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잠언(07-02)


유혹의 길에서 승리하는 지혜

잠언 7장 10-27절


성 윤리가 붕괴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온갖 매중 매체에는 성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범람합니다. 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지만, 그것은 인격적이고 언약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때만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교활한 음녀는 치장한 외모와 아첨하는 말과 담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유혹할 자를 사냥합니다. 그녀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혹할 자를 찾으며 부단히 남을 꾀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입니다. 이런 유혹에 넘어가 그녀를 따라가는 자는 이미 패망과 사망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아버지 강연(10) : 유혹하는 여자를 조심하라(10-27)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교회 다니니까!’라는 당연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치 과거형인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얼마나 집중하고 살아가는가입니다.

 

10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14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24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10-27)

 

음녀의 유혹은 달콤하고 아찔합니다. 영성과 이성과 감각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유혹에 쉽게 노출됩니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지 말아야 할 유혹의 자리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하지만 유혹의 마지막은 멸망으로 치닫는 완벽한 함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1) 음녀를 만남(10-13)

본문인 잠언 7:10-27은 1-9장에서 ‘내 아들(들)아’로 시작하는 강연 중 마지막인 열째 강연에 해당하는 7:1-27의 후반부이며, 유혹하는 여자를 조심하라는 훈계를 주로 다룹니다. 아버지는 “내 말을 간직하라”라고 아들에게 조언한 후 6절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눈으로 목격한 음녀의 유혹에 대해 진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 젊은이가 깊은 밤에 음녀의 집 근처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6-9). 이제 음녀가 어떻게 이 젊은이를 만나(10-13) 그를 유혹하는지(14-20)를 묘사하고, 음녀의 꾐에 넘어간 젊은이의 파국(21-23)에 관해 기술하며, 음녀의 길이 사망으로 이끌므로 “음녀의 길을 피하라”고 조언(24-27)함으로 강연을 마칩니다.

6-9절에서 밤중에 음녀의 집을 찾아가는 젊은이를 목격한 아버지는 이제 음녀가 나타나 그를 맞는 장면을 10-13절에서 설명합니다. 먼저 이 여인은 눈에 띄는 창녀의 옷을 입고 그에게 다가갑니다. 이 음녀는 간교하고 시끄럽고도 남의 말에 불복하는 고집이 센 여인입니다. 또한, 그녀는 동네 어디서라도 서서 기다리며 유혹할 대상을 찾습니다. 이러한 복장과 언행과 태도는 음녀의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이리저리 유혹할 대상을 찾고 있던 음녀의 눈에 드디어 이 젊은이가 들어왔습니다. 음녀는 대담하고도 적극적으로 그를 환영하여 젊은이의 마음을 빼앗으려 합니다. 이 여인은 그를 보자마자 꽉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얼굴로 입을 엽니다. 먹잇감을 고르고 꾀는 데 익숙한 음녀는 이미 머릿속으로 무슨 말을 할지를 다 계산에 넣어두었습니다.

 

(2) 음녀의 유혹(14-20)

음녀는 자신을 예배자로 표현하며 젊은이에게 접근합니다. 그녀는 오늘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다 이행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젊은이가 자신을 집에서 만날 수 없었음을 말해줍니다. 또한, 예배를 언급하며 자신이 영적, 신앙적 삶에 관심을 두고 이를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덧붙여, 서원제를 드리고 남은 고기로 함께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음을 알려 젊은이의 욕구를 자극합니다. 음녀는 종교적인 의무를 다했으므로 이제야 거리에 나올 수 있었고, 이 젊은이를 애써 찾다가 드디어 만났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이 여인은 언제 어디서나 유혹할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 젊은이에게는 이 만남이 특별한 만남이며 우연한 만남임을 강조합니다. 게다가 음녀는 자신의 침실이 이미 아름답게 갖추어져 있다고 말하며 젊은이가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머릿속으로 자극적인 상상을 하도록 부추깁니다. 애굽의 질 좋고 화려한 이불과 염료로 물들인 리넨 그리고 몰약, 침향, 계피와 같은 외국의 비싼 향품이 준비됐음을 언급함으로써 음녀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자신이 이날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를 넌지시 말하여 젊은이가 유혹을 거절할 수 없도록 계속해서 미끼를 던집니다.

이처럼 음녀는 이 밤에 젊은이를 만난 것이 운명적인 만남이며 그들이 쾌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때, 맞춰 갖추어져 있음을 부각시켜 말합니다. 그녀는 종교적으로도 의무를 다했고 침실도 화려하게 꾸몄으므로 이제 밤새도록 맘껏 성적인 욕망을 채우자며 젊은이를 유혹합니다. ‘오라’(또는 ‘자’)는 말로 시작하여 젊은이의 즉각적인 결단과 반응을 재촉합니다. 또한, 자신의 남편이 은 주머니를 가지고 먼 길을 떠나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그들에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젊은이를 안심시키려 듭니다. 이 여자는 겉으로는 율법에 따라 서원을 갚고 예배를 드리는 신앙의 여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육체적인 정욕을 채우기 위해 부끄러움이나 주저함 없이 노골적으로 젊은이를 유혹하는 탐욕적이고 간교한 여인입니다. 또한, 수치를 모르므로 자기 욕심을 위해 도덕이나 윤리나 신앙을 내팽개치는 여인입니다. 말로는 예배자이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이며 자신의 남편을 배반하는 자이며 말로 아첨하여 젊은이를 꾀어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으로 이끄는 여인입니다.

 

(3) 음녀의 유혹에 넘어간 젊은이(21-23)

음녀의 유혹은 힘센 장정이도 음녀를 당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당한 존재입니다. 주변에 존경받던 사람들이 성적 스캔들로 하루아침에 넘어지는 일들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 유혹의 길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과 같습니다. 다시 살아나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유혹하는 여자의 가장 확실하고 특징적인 유혹 기술은 ‘말’입니다. 그녀는 어떤 단어를 어떻게 구사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고 그를 구슬릴 수 있는지 잘 압니다. 14-20절의 음녀의 구체적인 말을 통해 잘 드러나듯 음녀는 말을 통해 다양한 색깔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며, 그가 꾐에 빠져드는 찰나를 포착하려 듭니다.

음녀의 집을 자진하여 찾아갔다가(8) 거리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13) 젊은이의 최후는 어떠합니까? 계획 없이 이 음녀를 만난 남자라 해도 온갖 달콤한 말로 덤비는 여인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본인의 발로 음녀가 나타나는 거리를 찾은 자였기에 금세 정신을 빼앗기고 거부감이나 저항 없이 선뜻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소가 푸주로 들어가는 것과 같아, 그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또한, 미련한 자가 벌 받기를 자원하여 풀 수 없는 쇠사슬을 스스로 묶는 것처럼 자신의 미련한 행동이 곧 어떤 고통을 가져다줄지 예상을 못 합니다. 7절에서 아버지가 이미 평가했듯이, 이 젊은이는 미성숙하고 판단력이 부족한 자이므로 자기 앞에 어떤 결과가 놓일지 전혀 짐작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젊은이가 음녀의 꾐에 빠져 그녀를 따라간 것은 화살이 부지불식간에 날아와 이미 간을 꿰뚫어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새가 눈앞에 있는 그물을 보고 들어가면서 언제 잡혀 그 생명을 잃을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음녀의 유혹은 젊은이에게 처음부터 촉각을 곤두세우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4) 아버지의 훈계(24-27)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훈계하며 강연을 시작하였고 이제 강연의 마지막에 이르러 다시금 ‘아들들’을 부르며 주목시킨 후 자신의 훈계를 주의하여 들으라고 경고합니다. 5장에서와 마찬가지로(5:1,7), 아버지가 1절에서와 달리 24절에서 ‘아들’을 ‘아들들’로 부른 것은 1절의 호칭이 오로지 한 사람만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여러 아들을 대표하여 부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아들에게 주의하라고 명령하는 내용은 ‘음녀의 길로 향하지 말라’ 합니다. 음녀는 많은 사람을 쓰러뜨려 상처를 입혔고 힘센 자들도 그녀를 당해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죽음은 육체적 죽음만을 의미하지 않고 영적, 도덕적 죽음을 포괄적으로 의미합니다. 이처럼 음녀 근처에 가는 것은 사망으로 직행하는 것입니다.

음녀의 유혹을 가볍게 여기고 순간의 재미와 쾌락을 좇다가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낭패와 고통을 당한 사람이 성경에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선택과 은총을 받았다 해서 유혹의 손길이 뻗치지 않거나 유혹을 쉽사리 뿌리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유혹에 대한 경고를 경청하고, 유혹에 넘어갔을 때의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인지하며, 유혹 앞에서는 강한 자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여 겸손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매사에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잠언은 성공, 번영, 지식을 가져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언은 “음녀를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25)라고 경고하는 책입니다.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까? 우리 영혼과 가정이 파괴되기 전에 어서 돌이키시길 바랍니다.

 

구독과 공감 ♡ 그리고 광고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