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01-03)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실천함
야고보서 1장 19-27절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맵시를 가다듬기 위해 거울을 봅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흠을 고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분입니다.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고쳐야할 부분은 그대로 두고 잊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접한 이유는 자신의 본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바르게 순종하기 위해서입니다.
- 야고보는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낳은 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특히 가난하고 악한 자들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참된 경건의 증거입니다. 19절을 전제로 20-27절까지는 하나씩 세부적으로 설명합니다. 20-21절에서는 ‘성내는 것’에 대해서, 22-25절은 ‘듣는 것’에 대해서 26-27절은 ‘말하는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성도로서 감정 조절하는 지혜(19-21)
많은 성도들이 말씀을 접하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말씀이 가슴까지는 도착한데, 손과 발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참된 경건은 삶의 현장에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말씀으로 변화된 사람에게 첫 번째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문에서 언어(말)이라고 소개합니다.
19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19-21)
타락한 마음은 항상 자기중심적입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은 자신이 표준입니다. 자기가 하는 것은 다 맞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고 단정하고 단죄해 버립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성도들은 예수님을 닮은 이타적인 사람들입니다.
(1) 일반적인 삶이 법칙(19)
야고보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일반적인 법칙부터 설명합니다. 당시에 세상에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대한 격언을 들어 말합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은 ‘듣는 속히 함’과, ‘말하는 것’과 ‘성내기는 것’은 더디 하는 사람입니다.
(2) 성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20)
성내기를 ‘더디 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계의 법칙이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 대한 반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들의 죄악을 보시면서 성내지 않고 길이 참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즉흥적으로 심판하셨다면 우리는 몇 번이나 죽어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야고보는 성도들이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때문이라고 소개합니다(20). 말을 반대로 성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옳은 것’,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인간 행동 규범으로서의 하나님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성내기를 더디 하는 방법(21)
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버리는 것(21a)
‘성내기를 더디 하는 법’은 첫 번째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는 것’입니다(21). 반대로 말하면, 성내는 이유가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심령은 사탄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마음이 죄악의 필터로 덮여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행동에서 급한 모습으로 죄악이 나타난 것입니다. ‘더러운 것’은 우리 영혼에 묻은 얼룩이 더러운 오물이 돼서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을 가리키고(에베소서 4:31), ‘넘치는 악’은 스스로를 통제(control)가 안 되서 솟구쳐 표출되는 악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우리 속에서 성령의 통제가 되면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성내기를 더디 할 수 있습니다.
②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이는 것(21b)
두 번째는 ‘마음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온유함’이란 ‘성냄’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팔복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기준이 됩니다(마태복음 5:5).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28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8-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온유함’은 구원받아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말합니다(갈라디아 5:23).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 1절에서 ‘온유함’을 예수님의 것으로 언급하면서, 이것이 교회가 본 받아야 할 모습이라고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온유함’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속히 듣고, 더디 말하여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으로 가능해집니다.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그 사람을 지배해서 감정이나 행동을 잘 조절됩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성도들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당신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성도로서 듣는 지혜(22-25)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할 때, 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납니다. 말씀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여 삶을 고쳐 나가도록 합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과 실천은 하나님의 축복과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갑니다.
22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25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22-25)
야고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에 비유하며 말씀을 통해 자신을 살피고 고쳐 나가야 한다고 권면하며,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참된 경건도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에서 야고보는 단순히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을 보고 자신을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말씀을 실천할 때 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의 행위에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이는 우리의 순종과 실천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말하는 지혜(26-27)
옛날부터 언어(말)에 속담이나 교훈들은 수도 없이 많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란 말이 있습니다. 과거에 ‘천량’은 사형수들을 형을 면할 수 있는 량의 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속담은 ‘격에 맞는 좋은 말은 사형수도 살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26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26-27)
성도들에게 실수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만 잘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1) 말하기를 더디(26)
‘말하기를 더디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성급하게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더디 말하는 것은 속히 듣는 작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 말은 말씀을 배우라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잠 10:19).
26절은 말을 더디 하는 것(혀를 재갈 물리는 것)과 경건을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속으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 겉으로 말을 가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경건은 ‘헛것(우상숭배)’입니다. 내적인 실상으로 경건을 가능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내적 경건은 반드시 외적 표현, 말로 드러나야 합니다.
(2) 경건의 외적 확장(27)
경건은 두 가지 측면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27). 이들은 사회적 소외 계층으로 생명과 권리를 대변해 줄 고아와 과부들입니다. ‘돌보다’라는 말은 ‘방문하다, 심방하다, 관여하다, 찾아내다’라는 뜻입니다. 고아와 과부들이 환란 중에 있을 때, 실제적으로 이들을 찾고 돌보는 것으로 우리의 경건을 확증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세속에 물들지 않게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속’이란 이 세상 가치 기준을 말하고, ‘물들지 않다’는 말은 ‘흠도 없고 티도 없다’(베드로전서 1:19)는 뜻입니다. ‘지키다’는 말은 ‘경각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간직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세상 가치 기준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서 경각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경건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세상의 악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6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7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이사야 58:6-7)
이처럼 삶에서 더러움과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를 실천할 때, 진정한 자유와 안식과 형통을 경험합니다. 매일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잘 받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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