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12-02)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
다니엘 12장 5-13절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역사와 우리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계획은 때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결국 좋은 결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우리의 삶에 힘과 평안을 줍니다.
- 다니엘서의 마지막 단락은 두 단계의 대화, 곧 천사들의 대화와 천사와 다니엘의 대화로 구성됩니다. 천사들의 대화를 듣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다니엘이 설명을 요청하자 한 천사가 그에게 종말에 관해 요약적으로 알려줍니다. 두 대화는 동일한 주제에 의해 서로 연결됩니다. 두 천사의 대화가 마지막 때의 기간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니엘과 천사의 대화는 마지막 때가 환난의 기간임을 알려줍니다.
천사들의 대화(5-7)
하나님께서는 역사와 인생의 마지막 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계획은 종종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신비를 경외하며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은 고난과 시련이 따를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뢰는 우리의 삶에 힘과 평안을 줍니다.
5○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6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5-7)
다니엘은 두 인물이 강가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한 인물이 마지막 때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에 다른 인물은 시간의 경과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정화될 것이라고 답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내하라고 강조합니다.
(1) 강 좌우편의 두 천사(5)
다시 강이 환상의 무대로 등장합니다. 힛데겔 강가에서 한 천사를 보았던(10:4-6; 참조. 8:2; 겔 1:1) 다니엘이 이번에는 강가의 두 천사를 봅니다. 한 천사는 강 이쪽 기슭에, 또 한 천사는 강 저쪽 기슭에 서 있었습니다. “다른”은 두 천사가 10장에 나온 천사와 구별되는 인물임을 시사하고, “강”은 10:4의 “큰 강”을 받습니다.
(2) 질문한 자(6)
질문하는 자는 강기슭에 서 있는 두 천사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질문을 받는 천사는 두 가지 점에서 강가의 두 천사와 구별됩니다. 먼저 천사의 위치가 다릅니다. 두 천사는 각각 “강 이쪽 언덕”과 “강 저쪽 언덕”에 서 있는데, 질문을 받는 천사는 “강물 위쪽에” 있습니다. 천사의 외모를 보면, 두 천사는 단순히 “다른 두 사람”으로 지칭하고, 질문을 받는 천사만 “세마포 옷을 입은 자”로 그 외관이 묘사됩니다. 이 표현은 10:5에 한번 더 나오는데, 힛데겔 강가에서 다니엘은 세마포 옷을 입은 한 사람을 봅니다. 세마포 옷을 입은 자가 동일 인물임을 시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강기슭 이편과 저편에 있는 두 천사 가운데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천사에게 질문합니다. 환상의 등장인물을 이렇게 이해할 때 ‘다른 한 사람’이 아닌 ‘다른 두 사람’의 등장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현재 문맥에 따르면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고, 두 천사와 다니엘이 그의 맹세 행위를 지켜봅니다. 이스라엘의 법정은 사건을 확정할 때 중인 둘 또는 셋을 요청합니다(신 19:5). 이런 배경에서 보면, 다른 두 사람은 두 증인의 역할을, 다니엘은 세 번째 증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강가의 천사가 “이 놀라운 일의 끝”에 관해 묻습니다. “어느 때까지냐”는 하나님의 신속한 개입을 갈망하는 마음이 담긴 질문입니다(참조. 8:13). “이놀라운 일”은 안티오코스의 멸망에서 정점에 도달하는 사건들(11장)을 가리킬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의 ‘펠레’는 다니엘서에 두 번 더 나오는데, 모두 안티오코스와 관련된 문맥에 부정적 뉘앙스로 사용됩니다(8:24 11:36). 강물 위쪽의 천사는 오른손과 왼손을 하늘로 쳐들고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두고 엄숙히 맹세하며 답변합니다.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는 4:34의 “영생하시는 이”와 같은 표현으로, 내용상 7:9의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와 동일합니다.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드는 행위는 원래 간구의 기도에 속하는 동작으로, 맹세의 경우에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맹세의 엄중함과 장엄함을 최상급으로 강조하기 위해 좌우의 두 손을 든 것 같습니다. 답변은 이중적입니다. 기간과 관련해서는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야 합니다(참조 7:25; 9:27). 이 표현이 상징적인지 사실적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악이 승리하는 기간이 짧게 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끝이 정해진 박해의 기간을 지나야 합니다. 시대적 상황과 관련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대적에게 모두 굴복하게 될 것을 말하는지, 유다의 무장 저항세력의 패배를 가리키는지, 유배로부터 시작되는 환난 기간의 요약적 표현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깨닫지 못한 다니엘의 질문(8)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한계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신비를 깨닫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도 신뢰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깊게 하는 기회가 됩니다.
8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이르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 하니(8)
환상의 보고를 시작하면서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10:1)라고 말한 다니엘이 마무리하면서는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라고 말합니다(참조. 8:27). 10:1의 깨달음의 확신과 12:10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는 다니엘이 봉함된 환상의 내용(4)이나 천사의 대화 자체를 깨닫지 못한 것이 아님을 시사해줍니다.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는 강기슭의 천사가 한 질문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의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에 관해서는 다니엘이 이미 알고 있는, 천사의 명에 따라 봉함한 것입니다. 천사처럼 다니엘도 종말에 관해 묻지만, 그의 질문은 “놀라운 일의 끝” 이후까지를 내다봅니다. 다니엘은 강물 위에 있는 천사의 답변을 듣고 모르는 것이 있어서 묻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악의 세력이 종말을 맞은 이후에 있을 승리한 성도의 미래에 관해, 아마도 부활 이후의 삶에 관해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것입니다.
다니엘에게 주는 천사의 말(9-13)
하나님의 계획은 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분의 뜻과 계획 안에 있습니다. 최종적인 승리는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에게 힘과 희망을 줍니다.
9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10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12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9-13)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신 후, 마지막 때의 비밀을 듣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 일이 끝날 때까지 봉함하라고 말씀하시며, 많은 사람들이 정화되고 지혜를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부활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1) 말씀을 봉하도록 명하는 천사(9)
다니엘의 질문에 천사는 답변을 거절합니다. “갈지어다”는 다니엘의 시선을 환상에서 현실로 돌려주는 권면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허락된 땅에서의 삶을 살면 됩니다. 후반절은 답변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를 보여줍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이 옮길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비밀로 해두고 봉인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4절의 ‘봉인하라’는 명령이 이미 실행됐음을 전제합니다. “이 놀라운 일의 끝”에 관한 말씀은 이미 봉함됐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때를 위한 말씀이기에 누구도 변경하거나 읽을 수 없도록 그때까지 비밀에 부치고 간직하는 것뿐입니다(참조. 8:26). 환상을 본 다니엘에게도 남은 삶을 신실하게 사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봉인된 “진리의 글”에 더 첨가될 것이 없기에 답변 대신 “이 놀라운 일의 끝”에 관한 요약 가르침이 주어집니다. 환난의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정화되지만 악한 자들은 여전히 악할 것입니다. 박해 중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도 있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죽음에 몰아넣는 변절자도 있을 것입니다(참조. 11:32). “악한 자”는 깨닫지 못하고, “지혜 있는 자”(11:33,35; 12:3)만 깨달을 것입니다.
(2) 마지막 때에 관한 요약적 가르침(10-12)
마지막 때에 봉인이 풀릴 다니엘서를 통해 지혜자는 참된 깨달음을 얻고 박해의 시대를 이겨낼 것입니다. 11-12절은 내용상 강가의 천사에게 주는 세마포 옷을 입은 천사의 계속된 답변처럼 보입니다. “천이백구십 일”과 “천삼백삼십오 일”이 환난이 끝나는 기간으로 주어집니다. 7절의 "한 때 두 때 반 때"가 환난의 마지막 시점을 내다보는 기간이라면, “천이백구십 일”과 “천삼백삼십오 일”은 환난의 시작 시점부터 계산한 기간입니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참조. 8:13; 9:27; 11:31)는 대략 주전 168-167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안티오코스에 의해 주전 167년에 성전제사가 중단되고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이방신”(39)을 위한 제단이 세워지고 아크라에 셀류코스 왕조의 수비대가 배치됩니다. 두 날짜 사이의 차이와 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추측의 영역에 속합니다. 두 기간의 출발점이 같기에 막연히 종말의 연속적 단계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천이백구십 일이 환난 시대의 전환점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은 아닙니다. 다니엘 개인에게 주는 끝날의 약속으로 다니엘서의 대단원이 막을 내립니다.
(3) 다니엘에게 주는 권면과 약속(13)
13절은 다음과 같이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는 끝까지 가거라. 네가 (잠들어) 쉬다가 끝날에 네 몫을 받기 위해 일어나리라.’ 전반절은 9절의 “갈지어다”를 그대로 받습니다. ‘끝까지’를 첨가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권면합니다. 후반절은 다니엘에게 주는 부활의 약속입니다. 동사 ‘가다’가 땅에서의 삶을 가리킨다면, 동사 ‘쉬다’는 죽음의 표상입니다. 세상에서 살다가 종국에는 무덤에서 쉬는 것이 인생이지만, 다니엘에게는 그 다음이 약속됩니다. 끝까지 제 길을 간 후 잠들어 쉬던 다니엘이 끝날에 일어나 제 몫을 받습니다. ‘쉬다’와 ‘일어나다’는 내용상 각각 2절의 ‘자다’와 ‘깨어나다’에 상응합니다. “몫”은 “영원히 살아 계신 이”에 의해 할당된 몫 곧 부활로 결정된 운명을 가리키고, “끝날”은 4절의 “마지막 때”와 동의적 표현입니다. 환난과 박해의 시대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자들(2-3)이 잠에서 깨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때, 다니엘도 일어나 영원한 생명을 몫으로 받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마지막 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화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약속을 주십니다. 이러한 믿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원천이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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