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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06-02)


영혼을 망치는 죄에 대한 지혜

잠언 6장 20-35절


현대 사회는 소위 중독 사회입니다. 우리 사회는 각종 중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5대 중독 퇴치를 위한 범국민운동과 법 제정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것은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간파하지 못한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해법은 될 수 없습니다. 중독은 중독을 통해서 치유됩니다.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선한 중독이 악한 중독을 몰아냅니다. 지금 나는 무엇에 취해 있고 무엇에 침잠되어 있습니까?

 

음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눈짓과 달콤한 말에 유혹을 받고 간음을 저지르는 자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간음의 끝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받게 될 수치와 능욕과 후회뿐입니다. 부모의 훈계를 저버리고 지혜로운 인도를 받지 않는다면 귀한 생명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강연(9) : 간음하는 여인을 피하라(20-35)

성경 없는 세상엔 의 기준도 없습니다. 이 성경을 묵상하지 않고서 유혹 많은 세상을 이길 길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붙드는 신실함이 우리를 시험에서 이기게 해주고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말씀을 폐부 깊은 곳까지 거하게 하십시오.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자기 태도가 내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20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21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22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23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24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25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26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27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28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29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30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31들키면 칠 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주게 되리라 32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33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34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5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20-35)

 

첫 모음집의 아홉째 교훈은 다시 간음의 어리석음과 위험을 경고합니다. 음란한 여인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악탈하는 사냥꾼에 불과하며, 그 유혹에 넘어가 간음하는 자는 참혹한 대가를 될 것입니다.

 

(1) 내 말을 들어라(20-21)

잠언 6:20-35는 1-9장에서 ‘내 아들(들)아’로 시작하는 강연 중 아홉째에 해당합니다. 이 강연은 2:16-19과 5:1-23에 이어 음녀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20-24절은 훈계를 들으라는 명령과 그것의 유익을 안내하는 서론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5-33절은 간음하는 여인을 피하라는 조언이고, 34-35절은 그 조언을 듣지 않은 자들이 받을 심판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들을 불러 주목하게 하고 언급하는 아버지의 첫마디는 다른 강연에서와 마찬가지로 “내 말을 듣고 지키라 ”입니다. 여기 20절에서는 특히 1:8과 같이 아버지의 명령만이 아니라 어머니의 법을 함께 언급하며 자식을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 아버지만의 의무가 아니라 어머니와 공동 책임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부모가 주는 명령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목에 매라고 명령합니다. 이러한 명령은 잠언 3:1-3이나 7:1-3에서 나오는 명령과 유사합니다. 이 구절들은 지혜의 말씀을 마치 반지나 목걸이처럼 자신의 신체에 달고 다니면서 그 지혜의 조언을 떠올림으로써 궁극적으로 말씀대로 하는 삶을 살도록 종용합니다. 이처럼 말씀을 몸에 붙이고 다니면서까지 순종하라는 명령은 잠언의 새로운 명령이 아니며, 이미 신명기 6:6-9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명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6절 바로 전에 나오는 4-5절의 말씀입니다. 4-5절의 말씀은 순종과 결부되어 있으며, 순종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미리 깨닫고 행해야 할 부분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한 분이신 여호와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지 말라는 말이며, 하나님 명령이 인간이 따라야 할 최선이며 최고의 명령임을 내포합니다. 둘째로, 이런 하나님을 모든 마음과 모든 성품과 모든 힘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내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할 때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이 됩니다. 속 빈 강정이나 로봇처럼 진실한 마음과 태도 없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면 도리어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암 5:4-6; 미 6:-8).

위와 같이 하나님이 나 자신에게 어떤 분인지를 먼저 인식하고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하며, 또 계속 사랑과 충성을 바칠 것을 다짐하며 6-9절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을 먼저 마음에 새겨 그 말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순종하려는 결단을 내리라고 격려하십니다. 자신이 먼저 그 말씀이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거나 행하지 않고서 자녀에게 가르친다면 그 가르침은 거짓이며 위선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손목에 매거나 미간에 붙이고 집의 문설주와 대문에도 붙여 하나님의 말씀을 어디에서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집에서든 나가서든 누웠을 때든 일어났을 때든 부지런히 자녀에게 반복해서 말해야 합니다. 신명기 6:6-7에서 잘 나타나, 잠언 6:20의 자녀를 향한 부모의 명령은 단순히 부모의 지식과 경험의 전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말씀의 전수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또한 자기 자녀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그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부모의 의무이며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표현입니다.

 

(2) 훈계는 생명의 길이다(22-24)

아버지와 어머니의 훈계는 우리의 삶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는 부모의 명령과 법이 여호와 경외를 근본으로 하는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낮에 활동할 때에는 훈계하며 바른 길로 인도받게 되며, 밤에 잘 때는 보호를 받고, 깨어 있을 때는 계속적으로 그 훈계를 되새김질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이러한 훈계와 책망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의 삶 전체를 조명하고 규제하고 인도하는 등불과 빛이 되어 생명의 길로 인도하도록 한몫을 담당합니다. 여기서 아버지가 명령과 훈계를 등불과 빛을 넘어 생명으로 연결하는 이유는 이제부터 언급될 음행이나 간음의 결과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전하는 지혜로운 조언을 힘입는다면 아들은 악하고 음란한 여인의 부드럽고 매혹적인 말에 빠지지 않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게 됩니다. 6장의 음녀는 스스로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여자로서 자기의 악하고 음란한 성품을 이용하여 남자를 꾀는 자이며 신앙과 윤리를 버리고 간음을 자행하는 자입니다.

 

(3) 간음하는 여인을 피하라(25-33)

25-33절은 아버지의 강연 가장 핵심 부분으로서 ‘간음하는 여인을 피하라’는 명령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아버지는 먼저, 음녀의 겉모습을 보고 마음에 정욕을 품지 말라고 아들에게 경고합니다. 음녀는 부드러운 말로 상대의 비위를 맞출 뿐 아니라 아름답게 꾸민 모습과 매혹적인 눈짓으로 상대를 유혹합니다. 남자들이 여자의 이러한 육체적인 아름다움에 취약하므로 그런 모습에 쉽게 유혹되지 않도록 아버지는 아들에게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

26절에서 아버지는 창녀와 유부녀에 대한 대조를 통해 아들로 하여금 음행이나 간음에 빠지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이 구절은 두 개의 다른 번역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각각의 해석이 제시됩니다. 하나는 음녀의 유혹에 넘어간 자는 재산을 탕진하여 그에게 빵 한 조각만 남게 되고 유부녀와 음행을 저지른 자는 귀한 생명을 잃는다는 해석입니다. 다른 하나는 창녀에게 가는 자는 그녀에게 빵 한 조각만 지불해도 되지만 유부녀와 간음한다면 목숨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해석입니다. 두 해석 모두 음행과 간음의 심각성과 대가를 지적합니다.

불을 갖고 놀면 몸에 화상을 입거나 옷을 태우게 되듯이, 남의 아내와 간음을 저지르거나 그녀를 만지기만 해도 그 일로 인해 정죄를 당하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앞서 5:7-14에서 음녀의 유혹에 빠진 자가 받는 피해를 설명하였듯이, 간음하는 자도 자신의 지위, 명성, 재물, 건강, 신앙 등에 타격을 입고 사회적으로도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 뻔합니다. 아버지는 간음한 사람을 도둑과 비교하여 그가 도둑보다 훨씬 어리석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배가 고파서 물건을 훔치는 일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죄인 것이 확실하지만, 사람들은 그 도둑에게 동정심을 느껴 그를 멸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음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동정과 이해를 받을 길이 없습니다. 수치와 능욕과 패망과 죽음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가 그를 기다릴 뿐입니다.

성경은 한 남자가 다른 남자의 아내를 취하는 행동이나 다른 여러 형태의 간음을 자신과 타인의 가정을 해치는 행위로 여깁니다. 첫째, 이는 후손을 생산할 권리와 땅을 적절한 후손에게 물려줄 권리를 해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출 20:14). 둘째, 간음은 당사자 모두를 정결에서 떠나 부정하게 만듭니다(레 18:20). 셋째, 간음은 개인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사는 땅(공동체)을 부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의 여러 족속을 심판하려고 하신 이유 중에 간음을 비롯한 성적 문란도 포함되었습니다(레 18:24-25).

 

(4) 경고와 결론(34-35)

남의 아내와 간음한 자는 그녀의 남편 질투와 분노로 인해 어떤 용서나 이해도 받을 수 없습니다. 누구의 물건을 훔쳤다면 그에게 배상하거나 용서를 빌 수 있고 화난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어 마음을 누그러뜨리기도 할 수 있지만 배신당하고 상처받은 남편의 분노를 진정시킬 길은 없습니다.

 


 

말씀의 지배를 받지 못하면 욕망의 지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의 유익과 욕망의 결과를 대조하여 무엇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의 빛을 따라 거룩한 길을 걷고 있는지, 아니면 '욕망의 불을 품고 부정한 길을 가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말씀을 대면할 때 우리가 피해야 할 길과 걸어가야 할 길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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