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05-02)
성숙한 삶을 살아갈 성도
데살로니가전서 5장 12-28절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같이 세상 것을 추구하는 삶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서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살아가길 원하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구하는 삶이 성도들이 살아갈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그러한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성도들이 기억하고 실천해야할 몇 가지 항목들을 권고합니다. 바울이 권고한 이 항목들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매우 유용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한 은혜의 축도로 편지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마지막 권고(12-15)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을 때 행복하고, 그 관계를 유지할 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성도들은 인간관계도 남달라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믿음의 공동체를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몇 가지를 권고합니다.
12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14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15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12-15)
바울은 앞 단락에서 특정 이슈로 야기된 공동체의 문제들을 주의 말씀으로 풀어주며 성도들 간에 위로와 권면을 독려했습니다. 이제 편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신앙 전반에 걸친 권면과 명령으로 지면을 채웁니다. 특히 끝인사를 제외하고 12-22절까지 보면 도합 16 개의 주절이 등장합니다.
(1) 지도자에 대한 자세(12-13)
리더십은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개척할 때마다 지도자들을 세우는데 정성을 쏟았습니다. 자신이 오래 머물 수 없기도 했지만, 교회를 세워 가는 원리가 그렇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12-13)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교회를 위해 수고하는 지도자를 존경과 예우를 당연히 해야 할 것을 권고합니다. 교회 안에서 말씀을 가르치며 교육하는 영적 지도자들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그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도자는 평신도 지도자일 수 있고, 목회자나 장로님처럼 공적인 자리에 있는 분들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땀 흘린 수고와 대가를 평가해 주라고 권합니다. 이런 지도자들은 존경과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제자 디모데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각각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8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6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라디아서 6:6)
다음으로 지도자에 대해 질투하거나 시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권면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면서 용납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도자들을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가페적인 사랑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으로 지도자를 사랑하라고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일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존귀하게 여기라고 간곡하게 권고합니다.
(2) 형제들을 향한 자세(14)
다음으로 교회 안에서 형제들에 대해서 서로 책임 있는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는 성도들에게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고 경고합니다. 교회 안에는 온전한 자들이 모이는 것이 교회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 안에는 성실한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때로는 부족한 자들과 약한 자들이 있어서 도움을 필요합니다.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지체로 자라나는 것이 교회 공동체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게으른 자들에게 권계하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고 모든 사람들에 대해 오래 참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충성스러운 사람들에게 칭찬과 격려와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무질서하게 사는 사람에게 훈계하고, 넘어지기 쉬운 연약한 사람들을 특별한 관심과 사랑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힘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도들끼리는 서로 화목하게 지낼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게으른 자들을 권면하고 모든 사람으로 인내하면서 성장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자신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도하고 돕는 손길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에게 책임 있는 성도들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3) 모든 사람들을 향한 자세(15)
사도 바울은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 성도들의 태도를 이야기 합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항상 선을 쫓으라고 권고합니다. 항상 선을 쫓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비록 손해 보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러나 옳고 의롭고 선한 일을 좇아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 내어야 합니다. 원한과 복수를 금지하며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도록 힘쓰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기 때문에 손해 보아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손해 보아야할 이유는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헌신과 수고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들을 꿈꾸며 선한 일을 쫓아가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셨던 그 모습대로 항상 자신의 삶에 선을 즐거워하고 쫓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래 참고 인내하는 그리스도의 인내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어떤 성도들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길 원하십니다. 자신의 책임을 온전하게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개인을 위한 마지막 권고(16-23)
불의한 현실 속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주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회복하시고, 이 땅에서 신실하게 살아간 성도들을 신원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못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기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16항상 기뻐하라 17쉬지 말고 기도하라 18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9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20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21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3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16-23)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살아가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영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권하고 다스리는 지도자를 잘 알고, 사람 안에서 가장 귀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세 가지는 연결돼 있으며 절대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1) 영적인 삶을 항상 유지(16-18)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이면서 약속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깊이 세기고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줍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명령하신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법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성도들을 향해 항상 기뻐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성도들의 드린 기도를 기억하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서 온전하게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의 계획에 변함이 없으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에 변함이 없으시고 신실하시기 때문에 성도들은 비로소 이 세상에서 살면서 항상 기뻐하며,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서 인생 가운데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연은 없습니다. 현재 삶 가운데 어려움이 있고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 가운데 있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모든 부분을 하나님께 감사로 돌려 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 가운데 변화된 놀라운 복음의 소식입니다.
(2) 영적인 삶을 항상 노력(19-22)
사도 바울은 또 다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성령에 순종하는 삶, 말씀을 좇아서 살아가는 삶을 원하시고,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고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그런 삶이 아니라 늘 삶 가운데 행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그러한 삶을 살라고 권고하십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도들 향한 계획들이 참으로 선하시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삶을 통해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넘쳐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향한 뜻은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감동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령의 사역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예언을 성경의 말씀으로 비추어봐서 확고하면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언은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고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고린도전서 14:3-4). 그러나 예언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분별해 합니다. 분별한 뒤에 좋은 것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악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무조건 멀리하고 그 모양이라고 버려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악한 것이 존재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평강의 하나님께서는 친히 성도들의 모든 것을 흠 없이 보전 해주실 것입니다.
성도들의 믿음은 넘어지기 쉽게 자신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약속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선악을 분별하고 구별하지 않고서는 결코 거룩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한 것을 붙잡고 악한 것을 멀리해야 합니다.
문안 인사(23-28)
삶을 이 땅이 아닌 하늘의 시간에서 보고, 오늘이 아닌 영원의 시각에서 보고, 자기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볼 때만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을 깨닫게 하고 거룩한 삶을 가능케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의 미쁘심을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대한 송영과 성도들에게 대한 문안으로 서신을 마무리합니다.
23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25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25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26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27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28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23-28)
이제 바울은 축복과 인사, 그리고 몇 가지 부탁으로 편지를 끝맺습니다. 먼저 평안을 위한 기원 양식을 이용해 편지 내내 도도히 흘러왔던 중심 주제를 한 번 더 소환합니다. 그것은 ‘성도의 거룩함’입니다.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으로 명명했던 ‘거룩함’(4:3)은 데살로니가 상황에서 성도들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정체성이었습니다.
온갖 핍박과 회유가 끊이지 않았던 신앙 현실 가운데 세상과 타협하거나 옛 습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복음을 붙드는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현실에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정성껏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성도들을 온전하고 거룩하게 하시며, 그 일을 주의 강림 때까지 멈추지 않으십니다.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역사가 성도의 전인격과 생애에 펼쳐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삼중 표현으로 강조합니다. 바울이 오직 이곳에서만 언급하는 ‘영과 혼과 몸’이라는 표현은 사람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강조점은 그것을 수식하는 형용사 “온전히”(홀로클레로스)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강림 때 흠 없도록 성도들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게 하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참조. 약 1:4). 성도의 전인격과 생애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하게 합니다. 그 하나님이 성도들을 부르셨고 그분이 이모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자신과 일행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는 현재 고린도에서 또 다른 사역으로 몸과 영혼이 지쳐있었습니다. 물론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소식이 큰 힘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기도를 부탁으로 자신의 사역에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참여시킵니다. 이후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사역에 든든한 후원자요 동역자가 됩니다(참조, 롬 15:26; 고후 11:9). 바울은 마지막으로 모든 성도가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하고 이 편지를 낭독할 것을 부탁합니다. 비록 바울이 육체로는 부재하지만, 편지로 그들과 함께 있어 거룩한 입맞춤을 할 것입니다.
바울은 23절에서 “평강”을 기원하는 데 이어 마지막 축도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원합니다. 이는 편지 서문 기원에 등장했던 “은혜와 평강”과 인클루지오를 이룹니다.
성도들은 거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연약한 형제를 돌아보고 격려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귀한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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