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07-08)
역사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의 소망
역대상 7장 1절-8장 40절
사자성어 중에 ‘복거지계(覆車之戒)’란 말이 있습니다. 앞에 가는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에 있는 수례는 경계를 해야 의미입니다. 한 인간이나 한 나라가 실패했어도 그 삶과 역사를 통째로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과오는 과오대로 비판하되, 빛나는 업적과 성취는 올바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뼈아픈 과오 가운데도 소중한 유산이 있었습니다. 이어받아야 할 전통은 무엇입니까?
- 역대상 7-8장은 이미 언급한 유다를 제외한 요단 서편에 여섯 개 지파 자손들의 계보입니다. 7장은 여섯 지파에 대해 개괄하고 있으며, 8장은 이 중에서 베냐민 지파의 자손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열두 지파와 계보에 대한 언급은 여기서 마무리되는데 역대상 2:1-2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다 들어가 있지만, 2-8장의 계보에서는 스불론과 단 지파 자손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습니다.
여섯 개 지파의 소개(1-40)
변함없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베푸실 편애하지 않습니다. 비록 더 많이 부족하고 연약해 보일지라도 그들을 포기하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북이스라엘은 남유다에 비해 순수 혈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남유다만이 아니라 북이스라엘 백성들까지도 약속의 백성임을 보여주십니다.
1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2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의 아버지 돌라의 집 우두머리라 대대로 용사이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이만 이천육백 명이었더라 3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우두머리며 4그들과 함께 있는 자는 그 계보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 만한 군대가 삼만 육천 명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기 때문이며 5그의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용감한 장사라 그 전체를 계수하면 팔만 칠천 명이었더라 6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7벨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천삼십사 명이며 8베겔의 아들들은 스미라와 요아스와 엘리에셀과 엘료에내와 오므리와 여레못과 아비야와 아나돗과 알레멧이니 베겔의 아들들은 모두 이러하며 9그들은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용감한 장사라 그 자손을 계보에 의해 계수하면 이만 이백 명이며 10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요 빌한의 아들들은 여우스와 베냐민과 에훗과 그나아나와 세단과 다시스와 아히사할이니 11이 여디아엘의 아들들은 모두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들의 자손 중에 능히 출전할 만한 자가 만 칠천이백 명이며 12일의 아들은 숩빔과 훕빔이요 아헬의 아들은 후심이더라 13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 14므낫세의 아들들은 그의 아내가 낳아 준 아스리엘과 그의 소실 아람 여인이 낳아 준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이니 15마길은 훕빔(훕빔)과 숩빔의 누이 마아가라 하는 이에게 장가 들었더라 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으며 16마길의 아내 마아가는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으며 그의 아우의 이름은 세레스이며 세레스의 아들들은 울람과 라겜이요 17울람의 아들들은 브단이니 이는 다 길르앗의 자손이라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이요 므낫세의 손자이며 18그의 누이 함몰레겟은 이스홋과 아비에셀과 말라를 낳았고 19스미다의 아들들은 아히안과 세겜과 릭히와 아니암이더라 20에브라임의 아들은 수델라요 그의 아들은 베렛이요 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다요 그의 아들은 다핫이요 21그의 아들은 사밧이요 그의 아들은 수델라며 그가 또 에셀과 엘르앗을 낳았으나 그들이 가드 원주민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 22그의 아버지 에브라임이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의 형제가 가서 위로하였더라 23그리고 에브라임이 그의 아내와 동침하매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의 이름을 브리아라 하였더라 24에브라임의 딸은 세에라이니 그가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건설하였더라 25브리아의 아들들은 레바와 레셉이요 레셉의 아들은 델라요 그의 아들은 다한이요 26그의 아들은 라단이요 그의 아들은 암미훗이요 그의 아들은 엘리사마요 27그의 아들은 눈이요 그의 아들은 여호수아더라 28에브라임 자손의 토지와 거주지는 벧엘과 그 주변 마을이요 동쪽으로는 나아란이요 서쪽에는 게셀과 그 주변 마을이며 또 세겜과 그 주변 마을이니 아사와 그 주변 마을까지이며 29또 므낫세 자손의 지계에 가까운 벧스안과 그 주변 마을과 다아낙과 그 주변 마을과 므깃도와 그 주변 마을과 돌과 그 주변 마을이라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이 이 여러 곳에 거하였더라 30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요 그들의 매제는 세라이며 31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말기엘은 비르사잇의 아버지이며 32헤벨은 야블렛과 소멜과 호담과 그들의 매제 수아를 낳았으며 33야블렛의 아들들은 바삭과 빔할과 아스왓이니 야블렛의 아들은 이러하며 34소멜의 아들들은 아히와 로가와 호바와 아람이요 35그의 아우 헬렘의 아들들은 소바와 임나와 셀레스와 아말이요 36소바의 아들들은 수아와 하르네벨과 수알과 베리와 이므라와 37베셀과 홋과 사마와 실사와 이드란과 브에라요 38예델의 아들들은 여분네와 비스바와 아라요 39울라의 아들들은 아라와 한니엘과 리시아이니 40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우두머리요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 출전할 만한 자를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 명이었더라(1-40)
족보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통성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북이스라엘 왕국에 속한 지파들입니다. 이 지파들은 유다와 레위 지파에 비하면 아주 짧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에 속한 지파들을 소개한 이유는 남쪽 지파뿐만 아니라 북쪽 이스라엘의 지파들도 포함된 온전한 회복에 통일 이스라엘의 소망과 비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잇사갈 자손(1-5)
이 단락에서는 잇사갈 자손이 언급되는데, 이 계보는 4대까지만 소개되고 용사의 숫자가 첨가됩니다. 잇사갈에 대한 기록은 군사의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인구조사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잇사갈 용사의 숫자는 역대기 저자만 가지고 있던 자료로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잇사갈 용사의 숫자인 87,000명은 민수기 1:29의 54,400명과 민수기 26:25의 64,300명보다 많은 숫자로 잇사갈이 시므온 지파처럼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존속하며 증가하였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2) 베냐민 자손(6-12)
여기서는 베냐민 자손에 대해 2-3대까지의 간략한 소개와 용사의 숫자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벨라, 베겔, 여디아엘 세 명의 아들들과 그들의 자손만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명단은 8장에 나옵니다. 하지만 베냐민 아들들의 명단은 창세기 46:21에서는 열 명으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 개의 가문으로 나뉜 7장의 명단은 잇사갈 지파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인구조사 한 자료를 계속해서 사용한 것으로 봅니다. 이 것은 다양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수집된 자료를 사용하여 족보를 분류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2절에서 언급되는 일과 아헬의 자손은 여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베냐민 지파의 다른 가문의 이름입니다. 훕빔의 경우 창세기 46:21에서는 베냐민의 아들로 언급됩니다.
(3) 납달리 자손(13)
납달리 지파는 납달리의 아들 야시엘과 구니와 예셸과 살룸만 언급되는 것이 전부로 역대기 저자가 납달리 자손에 대한 자료는 이것 외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단과 스불론에 대한 계보는 아예 생략되었는데 이것은 역대기 저자가 북쪽 지파의 계보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역대기 저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남유다 왕국의 사람으로 유다와 베냐민과 레위 지파에 대한 자료는 많이 가지고 있는 반면, 북이스라엘 왕국의 지파에 대한 자료는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역대기 저자는 다윗 왕조와 성전을 중심으로 한 온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북이스라엘 지파들의 계보도 가능하면 역대기 족보 안에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이들은 지정학적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파들로 일찍 앗수르의 통치하에 들어가면서 자료도 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언약의 백성이라도 이렇게 여호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그 땅도 이름도 일찍 사라지게 됩니다.
(4) 므낫세 자손(14-19)
므낫세 지파의 계보는 정확하게 재구성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계보는 요단 동편과 서편 지역으로 나뉘는데 첩의 아들인 마길의 자손들은 요단 동편 지역 부족으로 마길의 아들 길르앗이 요단 동편을 대표하는 이름이 됩니다. 다른 아들 슬로브핫과 그의 딸들과 마길의 누이로 소개된 함몰레겟과 스미다의 자손은 요단 서편 지역 부족입니다. 여기서 슬로브핫의 딸들을 언급하는 것은 딸들의 용감한 요청으로 슬로브핫이 그의 이름과 기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민수기 26장의 사건을 기억나게 합니다. 이렇게 서므낫세 가문은 여성들을 통해 가문이 이어집니다.
(5) 에브라임 자손(20-29)
에브라임의 계보는 민수기 26:35에서 유래된 것으로 민수기 26:35에 수델라 종족과 베겔 종족과 다한 종족으로 소개됩니다. 그러므로 역대기 7장의 족보는 가문의 이름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에브라임의 계보는 직계로 볼 것인지 전부 에브라임의 아들로 볼 것 인지의 문제가 떠오릅니다. 민수기 26:35에 근거하면 수델라에서 에셀과 엘르앗까지 모두 에브라임의 아들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석해야 에셀과 엘르앗이 가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 후 에브라임은 다시 브리아라는 아들을 얻었다는 말이 논리적으로 연결됩니다. 그의 계보에서 이스라엘의 탁월한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태어나게 됩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특이하게 딸인 세에라가 위 아래 벧호론 성읍과 우센세에라 등 세 개의 성읍을 건설합니다.
성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성읍을 지은 여성은 세에라가 유일하며 그녀는 재앙 가운데 있다는 의미를 가진 브리아와 다르게 매우 축복을 받은 것으로 소개됩니다. 28-29절에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역을 이렇게 한꺼번에 소개하는 것은 이들이 모두 요셉의 자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치고 있습니다.
(6) 아셀 자손(7:30-40)
아셀 자손은 직계와 방계를 모두 포함한 복잡한 족보를 보여줍니다. 직계로 따지면 6대까지 계보가 나와 다른 북이스라엘 지파 보다는 많은 자손의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잇사갈처럼 마지막에 용사의 숫자가 언급되어 있어 아셀의 자료도 인구조사 문서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용사의 숫자를 언급하는 것은 군사적으로 북이스라엘이 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망한 것은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동므낫세 지파의 멸망(5:26)에서 보여주듯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와 기브온 자손들(8:1-40)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악의 세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선한 사람들이나 악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족하고 연약한 결정과 행동을 할지라도, 만약 그러한 일들이 의를 위한 행동이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1베냐민이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2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이며 3벨라에게 아들들이 있으니 곧 앗달과 게라와 아비훗과 4아비수아와 나아만과 아호아와 5게라와 스부반과 후람이라 6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그들은 게바 주민의 우두머리로서, 사로잡혀 마나핫으로 갔으니 7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라이며 게라는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 8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 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9그의 아내 호데스에게서 낳은 자는 요밥과 시비야와 메사와 말감과 10여우스와 사갸와 미르마이니 이 아들들은 우두머리이며 11또 그의 아내 후심에게서 아비둡과 엘바알을 낳았으며 12엘바알의 아들들은 에벨과 미삼과 세멧이니 그는 오노와 롯과 그 주변 마을들을 세웠고 13또 브리아와 세마이니 그들은 아얄론 주민의 우두머리가 되어 그들이 가드 주민을 쫓아냈더라 14아히요와 사삭과 여레못과 15스바댜와 아랏과 에델과 16미가엘과 이스바와 요하는 다 브리아의 아들들이요 17스바댜와 므술람과 히스기와 헤벨과 18이스므래와 이슬리아와 요밥은 다 엘바알의 아들들이요 19야김과 시그리와 삽디와 20엘리에내와 실르대와 엘리엘과 21아다야와 브라야와 시므랏은 다 시므이의 아들들이요 22이스반과 에벨과 엘리엘과 23압돈과 시그리와 하난과 24하나냐와 엘람과 안도디야와 25이브드야와 브누엘은 다 사삭의 아들들이요 26삼스래와 스하랴와 아달랴와 27야아레시야와 엘리야와 시그리는 다 여로함의 아들들이니 28그들은 다 가문의 우두머리이며 그들의 족보의 우두머리로서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29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주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며 30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나답과 31그돌과 아히오와 세겔이며 32미글롯은 시므아를 낳았으며 그들은 친족들과 더불어 마주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33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34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35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이며 36아하스는 여호앗다를 낳고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웻(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고 37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라바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의 아들은 아셀이며 38아셀에게 여섯 아들이 있어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모든 아들이 이러하며 39그의 아우 에섹의 아들은 이러하니 그의 맏아들은 울람이요 둘째는 여우스요 셋째는 엘리벨렛이며 40울람의 아들은 다 용감한 장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 아들과 손자가 많아 모두 백오십 명이었더라 베냐민의 자손들은 이러하였더라(1-40)
베냐민의 후손들은 7장에 이어 또 다시 소개가 됩니다. 베냐민 지파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이유는 유다 지파와 함께 레위 족보와 견줄 정도로, 유다 지파와 함께 남쪽 유다 왕국을 건국할 중요한 큰 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울 자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울 왕의 범죄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약속의 백성으로 다시 회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베냐민 지파의 족보(1-28)
8장에서는 베냐민 지파의 계보에 대해 좀 더 확장된 형태로 소개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남유다 왕조 첫 번째 왕인 사울의 지파이기 때문에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고 역대기 저자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파는 포로 후기 공동체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족보는 후손의 이름과 함께 그들이 사는 지역도 같이 언급됩니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주로 게바, 오노, 롯, 아얄론, 예루살렘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족장들은 주로 예루살렘 근처에 거주 하였습니다. 이들은 과거 역사를 기억하며 다윗 왕조에 대한 충성과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14-28절은 예루살렘에 사는 후손들의 명단으로 브리아와 엘바알과 시므이와 사삭과 여로함의 자손들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관심을 갖는 지역은 예루살렘으로 남왕조 유다의 수도이자 성전이 지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 기브온 거민의 자손(8:29-40)
사울의 가문을 소개한 이유는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범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불순종함으로 그에 왕권이 다윗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울에 치욕의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족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징계하셨지만 그의 가문은 보리지 않으셨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징계하시지만, 언약 백성들을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이 단락은 두 개로 나뉘는데, 29-32절은 기브온 지역 가문들의 명단입니다. 기브온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지역 이름으로 기브온이 특별히 언급된 것은 예루살렘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33-40절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사울 가문의 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 가문은 넬-기스-사울-요나단-므비보셋으로 이어져 울람의 아들들이 모두 용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는 언급으로 끝나는데 사울부터 시작해서 12대가 언급됩니다. 사울의 할아버지가 여기서는 넬로 언급되지만 사무엘상 9:1-2에서는 아비 엘로 나오는데 사무엘상 14:50-51에서는 아비엘이 넬의 아버지로 언급되고, 넬은 사울의 삼촌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사울의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울의 계보에서 놀라운 것은 사울 가문이 비록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지만 모두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존속할 뿐 아니라 울람의 경우 자식과 손자가 150명나 될 정도로 번성하였다는 것입니다. 울람의 자손들은 포로에서 돌아온 시대의 사람들로 이들은 돌아온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신들이 사울의 자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 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울의 왕정이 무너진 것과 자손이 많이 남은 것이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울 가문의 후손이 많이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요나단과 다윗의 언약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가정을 세워주신 교훈을 통해, 이스라엘에게는 바벨론 포로는 하나님의 징계이지만, 회복의 소망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사회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이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강한 사회 개혁의 의지, 역사에 대한 희생적인 책임감 등이 그것입니다. 과오는 반성하되, 물려받은 유산은 소중히 계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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