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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주해(01-02)

 


 모든 나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바댜 1장 10-21절


증오에 빠지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집니다. 그러나 사실 증오로 인한 파괴는 상대방에게 일어나기 전에 자신에게 일어납니다. 증오는 상대방을 파괴하기 전에 자신부터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왜 자신부터 파괴하는 것입니까? 증오가 갖는 어떤 성격 때문입니까?

  

에돔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된 이유는 바벨론과 동맹하여 유다를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날 멸망을 심판하실 때, 특히 에돔의 행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시온으로 돌아와 에돔을 멸하고 기업을 다시 차지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 세워져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에돔의 멸망 원인 (10-14)

뜻하지 않는 증오 범죄로 인해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정당한 증오는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받은 은혜와 축복을 셈하지 못한 채 타인의 것만 바라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10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12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3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4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10-14)

1-9절에서 에돔의 심판을 예고하신 하나님께서는 10-14절에서 에돔의 멸망 원인은 그가 바벨론과 공모하여 유다를 침략하여 멸망시켰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주전 586년에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사건으로 보입니다. 에돔에게 지적한 죄목들은 10-14절에서 두 가지 문법 형태로 설명됩니다. 10-11절은 형제 야곱을 배반한 점을 중심으로 서술형으로 기록되었고, 12-14절은 구체적인 죄를 지적하며 명령문(‘~것이 아니며’는 ‘~하지 말라’의 뜻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에돔의 죄를 나열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하며 그들의 형벌이 클 것임을 암시합니다. 죄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에돔이 형제에게 행한 악행(10-11)

 먼저, 에돔은 자기 형제 야곱을 배신하고 바벨론과 동조하여 유다를 침공하였습니다(10-11). 형제에게 행하는 목력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드러낼 뿐 아니라, 에돔이 짓밟은 야곱을 하나님이 결국 회복하심으로써(17,20-21) 에돔이 당할 부끄러움이 드러납니다.

 (2) 에돔이 행한 구체적인 악행들(12-14)

 자세히 에돔의 악행들을 살펴보면 점점 더 진전됩니다. 처음에는 멀찍이 서서 이방인들의 약탈을 보고 있다가 점점 악행에 직접적으로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에돔이 유다에게 포학을 행했기에 하나님께서는 에돔에게 수치를 주고 영원히 멸절하실 것입니다. 에돔은 열방이 유다의 재산이나 군대를 포로로 잡아가는 날에 방조했고(에스겔 25:12-14; 시편 137:7; 예레미야애가 4:21; 요엘 3:19), 열방이 예루살렘을 두고 제비를 뽑던 날에 가담했습니다. 둘째, 유다의 멸망을 보고만 있었습니다(12,13). 셋째, 에돔이 유다가 당한 환난을 기뻐하고 입을 떠벌려 유다의 멸망을 재촉하거나 자기가 한 일을 자랑하였습니다(12,13), 시편 137:7을 보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에돔은 유다를 무너뜨리고 그 기초까지 끝장내라고 적극적으로 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넷째, 에돔이 유다의 성문을 넘어 재물을 약탈하였습니다(13). 다섯째, 도망하는 유다인을 죽이거나 이방인에게 떠넘겼습니다(14). 결론적으로 에돔의 죄는 유다에 대한 패역함과 거만함, 유다를 향한 약탈과 살육,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위 등입니다.

  

열방에 임할 여호와의 날(15-16)

자기 야망과 욕망에 취해서 형제를 사랑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만국을 벌하시는 날에 에돔도 형제에게 행한 대로 돌려받게 하실 것입니다. 에돔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나라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15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15-16)

만국을 향한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음이 선포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역사적 시간 속에서 에돔과 열방에 대한 심판을 뜻하며, 종말에 임할 여호와의 날을 함축합니다. 에돔은 유다에게 행한 대로 벌을 받을 것입니다. 바벨론도 유다 멸망 후 70년이 지나면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예레미야 25:14). 이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서 칼부림으로 유다를 멸망시켰으므로, 이들도 살육을 당하고 패망할 것입니다.

16절은 이런 상황을 술을 마시는 일과 관련시켜 설명합니다. 에돔은 바벨론 및 다른 동맹국과 유다의 패망을 경축하며 축배를 들겠지만, 하나님은 에돔과 열방이 하나님께서 주는 술을 마시게 하여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만드실 것입니다. 이 술은 진노의 술입니다. 모든 열방이 항상 술을 마시고 삼킨다는 말은 그들에게 임할 심판이 계속적 이고 강제적일 것임을 의미합니다. ‘술’ 대신 ‘잔’이란 단어를 써서 에돔이 취하여 벌거벗을 것, 즉 수치지와 조롱을 당할 것을 선언합니다(예레미야애가 4:21). 에돔인은 누구든 이 진노의 잔을 피할 수 없으며(예레미야 49:10,12; 이사야 34:12), 영원히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예레미야 49:13).

  

하나님 왕국의 영광(17-21)

하나님께서는 증오 받는 의인은 보호하시지만 증오하는 자는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날이 오면 심판으로 흩어졌던 이스라엘은 다시 옛 영토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구원자를 보내셔서 지금은 승리자처럼 보이는 에서를 끌어내리시고 온 세상을 여호와의 것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유배 중인 이들에게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보였던 이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17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8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9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20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21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17-21)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어 나라가 없어진 상태지만, 여호와의 날에 멸망당할 에돔의 운명과 달리 결국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구원이 특별히 시온에 임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때 시온은 거룩하게 되는데, 하나님이 선택하신 시온에 다시 임재하여 백성과 함께 거하실 것이고 다시는 그곳에 부정한 것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엘 3:16-17). 멸망한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귀환할 것이며, 그가 주셨던 땅을 다시 차지하게 됩니다. 과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가나안에 이르게 하신 후, 먼저 그곳 족속들을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날에도 이 순서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신 후 원수들, 특히 에돔을 완전히 멸하게 하시고(18), 예전 이스라엘 땅을 회복하고 그 지경을 동서 남북으로 확장하게 하실 것입니다(19-20). 먼저, 18절에 이스라엘을 통한 에돔 정복이 불과 지푸라기의 비유로 설명된다. 하나님은 야곱 족속(‘야곱의 집’)을 불로, 요셉 족속(‘요셉의 집’)을 불꽃으로 만드실 것이다. ‘족속’은 원래 ‘집’이란 뜻으로 거주지만이 아니라 가족, 지파, 족속, 왕조 등을 의미하므로, 여기서 야곱의 집과 요셉의 집은 각각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왕국 및 지파들을 대표하는 칭호입니다. 특히, ‘요셉’은 본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데, 하나님이 회복시키는 나라와 족속이 북이스라엘까지 포함할 것을 보여준다. 불과 불꽃이 될 야곱과 요셉에 반해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입니다. 불과 불꽃(야곱과 요셉)은 지푸라기(에서)를 태워 완전히 소멸할 것이다. 야곱과 요셉은 에서에 대한 심판과 보복의 매개만이 아니라 심판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에스겔 25:14).

이스라엘이 에돔을 멸절한 후, 이스라엘은 에돔 땅과 다른 족속들의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됩니다(19-20). 이 단락은 시작과 끝 부분에 ‘네게’을 언급하여 에서 땅과의 연관성을 드러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19절에서는 이스라엘이 옛 영토를 회복하게 될 뿐 아니라 그 영토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의 경계(창세기 15:18-21; 출애굽기 23:31)까지 확장될 것을 네 가지로 기술합니다. 남방 지역인 네겜이 회복될 것이며, 이 지역이 에돔 땅까지 남쪽으로 더 확장될 것입니다. 유다 산지와 해안 평야 사이의 평지(‘쉐필라’)가 회복되며, 이 지역이 서해안 블레셋 영역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들판은 북이스라엘의 영토를 가리키며, 앗수르에게 빼앗겼던 북쪽 땅이 회복될 것을 시사 합니다. 벧엘과 예루살렘, 즉 유다 땅에 거하던 베냐민의 땅이 회복되고, 그들은 요단 동편의 길르앗까지 차지할 것입니다. 덧붙여, 20절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포로민들이 돌아와 각각 북쪽으로는 사르밧 지경까지, 남쪽으로는 네겜까지 그 지경을 확장할 것을 기술합니다. 이로써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분단된 두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한 백성, 한 나라임이 강조됩니다(예레미야 3:18).

21절은 하나님의 구원, 시온 산, 에서에 대한 심판 시 언급을 통해 17절과 연결됩니다. 위에 만국에 대한 심판이 암시되었으나(15-16), 21절이 본서의 마지막 절이므로 본래의 주제인 에돔에 대한 십판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얻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 에서를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구원 받은 자들은 1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지칭하며, 종말론적으로는 온 세상의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한축합니다. ‘에서의 산’은 앞의 ‘시온 산’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각각 심판과 구원의 장소로서 대조를 보여주며, 동시에 승리와 패배가 각각 임했던 에서의 산과 시온 산이 종국적으로는 뒤바뀌며 끝날 것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에서의 산’에서의 심판이 이미 8-9절에서 ‘하나님’의 심판(지혜와 용사를 소멸)으로 기술되었는데, 21절에 다시 나와 에돔 심판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해주고 있습니다. 에돔 심판이 끝나고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를 이룬 후 하나님은 온 세계의 왕으로 등장하십니다. 오바댜의 마지막인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는 인간 왕국이 다 무너지고 하나님의 왕권이 확립되고 하나님이 온 세계를 다스리실 것임을 보여줍니다(시편 22:29). 21절의 시온 산에 올라오는 열방, 에서 및 열방에 대한 심판, 하나님 왕국 예고는 이사야의 예언과 같이 종말에 시온 산이 모든 산보다 높이 솟아 열방이 그곳에 올라와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의 통치를 찬양하게 될 것을 고대하게 합니다(이사야 2:2-3). 스가랴가 예언하듯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방 중에도 남은 자가 올라와 왕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며 절기를 지킬 것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스가랴 14:9; 참조. 고린도전서 15:24).


살면서 아픔과 손해를 당할 수 있지만, 그것이 피해의식으로 발전하고 증오의 감정으로 자라게 해서는 안도비니다. 증오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망각한 태도이며, 따라서 증오를 품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예매한 증오의 피해자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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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주해(01-01)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오바댜 1장 1-9절


누구나 다 공통적으로 삶에 있어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가시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한 명씩은 꼭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변에 자신을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원수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안보래야 안볼 수 없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일을 당할 때 무슨 생각을 합니까? ‘하나님은 왜 하필 저런 사람을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하시는가? 저 사람만 없으면 온 세상이 다 편안할 텐데’하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라지면 다른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둠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에돔은 교만하고 자신만만했으니,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늘 높은 곳 어디에 있더라도 땅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에둠은 난공불락의 도성인 듯하지만, 반드시 침투를 할 것이며,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기고 완전히 패망하여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바댜의 묵시(1a)

 오늘날 이 세상도 불신자들과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로 세움을 입은 성도들은 그 가운데서 낙담하지 않고, 장차 그들에게 임하는 여호와의 심판 및 신실한 백성들에게 주실 영원한 구원을 바라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오바댜의 묵시라(1a)

 선지자 오바댜는 이스라엘의 원수 같은 에돔을 향한 하나님께 심판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본 서에서는 ‘오바냐의 묵시’로 시작합니다. ‘묵시’라는 용어는 우선 시작적인 ‘환상’이나 ‘이상’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뜻합니다(사무엘상 3:1; 다니엘 8:1; 이사야 1:1). 오바냐는 ‘여호와의 종’,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뜻으로 구약의 흔한 이름입니다(역대상 3:21;12:10; 에스라 8:9; 느헤미야 10:6;12:25).

오바댜서는 한 장(21절)으로 끝나는 구약에서 가장 짧은 책입니다. 내용은 에서의 후손인 에돔 국가가 망하는데 조금도 남지 않고 완전히 망한다는 것을 예언한 책입니다. ‘에돔’이란 나라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바댜의 예언처럼 그대로 실현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1b-9)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교만한 자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자신마자 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선 줄로 생각될 떼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실상을 겸손히 볼 수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1 …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2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3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4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6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7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8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9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1b-9)

에돔은 이스라엘 남동쪽에 있고,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입니다. 주변 열국들을 일으켜 오만방자하고 기고만장한 에돔을 심판하십니다. 여러 민족 가운데서 가장 보잘것없이 만들어 일순간 부러움과 두려움의 대상을 경멸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사실 것이라고 에돔에게 직접 선고하십니다. 

(1) 교만한 에돔의 몰락(1b-4)

 먼저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라는 첫 문장은 오바댜의 계시가 하나님에게서 직접 받은 말씀임을 증명하고, 오바댜가 하나님의 진정한 선지자임을 암시합니다. 오늘 오바댜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는 이방 에돔 속속에 관한 것입니다. 에돔은 이삭의 장자이자 야곱의 형인 에서(창세기 36:9)의 자손을 가리키며, 이들은 이스마엘, 모압, 암몬 족속처럼 이스라엘과 가까운 혈연관계 속에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줄곧 괴롭혔던 민족입니다(민수기 20:14-21; 열왕기하 8:20-22; 아모스 1:11-15; 에스겔 35:5).

한편,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에서 ‘우리’는 오바댜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가 오바댜 한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주신 말씀 임을 피력합니다(참고로, 이 부분부터 4절까지는 예레미야서 49:14-16에도 아주 유사하게 나온다). 한 전령이 열방들에게 보냄을 받아, ‘일어나라! 일어나서 싸우자’, 즉 ‘전쟁을 준비하자’고 독려하고 있습니다(예레미야 49:14). 열방은 사신을 보내어 동맹국을 모아 ‘그’(에돔)를 치려합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모의하는 전쟁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 아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보잘것없게 만들어 열방의 공격 대상이 되는 멸시를 받게 하십니다(2). 한편, 에돔은 교만하여, 자기들 나라를 침공할 자도 없고 싸워 이길 자도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속여 왔습니다.

3절에서 에돔의 거주지를 바위틈과 높은 곳으로 묘사하듯, 에돔은 높고 험한 산, 울퉁불퉁한 바위, 동굴 등이 많은 지역이며, 가장 높은 산은 해발 1,700미터에 이릅니다. 에돔인들은 이런 지형적 특징을 군사적, 전략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에돔은 교만하여 그 교만이 그들의 거주지가 높음같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이들의 교만은 3절에서 ‘너의 마음의 교만’으로 표현하여 이들이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임을 암시합니다. 이들은 ‘이렇게 높은 곳에 사는데 누가 침공해서 우리를 끌어내려 멀망시키겠는가?’(3)라며 자긍했습니다. 그러나 독수리처럼 솟아오르고 별들 사이에 둥지를 틀어도, 더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땅으로 끌어내릴 것을 계획하십니다. 그들이 높고 험한 바위틈에 숨어도 하나님은 다 발각되게 하실 것입니다(예레미야 49:10).

(2) 에돔에게 예고된 약탈과 동맹국의 배신(5-7)

 1-4절은 에돔의 교만이 심판을 가져온 근본 이유임을 밝혔다면, 5-7절은 그로 인한 심판으로 에돔이 침략당하고 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단락은 교만한 에돔 족속에게 계획된 하나님의 심판이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을 예고합니다. 5-6절은 도둑과 강도, 포도 따는 자의 예를 들고, 7절은 이들의 실체가 에돔의 동맹국들임을 밝히면서, 에돔이 가진 재산과 땅을 다 빼앗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5-6절은 수사의문문과 감탄문을 이용하여 문법적으로도 두 문장의 내용이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돔에 도둑과 강도가 침입했다는 점은 난공불락의 높고 험한 바위틈이 뚫렸음을 말해줍니다(5). 침입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그들의 교만한 생각이 잘못됐으며(3), 그들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4). 하나님께서는 도둑이나 강도가 든다면 그들이 훔치고 싶은 만큼 충분히 물건을 훔치지 않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말은 도둑이 든다 해도 있는 물건을 다 가져가지 않고 남긴다는 뜻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에서를 향해 ‘어찌 그리 망하었는고’(5절: 원문에서 이 감탄문은 '강도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다음에 나온다)라며 탄식하십니다. 이 탄식은 ‘그런데 에서는 남겨진 것도 없이 다 망했느냐?’란 뜻입니다. 이제, 6절은 포도 따는 자들을 예로 드는데, 에돔이 밭과 포도원을 소유했으며(민수기 20:17) 포도 농사로 유명한 곳이기에 이 비유는 적절합니다. 여기서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는 ‘보통은 좀 남긴다’는 뜻입니다. 이어 나오는 ‘어찌 그리 수탈되었는고’와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6)라는 탄식은 ‘그런데 어찌 그리 싹 쓸어갔느냐?’란 뜻입니다. 5-6절에 나오는 세 번의 탄식(어찌 ~?)은 에돔의 멀망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과 동정심이 아니라 에돔의 교만과 그에 대한 마땅한 보응을 조롱하는 표현입니다.

한편, 에돔의 험한 거주지를 공략한 도둑과 강도, 포도를 싹 쓸어간 자들의 정체는 에돔과 전에 언약을 맺었던 자들입니다(7). 이 동맹국들은 하나님께서 계획에 따라 에돔을 겨냥해 싸울 준비를 하던 자들이며(1), 조약을 통해 에돔과 화평을 누리며 음식을 먹던 자들입니다. 에돔이 믿고 교류했던 이들이 배신하여 쳐들어와 에돔을 경계까지 몰아내고, 지혜로 소문난 에돔의 지각없음을 비웃으며, 에돔을 속여 덫을 놓고 결국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에돔의 동맹을 지칭한 표현 중 ‘너와 화목하던 자들’(직역하면 ‘너의 화평의 남자들’, 7절)은 다른 곳에서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여 궁중의 여자들을 끌고 갈 때, 그들이 왕에게 ‘당신의 화평의 남자들이 당신을 꾀어서 이기고, 당신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예레미야 38:22)라고 한탄할 때 나옵니다. 유다와 에돔에 임할 유사한 상황을 기술하는 구절들과 오바댜 4-7의 내용은 심판과 멸망이 유다에도 임했지만(12-14), 최종적인 심판과 멸망은 에돔에게 임할 것(15)을 보여줍니다.

 (3) 에돔의 지혜와 용사의 소멸(8-9)

 열방의 침략으로 에돔은 황폐해지겠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개입을 통해 완성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에서 지혜와 용사를 제거하실 것입니다. 에돔은 전통적으로 지혜로 유명한 나라였습니다. 이는 7절에서 에돔의 동맹국들이 에돔을 어리석게 여겨 속였고 에돔이 그들의 속임에 넘어간 역설적인 상황을 은근히 부각합니다.

9절에 나오는 드만(또는 데만)은 에돔의 도시로서 에돔을 지칭하는 다른 표현(예레미야 49:20)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도시가 언급될 때 명철한 자들과 지혜가 언급되었습니다(예레미야 49:7). 하나님께서 데만의 지혜와 모략을 언급하셨고(예레미야 49:7),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데만 사람(욥기 2;11)으로 언변이 능하며 자기 지혜를 자랑하는 자로 나옵니다(욥기 15:8-9). 우스 땅을 에돔 지역으로 볼 때(욥기 1:1; 예레미야애가 4:21) 에돔 사람 욥도 지혜자였다는 사실(욥기 12:3; 29:22-23)은 에돔과 지혜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재난의 날에 지혜자와 모략이 필요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다 소멸하시고(8) 에돔에 대해 작정한 당신의 계획과 모략을 실행하실 것입니다(예레미야 49:20).

7절에서 에돔의 지각 없음을 비웃는 이방인의 추측과 조롱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나 ‘지각 있는 자’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함축합니다(잠언 1:7; 야고보서 1:5). 진정한 지혜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에돔의 지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지혜이기 때문에(시편 14:1) 교만하며(3), 폭력과 죄악을 일삼는 데 그 지혜를 쓰기 때문에(10)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에돔의 지혜만 소멸된 것이 아니라 군대의 강력함 또한 사라졌습니다(9). 용사들의 용맹은 두려워 떠는 것으로 바뀌었고, 예레미야서에서는 에돔 용사의 두려움을 산고를 겪는 여인과 비교합니다(예레미야 49:22). 결국, 에서의 산에 있는 자들, 즉 에돔인들은 살육을 당하여 없어질 것입니다(예레미야 49:20).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꺾으시는 분입니다. 에돔이 교만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도 꺾으셨습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그것들에 당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 없는 거짓 안정감과 거짓 믿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참된 안전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옵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을 믿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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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Obadiah)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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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서는 구약에서 가장 짧은 21절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분량의 책이지만 형제 나라인 유다 백성을 괴롭힌 에돔의 죄악들을 지적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어조는 매우 강렬합니다. 이는 마치 법정에서 재판관이 죄인의 죄목을 열거하고 형량을 언도한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이렇게 오바댜서는 에돔의 멸망을 선포하고 있지만 여기에 머물지는 않습니다. 에돔으로 대표되는 불신 세력들은 반드시 멸망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나라를 더욱 공고하게 세우신다는 것이 오바댜의 중심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1:17-21).

  

1. 오바댜의 제목

 ​히브리어 성경을 비롯한 모든 성경들은 오바댜서의 저자며 중심인물인 오바댜 선지자의 이름을 따서 본 서를 ‘오바댜’로 부릅니다. ‘오바드야’란 ‘아바드(섬기다)’+‘야(여호와)’로서 ‘여호와의 종’,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란 뜻입니다.

  

2. 오바댜의 저자

 ​오바댜의 기록에 근거하여(1:1) 오바댜 저자를 오바댜 선지자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11명의 동명이인(同名異人)이 있고, 오바댜서조차 출신지나 가족 관계 등에 대해 거의 침묵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가 유다 왕국 출신이라는 것을 짐작할 뿐입니다. 혹자는 우상 숭배가 극심했던 북이스라엘 왕 아합 때(B.C. 874-853년)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몰래 보살펴 준 궁내대신 오바댜(왕상 18:3-16, Josephus), 여호사밧 때 전국을 돌며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던 오바댜(대하 17:7)로 보기도 하나 정확지는 않습니다.

  

3. 오바댜의 기록 시기

 오바댜에는 예루살렘이 이방 군대의 공격을 받은 침략 기사가 나타납니다(1:10-14). 유다 역사에서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공격을 받은 경우는

① 르호보암 때 애굽(왕상 14:25-26),

② 여호람 때 블레셋과 아라비아(대하 21:16-17),

③ 요하스 때 아람 왕 하사엘(왕하 12:17-18; 대하 24:23-24),

④ 아마샤 때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왕하 14:13-14; 대하 25:23-24),

⑤ 아하스 때 아람, 북이스라엘, 블레셋, 에돔(대하 28:5-18),

⑥ 여호야긴 때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하 24:10-16; 대하 36:10),

⑦ 시드기야 때 느부갓네살(왕하 25:8-17; 대하 36:17-20) 등이다.

 그중 정황적으로 오바댜의 에돔 관련 사건은 대략 여호람, 여호야긴, 시드기야의 경우로 압축됩니다.

여기서 여호람 때(B.C. 853-841년)로 보는 자들은 오바댜서에 성전 함락이나 바벨론 관련 내용이 나타나지 않고, 여호람 때 에돔이 유다로부터 독립했다는 병행구절(왕하 8:20-22; 대하 21:8-10)을 제시합니다. 이 경우 오바댜서 저작 시기는 대략 B.C. 850년경이 됩니다.

이에 비해 혹자는 20절의 ‘포로 귀환’ 관련 기사가 바벨론 포로 귀환을 연상케 하며, 무엇보다 에돔 독립기사를 다룬 열왕기서나 역대기가 에돔 침공 기사를 다루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오바댜서가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B.C. 586년) 이후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4. 오바댜의 기록 장소

 유다 왕국으로 추정됩니다. 성경학자들은 바벨론이 에돔의 도움으로 유다를 정복한 해인 주전 586년에 기록했다고 주장합니다.

  

5.오바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다른 선지자들은 유다나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 예언했지만, 오바댜에서 들려준 내용은 에돔의 멸망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을 이야기 합니다. 오바댜에 언급된 에돔의 멸망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첫째는 자기 힘만 믿고 교만한 죄이며(1-4절),

② 둘째는 자기들의 지혜만 의지하고 자랑한 죄악이며(8절),

③ 셋째로는 형제 나라인 유다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 기뻐하고 오히려 약탈에 앞장선 죄입니다(11-14절).

 이런 에돔의 죄악은 인간 세상에서도 가당치 않거늘,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는 어떠하겠습니까?

한편 선지자는 비록 유다 백성이 에돔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나 하나님께서 이들을 회복시키시고 친히 왕이 되셔서 택한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라 말합니다(19-20절). 이는 하나님께서 통치자가 되실 때만이 택한 백성들이 참된 평화와 안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은 속박이 아니라 고통과 근심, 염려로부터 해방되는 참된 자유의 시작인 것입니다.

  

6. 오바댜의 배경과 무대

   오바댜는 유다 출신의 선지자이지만 독특하게도 에돔 왕국의 멸망을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에돔 왕국은 사해 남단 난공불락의 요새지 세일 산맥을 근간으로 형성된 나라로서 유다 왕국과는 형제 국이지만 예루살렘이 침공당할 때 기뻐하고, 그 기회를 노려 약탈을 일삼으며, 도주로를 차단하고 유다 백성을 붙들어 대적에게 넘기는 등 온갖 만행을 일삼았습니다. B.C. 2세기경 요한 힐카누스에 의해 유다에 복속되었고, 로마 제국의 디도 장군에 의해 멸망당하여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7. 오바댜의 내용 구성

 (1) 에돔의 멸망(1-16)

    * 멸망이 선포됨, 1:1-9

   * 멸망당할 이유들, 1:10-14

   * 에돔의 심판, 1:15-16

 (2) 유다의 회복(17-21)

    * 이스라엘 회복과 복된 미래, 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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