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02-03)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도행전 2장 22-36절
성령님은 오순절에 사모하고 기다린 무리들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들은 성령 임재에 대한 엄청난 영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성령님과의 만남을 통해 성령의 언어인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에는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천하 각국으로부터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현상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령의 임재를 비방하던 예루살렘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담대하게 전합니다. 그는 앞 단락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 대한 성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의 원인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연관 지어서 설명합니다. 오순절 사건과 예수님의 사역 즉 복음(福音)과 무슨 연관성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사역과 죽음(22-23)
오늘 말씀의 내용은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오순절에 성령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는 사람들 가운데 일어서서 선포한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의 위대한 설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와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설교의 주제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22-23)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 할 말은 많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과거의 경험에 대해 많은 할 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핵심은 ‘나사렛 예수’에 대해 선포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만 이야기합니다. 그의 중심에는 명예나 직위 그리고 외모도 아닙니다. 오직 나사렛 예수였습니다. 그도 한 때는 이러한 세상적인 것에 관심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임재를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그의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된 베드로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셨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령 강림 사건을 비방했던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설명하면서 사건 설명으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더 나가서 이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앞에서 성령임재 사실을 새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요엘 선지자를 통한 예언 성취된 명백한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씀하신 후에 이제 예수님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에 충성스러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당시 사람들은 소식을 들어서든지 직접 볼 수 있었던지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이용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였다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당시 사람을 사형시킬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이방인인 로마 지도자들을 통해 사형일 집행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을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합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의 사역은 하나님의 정하신 뜻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성령 임재를 통한 베드로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기주의적인 삶에서 이타주의적인 삶으로 변했습니다. 그의 자랑은 자신의 자격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24-32)
우리들이 다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소개할 때 베드로의 사례를 들어서 중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어느 한 쪽만 강조할 수 없습니다. 장조점이 죽은 예수님을 실패한 예수님이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죽음이 없는 예수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두 가지 사역을 어떻게 적절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27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29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25-32)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해서 죽으심을 소개했습니다(23). 이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사건을 설명해 나갑니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연합해서 예수님을 십자가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명의 고통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베드로는 이제 구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이 성경적인 일임을 증명 합니다. 그가 다윗을 통해 설명을 이끌어나간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슴에게 영적 중심에 자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이사야 11:10)
유대인들은 영화로운 메시아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윗을 통해 설명해 나간 것입니다. 그 내용은 다윗이 오실 메시아를 기대하면서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다윗은 대단한 왕입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다윗과 같이 능력 있는 왕으로 임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사도 베드로는 다윗이 기다린 메시아를 유대인들에게 집중합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란 사실을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16편 8-11절을 통해 다윗이 메시아를 기다렸던 장면을 소개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11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 16:8-11)
베드로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다윗이 그리스도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윗은 항상 자신 앞에 계신 주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25). 주님을 마음으로 기뻐했고 입술로 찬양했습니다(26). 육체도 희망에 거할 것이라 했습니다. 주님이 보여 주시는 생명의 길로 인해 기쁨이 충만했습니다(28).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이런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이처럼 메시아를 기다리던 다윗은 정작 죽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다윗의 묘에 장사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예루살렘에 다윗의 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고 3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만큼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보다 우월하신 분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증명은 정말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예수님만이 구세주인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구약의 말씀과 자신의 경험 그리고 예수님의 사건을 연결시켜서 정확하게 증명합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입니다.
예수님의 승천(33-36)
본문을 읽고 있으면 베드로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만지기만 하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신 사건까지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33-36)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하심으로 주님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였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사신 것뿐만 아니라 부활 후에 승천하신 것을 설명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다윗과 비교합니다.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증명합니다. 다윗의 시인 시편 110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편 110:1)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후손이지만 ‘주’라고 불렀습니다. 당시에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윗을 왕으로 높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조상인 다윗도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경배하였는데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더 증명합니다. 믿음의 조상인 다윗은 살아서 하늘나라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셔서 하늘나라로 올라가셨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베드로의 말을 듣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의 어부였습니다.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던 무식하고 비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전의 베드로가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그에게 임하셨을 때, 성령 충만해져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분명히 밝혀 주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성령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입니다.
지금까지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메시아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렇게 설명한 이유는 이제는 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영접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입니다. 그분을 영접하시길 바랍니다.
오순절 성령 감림 사건은 하나님의 사람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비겁함에서 담대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확실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즉 죄인들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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