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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11-02)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역사

다니엘 11장 20-35절


 

모든 역사적 사건과 권세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 진행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신앙 생활 중의 어려움과 환난은 믿음을 시험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강한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의와 불의가 맞서 싸우고 있으며, 우리는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하고, 기도와 말씀을 통해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적으로 항상 준비하고 경계하며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21절부터 45절까지는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와 관련한 이야기다. 안티오쿠스 4세의 통치는 다니엘서가 그리는 땅의 역사의 마지막 때가 된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안티오쿠스 4세는 권력의지가 강하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빠른 냉혹한 현실 정치가로 평가될 수도 있지만, 신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예루살렘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에 신실한 유다 사람들을 박해한 교만한 왕이었다.

 

셀류코스 4세(187-175)(20)

모든 권세와 권력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이 교활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진리와 정의를 따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20○그 왕위를 이을 자가 압제자를 그 나라의 아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 되어 망할 것이요(20)

 

안티오코스 3세의 왕위를 계승한 셀류코스 4세는 아버지가 남겨놓은 전쟁 배상금을 갚기 위해 다른 일은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는 바닥난 재정을 채우기 위해 재무장관 헬리오도로스(“압제자”)를 징세관으로 파견한다. 아버지 안티오코스의 부채에 짓눌려 신음하던 셀류코스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곧 헬리오도로스가 꾸민 음모에 의해 암살당한다.

 

 

안티오코스 4세(175-164)의 등장(21-24)

권력을 가진 자들은 교활하고 기만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강력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이용할 때,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고 도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믿음이 시험받는 상황에서도 신실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신실함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입니다.

 

21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2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 23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24그가 평안한 때에 그 지방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21-24)

 

본문에서는 한 왕이 평화롭게 집권하지만, 그의 통치 방식이 교활하고 기만적임을 설명합니다. 그는 약한 자들을 이용하고, 예기치 않은 순간에 권력을 강화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 세력을 확장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실한 자들은 그의 교활한 계획에 대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1) 안티오코스의 왕의 계승(21)

 

혼란에 빠진 셀류코스 왕조의 권력을 쟁취한 인물은 암살당한 셀류코스 4세의 동생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였습니다. 셀류코스 왕가의 혈통에 속하지만, 불법으로 권력을 찬탈했다는 점에서 안티오코스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원래 “나라의 영광”은 셀류코스 4세의 적법한 상속자인 그의 두 아들 가운데 하나에게 돌아가야 했지만, 정치적 능력이 뛰어났던 안티오코스가 어린 조카들에게서 왕위 계승권을 빼앗아 대신 보좌에 올랐습니다.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는 공동 통치를 매개로 왕위에 오른 안티오코스의 교묘한 정치적 술수를 반영합니다. 안티오코스는 조카를 공동 통치자로 내세워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고 세력을 공고히 한 후에 조카를 조용히 제거해 버렸습니다. 안티오코스의 세력이 막강해서 누구도 그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둑을 넘쳐흐르는 홍수처럼 쳐들어왔던 자들이 쓸려나가는 홍수처럼 쫓겨 도망합니다. “동맹한 왕”은 ‘언약의 지도자’로 옮겨야 합니다. 오니아스 3세를 가리키는 표현인데, 그는 안티오코스에 의해 예루살렘 대제사장직에서 쫓겨났다가 주전 170년 대제사장 메넬라오스의 음모에 걸려 살해당합니다. 23절은 페르가몬과 맺은 동맹과 관련한 언급입니다. 안티오코스는 오랫동안 로마에 인질로 머물렀기에 셀류코스 왕조 내에서 권력기반이 취약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음모와 이중거래의 정치력과 통치술로 극복합니다. 페르가몬 왕 유메네스와 동맹을 맺고(“약조한 후에”) 그의 힘을 빌려 바벨론에서 권력을 장악합니다. 함께하는 병사가 수적으로 많지 않았지만(“소수의 백성”) 정치적 술수를 무기로 세력을 강화해 나갑니다. 24절은 안티오코스의 침략전쟁에 관한 일반적 진술입니다. 안티오코스의 침략은 약탈을 위한 전쟁으로, 그는 노략한 재물로 부하들의 환심과 충성을 삽니다. 그는 불시에 비옥한 지역으로 쳐들어가 많은 재물을 약탈해서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부하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줍니다.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는 안티오코스의 시대가 이전의 다른 왕들의 시대와 확연히 다를것을 보여줍니다.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는 안티오코스의 이집트 원정을 시사해주는 듯합니다. 그의 권세는 단지 한동안만 지속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이집트 원정(25-28)

전쟁은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니라 전략과 기만이 얽힌 복잡한 과정입니다. 우리는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이 속임수를 사용하여 이익을 챙길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어떤 권세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궁극적인 승리를 주십니다.

 

25그가 그의 힘을 떨치며 용기를 다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계략을 세워 그를 침이니라 26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이 그를 멸하리니 그의 군대가 흩어질 것이요 많은 사람이 엎드러져 죽으리라 27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28○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25-28)

 

본문에서는 한 왕이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전쟁을 벌여 승리하지만, 그의 마음은 교활하고 기만적인 전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평화로운 시기를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속임수를 사용합니다. 결국, 그의 통치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1) 안티오코스와 프롤레미 6세의 싸움(25)

 

이 네 절은 제6차 시리아전쟁(주전 170-168년)과 관련한 언급입니다. 안티오코스의 누이 클레오파트라가 죽은(주전 173년) 후 이집트는 어린 프톨레미 6세가 대신들의 도움을 받아 통치합니다. 특히 두 고위관료 욜라이오스와 레나이오스(“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궁정에는 셀류코스 왕조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됩니다. 안티오코스는 시리아와 가나안을 재점령하려는 프톨레미 왕궁의 의도를 간파하고 사전에 대비합니다. 그는 군사적 준비를 마친 후선제 공격에 나섭니다. 안티오코스는 애굽의 동부전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새인 펠루시움 전투에서 프톨레미 군대에 승리를 거둡니다.

 

(2) 프롤레미의 어리석은 섭정들(26)

 

많은 병사를 잃은 프톨레미는 잠시 나라 밖으로 피신합니다.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프톨레미는 안티오코스와 함께 멤피스로 옵니다. 안티오코스는 어린 조카를 돌보면서 통치에 관여하는 일종의 보호자의 직(protectorat)을 맡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한 식탁에 마주 앉아 대화를 하지만, 마음속에는 서로를 해칠 생각뿐입니다. 멤피스에서 안티오코스와 프톨레미가 악한 의도를 감추고 한 식탁에 앉아 서로 거짓말을 주고받고 있을 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애굽의 귀족들이 프톨레미의 동생 프톨레미 유에르게테스를 왕으로 세우고 저항합니다.

 

(3) 안티오코스의 철군(27-28)

 

안티오코스는 알렉산드리아를 포위하지만 함락하지 못하고 주전 169년 가을에 포위를 풀고 철군합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안티오코스는 예루살렘을 지나가면서 성전을 더럽히고 약탈합니다. 전쟁으로 바닥난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해서 성전의 보화를 공세처럼 가져간 것입니다. ‘거룩한 언약’은 ‘언약 백성’을 가리킵니다.

 

두 번째 이집트 원정(29-35)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며, 우리는 그 계획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신뢰해야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고난과 시험을 통해 더욱 강하게 성장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실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은 궁극적인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29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30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31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32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33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34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35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29-35)

 

본문에서는 그 왕이 다시 돌아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큰 환난을 일으킨다고 경고합니다. 신실한 자들은 믿음을 지키며 시험을 받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정결하게 되고 강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시고 영원한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1) 로마의 간섭으로 실패로 끝난 원정(29-30a)

 

안티오코스가 철군한 후에 프톨레미 집안의 두 형제 프톨레미 6세와 프톨레미 8세가 누이 클레오파트라 2세의 중재로 화해하고, 셋이서 함께 통치하기로 합의합니다. 안티오코스의 첫 번째 이집트 원정이 헛수고가 됩니다. 주전 168년 안티오코스는 두 번째 이집트 원정에 나서 알렉산드리아를 다시 포위하지만 처음과 달리 아무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안티오코스가 알렉산드리아를 포위하고 있을 때 포필리오스 라이나스(Gaius Popillius Laenas)가 이끄는 로마 사절단(“깃딤의 배들”)이 도착해 원로원의 명령으로 즉각 철군할 것을 위협합니다. 로마의 위협에 굴복해 애굽에서 쫓겨난 안티오코스는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중에 “거룩한 언약에 분노”합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개입의 빌미는 예루살렘에 소요사태를 야기한 친(親)프톨레미 세력에 의해 마련됩니다. 대제사장직에서 쫓겨난 후 프톨레미 진영으로 옮겨간 야손이 기회를 이용해 다시 예루살렘을 장악하려고 시도합니다.

 

(2) 예루살렘에 분노를 푸는 안티오코스(30b-35)

 

안티오코스는 예루살렘의 친 셀류코스 세력(“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징계에 나섭니다. 그는 용병 대장 아폴로니오스(Apollonius)를 예루살렘으로 파견해 소요를 진압하게 합니다. 아폴로니오스는 예루살렘 성벽을 부수고, 성전을 통제할 수 있게 다윗성 북쪽에 있는 아크라(akra)를 요새화해병사들을 주둔시킵니다. 예루살렘의 성전이 더럽혀지고 제사가 중단됩니다.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참조. 9:27:12:11)은 아크라에 주둔한 이방인 용병들이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예루살렘 성전에 세워진 제우스를 위한 번제단을 가리킵니다. 주전 167년 12월에는 종교법이 반포되고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방인들의 제사가 드려지고, 유대교의 율법에 따른 제사와 할례도 금지됩니다. 실질적인 탄압은 유대교의 헬레니즘화를 추진한 대제사장 메넬라오스와 그의 지지자들이 주도합니다. 그는 언약을 배반하도록 속임수로 유혹하지만,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습니다. 대대로 믿어왔던 여호와 신앙을 가르치는 “지혜로운 자들”이 유다의 종교와 사회를 헬레니즘 세계로 편입시키려는 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추방을 당합니다. 정통 신앙에 충실한 소수의 지혜자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믿음을 지키지만, 다수는 거짓이나 위선으로 이들의 가르침에 합류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순교적 삶은 폭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화의 기간으로 주어진 믿음의 고난을 통과해야 합니다.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은 이중적입니다. 종말이 오기까지 신실한 자들에게 환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또 분명한 것은 악한 세력이 활개 치는 기간의 끝이 이미 정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 속에서의 계획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세상에서의 권력과 교활함이 만연하지만, 우리는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신실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통해 정결하게 하시고, 궁극적으로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영적으로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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