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08-02)
다니엘과 가브리엘의 만남
다니엘 8장 15-27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분의 뜻은 각 사건 속에 분명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나 혼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줍니다. 이러한 신뢰 속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 환상의 묘사에 상응해서 그 해석도 작은 뿔에 집중됩니다. 여러 시대 후에 올 작은 뿔의 등장이 다니엘이 본 환상의 핵심이기에 그때를 위하여 환상은 봉인돼야 합니다. 주전 2세기의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175-164년)의 등장과 그의 일시적 성공, 그에 의한 경건한 유대인들의 박해와 그의 멸망은 이미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땅의 시간표에 따른 것입니다.
해석자 가브리엘의 출현(15-18)
우리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고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영적 이해와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계획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경외심은 우리에게 신앙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역사하시며, 그분의 섭리를 신뢰해야 합니다.
15○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15-18)
본문에서는 다니엘이 환상을 이해하기 위해 천사 가브리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나타나 환상의 의미를 설명하기 시작하며, 그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장면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천사의 역할이 강조됩니다.
(1) 사람 모양 같은 것(15)
거룩한 이들의 대화를 듣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다니엘이 자기 앞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있음을 보고, 올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사람 모양 같은 것”은 문자적으로는 ‘용사의 모습처럼 (보이는 이)’입니다. 젊은 용사처럼 보이는 이가 13절에 나오는 두 거룩한 이들 가운데 하나인지는 불분명합니다.
(2) 가브리엘의 등장(16)
사람의 목소리에 따르면 사람 모양 같은 것의 이름은 ‘가브리엘’입니다. 신구약성경에 가브리엘은 해석자 또는 계시의 전달자로 등장합니다(참조. 8:16; 9:21; 눅 1:19,26). 가브리엘에게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고 명령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모호합니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장소는 가브리엘과 같은 천상적 존재임을 시사합니다(참조. 12:6-7).
(3) 다니엘의 반응(17)
사람의 목소리는 다니엘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목소리임을 보여줍니다. 10:5에서 다니엘은 천상적 존재를 “한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다니엘의 반응이 매우 극적입니다. 자기에게 다가오는 가브리엘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립니다. 다니엘이 신적 경험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압도당합니다.
(4) 다니엘을 일으켜 세우는 가브리엘(18)
혼수상태에 빠진 다니엘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가브리엘이 손을 대어 일으켜 세웁니다(참조. 10:10-11,15-19). 가브리엘은 다니엘을 ‘인자’라고 부르며, 그가 본 환상이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한 때 끝”은 성도들이 박해를 당하고 성전이 더러워지는 마지막 단계의 기간을 가리킵니다(참조. 12:4).
환상의 해석과 봉인(19-26)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대해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와 권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인도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에게 힘과 확신을 줍니다.
19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19-26)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환상을 통해 말세의 사건과 그에 대한 해석을 보여줍니다. 이 환상에서는 메디아와 페르시아, 그리고 그리스 제국에 대한 예언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한 큰 뿔을 가진 양과 염소의 싸움이 상징적으로 설명됩니다. 마지막으로, 환상의 해석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의 통치에 대한 경고가 주어집니다.
(1) 마지막 때의 환상(19)
19절은 내용상 17b절의 반복입니다. 다시금 환상이 진노의 마지막 때에 속한 것임이 강조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통치자를 진노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이방 통치자들에 의해 박해를 당하는 시대는 여호와의 진노 아래 있는 때가 됩니다. 포로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특히 경건한 유대인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하는 안티오코스의 통치는 여호와의 구원을 기다려야 하는 그분의 진노 기간입니다. 해석은 20절부터 시작됩니다. 숫양과 숫염소의 행동에 관해서는 생략하고 이들의 정체만 명시적으로 해석해줍니다.
(2) 메대와 바사 왕들(20)
두 뿔을 가진 숫양(3-4)은 메대와 바사의 왕들이고, 숫염소(5-7)는 헬라 왕으로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헬라의 첫 번째 왕입니다.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네 뿔은 네 나라로, 큰 뿔의 권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분열된 네 나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단지 그 세력이 이전보다 많이 약화될 것만 말합니다. 알렉산더 사후에 그의 제국은 후계자들에 의해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드라게와 소아시아, 바벨론과 그 동쪽 지역을 포함하는 시리아(셀류코스 왕조), 그리고 이집트(프톨레미 왕조) 등 네나라로 나뉩니다.
(3) 헬라의 첫 번째 왕(21)
메대-바사에서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를 거쳐 네 후계자의 나라로 이어지는 이 100년 이상의 기간이 뼈대만 간략하게 언급됩니다. 다니엘의 환상(9-12)에 일치하여 해석도 작은 뿔에 집중됩니다. 작은 뿔은 분명 셀류코스 왕조에서 나온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주전 175-164년)를 가리킬 것입니다. 안티오코스 4세는 세계사적으로는 대단한 인물이 아니지만, 예루살렘의 입장에서는 잊을 수 없는 왕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경건한 자들의 눈에 그의 통치는 재앙이었습니다.
(4) 네 나라(22)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등장합니다.
(5) 마지막 때의 한 왕(23-25)
23절의 악인들로 가득한 “이 네 나라 마지막 때”, 17절의 “정한 때 끝”, 19절의 ‘진노의 마지막 때’와 “정한 때 끝”, 26절의 “여러 날 후”는 동의적 표현으로 모두 안티오코스 시대를 가리킵니다. 그의 시대는 반역자들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을 박해하는 자들로 세상이 가득 찼을 때가 악이 일시적 승리를 누리다가 멸망하는 마지막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의 죄악이 가득 찰 때까지 내버려 두시다가 이들을 심판하십니다. 마지막 때에 일어날 왕은 ‘그 얼굴이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한’ 자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합니다. 주저 없이 폭력을 사용하고 능수능란하게 계략을 꾸밉니다. 그런데 그의 강성함은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땅의 역사를 홀로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결정에서 기인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그는 제한된 권력을 휘두르며 승리를 구가합니다. 끔찍할 만큼 파괴를 자행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망시킵니다. “강한 자들”은 뿌리까지 뽑힌 세 뿔(7:8,20,24)을 가리키는 것 같고, “거룩한 백성”(문자적으로 ‘거룩한 이들의 백성’)은 유다 백성뿐만 아니라 이들을 보호하는 천상적 존재까지 모두 포함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왕위 계승의 우선권을 갖고 있던 조카들을 제거하고 보좌에 오른 안티오코스는 헬레니즘을 강요하면서 많은 유대 사람을 배교의 길로 내몹니다.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는 11:21-35에서,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는 11:36-39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언급됩니다.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는 안티오코스가 파견한 징세관이 예루살렘 주민을 좋은 말로 진정시킨 후 기습공격을 하여 성을 점령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건(참조. 마카비상 1:29-30)을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속임수로 성공한 안티오코스는 교만하여 여호와마저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자기 자리를 높이려던 바벨론 왕이 스올의 맨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처럼(사 14:12-15), 안티오코스도 만왕의 왕을 대적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는 안티오코스가 만왕의 왕에 의해 징벌을 받아 죽게 될 것을 시사합니다. “주야에 대한 환상”은 특히 매일 드리는 제사의 중단에 관한 계시를 가리킵니다. 11-14절에 의하면, 작은 뿔의 악으로 인해 예루살렘 성소가 더러워져서 이천삼백 주야 동안 매일 드리는 제사가 중단되고, 그 후에야 성소가 다시 정결하게 됩니다.
(6) 봉인된 환상(26)
마지막 때에 일정 기간 동안 작은 뿔이 승리하고 성도가 박해를 당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그분의 계획에 속하는 것으로 어떤 경우에도 바뀌거나 취소될 수 없습니다. 이 환상은 “여러 날 후의 일”이기에 안티오코스 4세가 통치할 때까지 봉인되어야 합니다(참조. 12:4,9). 동시대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선포되는 예언과 달리 다니엘의 환상은 후대의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문자로 기록되어 은밀하게 보관됩니다. “여러 날”은 문자적으로는 ‘많은 날들’로, 먼 미래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참조. 겔 12:27). 여기서는 “정한 때 끝” 또는 “마지막 때”와 내용상 동일합니다.
다니엘의 반응(27)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앙 생활에서는 때때로 고통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는 우리의 영적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이 관계를 통해 진정한 이해와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27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27)
7장의 경우처럼 환상을 경험한 다니엘의 반응으로 끝을 맺습니다. 환상과 그 해석이 다니엘을 “여러 날”(문자적으로 ‘날들’) 동안 병들어 누워 있게 만듭니다. 성소가 더러워지고 제사가 중단되기에 네 짐승의 환상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는 다니엘이 벨사살의 신하로 활동 중 임을 전제합니다. “놀랐고”의 동사 ‘샤맘’은 원래 ‘황폐하게 하다’를 의미합니다. 건물이 무너져 폐허가 되듯이 다니엘이 환상으로 인해 거의 혼절합니다. 이백년 이후에나 있을 사건을 보았기에 해석을 다 듣고도 다니엘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다니엘은 마지막 때에 박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환상과 그 해석의 기록을 봉인해서 잘 간수해두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앙 생활에서는 때때로 고통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는 우리의 영적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이 관계를 통해 진정한 이해와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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