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요한계시록(18-01)


음녀 바벨론의 멸망

요한계시록 18장 1-8절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의미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악한 사람들이 잘 될 수 있었고, 선한 사람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잠시일 뿐입니다. 아니 세상에서 누릴 수 있을 만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심판 날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한 자들을 자신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에서 바벨론을 소개하고 그 멸망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서술합니다. 18장은 17:16의 간략한 언급의 확대판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힙니다. 바벨론은 더럽고 가증한 곳으로, 정치와 경제의 세계적 영향력으로 만국을 무너지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호합니다. 심판은 임박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 백성에게 ‘바벨론에서 도망가라!’호소합니다.

 

바벨론이 멸망당해야 하는 이유(1-3)

성도들은 세상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세상의 불의한 체계나 물질주의는 우리 시대의 바벨론으로서, 부와 명예를 약속하며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따라서 부를 획득한 사람은 바벨론처럼 오만하게 되고 그것들이 영원히 행복할 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판은 한 순간에 임하게 되어 집니다. 지금 삶 가운데 타협하거나 물들지 않고 떨쳐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버리시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1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1-3)

바벨론은 화려하고 권세가 있습니다. 실제 생황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짐승에 의해 음녀가 죽임을 당한 후, 요한은 하늘에서 내려온 다른 천사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는 하늘 법정에 바벨론을 피의자로 세우는 일종의 기소장과 같습니다. 요한은 하늘의 포고령을 전달하는 천사를 더 권위 있게 묘사합니다. 하늘에서 다른 천사가 내려와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합니다.

(1) 큰 권세를 가진 다른 천사(1)

바벨론보다 더 찬란한 영광과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힘찬 목소리로 바벨론의 최족적인 멸망을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선포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천사들은 그가 전할 메시지의 성격에 알맞게 거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묘사됩니다. 천사의 영광으로 땅이 환해진 것은 옛 성전이 무너지고 새 성전이 등장할 것을 알리고 여호와의 영광을 묘사한 에스겔 43:2의 장면과 비슷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은 바벨론의 멸망 선언과 구원하러 오시는 하나님의 강림 모습과 비슷합니다.

(2) 바벨론 멸망의 선언(2)

바벨론은 처음에는 영광스러웠지만 멸망하고 나면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짐승들이 거하는 도시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 화려한 도시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는 것은, 그 도시의 철저한 폐허를 강조합니다. 이것은 에돔이 폐허가 된 것(이사야 34:11-15)과 옛 바벨론이 폐허가 된다고 예언한 내용(예레미야 51:37)을 반영합니다.

(3) 바벨론 멸망의 이유(3)

바벨론이 멸망하게 된 이유가 간략이 소개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벨론이 행한 음행(우상숭배)의 진노의 포도주 때문입니다(3). 이것은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행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은 당연히 세상에서 멸망해야 합니다. 바벨론만 아니라 바벨론과 더불어 음행하고 바벨론이 행한 사치에 도취되었으며, 바벨론 때문에 더럽혀진 땅의 왕들과 상인들도 멸망됩니다(이사야 13:19-22; 예레미야 50:39,40; 51:37).

큰 성 바벨론이 멸망한 이유를 첫째, 모든 민족이 바벨론의 음행으로 빚은 포도주에 취하여 무너졌으며, 둘째, 세상 왕들이 바벨론과 더불어 음행했으며, 셋째, 세상 상인들이 바벨론의 사치 덕분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큰 성 바벨론은 자신들만 타락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타락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얼마나 교만했는지 모릅니다. 나쁜 짓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바벨론이 심판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향한 천사들의 외침(4-8)

세상은 공룡과 같이 거대합니다. 그들의 욕망에 대한 부르짖는 소리는 위축하게 만듭니다. 세상에 비교할 때 우리는 정말 작아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실체는 겉으로는 거대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습니다. 잠시 후 하나님께서 심판하면 모두 한 순간에 무너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믿음으로 보면서, 지금보다 더 당당해지고 더 편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4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7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4-8)

바벨론 멸망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린 재앙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지체 없을 것이며 변함없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제 천사는 성도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 백성을 향한 요청(4-5)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명령합니다. 멸망하는 바벨론에 머무는 자는 그의 죄에 참여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짐승의 지배권이 극에 달한 음녀 바벨론의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소비문화 가운데서, 요한은 쓰고 그의 독자들은 읽고 있습니다. ‘내 백성’은 언약의 용어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 있는 자들에게 보내는 경고입니다. 요한은 좋든 싫든 바벨론의 풍조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타협하여 순응하든, 침묵하고 중립을 지키든, 제국의 체제에 부역하는 자가 됩니다. 비록 동조하여 살지는 않지만 바벨론의 주권이 강하게 미치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 나라의 전망이 필요한 자들을 향하여 계시록을 통해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자각이 있다면, 그 수중에서 탈출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가치관에 기초하여 일상생활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바벨론이 다스리는 천년 왕국에서의 유배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우상 숭베적 타협과 물질의 풍요와 정치적 안전으로 인해 현실에 안주하는 하나님 백성에게 비슷한 경고를 합니다(예레미야 51:45; 이사야 52:11; 고린도후서 6:17). 제국주의를 추구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성도는 탈출해야 합니다. 요한은 문자 그대로 지리적인 탈출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의 가치와 생활 방식과 단호하게 결별하라는 경고입니다. 핍박과 순교를 각오하고 타협하거나 동화하지 말라는 호소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바벨론의 사악한 뜻에 동참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시의 사악한 죄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린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야 합니다. 경제적 안전보장은 거절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큽니다. 로마제국의 영향력은 너무 막강합니다. 로마의 진노와 음행의 포도주로 열방은 로마 황제 숭배 요구를 뿌리 칠 수 없었습니다. 거역하면 로마의 분노를 살 것입니다. 그렇게 순응하며 경제적 이익에 취하게 만듭니다.

한번 마시면 중독되어서 바벨론의 파괴적 영향력에 저항하려는 모든 욕구들을 제거해버립니다. 중독되면, 맹목적인 탐닉을 하게 되고, 감각과 분별력이 마비됩니다. 로마제국의 죄는 열방을 정치적 안전보장과 경제적 풍요를 미끼로 황제 숭배의 길로 가게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 관계 속에서 상인들의 배만 부르게 만들었습니다. 로마가 제공하는 평화(Pax Romana)는 속임수입니다. 로마에 부속된 나라의 백성은 엄청난 세금과 부역을 제공하였습니다. 로마가 제공하는 혜택은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다 돌아갔습니다. 하층민들은 노동 착취와 세금 수탈로 신음하고 있는 평화가 로마의 평화입니다. 로마는 자신의 경제적 자원을 신뢰하라고 열방에게 강요합니다. 바벨론식 교만의 표현이고 우상승배의 형식입니다. 이에 대한 신적 응답은 정죄와 심판입니다.

(2) 정의의 복수를 위한 요청(6-7a)

이 단락의 핵심 단어는 ‘갚아주라’입니다. 로마제국이 행한 그대로 갚아주라! 썩은 잔도 갑절로 갚아주라! 호사스러움과 사치를 고통과 애통으로 갚아주라! 탈리오 법의 적용입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야 하는가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과 같은 맥락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흔히 정교분리의 의미로 잘못 해석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정교분리는 없습니다. 마카비 시대의 슬로건을 인유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그대로 갚아드려라! 가이사가 무엇을 해주었는가? 그대로 갚아주라! 로마가 유대에 은택을 베풀었다면, 세금을 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압제와 고통을 안겨주었으면, 그대로 갚아주라는 혁명적인 메시지입니다.

문제는 갚아주어야 할 주체가 누구입니까? 본문은 침묵합니다. ‘갚아주라’는 동사(아포도테)는 2인칭 복수입니다. 신실한 증인들인 ‘내 백성’의 저항적 행동을 촉구합니다. 천사도 동원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활동하는 짐승과 동맹국들을 향한 명령일 수도 있습니다.

(3) 몰락에 대한 예언(7b-8)

역사적 바벨론의 교만과 패망은 역사의 끝자락에서 범세계적인 바벨론 체제가 맞이하는 모형론적인 패턴입니다. 바벨론의 정치적 경제적 안전보장이 갑자기 사라지면, 교만한 자부심은 근거가 없고 미혹임이 날날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은 자기 우상화입니다.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사야 47:7-8의 인유입니다. 안전하다고 자부하고 안주하던 바벨론이 하룻밤 사이에 멸망당한 역사적 사실이 모형론적 이미지입니다(다니엘 5:30).


오늘도 세상인 바벨론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만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것들을 부러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살기 원합니다. 세속적인 것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안락으로 유혹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신 악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세상적인 유혹으로부터 요셉처럼 밖으로 뛰어 나가야 합니다. 이 세속적인 유혹은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구독과 광고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