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05-03)
기도의 능력을 아는 공동체
야고보서 5장 13-20절
야고보 사도의 별명은 ‘낙타 무릎’입니다. 얼마나 많이 기도했던지 무릎이 딱딱하게 낙타 무릎과 같이 되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신이 기도했던 것처럼 성도들에게 고난을 당할 때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기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세상에 어떤 것보다 기도가 강력한 능력이라는 것을 안 것입니다.
- 본문은 이제 야고보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야고보는 서신을 마치면서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초대교회 고난당한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성도들이 고난을 당할 때 농부처럼 기다리며 오래 인내하고, 선지자들과 믿음의 사람 욥처럼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시험을 잘 인내하라고 권면합니다.
병든 사람을 위한 기도(13-16)
어려움은 기도를 배우는 시간이고, 문제는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입니다. 고난과 질병은 기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적 기회입니다. 장애물이 있을 때 기도하지 않으면 낙심과 침체에 빠집니다. 그러나 담대하게 기도로 나아가면 극복하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3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13-18)
사도 야고보가 서신을 기록할 때 많은 성도들이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그들을 향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고난 중에 있는 성도에게 권고(13)
야고보는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권고합니다. 이것은 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실천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고난 중에는 불평하기 쉽고 원망하기 쉽고 좌절하거나 낙담하기 쉽습니다. 고난 중에 기도한다는 것은 굉장한 의지를 사용해서 기도의 자리를 찾아가거나, 기도의 제목을 붙잡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고난 가운데 있다면 먼저 기도의 자리를 살펴보고, 먼저 기도의 자리에 가서 앉아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도의 자리에 가서 기도의 제목을 붙잡는 지혜로운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세 가지 기도의 제목(14-16)
세 가지 기도의 제목이 나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병중에 있는 사람을 위한 기도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의 세 가지 방법은 먼저, ‘병든 자가 있느냐 …… 기도할지니라’(14)고 권합니다. 다음으로 기도할 때 믿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권합니다(15). 마지막으로 서로 죄를 고백하며 기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16).
➀ 기도할지니라(14)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기름을 바르며’(14)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면서 치료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기름을 바른다’는 것은 누가복음 10장에서 선한 사마리아 비유에서 강도 만난 사람에 대해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눅 10:34)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하면서 치료의 방법을 함께 찾는 것입니다.
종종 병이 나면, 기도만 하는 사람이 있고, 치료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기도하며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치료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병이 낫는데 기도하는 것은 미신적인 행동으로 치부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현대 의술도 사람들에게 주신 능력입니다.
➁ 주의 종들과 함께 기도하라(14)
병든 자는 혼자만의 기도할 것이 아니라 공적으로 교회의 장로들과 함께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고 권고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로 연합된 자들이기 때문에 간절한 기도를 통해 서로 돕고 위로할 수 있습니다.
➂ 믿음의 기도를 해라(15)
어떤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까? 자신의 감정에 근거한 기도, 자신의 감정이 뜨거워졌을 때, 큰 목소리로 ‘믿습니다!’하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는 아닙니다. 정말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임재하심을 의지하여 말씀에 근거하여 구하는 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➃ 서로의 죄를 고백하며 기도하라(16)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병중에 있는 사람이 믿음으로 간구하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서로 죄를 고백하며 기도하라고 하셨습니까!
혹시 병든 것이 죄로 인한 것이면, 그 병을 치유하는 과정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 것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더 큰 영적인 치유함을 맛보다는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강퍅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 사람의 죄를 고백하기까지 함께 기도함으로 영적인 모델을 만들어주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병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몸의 치유와 함께 영혼의 치유도 경험할 수 있는 복된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 모든 부분에서 기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특정한 경우에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기도가 호흡이 되도록 권고합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지켜 나가도록 말씀합니다. 야고보는 그는 삶에 기도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자신이 기도의 삶을 통해서 ‘낙타 무릎’이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기도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기도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특권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늘의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기도의 영적 모델(17-18)
기도는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성도들에게 가장 큰 특권을 제공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며, 사단을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도는 우리의 삶에 큰 축복으로 작용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기도는 우리 영혼의 성장과 안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17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17-18)
사단이 가장 무서워하는 성도는 성경의 지식이 많은 사람, 직분이 좋은 사람 그리고 신앙의 연조가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사람은 그 손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엘리야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기도의 능력이었습니다. 기도는 모든 사역의 기초인 동시에 참된 응답을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1) 기도에 응답 받은 엘리야(17a)
본문은 기도의 삶을 살라는 것을 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기도의 모델로 ‘엘리야’를 제시합니다. 구약 성경 중에 기도의 응답을 받은 내용 중에 ‘엘리야의 기도’에 아주 잘 나타나있습니다. 그는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엘리야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야고보는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17)라고 말합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스티븐 아터번 박사님의 ‘중독성 믿음’이라는 책에서 ‘중독성 믿음에 나타나는 21가지 잘못된 신념 중에 하나는, 언제 하나님께서 영적인 거인들만 쓰신다는 잘못된 신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엘리야 정도 되니깐 쓰셨겠지!’라는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해야할 성도들을 심방하고 ‘함께 기도합시다.’라고 권고하면, 종종 ‘목사님 목사님이시니깐 기도하자고 하시는 것이죠!’라고 대답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 말은 자신은 영적으로 약해서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좌절한 것입니다.
(2) 엘리야의 기도 방법(17b)
야고보는 그런 사람에게 단호하게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라고 말씀합니다. 엘리야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가 우리와 달랐을 뿐입니다.
엘리야가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야고보는 엘리야의 기도를 ‘간절히 기도한즉’(17)라고 소개합니다. 18절에 ‘다시 기도하니’라고 강청하는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엘리야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엘리야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응답되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기도하고 또 다시 기도한다면, 엘리야와 같은 놀라운 기도의 사람으로 분명히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끈질긴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십니다. 한 억울한 과부는 불의한 재판장에서 하소연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과부는 날마다 밤낮으로 찾아가서 귀찮게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되어 그 재판관은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사건을 맡아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었단 말입니다.
기도의 능력(19-20)
영적으로 느슨해지고 믿음에서 탈선하는 것은 구원의 문제뿐 아니라 심각한 삶의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진리에서 떠난 신자는 영적 감각뿐 아니라 상식적인 분별력마저 잃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이 사망에 이를 뿐 아니라 허다한 죄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다른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19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19-20)
성도들이 끈질긴 기도를 통해 놀라운 능력이 됩니다. 끈질긴 기도를 통해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19)는 기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혹되어 떠난 자를 돌아오게 만듦’은 얼마나 복된 기도입니까!
미혹을 받아 신앙에서 떠난 사람을 포기하거나 단념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든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직접적인 건고도 있겠지만, 그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떠나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힘이 있어야만 합니다. 세상을 향해 가는 것보다 더 큰 힘이 있어야 돌아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도 ‘돌아오다’는 뜻입니다. 회개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죄악을 향해 달려 나가는 마음,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여기며 나가는 마음보다 더 큰 힘이 있어야 돌아옵니다.
우리에게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힘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롬 1:16). 우리에게는 ‘복음의 능력(power)’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6)라고, 하나님의 말씀에 운동력이 있어야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족과 많은 성도들이 돌아오시길 원하십니까? 그들에게 돌아올 만한 더 큰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말씀을 열심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의 운동력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길에서 떠난 가족이나 지체가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대로 방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기도의 중요성과 공동체의 연합을 강조합니다.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은 기도하고, 기쁨을 느끼는 이들은 찬송하라고 권면합니다. 병든 자는 교회의 장로에게 기도를 요청하며, 서로의 죄를 고백하고 치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길에서 돌아오는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믿음 공동체의 사랑과 상호 돌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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