

 

이 단락은 다윗이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야기이며, 사무엘하 5:6-10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는 삭제하고 일부는 첨가하고 있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후 다윗은 예루살렘, 즉 여부스를 점령하는 전쟁을 합니다. 여부스의 원주민인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이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며 강력하게 저지합니다. 이 본문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사무엘하 5:16을 보면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을 조롱하고 자신들의 강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 성읍을 지략과 용기로 점령합니다. 하지만 이 본문에서는 이런 여부스인들의 조롱을 생략하면서 다윗의 성취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윗은 예루살렘 성벽을 쌓아 안전하고 튼튼한 수도의 면모를 갖춥니다. 역대기 저자도 사무엘서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 모든 성취와 계속되는 성공은 모두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셨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지도자의 운명과 나라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만이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10-19)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어떤 명령에도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지도자의 사심 없는 겸손과 권위, 공동체의 순전한 헌신과 순종이 어우러질 때 내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가 설 것입니다. 나라 건설에 참여한 개국공신을 소개합니다.

 

10다윗에게 있는 용사의 우두머리는 이러하니라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그를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신 말씀대로 함이었더라 11다윗에게 있는 용사의 수효가 이러하니라 학몬 사람의 아들 야소브암은 삼십 명의 우두머리라 그가 창을 들어 한꺼번에 삼백 명을 죽였고 12그 다음은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 엘르아살이니 세 용사 중 하나이라 13그가 바스담밈에서 다윗과 함께 있었더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모여와서 치니 거기에 보리가 많이 난 밭이 있더라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되 14그가 그 밭 가운데에 서서 그 밭을 보호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으니 여호와께서 큰 구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15삼십 우두머리 중 세 사람이 바위로 내려가서 아둘람 굴 다윗에게 이를 때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 16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은 베들레헴에 있는지라 17다윗이 갈망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꼬 하매 18이 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19이르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그들이 자기 생명도 돌보지 아니하고 이것을 가져왔으므로 그것을 마시기를 원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10-19)

 

이 단락은 10-47절까지 나오는 다윗의 용사들 명단의 일부분입니다. 10절은 서론이며 11절에서는 용사의 우두머리 야소브암을 소개하고, 12-13절에서는 세 용사 중 하나인 엘르아살을 소개하고, 14-19절에서는 다윗에게 물을 가져다준 세 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0절은 다윗의 용사들을 소개하기 위한 서론이며, 어떤 사람들이 이 용사 명단에 들어갔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다윗의 통치 기간 내내 다윗을 강력하게 지지하여 왕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들입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대부분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 때부터 그와 함께한 인물들로 다윗의 정치적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들이 이렇게 다윗과 함께한 것이 개인의 성공이나 다윗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들이 하나님께서 선택한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 다윗의 왕권을 지지한 것은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영역의 지도자가 될 수 없고 다 지도자가 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는 지도자를 잘 선택하고 그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11절에서 소개된 야소브암은 학몬 사람으로 30명의 우두머리입니다. 여기서 30명은 용사들 중에서도 특별히 선발된 용사들로 구성된 군대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야소브암의 업적은 창으로 한꺼번에 300명을 죽인 것입니다. 평행 본문인 사무엘하 23장에서는 야소브암이 요셉밧세벳으로 나오고 군대의 우두머리며 800명을 죽였다고 나옵니다. 진술 순서와 우두머리라는 면에서 볼 때 동일한 사람이 다른 전승을 통해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학몬 사람이란 것도 출신지를 말하는 것이지 종족의 이름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12-14절에서는 엘르아살이 소개되는데, 그는 세 명의 용사 중 한 명입니다. 세명의 용사는 다윗 군대의 최고 사령부를 부르는 말입니다. 엘르아살에 대한 에피소드는 블레셋과의 전쟁에 대한 것으로, 그가 블레셋과의 전쟁 중에 밭을 보호하며 블레셋 사람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 일에 대해서 사무엘서와 역대기 모두 여호와께서 큰 구원을 이루셨다고 평가합니다. 이것은 용사들의 승리가 개인적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며, 여호와께서 다윗뿐만 아니라 다윗의 용사들이 싸울 때도 그들과 함께하셨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5-19절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0인 부대의 일원인 세 명의 용사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무엘하 23:13-17에도 등장하지만, 거기서도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에피소드의 배경은 사무엘상 22:1-2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서 도망하여 아둘람 굴에 거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전쟁 상태였으며,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은 블레셋에게 점령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아둘람에서 대략 20킬로미터 동쪽에 있었는데, 그 사이에 블레셋이 진 치고 있는 르바임 골짜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은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의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꼬’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고향이 블레셋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서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자 세 용사가 블레셋 진을 뚫고 베들레헴에 가서 우물물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이 물을 본 다윗은 기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심코 한 말로 인해 부하들이 목숨까지 걸었기 때문에, 그는 이 물을 부하들의 피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그 물을 여호와 앞에 전제로 부어 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시는 이런 일, 즉 개인적 만족이나 욕심을 위해 부하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일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두 가지가 강조됩니다. 첫째, 19절 마지막에 언급된 것처럼 세 용사가 얼마나 다윗에게 충성스러웠는지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주군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여길 만큼 우직하고 충성심이 강한 자들이었습니다. 둘째, 다윗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간절히 원했던 그 물 마시기를 기뻐하지 않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얼마나 신실한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자신의 부하들을 매우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용사 명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다윗이지만,그는 혼자 왕이 되고 왕정을 유지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충성스러운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해 다윗 왕국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능력을 통해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헌신과 충성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노력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다윗의 용사들처럼 담대함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그분께 충성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상급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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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10-01)


사울 왕가의 몰락

역대상 9장 35절-10장 14절


 

하나님을 떠난 욕망은 거짓 환상으로 우리를 기만하다가 결국 절망으로 몰고 갑니다. 역사의 교훈이 그러하고 사는 현실이 그러합니다. 사울의 생은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과 참되게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불행했던 왕 사울을 보며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 사울의 족보를 끝으로 역대기는 역사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사울의 족보는 사울이 왕이 되고, 하나님 앞에 실패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무엘서의 모든 이야기를 요약하는 역할 합니다. 10장은 사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역대기의 중심인 다윗과 솔로몬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서론입니다.

 

사울의 족보(9:35-44)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결단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것이 더 깊어져야 하고 커져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다윗 이야기가 역대기 기록 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등장하는 배경을 말합니다. 역대기 기록자의 시각으로 그 배경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어 보입니다. ‘사울’입니다.

 

35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주하였으니 그의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라 36그의 맏아들은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넬과 나답과 37그돌과 아히오와 스가랴와 미글롯이며 38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으니 그들은 그들의 친족들과 더불어 마주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39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40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41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이며 42아하스는 야라를 낳고 야라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고 43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르바야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의 아들은 아셀이며 44아셀이 여섯 아들이 있으니 그들의 이름은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아들들이 이러하였더라(9:35-44)

 

역대상 1장부터 시작된 족보의 마지막에 붙은 사울 가문의 족보는 8:29-38을 그대로 반복한 것입니다. 다만 8:39-40은 빠졌는데, 베냐민 자손 전체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사울에게만 집중하기 위해 여기서는 생략한 것입니다.

사울의 족보는 1장부터 시작된 족보를 마무리하면서 이어서 나오는 사울의 죽음에 대한 서론 역할을 합니다. 역대기는 첫 왕인 사울에 대한 이야기는 족보로 대신하고 사울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대기 저자의 관심이 다윗과 솔로몬 왕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한 왕조인 사울에 대한 이야기는 족보로 대신합니다.

 

사울의 족보(10:1-14)

불순종의 결과는 심판을 가져옵니다. 완고한 마음은 인생을 불행으로 몰고 갔습니다. 기회를 주실 때, 속히 돌이켜야 합니다. 사울처럼 우매자의 전철을 밟지 말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불순종한 사울을 폐하시고 왕권을 다윗에게 주십니다. 다윗의 등장은 어둠이 지나가고 희망의 빛이 비치는 서막을 알립니다.

 

1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싸우더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니라 2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추격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고 3사울을 맹렬히 치며 활 쏘는 자가 사울에게 따라 미치매 사울이 그 쏘는 자로 말미암아 심히 다급하여 4사울이 자기의 무기를 가진 자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무기를 가진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행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매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니 5무기 가진 자가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 자기도 칼에 엎드러져 죽으니라 6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7골짜기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의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그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거기에 거주하니라 8이튿날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죽임을 당한 자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길보아 산에 엎드러졌음을 보고 9곧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가져다가 사람을 블레셋 땅 사방에 보내 모든 이방 신전과 그 백성에게 소식을 전하고 10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두고 그의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단지라 11길르앗야베스 모든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듣고 12용사들이 다 일어나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다가 그 곳 상수리나무 아래에 그 해골을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하였더라 13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14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10:1-14)

 

사울 왕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역대기 기록자는 사울의 족보를 간단히 언급한 후, 사울의 죽음 이야기로 바로 넘어갑니다. 그만큼 사울의 삶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1) 사울의 죽음(10:1-7)

 

역대상 10-29장은 전체적으로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역대기에서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그가 성전의 제도를 정비하고 성전 건축을 준비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사울의 죽음 이야기는 사울 왕조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서론적 역할을 합니다. 역대상 10:1-14의 이야기는 사무엘상 31:1-13에서 인용하였고, 마지막 13-14절에서 역대기 저자의 평가를 집어넣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이스라엘과 블레셋 전투에서 사울이 죽기 적전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전투가 왜 일어났는지 당시의 상황이 어떤지를 기록한 사무엘서의 내용을 알고 있음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또한, 사울이 전쟁 전에 엔들의 신접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유령을 만나서 비참한 신탁을 받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사무엘상 28장). 길보아 산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패하여 죽임을 당하고 사울의 세 아들도 죽임을 당합니다. 사울도 활 쏘는 자의 추격을 받아 화살에 맞고 심한 고통을 받게 되자 스스로 자신의 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쏘는 자로 말미암아 심히 다급하여’(3)라는 표현은 추격을 당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아니라 화살에 맞은 상처로 인한 고통을 말합니다. 역대상 8:40에서 사울의 후손이자 베냐민 지파의 자손인 울람의 자손은 모두 활을 잘 쏘는 자로 소개되는데, 그의 선조인 사울이 활 쏘는 자로 소개되는데, 그의 선조인 사울이 활 쏘는 자의 손에 고통을 당합니다. 죽음을 맞이한 모습은 매우 역설적입니다. 6절은 다시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언급합니다. 여기서 사무엘상 31:6과 역대상 10:62 표현이 좀 다릅니다. 사무엘상 31:6에서는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하는데, 블레셋과의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이 모두 죽었다는 뜻입니다. 역대상 10:6에서는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죽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사울 가문 사람들이 모두 죽어 사울 왕조가 무너진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7절에서 전쟁 결과로 에브라임 북부 길보아 지역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곳에서 도망하였고, 그곳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이것은 시간상 8-12절 이후 사건입니다. 화자는 시간의 흐름을 끊고 들어와 전쟁의 결과를 미리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2) 사울의 장례(8-12)

 

8절은 시간적으로 5절과 연결됩니다. 사울이 죽은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이 노획물을 챙기기 위해 전쟁터로 돌아옵니다. 고대에는 물자가 귀했기에 전쟁에서 죽은 적의 갑옷과 무기를 챙기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사울의 죽음을 몰랐던 블레셋 사람들은 노획물을 챙기는 과정에서 사울과 아들들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사울과 왕자들의 옷과 무기는 일반 병사들의 것과 달리 좀 더 고급스러웠을 것입니다. 사울의 경우는 다른 이스라엘 병사들과 달리 철 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신분 확인이 더 수월했을 것입니다. 적국 왕인 사울의 죽음을 알게 된 블레셋은 전리품으로 사울의 갑옷을 챙기고 사울이 죽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머리를 베어 가져갑니다. 고대 전쟁에서는 적의 목을 베어 그 사람이 정말로 죽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9절에서 백성들뿐만 아니라 우상들에게도 소식을 전달한 것은 이 승리가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승리를 축하하고 자기 신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사울의 갑옷을 신전에 두었습니다. 여기서 사무엘상 31:10과 역대상 10:10이 다른데, 사무엘상 31:10에서는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신전에 두고 사울의 머리는 벧산 성벽에 두었다고 표현하고 있는 반면에, 여기서는 사울의 갑옷은 그들의 신전에 두고 사울의 머리는 다곤 신전에 두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벧산 성벽과 다곤 신전인데, 다곤 신전에 사울의 머리를 두었다는 것은 사무엘상 5:2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은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가져다 놓은 것을 연상시킵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곤 신전이라는 장소를 통해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 때문에 망한 엘리의 집과 사울의 집을 연결하며, 사울의 집이 망한 것도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 때문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걱정한 것처럼 죽은 후에 큰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죽음과 사울의 시체가 매우 심각하게 모욕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의 시체를 거두어 자신들의 고향으로 가지고 와서 상수리나무 아래 유골을 묻습니다. 12절은 사무엘상 31:12-13을 요약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밤새도록 달려간 것과 시체를 불에 태운 사실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뼈들을 묻었다’라는 동일한 문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체를 불태운 사실을 생략한 것일 뿐 다른 형태의 매장 방법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 본문에서는 ‘시체’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게비야’ 대신에 아람어에서 유래된 ‘구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대기 저자가 아람어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것은, 사울이 자신들을 구해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사무엘상 11장), 사울이 비록 하나님께 죄를 짓고 벌을 받아 비참하게 죽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통해 평안히 땅에 묻힐 수 있도록 마지막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3) 사울에 대한 평가(13-14)

 

이 부분에는 사무엘서에는 없는 역대기 저자의 독자적인 평가가 들어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사울의 죽음은 그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사무엘서에서는 신접한 여인에게 불려 올라온 사무엘의 입을 통해 사울의 범죄를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 실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는 저자가 직접 사울의 죽음을 평가하고 있으며, 더 분명하게 사울의 죄와 여호와의 심판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의 죄는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것과 신접한 여인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서 지적하는 잘못은 도덕적인 죄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입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께서 금지한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을 가장 심각한 죄로 꼽은 것입니다. 언약관계가 깨지면서 사울이 망했듯이, 이스라엘도 언약을 깨뜨리면서 망하여 포로로 끌려갔다 온 것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사울의 모습은 곧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이새의 아들 다윗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윗에 대한 언급은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서론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게도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입니다.


사울 왕가의 몰락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만 믿은 결과이며, 이는 우리에게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때 비극이 찾아오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다윗 왕가의 등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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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09-01)


예배가 살아나는 예루살렘

역대상 9장 1-34절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에 정착하며 성전 재건과 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계보와 직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헌신했던 이들의 면면을 기록함으로써 백성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 재언은 누구에 의해 성취되어 갑니까?

 

  • 역대상 9장까지 나온 목록들을 정리하고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의 명단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는 예루살렘에 살았던 레위인들과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의 명단이 언급되는데, 특히 제사장과 성전에서 봉사했던 레위인의 명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본문은 느헤미야 11장의 명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정치 지도자들(1-9)

오늘날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적 시대인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지 않으면 무관심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늘도 하나님의 교회와 믿음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는 가장 먼저 신앙 정신의 회복, 그것이 가장 절실한 과제였습니다.

 

1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2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3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주한 자는 4유다의 아들 베레스 자손 중에 우대이니 그는 암미훗의 아들이요 오므리의 손자요 이므리의 증손이요 바니의 현손이며 5실로 사람 중에서는 맏아들 아사야와 그의 아들들이요 6세라 자손 중에서는 여우엘과 그 형제 육백구십 명이요 7베냐민 자손 중에서는 핫스누아의 증손 호다위아의 손자 므술람의 아들 살루요 8여로함의 아들 이브느야와 미그리의 손자 웃시의 아들 엘라요 이브니야의 증손 르우엘의 손자 스바댜의 아들 무술람이요 9또 그의 형제들이라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구백오십육 명이니 다 종족의 가문의 우두머리들이더라(1-9)

 

본문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백성들은 각자의 성읍에서 살았지만,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정착했습니다. 이들의 족보는 기록되었고, 예루살렘에 거주한 사람들의 총 수는 956명이었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예루살렘에 거주하며 신앙 공동체의 중심을 이루었습니다.

 

(1) 바벨론 포로 이전(1)

 

1절 상반절은 1-8장까지 족보의 결론으로 앞에 기록된 목록들이 모두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이 책의 존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역대하 27:7과 35:27을 보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라는 책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므로, 이런 책들이 역대기 저자의 자료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1절 하반절부터는 포로에서 돌아와 유다 땅 특히 예루살렘에 거주한 가문의 목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것과 돌아온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역대기 저자도 열왕기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망하여 포로로 끌려가게 된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여 신학적인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여호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바벨론 포로 이후(2-9)

 

2절에서 바벨론 이후 그 땅의 성에 가장 우선적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과 레위인과 느디님 사람들입니다. 이 구절과 평행 본문인 느헤미야 11:3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솔로몬의 신하들의 자손은 유다 여러 성읍에서 각각 자기 성읍 자기 기업에 거주하였느니라 예루살렘에 거주한 그 지방의 지도자들은 이러하니라’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2절은 자신의 원래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34절은 이들 중에서 특히 예루살렘에 거주한 이들의 명단이며, 느 11:3에서는 이들을 지도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주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래 받은 기업과 거기서 나오는 소득을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거의 폐허 상태에서 간신히 복원된 성읍인데, 이들이 예루살렘에 거주한 것은 예루살렘성과 성전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느헤미야 11:2에서 백성들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특별히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고 회복하는 데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3절에서 특이하게 유다와 베냐민 자손뿐 아니라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가 남유다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까지 포함한 온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자손은 베레스 가문의 우대와 셀라(실로) 가문의 아사아와 그의 아들들, 세라 가문의 여우엘과 형제 690명입니다. 셀라는 유다의 막내아들이고 세라는 베레스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이는 유다 가문의 모든 헝제 이름이 다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 11:6에서는 베레스 가문만 언급하면서 468명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베냐민 자손 중에서는 핫수누아 가문의 살루와 여로함 가문의 이브느야와 미그리 가문의 엘라와 이브니야 가문의 무술람과 그의 형제들로 956명이 예루살렘에 머물렀습니다. 이 숫자는 느헤미야 11:82 928명과 거의 비슷합니다.

 

제사장들(10-16)

하나님의 공동체를 성장시킨 데는 누군가의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동체를 재건할 느헤미야와 같은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무방비 상태에서도 성읍을 지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방심하거나 소홀하지 않았고 나태하지도 않았습니다.

 

10제사장 중에서는 여다야와 여호야립과 야긴과 11하나님의 성전을 맡은 자 아사랴이니 그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요 사독의 증손이요 므라욧의 현손이요 아히둡의 오대손이며 12또 아다야이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바스훌의 손자요 말기야의 증손이며 또 마아새니 그는 아디엘의 아들이요 야세라의 손자요 므술람의 증손이요 므실레밋의 현손이요 임멜의 오대손이며 13또 그의 형제들이니 종족의 가문의 우두머리라 하나님의 성전의 임무를 수행할 힘있는 자는 모두 천칠백육십 명이더라 14레위 사람 중에서는 므라리 자손 스마야이니 그는 핫숩의 아들이요 아스리감의 손자요 하사뱌의 증손이며 15또 박박갈과 헤레스와 갈랄과 맛다냐이니 그는 미가의 아들이요 시그리의 손자요 아삽의 증손이며 16또 오바댜이니 그는 스마야의 아들이요 갈랄의 손자요 여두둔의 증손이며 또 베레갸이니 그는 아사의 아들이요 엘가나의 손자라 느도바 사람의 마을에 거주하였더라(10-16)

 

본문은 예루살렘에 거주한 제사장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히둡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전을 관리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므라욧의 손자요 아히둡의 아들인 아사랴가 그들의 우두머리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전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담당하며, 백성들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1) 제사장들(10-13)

 

예루살렘 성전에서 봉사한 제사장의 명단은 10절에서 제사장인 여다야와 여호야립과 야긴이 언급되고, 11절에서 대제사장인 아사랴가 언급되며, 다시 12절에서 제사장인 아다야와 마아새가 언급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의 대제사장인 아사랴로 그는 아히둡의 오대손으로 소개됩니다. 느헤미야 11:11에 서 아사랴는 스라야로 나오는데, 선조가 역대상 9:11과 동일하기 때문에 동일인물로 보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에 거주한 제사장 가문의 숫자는 1,760명입니다.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 다른 지파 사람들보다 많은 것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가장 큰 목적이 성전을 유지하고 봉사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2) 레위인들(14-16)

 

14-16절은 제사장 가문 외에 레위인들 명단으로, 므라리 가문의 스마야와 아삽 가문의 박박갈과 헤르스와 갈랄과 맛다냐이고 여두두 가문의 오바댜와 엘가나 가문의 베레갸입니다. 느헤미야 11:17에 따르면 아삽 가문과 여두둔 가문의 사람들은 기도할 때 감사의 찬양을 인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문지기들과 다른 직분들(17-34)

하나님의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동체원이 자신의 직분이 크든 작든 간에, 자신의 맡은 자리에서 수고와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과욕을 부리지도 않으며, 다만 묵묵히 자기 일에 충성된 들을 통해 성장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중심으로 몇몇 뛰어난 사람의 주도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17문지기는 살룸과 악굽과 달몬과 아히만과 그의 형제들이니 살룸은 그 우두머리라 18이 사람들은 전에 왕의 문 동쪽 곧 레위 자손의 진영의 문지기이며 19고라의 증손 에비아삽의 손자 고레의 아들 살룸과 그의 종족 형제 곧 고라의 자손이 수종 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켰으니 그들의 조상들도 여호와의 진영을 맡고 출입문을 지켰으며 20여호와께서 함께 하신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옛적에 그의 무리를 거느렸고 21므셀레먀의 아들 스가랴는 회막 문지기가 되었더라 22택함을 입어 문지기 된 자가 모두 이백열두 명이니 이는 그들의 마을에서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된 자요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전에 세워서 이 직분을 맡긴 자라 23그들과 그들의 자손이 그 순차를 좇아 여호와의 성전 곧 성막 문을 지켰는데 24이 문지기가 동, 서, 남, 북 사방에 섰고 25그들의 마을에 있는 형제들은 이레마다 와서 그들과 함께 있으니 26이는 문지기의 우두머리 된 레위 사람 넷이 중요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의 성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음이라 27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맡은 직분이 있으므로 성전 주위에서 밤을 지내며 아침마다 문을 여는 책임이 그들에게 있었더라 28그 중에 어떤 자는 섬기는 데 쓰는 기구를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오며 29또 어떤 자는 성소의 기구와 모든 그릇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맡았으며 30또 제사장의 아들 중의 어떤 자는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31고라 자손 살룸의 맏아들 맛디댜라 하는 레위 사람은 전병을 굽는 일을 맡았으며 32또 그의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33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우두머리라 그들은 골방에 거주하면서 주야로 자기 직분에 전념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34그들은 다 레위 가문의 우두머리이며 그들의 족보의 우두머리로서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17-34)

 

건강한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의 일과 자신의 일을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과욕을 부리지도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협력하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1) 문지기들(17-29)

 

이 단락은 문지기들의 명단으로 9장에서 가장 긴 명단입니다. 문지기는 성전의 거룩성을 유지하고 성전의 치안을 담당하는 등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문지 기인 살룸과 악굽과 달몬과 아히만과 그의 형제들이 문지기라는 것을 소개하며, 이들이 이전에 왕의 문 동쪽 곧 레위 자손 진영의 문지기였다고 밝힙니다. 이들의 선조는 포로 이전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의 문지기였으며, 심지어 광야 시대에도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의 지휘 아래 문지기로서 성막을 지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윗 시대에는 스가랴가 회막 문지기를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즉, 엘르아살은 아론의 아들이고 비느하스는 아론의 손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광야의 성막 시대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사무엘과 다윗의 때는 성막 시대였지만, 선택받은 인물들은 성실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였고, 다윗과 사무엘도 그들의 성실함을 인정하였습니다. 현재의 문지기를 맡은 사람들은 그들의 후손들입니다. 여기서 다른 직분에 비해 문지기 가문의 충성심과 성실함을 강조하는 것은 성전의 거룩성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23-27절은 문지기들의 임무를 나열하였습니다. 23절에 따르면 이들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성전이나 성막의 문을 지키는 것입니다. 24절에서는 성전의 동서남북 모든 방향의 문을 지켰습니다. 문지기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사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근방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 있다가 순번이 오면 예루살렘으로 가서 일주일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다시 자신의 거주지로 돌아왔습니다.

문지기들 중에서 특별히 신실한 네 명의 우두머리는 제물과 보물을 쌓아두는 곳간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문지기의 마지막 역할은 문을 열고 닫는 일입니다. 이들은 성문을 열고 닫는 것처럼 아침에 성전 문을 열고 밤에는 성전 문을 닫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문지기의 역할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이유는 첫째는 현재 새로 지어진 성전에서도 예전처럼 문지기들이 자신의 역할을 질서 있고 엄격하게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는 수비가 취약한 현재의 예루살렘 상황에서도 성전에 대한 경비는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른 무엇보다 성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였는데, 여호와의 성전과 여호와께 대한 신앙이 돌아온 공동체의 구심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신앙으로 다시 이스라엘을 모으고 회복하기 위해 사라진 왕정 대신 성전을 구심점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2) 성전 봉사자들(30-34)

 

이 단락에서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들이 담당하는 일은 성전 기구 관리, 향품과 제물 관리, 향품과 향기름 제조, 전병 굽기, 떡 진설 등이며 이 일들에 모두 담당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별히 전병은 고라 자손 살룸의 아들 맛디댜가 담당하고 그핫 자손이 안식일마다 진설할 전병을 맡았습니다.

33절에서는 찬송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며 이들이 레위 가문의 지도자로서 골방에서 주야로 이 일에 매진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문지기와 성전 봉사자들의 역할과 그들이 직무에 충실했다고 말하는 것은 포로에서 돌아온 예루살렘 공동체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이방 신을 섬기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귀환공동체는 온전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해주시길 기대한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포로 귀환 후,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에 다시 모여 하나님의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 공동체를 재건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또한 이들의 모습을 본받아, 공동체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봉사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며 섬길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 삶과 공동체 가운데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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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07-08)


역사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의 소망

역대상 7장 1절-8장 40절


 

사자성어 중에 ‘복거지계(覆車之戒)’란 말이 있습니다. 앞에 가는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에 있는 수례는 경계를 해야 의미입니다. 한 인간이나 한 나라가 실패했어도 그 삶과 역사를 통째로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과오는 과오대로 비판하되, 빛나는 업적과 성취는 올바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뼈아픈 과오 가운데도 소중한 유산이 있었습니다. 이어받아야 할 전통은 무엇입니까?

 

  • 역대상 7-8장은 이미 언급한 유다를 제외한 요단 서편에 여섯 개 지파 자손들의 계보입니다. 7장은 여섯 지파에 대해 개괄하고 있으며, 8장은 이 중에서 베냐민 지파의 자손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열두 지파와 계보에 대한 언급은 여기서 마무리되는데 역대상 2:1-2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다 들어가 있지만, 2-8장의 계보에서는 스불론과 단 지파 자손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습니다.

 

여섯 개 지파의 소개(1-40)

변함없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베푸실 편애하지 않습니다. 비록 더 많이 부족하고 연약해 보일지라도 그들을 포기하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북이스라엘은 남유다에 비해 순수 혈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남유다만이 아니라 북이스라엘 백성들까지도 약속의 백성임을 보여주십니다.

 

1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2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의 아버지 돌라의 집 우두머리라 대대로 용사이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이만 이천육백 명이었더라 3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우두머리며 4그들과 함께 있는 자는 그 계보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 만한 군대가 삼만 육천 명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기 때문이며 5그의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용감한 장사라 그 전체를 계수하면 팔만 칠천 명이었더라 6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7벨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천삼십사 명이며 8베겔의 아들들은 스미라와 요아스와 엘리에셀과 엘료에내와 오므리와 여레못과 아비야와 아나돗과 알레멧이니 베겔의 아들들은 모두 이러하며 9그들은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용감한 장사라 그 자손을 계보에 의해 계수하면 이만 이백 명이며 10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요 빌한의 아들들은 여우스와 베냐민과 에훗과 그나아나와 세단과 다시스와 아히사할이니 11이 여디아엘의 아들들은 모두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들의 자손 중에 능히 출전할 만한 자가 만 칠천이백 명이며 12일의 아들은 숩빔과 훕빔이요 아헬의 아들은 후심이더라 13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 14므낫세의 아들들은 그의 아내가 낳아 준 아스리엘과 그의 소실 아람 여인이 낳아 준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이니 15마길은 훕빔(훕빔)과 숩빔의 누이 마아가라 하는 이에게 장가 들었더라 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으며 16마길의 아내 마아가는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으며 그의 아우의 이름은 세레스이며 세레스의 아들들은 울람과 라겜이요 17울람의 아들들은 브단이니 이는 다 길르앗의 자손이라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이요 므낫세의 손자이며 18그의 누이 함몰레겟은 이스홋과 아비에셀과 말라를 낳았고 19스미다의 아들들은 아히안과 세겜과 릭히와 아니암이더라 20에브라임의 아들은 수델라요 그의 아들은 베렛이요 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다요 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21그의 아들은 사밧이요 그의 아들은 수델라며 그가 또 에셀과 엘르앗을 낳았으나 그들이 가드 원주민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 22그의 아버지 에브라임이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의 형제가 가서 위로하였더라 23그리고 에브라임이 그의 아내와 동침하매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의 이름을 브리아라 하였더라 24에브라임의 딸은 세에라이니 그가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건설하였더라 25브리아의 아들들은 레바와 레셉이요 레셉의 아들은 델라요 그의 아들은 다한이요 26그의 아들은 라단이요 그의 아들은 암미훗이요 그의 아들은 엘리사마요 27그의 아들은 눈이요 그의 아들은 여호수아더라 28에브라임 자손의 토지와 거주지는 벧엘과 그 주변 마을이요 동쪽으로는 나아란이요 서쪽에는 게셀과 그 주변 마을이며 또 세겜과 그 주변 마을이니 아사와 그 주변 마을까지이며 29또 므낫세 자손의 지계에 가까운 벧스안과 그 주변 마을과 다아낙과 그 주변 마을과 므깃도와 그 주변 마을과 돌과 그 주변 마을이라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이 이 여러 곳에 거하였더라 30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요 그들의 매제는 세라이며 31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말기엘은 비르사잇의 아버지이며 32헤벨은 야블렛과 소멜과 호담과 그들의 매제 수아를 낳았으며 33야블렛의 아들들은 바삭과 빔할과 아스왓이니 야블렛의 아들은 이러하며 34소멜의 아들들은 아히와 로가와 호바와 아람이요 35그의 아우 헬렘의 아들들은 소바와 임나와 셀레스와 아말이요 36소바의 아들들은 수아와 하르네벨과 수알과 베리와 이므라와 37베셀과 홋과 사마와 실사와 이드란과 브에라요 38예델의 아들들은 여분네와 비스바와 아라요 39울라의 아들들은 아라와 한니엘과 리시아이니 40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우두머리요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 출전할 만한 자를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 명이었더라(1-40)

 

족보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통성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북이스라엘 왕국에 속한 지파들입니다. 이 지파들은 유다와 레위 지파에 비하면 아주 짧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에 속한 지파들을 소개한 이유는 남쪽 지파뿐만 아니라 북쪽 이스라엘의 지파들도 포함된 온전한 회복에 통일 이스라엘의 소망과 비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잇사갈 자손(1-5)

 

이 단락에서는 잇사갈 자손이 언급되는데, 이 계보는 4대까지만 소개되고 용사의 숫자가 첨가됩니다. 잇사갈에 대한 기록은 군사의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인구조사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잇사갈 용사의 숫자는 역대기 저자만 가지고 있던 자료로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잇사갈 용사의 숫자인 87,000명은 민수기 1:29의 54,400명과 민수기 26:25의 64,300명보다 많은 숫자로 잇사갈이 시므온 지파처럼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존속하며 증가하였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2) 베냐민 자손(6-12)

 

여기서는 베냐민 자손에 대해 2-3대까지의 간략한 소개와 용사의 숫자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벨라, 베겔, 여디아엘 세 명의 아들들과 그들의 자손만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명단은 8장에 나옵니다. 하지만 베냐민 아들들의 명단은 창세기 46:21에서는 열 명으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 개의 가문으로 나뉜 7장의 명단은 잇사갈 지파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인구조사 한 자료를 계속해서 사용한 것으로 봅니다. 이 것은 다양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수집된 자료를 사용하여 족보를 분류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2절에서 언급되는 일과 아헬의 자손은 여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베냐민 지파의 다른 가문의 이름입니다. 훕빔의 경우 창세기 46:21에서는 베냐민의 아들로 언급됩니다.

 

(3) 납달리 자손(13)

 

납달리 지파는 납달리의 아들 야시엘과 구니와 예셸과 살룸만 언급되는 것이 전부로 역대기 저자가 납달리 자손에 대한 자료는 이것 외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단과 스불론에 대한 계보는 아예 생략되었는데 이것은 역대기 저자가 북쪽 지파의 계보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역대기 저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남유다 왕국의 사람으로 유다와 베냐민과 레위 지파에 대한 자료는 많이 가지고 있는 반면, 북이스라엘 왕국의 지파에 대한 자료는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역대기 저자는 다윗 왕조와 성전을 중심으로 한 온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북이스라엘 지파들의 계보도 가능하면 역대기 족보 안에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이들은 지정학적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파들로 일찍 앗수르의 통치하에 들어가면서 자료도 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언약의 백성이라도 이렇게 여호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그 땅도 이름도 일찍 사라지게 됩니다.

 

(4) 므낫세 자손(14-19)

 

므낫세 지파의 계보는 정확하게 재구성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계보는 요단 동편과 서편 지역으로 나뉘는데 첩의 아들인 마길의 자손들은 요단 동편 지역 부족으로 마길의 아들 길르앗이 요단 동편을 대표하는 이름이 됩니다. 다른 아들 슬로브핫과 그의 딸들과 마길의 누이로 소개된 함몰레겟과 스미다의 자손은 요단 서편 지역 부족입니다. 여기서 슬로브핫의 딸들을 언급하는 것은 딸들의 용감한 요청으로 슬로브핫이 그의 이름과 기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민수기 26장의 사건을 기억나게 합니다. 이렇게 서므낫세 가문은 여성들을 통해 가문이 이어집니다.

 

(5) 에브라임 자손(20-29)

 

에브라임의 계보는 민수기 26:35에서 유래된 것으로 민수기 26:35에 수델라 종족과 베겔 종족과 다한 종족으로 소개됩니다. 그러므로 역대기 7장의 족보는 가문의 이름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에브라임의 계보는 직계로 볼 것인지 전부 에브라임의 아들로 볼 것 인지의 문제가 떠오릅니다. 민수기 26:35에 근거하면 수델라에서 에셀과 엘르앗까지 모두 에브라임의 아들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석해야 에셀과 엘르앗이 가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 후 에브라임은 다시 브리아라는 아들을 얻었다는 말이 논리적으로 연결됩니다. 그의 계보에서 이스라엘의 탁월한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태어나게 됩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특이하게 딸인 세에라가 위 아래 벧호론 성읍과 우센세에라 등 세 개의 성읍을 건설합니다.

성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성읍을 지은 여성은 세에라가 유일하며 그녀는 재앙 가운데 있다는 의미를 가진 브리아와 다르게 매우 축복을 받은 것으로 소개됩니다. 28-29절에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역을 이렇게 한꺼번에 소개하는 것은 이들이 모두 요셉의 자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치고 있습니다.

 

(6) 아셀 자손(7:30-40)

 

아셀 자손은 직계와 방계를 모두 포함한 복잡한 족보를 보여줍니다. 직계로 따지면 6대까지 계보가 나와 다른 북이스라엘 지파 보다는 많은 자손의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잇사갈처럼 마지막에 용사의 숫자가 언급되어 있어 아셀의 자료도 인구조사 문서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용사의 숫자를 언급하는 것은 군사적으로 북이스라엘이 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망한 것은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동므낫세 지파의 멸망(5:26)에서 보여주듯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와 기브온 자손들(8:1-40)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악의 세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선한 사람들이나 악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족하고 연약한 결정과 행동을 할지라도, 만약 그러한 일들이 의를 위한 행동이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1베냐민이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2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이며 3벨라에게 아들들이 있으니 곧 앗달과 게라와 아비훗과 4아비수아와 나아만과 아호아와 5게라와 스부반과 후람이라 6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그들은 게바 주민의 우두머리로서, 사로잡혀 마나핫으로 갔으니 7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라이며 게라는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 8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 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9그의 아내 호데스에게서 낳은 자는 요밥과 시비야와 메사와 말감과 10여우스와 사갸와 미르마이니 이 아들들은 우두머리이며 11또 그의 아내 후심에게서 아비둡과 엘바알을 낳았으며 12엘바알의 아들들은 에벨과 미삼과 세멧이니 그는 오노와 롯과 그 주변 마을들을 세웠고 13또 브리아와 세마이니 그들은 아얄론 주민의 우두머리가 되어 그들이 가드 주민을 쫓아냈더라 14아히요와 사삭과 여레못과 15스바댜와 아랏과 에델과 16미가엘과 이스바와 요하는 다 브리아의 아들들이요 17스바댜와 므술람과 히스기와 헤벨과 18이스므래와 이슬리아와 요밥은 다 엘바알의 아들들이요 19야김과 시그리와 삽디와 20엘리에내와 실르대와 엘리엘과 21아다야와 브라야와 시므랏은 다 시므이의 아들들이요 22이스반과 에벨과 엘리엘과 23압돈과 시그리와 하난과 24하나냐와 엘람과 안도디야와 25이브드야와 브누엘은 다 사삭의 아들들이요 26삼스래와 스하랴와 아달랴와 27야아레시야와 엘리야와 시그리는 다 여로함의 아들들이니 28그들은 다 가문의 우두머리이며 그들의 족보의 우두머리로서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29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주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며 30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나답과 31그돌과 아히오와 세겔이며 32미글롯은 시므아를 낳았으며 그들은 친족들과 더불어 마주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33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34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35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이며 36아하스는 여호앗다를 낳고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웻(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고 37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라바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의 아들은 아셀이며 38아셀에게 여섯 아들이 있어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모든 아들이 이러하며 39그의 아우 에섹의 아들은 이러하니 그의 맏아들은 울람이요 둘째는 여우스요 셋째는 엘리벨렛이며 40울람의 아들은 다 용감한 장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 아들과 손자가 많아 모두 백오십 명이었더라 베냐민의 자손들은 이러하였더라(1-40)

 

베냐민의 후손들은 7장에 이어 또 다시 소개가 됩니다. 베냐민 지파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이유는 유다 지파와 함께 레위 족보와 견줄 정도로, 유다 지파와 함께 남쪽 유다 왕국을 건국할 중요한 큰 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울 자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울 왕의 범죄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약속의 백성으로 다시 회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베냐민 지파의 족보(1-28)

 

8장에서는 베냐민 지파의 계보에 대해 좀 더 확장된 형태로 소개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남유다 왕조 첫 번째 왕인 사울의 지파이기 때문에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고 역대기 저자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파는 포로 후기 공동체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족보는 후손의 이름과 함께 그들이 사는 지역도 같이 언급됩니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주로 게바, 오노, 롯, 아얄론, 예루살렘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족장들은 주로 예루살렘 근처에 거주 하였습니다. 이들은 과거 역사를 기억하며 다윗 왕조에 대한 충성과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14-28절은 예루살렘에 사는 후손들의 명단으로 브리아와 엘바알과 시므이와 사삭과 여로함의 자손들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관심을 갖는 지역은 예루살렘으로 남왕조 유다의 수도이자 성전이 지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 기브온 거민의 자손(8:29-40)

 

사울의 가문을 소개한 이유는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범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불순종함으로 그에 왕권이 다윗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울에 치욕의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족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징계하셨지만 그의 가문은 보리지 않으셨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징계하시지만, 언약 백성들을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이 단락은 두 개로 나뉘는데, 29-32절은 기브온 지역 가문들의 명단입니다. 기브온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지역 이름으로 기브온이 특별히 언급된 것은 예루살렘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33-40절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사울 가문의 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 가문은 넬-기스-사울-요나단-므비보셋으로 이어져 울람의 아들들이 모두 용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는 언급으로 끝나는데 사울부터 시작해서 12대가 언급됩니다. 사울의 할아버지가 여기서는 넬로 언급되지만 사무엘상 9:1-2에서는 아비 엘로 나오는데 사무엘상 14:50-51에서는 아비엘이 넬의 아버지로 언급되고, 넬은 사울의 삼촌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사울의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울의 계보에서 놀라운 것은 사울 가문이 비록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지만 모두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존속할 뿐 아니라 울람의 경우 자식과 손자가 150명나 될 정도로 번성하였다는 것입니다. 울람의 자손들은 포로에서 돌아온 시대의 사람들로 이들은 돌아온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신들이 사울의 자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 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울의 왕정이 무너진 것과 자손이 많이 남은 것이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울 가문의 후손이 많이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요나단과 다윗의 언약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가정을 세워주신 교훈을 통해, 이스라엘에게는 바벨론 포로는 하나님의 징계이지만, 회복의 소망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사회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이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강한 사회 개혁의 의지, 역사에 대한 희생적인 책임감 등이 그것입니다. 과오는 반성하되, 물려받은 유산은 소중히 계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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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05-06)


죄인을 속죄하신 하나님

역대상 5장 1절-6장 81절


 

역사는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의 잘한 점은 배우고, 잘못된 점은 답습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자가 긴 족보와 과거 역사를 서술한 이유는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역사를 통해 배우고, 공동체적 비전을 세우도록 하기 위합니다.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합니다. 귀환공동체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튼실한 나라로 서는 데 필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 역대기는 다윗의 계보인 유다 지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그다음에 성전 제의를 담당하는 레위 지차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2-4장까지 유다 지파의 계보를 정리한 다음, 5장에서는 요단 동편에 거주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 대한 계보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6장에서 상당히 길고 자세하게 레위 지파 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르우벤 자손(1-10)

우리는 자신이 가진 권리와 기회가 얼마나 귀중한지 항상 깨닫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마음 깊이 새겨져야 합니다. 소중한 권리와 기회를 함부로 사용하거나 낭비하지 않도록, 매 순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신중한 선택은 후회를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권리와 기회를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1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2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3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4요엘의 아들은 스마야요 그의 아들은 곡이요 그의 아들은 시므이요 5그의 아들은 미가요 그의 아들은 르아야요 그의 아들은 바알이요 6그의 아들은 브에라이니 그는 르우벤 자손의 지도자로서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사로잡힌 자라 7그의 형제가 종족과 계보대로 우두머리 된 자는 여이엘과 스가랴와 8벨라니 벨라는 아사스의 아들이요 세마의 손자요 요엘의 증손이라 그가 아로엘에 살면서 느보와 바알므온까지 다다랐고 9또 동으로 가서 거주하면서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광야 지경까지 다다랐으니 이는 길르앗 땅에서 그 가축이 번식함이라 10사울 왕 때에 그들이 하갈 사람과 더불어 싸워 손으로 쳐죽이고 길르앗 동쪽 온 땅에서 장막에 거주하였더라(1-10)

 

이 단락은 르우벤 자손의 계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르우벤이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장자의 권리를 갖지 못한 이유와 유다 대신 요셉이 장자의 권리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또한 지도력이 뛰어난 유다가 아닌 요셉이 장자의 권리를 가진 것도 야곱이 요셉을 선택한 창세기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르우벤의 후손은 창세기 46:9에 언급된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보다 새로 등장한 요엘의 후손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별히 언급된 인물은 르우벤 지파의 자도자인 브에라로 그는 주전 733년경에 앗수르가 길르앗을 정복했을 때 포로로 끌려갔다는 정보를 줍니다. 르우벤의 계보는 앗수르에포로로 끌려간 것에서 중단됩니다. 7-10절은 르우벤이 가장 강성했을 때 차지한 지역을 말하는데 8절의 아로엘과 느보와 바알므온은 요단 동편 남쪽 모압 접경지역입니다.

 

갓 자손(11-17)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담대히 맞서 싸우십시오.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승리는 용맹함뿐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혜를 구하십시오. 이러한 자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길입니다.

 

11○갓 자손은 르우벤 사람을 마주 대하여 바산 땅에 거주하면서 살르가까지 다다랐으니 12우두머리는 요엘이요 다음은 사밤이요 또 야내와 바산에 산 사밧이요 13그 조상의 가문의 형제들은 미가엘과 므술람과 세바와 요래와 야간과 시아와 에벨 일곱 명이니 14이는 다 아비하일의 아들들이라 아비하일은 후리의 아들이요 야로아의 손자요 길르앗의 증손이요 미가엘의 현손이요 여시새의 오대 손이요 야도의 육대 손이요 부스의 칠대 손이며 15또 구니의 손자 압디엘의 아들 아히가 우두머리가 되었고 16그들이 바산 길르앗과 그 마을과 사론의 모든 들에 거주하여 그 사방 변두리에 다다랐더라 17이상은 유다 왕 요담 때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에 족보에 기록되었더라(11-17)

 

이 단락은 갓 지파의 족보로 갓 지파는 르우벤 지파의 북쪽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지역은 느보 산에서 살르가까지이며 이곳을 역대기에서는 바산(11) 혹은 길르앗 바산(16)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산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갓 지파의 영역 위쪽에 있으며 여호수아 17:1에 따르면 므낫세 지파의 영역입니다. 갓 지파에서 중요한 가문은 아비하일로 그를 중심으로 선조가 7대까지 언급되고, 일곱 명의 아들들의 이름도 언급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이름 중 우리가 알 만한 인물은 없습니다. 갓 지파는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까지의 족보만이라고 말하는데, 이때는 대략 주전 786-746년입니다.

 

요단 동편의 용사들(18-22)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협력과 연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주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협력적인 자세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더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결국, 협력과 연대는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18○르우벤 자손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서 나가 싸울 만한 용사 곧 능히 방패와 칼을 들며 활을 당겨 싸움에 익숙한 자는 사만 사천칠백육십 명이라 19그들이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20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21그들이 대적의 짐승 곧 낙타 오만 마리와 양 이십오만 마리와 나귀 이천 마리를 빼앗으며 사람 십만 명을 사로잡았고 22죽임을 당한 자가 많았으니 이 싸움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이라 그들이 그들의 땅에 거주하여 사로잡힐 때까지 이르렀더라(18-22)

 

이 단락에서는 요단 동편의 용사들의 숫자와 이들이 한 정복 전쟁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들이 요단 동편을 얻기 위해 싸울 때 하나님을 믿고 그에게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선 이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 땅을 이들 손에 넘겨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쟁이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여호와 전쟁의 사상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여호와를 믿은 결과는 많은 노획물과 포로를 얻는 대승입니다. 야베스의 기도 때처럼 여기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즉각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의 긍정적인 예입니다. 이들의 역사는 앗수르에게 망하면서 끝납니다.

 

므낫세 반지파 자손(23-26)

물질적 풍요와 성공은 우리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잊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번영은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고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우리는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죄를 멀리하고 의로운 삶을 살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번영을 누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3○므낫세 반 지파 자손들이 그 땅에 거주하면서 그들이 번성하여 바산에서부터 바알헤르몬과 스닐과 헤르몬 산까지 다다랐으며 24그들의 족장은 에벨과 이시와 엘리엘과 아스리엘과 예레미야와 호다위야와 야디엘이며 다 용감하고 유명한 족장이었더라 25○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26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강 가에 옮긴지라 그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으니라(23-26)

 

동므낫세 자손에 대한 기록은 가장 간단한데, 그들이 거한 지역과 유명한 지도자 일곱 명의 이름만 언급됩니다. 동므낫세의 영역은 바산에서 헤르몬 산까지 요단 동편 북쪽 지역입니다. 25-26절은 요단 동편 지파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침입에 망하여 앗수르로 끌려갔고, 그들이 앗수르 여러 지역으로 이주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망한 이유는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믿고 그에게 간구할 때는 땅을 얻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지만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면 여호와께서 적들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역대기저자도 역사의 주관자가 여호와이심을 고백합니다.

 

레위 자손(6:1-81)

과거의 잘못이 있더라도 회개하고 헌신하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론과 레위 지파의 사례처럼,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설 때 은혜가 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편안함만을 추구하지 않아야 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1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2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3아므람의 자녀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요 아론의 자녀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며 4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고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낳고 5아비수아는 북기를 낳고 북기는 웃시를 낳고 6웃시는 스라히야를 낳고 스라히야는 므라욧을 낳고 7므라욧은 아마랴를 낳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고 8아히둡은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낳고 9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낳고 아사랴는 요하난을 낳고 10요하난은 아사랴를 낳았으니 이 아사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자이며 11아사랴는 아마랴를 낳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고 12아히둡은 사독을 낳고 사독은 살룸을 낳고 13살룸은 힐기야를 낳고 힐기야는 아사랴를 낳고 14아사랴는 스라야를 낳고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으며 15여호와께서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옮기실 때에 여호사닥도 가니라 16○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이며 17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립니와 시므이요 18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19므라리의 아들들은 말리와 무시라 그 조상에 따라 레위의 종족은 이러하니 20게르손에게서 난 자는 곧 그의 아들 립니요 그의 아들은 야핫이요 그의 아들은 심마요 21그의 아들은 요아요 그의 아들은 잇도요 그의 아들은 세라요 그의 아들은 여아드래이며 22그핫에게서 난 자는 곧 그 아들은 암미나답이요 그의 아들은 고라요 그의 아들은 앗실이요 23그의 아들은 엘가나요 그의 아들은 에비아삽이요 그의 아들은 앗실이요 24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그의 아들은 우리엘이요 그의 아들은 웃시야요 그의 아들은 사울이라 25엘가나의 아들들은 아마새와 아히못이라 26엘가나로 말하면 그의 자손은 이러하니 그의 아들은 소배요 그의 아들은 나핫이요 27그의 아들은 엘리압이요 그의 아들은 여로함이요 그의 아들은 엘가나라 28사무엘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엘이요 다음은 아비야라 29므라리에게서 난 자는 말리요 그의 아들은 립니요 그의 아들은 시므이요 그의 아들은 웃사요 30그의 아들은 시므아요 그의 아들은 학기야요 그의 아들은 아사야더라 31○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다윗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긴 자들은 아래와 같았더라 32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세울 때까지 그들이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계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33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34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여로함은 엘리엘의 아들이요 엘리엘은 도아의 아들이요 35도아는 숩의 아들이요 숩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마핫의 아들이요 마핫은 아마새의 아들이요 36아마새는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아사랴의 아들이요 아사랴는 스바냐의 아들이요 37스바냐는 다핫의 아들이요 다핫은 앗실의 아들이요 앗실은 에비아삽의 아들이요 에비아삽은 고라의 아들이요 38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요 이스할은 그핫의 아들이요 그핫은 레위의 아들이요 레위는 이스라엘의 아들이라 39헤만의 형제 아삽은 헤만의 오른쪽에서 직무를 행하였으니 그는 베레갸의 아들이요 베레갸는 시므아의 아들이요 40시므아는 미가엘의 아들이요 미가엘은 바아세야의 아들이요 바아세야는 말기야의 아들이요 41말기야는 에드니의 아들이요 에드니는 세라의 아들이요 세라는 아다야의 아들이요 42아다야는 에단의 아들이요 에단은 심마의 아들이요 심마는 시므이의 아들이요 43시므이는 야핫의 아들이요 야핫은 게르손의 아들이요 게르손은 레위의 아들이며 44그들의 형제 므라리의 자손 중 그의 왼쪽에서 직무를 행하는 자는 에단이라 에단은 기시의 아들이요 기시는 압디의 아들이요 압디는 말룩의 아들이요 45말룩은 하사뱌의 아들이요 하사뱌는 아마시야의 아들이요 아마시야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46힐기야는 암시의 아들이요 암시는 바니의 아들이요 바니는 세멜의 아들이요 47세멜은 말리의 아들이요 말리는 무시의 아들이요 무시는 므라리의 아들이요 므라리는 레위의 아들이며 48그들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더라 49○아론과 그의 자손들은 번제단과 향단 위에 분향하며 제사를 드리며 지성소의 모든 일을 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의 모든 명령대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니 50아론의 자손들은 이러하니라 그의 아들은 엘르아살이요 그의 아들은 비느하스요 그의 아들은 아비수아요 51그의 아들은 북기요 그의 아들은 웃시요 그의 아들은 스라히야요 52그의 아들은 므라욧이요 그의 아들은 아마랴요 그의 아들은 아히둡이요 53그의 아들은 사독이요 그의 아들은 아히마아스이더라 54○그들의 거주한 곳은 사방 지계 안에 있으니 그들의 마을은 아래와 같으니라 아론 자손 곧 그핫 종족이 먼저 제비 뽑았으므로 55그들에게 유다 땅의 헤브론과 그 사방 초원을 주었고 56그러나 그 성의 밭과 마을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며 57아론 자손에게 도피성을 주었으니 헤브론과 립나와 그 초원과 얏딜과 에스드모아와 그 초원과 58힐렌과 그 초원과 드빌과 그 초원과 59아산과 그 초원과 벧세메스와 그 초원이며 60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게바와 그 초원과 알레멧과 그 초원과 아나돗과 그 초원을 주었으니 그들의 종족이 얻은 성이 모두 열셋이었더라 61○그핫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절반 지파 즉 므낫세 반 지파 종족 중에서 제비 뽑아 열 성읍을 주었고 62게르손 자손에게는 그들의 종족대로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지파 중에서 열세 성읍을 주었고 63므라리 자손에게는 그 종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제비 뽑아 열두 성읍을 주었더라 64이스라엘 자손이 이 모든 성읍과 그 목초지를 레위 자손에게 주되 65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와 베냐민 자손의 지파 중에서 이 위에 기록한 여러 성읍을 제비 뽑아 주었더라 66○그핫 자손의 몇 종족은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성읍을 얻어 영토를 삼았으며 67또 그들에게 도피성을 주었으니 에브라임 산중 세겜과 그 초원과 게셀과 그 초원과 68욕므암과 그 초원과 벧호론과 그 초원과 69아얄론과 그 초원과 가드림몬과 그 초원이며 70또 그핫 자손의 남은 종족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아넬과 그 초원과 빌르암과 그 초원을 주었더라 71○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종족 중에서 바산의 골란과 그 초원과 아스다롯과 그 초원을 주고 72또 잇사갈 지파 중에서 게데스와 그 초원과 다브랏과 그 초원과 73라못과 그 초원과 아넴과 그 초원을 주고 74아셀 지파 중에서 마살과 그 초원과 압돈과 그 초원과 75후곡과 그 초원과 르홉과 그 초원을 주고 76납달리 지파 중에서 갈릴리의 게데스와 그 초원과 함몬과 그 초원과 기랴다임과 그 초원을 주니라 77○므라리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스불론 지파 중에서 림모노와 그 초원과 다볼과 그 초원을 주었고 78또 요단 건너 동쪽 곧 여리고 맞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광야의 베셀과 그 초원과 야사와 그 초원과 79그데못과 그 초원과 메바앗과 그 초원을 주었고 80또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의 라못과 그 초원과 마하나임과 그 초원과 81헤스본과 그 초원과 야셀과 그 초원을 주었더라(1-81)

 

레위 자손의 족보와 그들이 얻은 성읍에 대한 기록은 81절이나 되는 긴 목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제사장보인 아론의 계보는 두 번이나 반복하여 기록합니다. 이것은 역대기 저자가 대제사장 혈통과 성전 봉사자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 그핫의 아들들 대제사장 계보(6:1-15)

 

이 단락은 레위부터 포로 전 마지막 대제사장인 여호사닥까지의 계보를 기록하는데, 여기서는 레위의 아들들 중에서 아론의 조상이 되는 그핫 자손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4-14절까지는 대제사장직을 이어받은 엘르아살의 직계만을 기록하였는데, 이 족보의 특징은 솔로몬 성전을 지을 때 대제사장이 아사랴임을 밝힌다는 것입니다. 족보는 아론에서 아히마아스까지 12대이고 아사랴에서 여호사닥까지 12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역대기 저자는 아론의 족보를 성전 건설을 중심으로 12대씩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반면에 에스라의 족보(스 7:1-5)는 아사랴를 중심으로 8대씩, 모두 16대로 정리합니다. 이것을 보면 구약의 족보는 성경 저자의 의도에 따라 정리된 자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레위의 자손(6:16-30)

 

이 단락은 형식적으로 레위의 아들들의 자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게르손의 자손들과 므라리의 자손들은 2절씩으로 간략하게 기록하고 그 중심엔 다시 그핫의 다른 아들인 암미나답의 후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엘가나인데 세 명의 엘가나(앗실의 아들, 여로함의 아들, 마핫의 아들)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레위 지파의 그핫 자손들로 사무엘의 선조와 아버지입니다. 이 족보는 사무엘의 아들 요엘과 아비야로 마무리합니다. 여기서 역대기 저자는 사무엘을 레위 지파 그핫 자손의 후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33절에서 찬송을 담당하는 헤만의 족보를 통해서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사무엘서는 사무엘을 에브라임 지파 사람(삼상 1:1)으로 기록한 반면 역대기 저자는 숩부터 시작해서 사무엘의 계보를 레위 지파의 그핫 자손으로 넣었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입장은 원래 사무엘 집안은 레위 지파지만 에브라임 지역에 살았다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1:1에서 에브라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해석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해석은 역대기 저자의 관점에서 볼 때 제사 제도와 제사장의 자격과 직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레위 지파 사람들이 제사장과 성전 봉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사무엘 가문의 족보를 레위 가문의 족보에 편입시켰다고 보는 것입니다.

 

(3) 성전에서 봉사한 레위 자손들(6:31-48)

 

이 단락에서는 레위 지파 중에서 다윗 때 성막에서 찬송의 직분을 맡은 헤만의 족보와 아삽의 족보가 소개됩니다. 헤만은 사무엘의 손자이고 헤만의 족보는 야곱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삽은 레위의 아들 게르손까지 올라갑니다. 에단은 레위의 아들 므라리의 후손으로 소개됩니다. 역대상 15:19에 따르면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모두 성전에서 찬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성전에서 봉사하며 찬양하는 사람들은 모두 레위의 후손으로 소개합니다.

 

(4) 아론의 자손(6:49-53)

 

대제사장의 역할과 함께 다시 아론부터 시작되는 대제사장의 명단을 기록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성전이 지어지기 전 다윗 시대의 대제사장인 아히마아스까지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의 계보와 다른 것은 여기에는 제사장과 대제사장의 역할이 언급된 것입니다.

 

(5) 레위인이 얻은 성읍 명단(6:54-81)

 

이 단락은 레위인들이 열두 지파들에게서 얻은 성읍의 명단으로 여호수아 21:1-41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는 네 성읍씩 모두 48성읍을 내놓았고 레위 지파는 아론 자손, 므라리 자손, 그핫 자손, 게르손 자손이 각각 열두 개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역대상의 족보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 우리는 르우벤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 주어진 은혜를 소중히 여기고, 죄의 결과를 기억하며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용맹한 지파들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레위인들의 헌신을 본받아 공동체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과거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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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03-04)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역대상 3장 1절-4장 43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되려면 사랑받는 주연과 감초 같은 조연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하 드라마를 쓰는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연과 조연의 조화로운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은 이 대하 드라마 속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기를 원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름다운 연기를 보시길 원합니다.

 

  • 본문은 2:3-4:23까지 단락을 구성하는 유다 지파의 후손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다윗의 아들들과 후손들에 대한 명단을 유다의 후손들과 유다 지파에 들어온 사람들의 명단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4:24-43에서는 시므온 지파 후손들의 명단이 이어서 나옵니다. 이것은 지정학적 이유로 유다와 시므온이 서로 영토를 공유하며 서로 인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자녀들(1-9)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번성케 하십니다. 하지만 내려주신 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도 중요합니다. 복을 왜곡시켜 그 복에 합당하게 살지 않으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들은 이러한 면에서 교훈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귀환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다윗의 자손들을 통해 교훈을 받고 있습니다.

 

1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다니엘이라 갈멜 여인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2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3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소생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4이 여섯은 헤브론에서 낳았더라 다윗이 거기서 칠 년 육 개월 다스렸고 또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다스렸으며 5예루살렘에서 그가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의 소생이요 6또 입할과 엘리사마와 엘리벨렛과 7노가와 네벡과 야비아와 8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 아홉 사람은 9다 다윗의 아들이요 그들의 누이는 다말이며 이 외에 또 소실의 아들이 있었더라(1-9)

 

유다 지파에 대한 기록이 갈렙에 이어 다윗과 솔로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약속의 신실함과 지금 귀환공동체가 성전을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함을 말하기 위해 성전 건축을 준비한 다윗과 이를 완공한 솔로몬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단락에서는 2:9-17에 나오는 다윗의 족보와 연결되어 다윗의 자녀들을 소개합니다. 1-4절까지는 헤브론에서 다스릴 때 태어난 아들 여섯 명과 그 어머니 이름이 나오고, 4절에서 역대기 저자는 자세한 설명 없이 다윗이 7년 반 동안 헤브론에서 다스렸고 33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사무엘서를 통해 다윗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입니다.

5-9절에서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열세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소개합니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아들들의 명단을 사무엘하 5:14-16과 비교할 때 엘리벨렛과 노가가 첨가되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여기뿐 아니라 역대상 14:47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솔로몬의 어머니인 암미엘의 딸 밧수아는 사무엘하 11장에서 언급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입니다.

2:16에서 다윗의 누이들의 이름이 언급된 것처럼 여기서 는 다윗의 딸인 다말이 등장합니다. 다말의 이름을 보는 순간 사람들은 다말의 쓸쓸했던 인생과 왜 암논과 압살롬이 왕이 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해낼 것입니다. 이렇게 족보는 이름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건과 교훈을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손들을 신실하게 유지해 주신 하나님(10-24)

역사를 돌아보면 고백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변함없이 신실하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그 뜻과 약속들은 빠짐없이 이루어지고, 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충할 때도 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10○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이요 그의 아들은 아비야요 그의 아들은 아사요 그의 아들은 여호사밧이요 11그의 아들은 요람이요 그의 아들은 아하시야요 그의 아들은 요아스요 12그의 아들은 아마샤요 그의 아들은 아사랴요 그의 아들은 요담이요 13그의 아들은 아하스요 그의 아들은 히스기야요 그의 아들은 므낫세요 14그의 아들은 아몬이요 그의 아들은 요시야이며 15요시야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하난과 둘째 여호야김과 셋째 시드기야와 넷째 살룸이요 16여호야김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여고냐, 그의 아들 시드기야요 17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스알디엘과 18말기람과 브다야와 세낫살과 여가먀와 호사마와 느다뱌요 19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 스룹바벨의 아들은 므술람과 하나냐와 그의 매제 슬로밋과 20또 하수바와 오헬과 베레갸와 하사댜와 유삽헤셋 다섯 사람이요 21하나냐의 아들은 블라댜와 여사야요 또 르바야의 아들 아르난의 아들들, 오바댜의 아들들, 스가냐의 아들들이니 22스가냐의 아들은 스마야요 스마야의 아들들은 핫두스와 이갈과 바리야와 느아랴와 사밧 여섯 사람이요 23느아랴의 아들은 에료에내와 히스기야와 아스리감 세 사람이요 24에료에내의 아들들은 호다위야와 엘리아십과 블라야와 악굽과 요하난과 들라야와 아나니 일곱 사람이더라(10-24)

 

솔로몬 이후의 왕의 계보와 자손들에 대해서 시드기야 왕까지 기록하고(10-16), 포로로 끌려간 이후에도 그 계보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포로에서 귀환한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기록합니다(17-24).

 

(1) 포로기 이전의 유다 왕들(10-16)

 

이 단락에서는 솔로몬의 후손들 중에서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할 때까지 왕의 계보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계보에 여왕으로 유다를 7년 동안 다스렸던 아달랴는 포함되지 않는데, 아달랴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르호보암부터 요시야까지는 직계로 내려오다가 요시야의 아들들은 네 명의 이름이 모두 언급됩니다. 살룸은 열왕기하 23:31에서 여호아하스로 언급된 인물입니다. 이것은 요시야의 아들 중 세 명이 왕이 되었기 때문으로 열왕기하 23-24장에 따르면 요시야가 죽은 후 친애굽 성향의 형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지 못하고 넷째인 여호아하스가 왕이 됩니다. 하지만 석 달 만에 애굽 왕에 의해 폐위되고 여호야김이 왕이 됩니다. 여호야김은 바벨론 침략 시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지만 3개월 만에 폐위되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고 요시 야의 셋째 아들인 시드기야가 왕이 됩니다.

16절에 언급된 여고냐는 여호야긴의 다른 이름이며, 여호야긴의 아들로 시드기야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역대하 36:9에서는 시드기야를 여호야긴의 형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말 성경에서는 열왕기하 24장을 따라 여호야긴의 숙부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히브리어 본문에 따르면 ‘그의 형제 시드기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등극 나이를 고려해 보면 왕이 된 시드기야(21세)는 여고냐(8세), 즉 여호야긴의 형제 시드기야가 아니라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이렇게 시드기야를 끝으로 다윗 왕조는 문을 닫게 됩니다.

 

(2) 포로기 이후 여고냐의 후손들(17-24)

 

이 단락은 포로기 이후 바벨론으로 끌려간 여고냐의 후손들에 대한 계보로 형제들의 이름까지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고냐의 후손은 여고냐부터 아나니까지 모두 9대가 기록되었는데, 아마도 마지막 세대는 역대기를 기록한 시대의 인물로 여겨 집니다. 이 계보에서 논란이 되는 인물은 18절의 세낫살과 19절에서 언급된 브다야의 아들 스룹바벨입니다. 세낫살은 올브라이트의 제안에 따라 에스라 13에서 언급된 세스바살과 동일 인물로 봅니다. 세스바살은 포로 귀환 시 첫번째 유다 총독으로서 첫 귀환자들을 이끈 인물로 다윗 왕가의 왕자인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논란이 되는 인물은 스룹바벨입니다. 그는 에스라 2장에서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성전 건축물입니다. 여기를 제외한 다른 본문들(에스라 3:2; 느헤미야 12:1; 학개 1:1 등)에서 그는 브다야의 아들이 아니라 여고냐의 장남으로 생각되는 스알디엘의 아들로 소개됩니다. 이에 대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은 스알디엘이 일찍 죽음으로 스알디엘의 아내가 시동생인 브다야와 계대 결혼을 해서 얻은 아들이 스룹바벨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실제적으로는 브다야의 아들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스알디엘의 아들이 됩니다. ‘슬로밋’이 우리말에서는 '스룹바벨의 매제'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을 보면 므술람과 하나냐의 누이로 스룹바벨의 딸입니다

 

유다의 자손과 다른 자손들(4:1-43)

주님을 따르고 신앙과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공동체가 초라하게 보이십니까? 눈에는 아무런 희망과 기대를 할 수 없어 보일지라도, 힘이 없다고 할지라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1유다의 아들들은 베레스와 헤스론과 갈미와 훌과 소발이라 2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을 낳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으니 이는 소라 사람의 종족이며 3에담 조상의 자손들은 이스르엘과 이스마와 잇바스와 그들의 매제 하술렐보니와 4그돌의 아버지 브누엘과 후사의 아버지 에셀이니 이는 다 베들레헴의 아버지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소생이며 5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의 두 아내는 헬라와 나아라라 6나아라는 그에게 아훗삼과 헤벨과 데므니와 하아하스다리를 낳아 주었으니 이는 나아라의 소생이요 7헬라의 아들들은 세렛과 이소할과 에드난이며 8고스는 아눕과 소베바와 하룸의 아들 아하헬 종족들을 낳았으며 9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10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11수하의 형 글룹이 므힐을 낳았으니 므힐은 에스돈의 아버지요 12에스돈은 베드라바와 바세아와 이르나하스의 아버지 드힌나를 낳았으니 이는 다 레가 사람이며 13그나스의 아들들은 옷니엘과 스라야요 옷니엘의 아들은 하닷이며 14오노대는 오브라를 낳고 스라야는 요압을 낳았으니 요압은 게하라심의 조상이라 그들은 공장이었더라 15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자손은 이루와 엘라와 나암과 엘라의 자손과 그나스요 16여할렐렐의 아들은 십과 시바와 디리아와 아사렐이요 17에스라의 아들들은 예델과 메렛과 에벨과 얄론이며 메렛은 미리암과 삼매와 에스드모아의 조상 이스바를 낳았으니 18이는 메렛이 아내로 맞은 바로의 딸 비디아의 아들들이며 또 그의 아내 여후디야는 그들의 조상 예렛과 소고의 조상 헤벨과 사노아의 조상 여구디엘을 낳았으며 19나함의 누이인 호디야의 아내의 아들들은 가미 사람 그일라의 아버지와 마아가 사람 에스드모아며 20시몬의 아들들은 암논과 린나와 벤하난과 딜론이요 이시의 아들들은 소헷과 벤소헷이더라 21유다의 아들 셀라의 자손은 레가의 아버지 에르와 마레사의 아버지 라아다와 세마포 짜는 자의 집 곧 아스베야의 집 종족과 22또 요김과 고세바 사람들과 요아스와 모압을 다스리던 사람과 야수비네헴이니 이는 다 옛 기록에 의존한 것이라 23이 모든 사람은 토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울 가운데에 거주하는 자로서 거기서 왕과 함께 거주하면서 왕의 일을 하였더라 24시므온의 아들들은 느무엘과 야민과 야립과 세라와 사울이요 25사울의 아들은 살룸이요 그의 아들은 밉삼이요 그의 아들은 미스마요 26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이요 그의 아들은 삭굴이요 그의 아들은 시므이라 27시므이에게는 아들 열여섯과 딸 여섯이 있으나 그의 형제에게는 자녀가 몇이 못되니 그들의 온 종족이 유다 자손처럼 번성하지 못하였더라 28시므온 자손이 거주한 곳은 브엘세바와 몰라다와 하살수알과 29빌하와 에셈과 돌랏과 30브두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31벧말가봇과 하살수심과 벧비리와 사아라임이니 다윗 왕 때까지 이 모든 성읍이 그들에게 속하였으며 32그들이 사는 곳은 에담과 아인과 림몬과 도겐과 아산 다섯 성읍이요 33또 모든 성읍 주위에 살던 주민들의 경계가 바알까지 다다랐으니 시므온 자손의 거주지가 이러하고 각기 계보가 있더라 34또 메소밥과 야믈렉과 아마시야의 아들 요사와 35요엘과 아시엘의 증손 스라야의 손자 요시비야의 아들 예후와 36또 엘료에내와 야아고바와 여소하야와 아사야와 아디엘과 여시미엘과 브나야와 37또 스마야의 오대 손 시므리의 현손 여다야의 증손 알론의 손자 시비의 아들은 시사이니 38여기 기록된 것들은 그들의 종족과 그들의 가문의 지도자들의 이름이라 그들이 매우 번성한지라 39그들이 그들의 양 떼를 위하여 목장을 구하고자 하여 골짜기 동쪽 그돌 지경에 이르러 40기름지고 아름다운 목장을 발견하였는데 그 땅이 넓고 안정 되고 평안하니 이는 옛적부터 거기에 거주해 온 사람은 함의 자손인 까닭이라 41이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이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가서 그들의 장막을 쳐서 무찌르고 거기에 있는 모우님 사람을 쳐서 진멸하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살고 있으니 이는 그들의 양 떼를 먹일 목장이 거기에 있음이며 42또 시므온 자손 중에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을 두목으로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43피신하여 살아남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고 있더라(1-43)

 

다시 2:3-5절에 언급된 유다의 남은 자손들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다의 아들들 중에서 소발 자손을 초점으로 맞춰 기술합니다.

 

(1) 유다의 자손들(1-10)

 

이 단락은 2장에서 언급된 유다 자손들이 다시 나옵니다. 소발은 2:53에서 기럇여아림의 아버지로 여기서 소라와 에스다올 두 종족이 나왔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이 단락은 2:55의 내용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습니다. 3-4b절에 나오는 에담의 자손은 베들레헴 주변 사람들로 홀의 셋째 아들 하렙의 자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렙의 자손은 아들 이스르엘과 이스마와 잇바스와 딸 하술렐보니입니다. 에담은 베들레헴 주변 행정 지구에 있는 열한 성읍들 가운데 하나이고 후사는 베들레헴 서쪽에 위치합니다. 5-7절에서 아스훌 가문은 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의 자손들로 드고아의 아버지란 드고아 지역의 조상 혹은 드고아 지역의 유력자란 의미로 그의 후손은 두 명의 아내를 따라 나아라의 후손과 헬라의 후손으로 나뉩니다.

8절의 고스와 9-10절의 야베스는 누구의 후손인지 어머니 이름과 아버지 이름 모두 나오지 않습니다. 야베스의 경우는 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는 형제들 가운데 가장 존귀한 자로 소개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 복을 간구하였고 그 기도에 응답받았기 때문입니다. 4장까지의 족보 중에서 여호와와 관련된 인물은 단 둘인데, 23에 나오는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야베스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호와께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하였다. 이는 그가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는 신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께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 결과 그는 형제들 중에 넓은 땅을 차지하고 가장 존귀한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기타 유다 지파 사람들(4:11-23)

 

이 단락은 기타 유다 지파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11-12절은 글룹의 자녀들로 이들에게서 레가 가문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에 언급된 수하, 므힐, 에스돈, 레가 가문은 구약에서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13-15절은 갈렙과 옷니엘에 대한 정보다. 옷니엘은 그나스의 아들인데 여호수아 15:17과 사사기 1:11-15에 따르면 그나스는 갈렙의 동생으로 소개됩니다. 그러므로 15절에서 갈렙의 자손들로 소개된 사람들은 실제적인 자녀라기보다는 갈렙 가문 사람들이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21-23절에서 유다의 다른 아들 셀라에 대해서 는 간단하게 언급됩니다. 이 가문은 세마포를 짜고 토기를 만들면서 수풀과 산에 거주하며 왕의 일을 도왔습니다.

 

(3) 시므온 후손들(4:24-43)

 

시므온의 후손들이 유다 지파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은 두 지파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므온 족보의 특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27절에서 시므이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의 자손이 번성하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시므온 지파가 번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38절에서 시므이 가문은 번성하였다는 것과 42-43절에서 시므온 지파가 세일 산에 지금도 살고 있다는 것은 시므온 지파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역대기 저자는 현재까지 온전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지파가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사회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이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강한 사회 개혁의 의지, 역사에 대한 희생적인 책임감 등이 그것입니다. 과오는 반성하되, 물려받은 유산은 소중히 계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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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02-01)


계속되는 언약 자손의 역사

역대상 2장 1-55절


 

한국 교회의 역사는 가깝게는 초기 한국 개신교의 역사에 닿아 있고, 멀리 사도들과 초대 교회에 닿아 있으며, 더 멀리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가닿습니다. 우리가 선 자리는 단절된 오늘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해야 합니까?

 

  •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을 소개하고 제일 먼저 유다의 자손을 기록합니다. 유다, 베레스, 헤스론에 이어서, 람, 암미나답, 나손, 살마, 보아스, 오벳, 이새 그리고 일곱째 아들 다윗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고, 이어서 베레스의 아들 헤스론의 나머지 자손들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1-8)

우리는 주님 앞에 서면 부족한 모습만 생각납니다. 거룩한 주님 앞에 선 인간의 실존은 모두 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함께하시는 인생에서 오늘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위로와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죄악에 대해서는 긍휼로 용서하시고 덮으시고 나은 모습들을 축복하시며, 용기를 내어서 다시금 거룩한 행보를 이어가도록 격려하십니다.

 

1이스라엘의 아들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2단과 요셉과 베냐민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더라 3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과 셀라니 이 세 사람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 유다에게 낳아 준 자요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죽이셨고 4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에게 베레스와 세라를 낳아 주었으니 유다의 아들이 모두 다섯이더라 5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6세라의 아들은 시므리와 에단과 헤만과 갈골과 다라니 모두 다섯 사람이요 7갈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그는 진멸시킬 물건을 범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이며 8에단의 아들은 아사랴더라(1-8)

 

이스라엘의 자손 열 두 사람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단, 요셉, 베냐민, 납달리 갓, 아셀입니다.

 

(1) 이스라엘의 아들들(1-2)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명단이 다른 곳(창세기 29:31-30:24; 창세기 35:22b-26; 창세기 46:8-27)에서는 이스라엘의 네 명의 아내에 따라 분류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이런 규칙이 사라집니다. 빌하의 아들인 단과 납달리가 일반적으로 붙어 다니는데, 여기서는 단과 납달리 사이에 요셉과 베냐민이 들어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유다 자손들(3-8)

 

이 단락은 유다의 자손들에 대한 족보인데 이름만 나열되거나 출생 정도만 언급한 1장과 달리 아내의 이름 혹은 어머니의 이름과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조금씩 들어가기도 합니다. 유다와 다윗 가문에 대한 족보 안에 인물들에 대한 평가와 에피소드들이 들어가는 것은 이 가문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3-4절은 창세기 38장의 내용을 배경으로 장자인 에르의 죽음은 에르의 악행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이것은 에르의 아내 다말이 계대결혼으로 유다를 통해 베레스와 세라를 낳은 것01 정당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서입니다. 또한 가나안 사람인 수아의 아들들은 악행을 행하여 죽거나 배제되어 유다의 가문을 잇지 못했다는 것을 언급함으로 가나안 민족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5-6절에서는 다윗의 선조가 되는 베레스의 아들들이 세라의 아들들보다 먼저 나옵니다. 베레스의 아들 중에서도 하물은 여기 말고 구약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습니다. 7절에 언급된 갈미는 5-6절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여호수아 7:1,18에 따르면 세라의 손자이며 삽디의 아들로 나온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삽디를 시므리의 다른 이름으로 보기 때문에 갈민는 시므리의 아들이 됩니다. 갈미의 아들 아갈은 여호수아 7:1,18에서 아간으로 소개된 자로 여호와의 물건을 훔쳐 진멸을 당한 사람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아간 가문의 진멸을 지적하며 유다 가문의 잘못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헤브론의 족보(9-41)

이스라엘의 역사는 주권적인 뜻과 은혜, 약속을 따라 이어져온 하나님의 신실한 은혜를 반영하는 역사입니다. 그 역사 속에는 탐심으로 이스라엘을 위기에 몰아넣은 아간의 반역도 있었습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의 사이에서 베레스를 낳았고, 베레스는 다윗의 조상이 됩니다.

 

9헤스론이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 10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으니 나손은 유다 자손의 방백이며 11나손은 살마를 낳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고 12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13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14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15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 16그들의 자매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라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삼형제요 17아비가일은 아마사를 낳았으니 아마사의 아버지는 이스마엘 사람 예델이었더라 18헤스론의 아들 갈렙이 그의 아내 아수바와 여리옷에게서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낳은 아들들은 예셀과 소밥과 아르돈이며 19아수바가 죽은 후에 갈렙이 또 에브랏에게 장가 들었더니 에브랏이 그에게 훌을 낳아 주었고 20훌은 우리를 낳고 우리는 브살렐을 낳았더라 21그 후에 헤스론이 육십 세에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의 딸에게 장가 들어 동침하였더니 그가 스굽을 헤스론에게 낳아 주었으며 22스굽은 야일을 낳았고 야일은 길르앗 땅에서 스물세 성읍을 가졌더니 23그술과 아람이 야일의 성읍들과 그낫과 그에 딸린 성읍들 모두 육십을 그들에게서 빼앗았으며 이들은 다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의 자손이었더라 24헤스론이 갈렙 에브라다에서 죽은 후에 그의 아내 아비야가 그로 말미암아 아스훌을 낳았으니 아스훌은 드고아의 아버지더라 25헤스론의 맏아들 여라므엘의 아들은 맏아들 람과 그 다음 브나와 오렌과 오셈과 아히야이며 26여라므엘이 다른 아내가 있었으니 이름은 아다라라 그는 오남의 어머니더라 27여라므엘의 맏아들 람의 아들은 마아스와 야민과 에겔이요 28오남의 아들들은 삼매와 야다요 삼매의 아들은 나답과 아비술이며 29아비술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하일이라 아비하일이 아반과 몰릿을 그에게 낳아 주었으며 30나답의 아들들은 셀렛과 압바임이라 셀렛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31압바임의 아들은 이시요 이시의 아들은 세산이요 세산의 아들은 알래요 32삼매의 아우 야다의 아들들은 예델과 요나단이라 예델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33요나단의 아들들은 벨렛과 사사라 여라므엘의 자손은 이러하며 34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그에게 야르하라 하는 애굽 종이 있으므로 35세산이 딸을 그 종 야르하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였더니 그가 그로 말미암아 앗대를 낳고 36앗대는 나단을 낳고 나단은 사밧을 낳고 37사밧은 에블랄을 낳고 에블랄은 오벳을 낳고 38오벳은 예후를 낳고 예후는 아사랴를 낳고 39아사랴는 헬레스를 낳고 헬레스는 엘르아사를 낳고 40엘르아사는 시스매를 낳고 시스매는 살룸을 낳고 41살룸은 여가먀를 낳고 여가먀는 엘리사마를 낳았더라(9-41)

 

에서는 유다 지파의 족보를 기록하며, 헤스론의 자손들과 그 후손들의 명단이 나열됩니다. 특히, 갈렙과 그의 후손들에 대한 상세한 족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장은 유다 지파의 중요한 인물들과 그들의 계보를 기록하여 이스라엘의 역사와 뿌리를 강조합니다.

 

(1) 다윗의 가계(9-17)

 

이 단락은 헤스론의 아들 이름이 소개되는데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이고 그중에서 람을 중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말에서 '글루배'는 구약성경에서 여기에 단 한 번 언급된 이름으로, 70인경은 ‘헤스론의 아들 갈렙’이라고 기록한 18절과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이라고 기록한 42절을 근거로 ‘갈렙으 로 번역하고 있으며, ‘갈렙’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 정당해 보입니다. 헤스론의 세 아들 중에서 람이 먼저 소개되는 이유는 다윗 가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 는 역대기 저자의 관점 때문입니다. 10-17절은 람의 후손을 소개하는데 람부터 이새까지 7대는 직계로 한 명씩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새의 아들은 일곱 명이 모두 기록되어 있고, 마지막 일곱째 아들로 다윗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16:104 17:12-14에 따르면 다윗은 여덟째 아들로 언급됩니다. 이 것은 람의 7대손이며 이새의 일곱째 아들로 표시하여 다윗의 특별한 위치를 표시하려는 역대기 저자의 의도로 해석된다. 람에서 다윗까지의 7대 족보는 릇기 4:19-22과 동일합니다. 다만 룻기에서는 '살몬인데 역대기에서는 ‘살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새의 딸들의 이름과 그녀의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이다. 이렇게 방계 족보가 기록된 것은 서로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다윗의 누이의 아들들인 아비 새와 요압과 아사헬과 아마사는 다윗 군대의 중요 인물들로 다윗 왕국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7절 마지막에 아마사의 아버지가 이스마엘 사람 예델로 소개되는데, 사무엘하 17:25에서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로 소개되며 아비가일은 이새의 딸이 아닌 나하스의 딸로 소개됩니다. ‘예델’과 이드라는 자음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이스마엘 사람'의 차이에 대해서 70인경은 이를 조화시키기 위해 이스마엘 사람을 ‘이스르엘 사람’으로 읽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나하스의 딸인데 나하스를 남자 이름으로 보면 아비가일은 다윗의 어머니가 이전 남편에게서 낳은 동복누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나하스를 여성의 이름으로 보면 아비가일은 다윗의 이복누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나하스’란 이름은 남성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으 므로(사무엘상 11:1), 이 용례를 따르면 아비가일은 다윗의 동복 누이로 볼 수 있다. 역대기 자료와 역대기 외의 자료들 사이의 차이점이 생기는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역대기 저자의 목적에 의해 차이가 나는 경우입니다. 다윗을 여덟째 아들이 아니라 일곱째 아들로 소개한 것은 7이란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여 다윗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역대기 저자의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역대기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사무엘서나 다른 본문들과 다른 경우입니다. 역대기는 이전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한 역사서로 역대기의 자료가 사무엘서와 열왕기를 기록한 자료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내용과 신학을 완전히 바꿀 만큼 크지는 않지만, 현재 족보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름의 철자가 다르다든지 출신이 다르게 언급된다든지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2) 헤스론(갈렙)의 자손들(18-24)

 

이 단락은 갈렙의 자손들에 대한 소개로 여기서는 그와 아수바의 딸인 여리옷과 그녀의 아들들의 이름이 제일 먼저 언급됩니다. 20절에서는 갈렙의 아들 훌의 손자 브살렐까지 소개되는데, 출애굽기 35:30에 따르면 브살렐은 성막을 만든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브살렐까지 이름이 소개된 것은 성전의 전신이 되는 성막을 만든 인물이 다윗과 같은 유다 지파이며 헤스론의 자손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성전 건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성전 선축과 성전 봉사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1절부터는 헤스론이 거주하는 지역이 요단 동편인 길르앗 지역으로 옮겨집니다. 헤스론이 길르앗으로 이주한 후 마길의 딸과 결혼하여 그곳에서 자손들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야일 때까지 번성하다 후에 길르앗의 60성읍을 그술과 아람에게 빼앗깁니다. 길르앗 땅은 후에 다윗이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와 결혼하여 압살롬을 낳음으로 다윗 가문과 연결됩니다.

 

(3) 여라므엘의 자손들(25-41)

 

이 단락은 여라므엘의 족보인데 이 계보에서 특이한 것은 딸만 있는 세산이 애굽의 종을 자신의 딸과 결혼시킨 것입니다. 유다 가문에 이방인인 애굽의 종 야르하가 들어온다. 그의 자손들로 인해 여라프엘의 자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는 모계를 중심으로 유다 계보를 인정한 것으로 역대기 족보가 엄격하게 부계를 중심으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갈렙의 자손들(42-55)

순종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죄악으로 인한 멸절을 언급하여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음을 경고합니다. 언약의 계보를 이어가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은 유다의 아들들과 탐욕으로 경계를 침범한 후손들은 하나님께 벌을 받아 계보에서 끊기거나 기업을 잃었습니다. 이는 순종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42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아들 곧 맏아들은 메사이니 십의 아버지요 그 아들은 마레사니 헤브론의 아버지이며 43헤브론의 아들들은 고라와 답부아와 레겜과 세마라 44세마는 라함을 낳았으니 라함은 요르그암의 아버지이며 레겜은 삼매를 낳았고 45삼매의 아들은 마온이라 마온은 벧술의 아버지이며 46갈렙의 소실 에바는 하란과 모사와 가세스를 낳고 하란은 가세스를 낳았으며 47야대의 아들은 레겜과 요단과 게산과 벨렛과 에바와 사압이며 48갈렙의 소실 마아가는 세벨과 디르하나를 낳았고 49또 맛만나의 아버지 사압을 낳았고 또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버지 스와를 낳았으며 갈렙의 딸은 악사더라 50갈렙의 자손 곧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아들은 이러하니 기럇여아림의 아버지 소발과 51베들레헴의 아버지 살마와 벧가델의 아버지 하렙이라 52기럇여아림의 아버지 소발의 자손은 하로에와 므누홋 사람의 절반이니 53기럇여아림 족속들은 이델 종족과 붓 종족과 수맛 종족과 미스라 종족이라 이로 말미암아 소라와 에스다올 두 종족이 나왔으며 54살마의 자손들은 베들레헴과 느도바 종족과 아다롯벳요압과 마나핫 종족의 절반과 소라 종족과 55야베스에 살던 서기관 종족 곧 디랏 종족과 시므앗 종족과 수갓 종족이니 이는 다 레갑 가문의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종족이더라(42-55)

 

이 계보의 특징은 장소를 중심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십, 헤브론, 기럇여아림, 베들레헴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장소들입니다. 그러므로 ‘십의 아버지’, ‘헤브론의 아버지’라는 표현은 도시의 창시자 혹은 당시의 지도자를 의미합니다.

마지막 52-55절은 개인이 아니라 갈렙의 후손에서 퍼진 종족들의 명단입니다. 여기서 55절의 야베스 지역에 살던 디랏 종족과 시므앗 종족과 수갓 종족은 함맛에서 이주한 겐 종족 출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4:11을 보면 길르앗 야베스에서 겐 족속 헤벨이 등장하고 그의 아내 야엘은 이스라엘의 적인 시스라를 죽이며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이런 계보를 통해 겐 족속이 유다 지파 안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유다 지파의 족보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그들의 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똑같이 세심하게 개입하시고 인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충성스럽게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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