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10-01)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믿음
다니엘 10장 1-9절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힘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며, 그분의 뜻을 기다리는 인내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경험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신실한 분입니다.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 첫째 달에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마지막 환상을 봅니다. 다른 환상들과 달리 환상 경험의 외적 환경과 천상적 존재를 만난 다니엘의 반응에 많은 절을 할애합니다. 크게 결심하고 세 이레 동안 금식하는 다니엘에게 한 천상적 존재가 나타나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알려줍니다. 다니엘이 환상을 경험할 때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다니엘만 환상 안으로 들어가 천상적 존재의 음성을 듣습니다.
환상 보고의 도입부(1)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을 듣고 진리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내야 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갈등은 우리의 신앙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성경 묵상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1)
도입부는 10-12장에 기술된 계시의 진정성과 확실성을 강조합니다. “큰 전쟁”에 관한 말씀은 다니엘이 분명하게 이해하고 기록한 참된 계시입니다. 어떤 연유에서 다니엘을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다니엘”로 소개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환관장이 지어준 이름 벨드사살은 이곳을 제외하면 언제나 느부갓네살과 관련해서만 사용됩니다(2:26; 4:8,9,18,19; 5:12). 1:21에 의하면 다니엘은 고레스 원년까지 활동하는데, 여기서는 다니엘이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도 환상을 봅니다. 양자 사이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제삼년의 중요성과 의미 때문에 사용한 것 같습니다. 다니엘서의 구조에 있어 제삼년은 역사의 전환점을 시사해주는 듯합니다. 다니엘서는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지 삼 년이 되는 해” (1:1)로 시작하고, 히브리어 다니엘서 본문을 다시 시작하는 8:1에서도 다니엘은 “벨사살 왕 제삼년”에 환상을 보고, 다니엘서의 마지막 환상은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주어집니다. 세 번 “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다바르’는 원래 의미에 따라 ‘말씀’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환상을 통해 말씀이 계시 됐는데, 그 내용은 큰 전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앞으로 극심한 환난의 시대가 전개될 것을 암시해줍니다.
환상 경험의 준비(2-4)
영적인 준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시고, 우리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십니다. 우리는 마음 속의 염려와 슬픔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신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합니다.
2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4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2-4)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3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한 후, 한 특별한 환상을 보게 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슬픔과 염려로 인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24일째에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의 만남이 예고됩니다.
(1) 세 이레의 금욕(2-3)
다니엘의 금식이 비교적 자세히 서술됩니다. 그는 세 이레 동안 슬퍼하며 좋은 떡을 먹지 않고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고 기쁨을 바르지도 않습니다. 세 이레의 금식은 예외적으로 긴 기간입니다(참조, 에 4:16). 현재 문맥에서는 13절의 바사 왕국의 군주에 의해 길이 막힌 이십일 일에 일치합니다.
“좋은 떡”은 아마도 출애굽 사건에 나오는 “고난의 떡”에 대비되는 표현 같습니다. 신명기 16:3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말고 이레 동안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먹어야 합니다. 바벨론 시대 이후 첫째 달은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는 달이었습니다. 아마도 다니엘은 조상들이 애굽에서 겪은 고난에 참여하기 위해 첫째 달에 좋은 떡을 먹지 않고 애도했던 것 같습니다. 9장에서는 금식하고 애도하면서 멸망에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했는데, 여기서는 그 배경이 달리 언급되지 않습니다. 12절의 “네가 깨달으려 하여”와 11장의 기도 응답으로 주어진 메시지에 따르면 다니엘은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금식과 애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2) 환상을 경험한 때와 장소(4)
다니엘은 “첫째 달 이십사일”에 힛데겔, 곧 티그리스 강가에서 환상을 봅니다. 날짜의 정확한 기록은 계시의 확실성을 보여주지만, 계시가 주어진 시점을 거듭 연월일(年月日)로 기록하는 에스겔의 경우와 달리 다니엘서에서는 일반적으로 해만 나오는데, 여기에서만 달과 날까지 제시됩니다. 세 이레의 금식이 끝나고 환상을 받는 “첫째 달 이십사일”을 특별히 알려주어야 할 어떤 필요가 있었음을 시사해줍니다. 이스라엘의 축제 전통에 따르면 첫째 달인 니산월(3/4월)십사 일 저녁에 유월절을 지키고 십오 일부터 이레동안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 축제를 즐깁니다(참조. 레23:5-6; 신 16:3). 이십사 일까지 세 이레를 금식했기에 다니엘이 유월절과 무교절의 기간에도 금식했음을, 곧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절기 규정을 무시하는 태도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자유를 빼앗기고 다시 이방의 종이 되었기에 다니엘에게 유월절은 더 이상 축제의 날이 될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이방 땅에서 이방 민족의 지배를 받고 살기에 해방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즐길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애도하고 금식하며 왕정 시대처럼 유월절과 무교점을 해방의 절기로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천사의 모습에 관한 묘사(5-6)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크고 위대한 존재인지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존재하며, 우리는 이를 인식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묵상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의 임재를 느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신앙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5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5-6)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환상 중에 한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 사람은 옷이 세마포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번개처럼 빛나고, 눈은 타오르는 불 같으며, 목소리는 많은 물소리와 같습니다. 이 모습은 매우 경외감을 주며, 다니엘은 그에게 깊은 영향을 받습니다.
(1) 입은 옷의 묘사(5)
다니엘은 환상 가운데 세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우바스 순금 띠를 두른 한 사람을 봅니다. 세마포 옷은 원래 직무 수행 중인 제사장이 입는 옷으로 정결함과 거룩함을 상징하지만(참조, 레 6:10; 16:4; 겔 44:17), 여기서는 다니엘이 보고 있는 사람이 초자연적 존재임을 시사해줍니다(참조, 겔 9:2,3,11; 10:2, 6-7; 막 16:5; 계 15:6). 우바스 순금은 우바스에서 수입한 금을 가리킵니다(참조, 렘 10:9). 일부 고대 역본은 솔로몬이 금을 수입했던 오빌(왕상 9:28; 10:11)로 번역했지만, 우바스의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얼굴과 신체의 묘사(6)
얼굴과 신체를 묘사하는 데 사용한 비유적 표현은 에스겔이 그 강가에서 본 네 생물의 묘사에서도 유사하게 등장합니다. ‘황옥 같은 몸’은 ‘황옥 같이 보이는 바퀴’에서(겔 1:6), ‘번갯불 같은 얼굴과 횃불 같은 눈’은 ‘횃불 모양의 생물과 그 가운데의 번개’에서(겔 1:13), ‘빛난 놋과 같은 팔과 발’은 ‘광낸 구리 같이 빛나는 생물의 다리’에서 (겔 1:7), ‘무리의 소리와 같은 말소리’는 ‘군대의 소리 같은 생물의 날개 소리’ (겔 1:24)에서 상응하는 표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본 사람의 묘사가 에스겔이 그 강가에서 본 네 생물의 묘사에 매우 가까움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힛데겔 강가에서 본 “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그 서술된 모습이 요한계시록 1:13-16에 묘사된 인자와 유사함에 근거하여 10장의 신적 존재를 그리스도와 동일시해왔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인자 같은 이의 모습을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다니엘의 묘사와 일부 유사성이 있지만, 거의 모든 주석자들은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이 에스겔에 의존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전에 가브리엘을 만났을(8:17-18) 때보다 더욱 충격을 받은 것처럼 다니엘이 격하게 반응하기에(10:8-9) 때로는 더 높은 지위의 천상적 존재를 추측하기도 하지만, 이는 환상 경험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이해다. 본문에 따르면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본 “한 사람”은 가브리엘처럼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거나 해석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의 도움을 받습니다(10:13,21). 또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9:23) 하고 말했듯이 “한 사람”도 다니엘을 “큰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 부릅니다(10:11). 이런 유사성을 고려해 판단하면, “한 사람”은 가브리엘 또는 그와 유사한 역할을 담당하는 천상적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반응(7-9)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주변의 이해와 지지가 부족하더라도 개인의 믿음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그분의 거룩함과 위엄을 인식하고 경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신앙 생활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8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9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7-9)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환상을 본 사람 외에는 다른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두려워 도망칩니다. 다니엘은 그 환상으로 인해 매우 두렵고 힘이 빠져 쓰러지게 됩니다. 그 후, 그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그 앞에 엎드리게 되며, 깊은 감정과 경외감을 느낍니다.
(1) 다니엘만 본 환상(7-8a)
다니엘은 환상을 자기만 “홀로” 보았음을 반복적으로 언급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었지만 환상을 본 사람은 다니엘뿐이었습니다. 환상 안에 들어온 자만 신적 사건을 경험하고, 환상 밖에 있는 자는 이상한 현상만 목도할 뿐입니다. 마지막 때의 계시는 다니엘에게만 주어졌고, 10-12장에 기술된 환상의 진정성과 확실성은 환상을 직접 경험한 다니엘에 의해서만 보장됩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은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신비스럽고도 두려움을 야기한 어떤 특별한 사건을 경험했다는 사실만 확인해줄 수 있습니다.
(2) 혼수상태에 빠진 다니엘(8b-9)
초자연적 영역에 속한 신적 존재와의 갑작스런 만남에 다니엘은 사색이 되어 탈진 상태에 빠집니다. 그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다니엘은 얼굴 땅에 대고 깊은 잠에 빠집니다. 경이로우면서도 압도적인 신적 사건(계시)에 완전히 사로잡힌 피조물이 경험하는 전율의 혼수상태입니다(참조, 창 15:12; 삼상 28:20; 겔 1:28).
기도와 금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니엘은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립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경험할 때 우리의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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