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10-02)
하나님의 사자 응답의 메시지
다니엘 10장 10-21절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즉시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때로 응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연은 우리의 영적 성장과 훈련을 위한 과정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결국, 기도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환상적 존재가 큰 충격과 놀람에 빠진 다니엘이 기운을 회복해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세 단계에 걸쳐 세심하게 도와줍니다. 먼저 그는 손의 접촉과 격려의 말로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진 다니엘을 일으켜 세워주고, 뒤이어 그의 입술에 손을 대어 말할 수 있게 입을 열어주고, 마지막으로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다니엘에게 손을 대며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다니엘의 간구와 관련된 소개(10-14)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 따라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물리적 세계를 넘어서 영적 세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필요한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는 그분의 계획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는 기도의 인내와 믿음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10○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11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10-14)
본문에서 다니엘은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그에게 응답합니다. 사자는 다니엘의 기도가 들려졌음을 전하며, 영적 전투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는 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응답의 타이밍을 강조합니다.
(1) 다니엘을 일으켜 세우는 천사(10-11a)
큰 충격을 받고 탈진 상태에 빠진 다니엘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천상적 존재가 그를 일으켜 세우고 힘을 북돋아 주는 과정이 자세하게 기술됩니다. 땅바닥에 엎드러진 다니엘이 두 단계를 거쳐서 일어섭니다. 먼저 천상적 존재의 손이 그를 만지고 흔들자 다니엘이 무릎과 손바닥을 땅에 대고 엎드린 자세로 반쯤 일어나고, 뒤이어 “(발로) 일어서라”는 명령에 따라 떨며 일어납니다. 9:23에서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말한 것처럼 여기에서도 천상적 존재는 다니엘을 “큰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 부릅니다.
(2) 첫날에 응답받은 다니엘의 말(12)
천상적 존재는 떨며 일어선 다니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하며 힘을 내도록 격려하고(참조, 창 15:1; 26:24; 삿 6:23), 자신이 오게 된 과정과 목적을 알려줍니다. 다니엘은 세 이레를 다 채울 때까지 금식하고 애도하지만, 세 이레의 끝에 답변이 주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춘 첫날에 다니엘의 말이 하나님에게 들렸습니다(참조. 9:23). 다니엘이 결심을 실행에 옮긴 바로 그날 하나님께서는 천상적 존재를 보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금식과 애도 안에 담긴 다니엘의 진정성과 열심을 인정해주셨습니다.
(3) 천사의 도착이 지체된 이유(13)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는 다니엘이 하나님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임을 보여주는 구체적 예입니다. “네가 깨달으려 하여”는 다니엘이 특별한 목적을 갖고 세 이레 동안 음식을 절제하고 애도하기로 결심했음을 시사해줍니다. 또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는 다니엘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간구했음을 전제합니다.
(5) 천사가 온 목적(14)
14절에 의하면 다니엘이 깨닫기 원한 것은 마지막 날의 일입니다. 곧 다니엘은 마지막 때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금식하며 애도했습니다. 이미 첫째 날에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됐음에도 이십일 일이 돼서야 전달의 책임을 맡은 천사가 다니엘에게 도착합니다(참조 9:20-23). 천상적 존재는 도착이 지연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첫날부터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를 파견하셨지만 방해하는 세력이 있어 늦게 도착했습니다.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길을 막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가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의 도움을 받아 오게 됐습니다. 바사 왕국의 군주는 하늘에서 바사 왕국을 보호하고 대표하는 천사장을, 미가엘은 이스라엘의 천상적 보호자를 가리킵니다(12:1). 다니엘서의 신학에 따르면 지상의 사건은 천상의 사건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땅에서 바사와 이스라엘의 대립은 천상에서 바사 왕국의 군주와 이스라엘의 수호천사 미가엘의 대립으로 나타납니다. 천상적 존재는 “마지막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다니엘이 깨닫게 하려고 왔습니다. 동사 ‘깨달다’에 의해 14절은 12절과 1절에 연결됩니다. 다니엘이 “깨달으려 하여”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자(12), 그를 “깨닫게 하러” 천상적 존재가 와서 보여주었기에 (14) 다니엘은 마지막 때에 관한 환상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1).
다니엘과 천사의 대화(15-21)
영적 전투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을 통해 그분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가 필요할 때 도와주시는 위로의 존재입니다. 신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해야 하며,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이해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 큰 힘과 방향성을 제공합니다.
15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16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하니 18○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9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21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15-21)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중요한 메시지를 듣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사자는 다니엘에게 그의 기도가 들려졌음을 전하며, 페르시아 왕국과의 영적 전투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마지막 날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언급하면서, 다니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자는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하며, 그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안내합니다. 이 구절은 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1) 말문이 막힌 다니엘(15)
천사의 말에 다니엘은 충격과 탈진에 빠집니다. 8-9절에서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천상적 존재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고 두려워 기력을 상실한 채 얼굴을 땅에 대고 쓰려지고, 여기서는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을 땅으로 숙인 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합니다. 충격으로 말을 잃어버린 채 망연자실 서 있는 다니엘을 “인자와 같은 이”가 도와줍니다.
(2) 입술을 만져 입을 열어주는 천사(16a)
입술을 만져 말할 수 있게 입을 열어주자 다니엘은 환상 때문에 고통이 엄습해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대화는커녕 숨조차 쉴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자와 같은 이”는 문자적으로 ‘사람의 아들들의 형상처럼 (생긴 이)’입니다. 7:13의 “인자 같은 이”와 구별되는 천상적 존재입니다.
(3) 무력감을 호소하는 다니엘(16b-17)
“근심”은 ‘해산의 고통’을 가리키는 단어로 다니엘이 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절망적인 고통에 떨어졌음을 시사해줍니다. ‘~의 입/입술에 대다’의 모티브는 이사야와 예레미야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의미는 서로 다릅니다. 이사야 6:6-7에서는 죄사함의 제의적 정결의식과 관련해서, 예레미야 1:9에서는 예레미야의 선포와 하나님의 말씀의 일치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로 사용됩니다.
(4) 다니엘에게 힘을 주는 천사(18-19a)
다니엘의 경우에는 충격으로 인해 벙어리가 된 다니엘이 다시 말을 할 수 있도록 입술을 열어줍니다. 숨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다니엘에게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행동과 언어를 통해 용기를 내도록 도와줍니다. 입술을 만져 말문을 열어주었던 것처럼 다시 다니엘을 만져 힘을 북돋아 주고,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도록 격려합니다. 천상적 존재의 격려에 원기를 회복한 다니엘은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됐다고 응답합니다.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의 문자적으로는 ‘사람 모양처럼 (생긴 이)’입니다. 천상적 존재가 다니엘을 세 번 만지는데, 그때마다 그를 가리키는 표현이 다릅니다. 10절에서는 “손”이 다니엘을 16절에서는 “인자와 같은 이”(‘사람의 아들들의 모습처럼 [생긴 이]’)가 그의 입술을 18절에서는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사람 모양처럼 [생긴 이]’)가 그를 만집니다. 세 표현 모두 5절의 “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5) 천사에게 말하도록 요청하는 다니엘(19b)
11-12절과 19절에서 천상적 존재가 동일하게 다니엘을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 부르며 “두려워하지 말라” 위로하고 있는데, 이것도 같은 인물임을 시사합니다. 환상 중에 본 천상적 존재이기에 모호하게 보여주기 위해, 또는 천상적 존재와의 만남이 촉발한 당혹감과 두려움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표현을 달리했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보기에 천상적 존재는 ‘사람처럼’ 생겼습니다.
(6) 앞날의 요약적 소개(20-21)
이미 14절에서 자신이 온 목적을 다니엘에게 말하였기에 20절의 질문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는 수사적 질문일 것입니다.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는 13절에 연결됩니다. 천상적 존재는 바사 왕국의 군주에 의해 이십일일 동안 길이 막혔다가 미가엘의 도움으로 다니엘에게 올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에게 마지막 때의 일을 다 알려주면 다시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워야 합니다.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환상을 경험한 바사 왕 고레스 제3년의 시점에서 볼 때 바사는 땅을 지배하는 살아 있는 세력입니다. “내가 나간 후”는 바사 군주와 싸우고 전쟁터를 떠난 후를 가리킬 것입니다. 바사의 멸망이 하나님 백성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바사 군주의 뒤를 이어 헬라의 군주가 오는데, 바사 군주와 싸울 때처럼 이스라엘 군주 미가엘만이 그를 도와 헬라의 군주를 대적합니다. 이스라엘의 고난이 바벨론을 넘어 바사와 헬라 시대에도 계속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수호천사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은 14절의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의 또 다른 표현으로, 구체적으로는 11:2-12:4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에서 일어날 일을 모두 하늘의 책에 기록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한 것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변경되거나 탈락하지 않고 반드시 그대로 이뤄집니다. “기록된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고,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에 “진리의 글”입니다. 민족들의 운명과 역사의 진행을 기록해놓은 진리의 글은 7:10의 하나님께서 짐승들을 심판하실 때 펴놓은 책들하고는 기능상 구별됩니다.
결론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임을 강조하며 시작됩니다. 이 구절은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소통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적 전쟁의 실체를 인식하고 이를 기도로 싸워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어려움 속에서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믿음과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 중요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지므로 우리는 그 안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27 다니엘(2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니엘(24) - 다니엘 11장 1-19절 - 역사의 흐름 속의 하나님의 계획 (0) | 2025.02.06 |
---|---|
다니엘(22) - 다니엘 10장 1-9절 -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믿음 (0) | 2025.02.05 |
다니엘(21) - 다니엘 9장 20-27절 - 환상을 설명하는 가브리엘 (0) | 2025.02.05 |
다니엘(20) - 다니엘 9장 1-19절 -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다니엘의 기도 (0) | 2025.02.05 |
다니엘(19) - 다니엘 8장 15-27절 - 다니엘과 가브리엘의 만남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