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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04-02)


의인의 길, 바른 길의 지혜

잠언 410-27


인생은 길을 걷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길을 만들기도 하고, 이미 존재하는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숱한 길이 있지만, 성경은 양자택일만 제시합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지혜로운 길과 미련한 길,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입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제대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멋지게 가는 것보다 올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길을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우리는 두 길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 받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잠언 기자는 결코 겹칠 수 없는 두 길을 제시하고, 생명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중에 어느 길로 갈 것입니까? 아버지의 훈계와 가르침을 통해 지혜의 길로 인도받으면 의와 정직을 기본으로 한 삶에 분별력과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악인이 추구하는 불의와 폭력의 죄악에 빠지지 않습니다. 훈계를 듣고 무엇보다 마음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생명을 주는 바르고 의롭고 지혜로운 길로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강연(06) : 지혜로운 길로 가라(10-19)

정직하고 의로운 길을 가라 지혜로운 자가 걷는 길은 정직한 길이고 의로운 길입니다. 그 길을 걸을 때 곤고하지 않고 실족하지 않을 수 있기에 결국 길게 생명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의인의 길은 한낮의 광명 아래서 걷는 것과 같기에 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초행이지만 안내 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고 친절하고 노련한 가이드를 곁에 두고 가는 여행이 참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걸려 넘어질 일도 없을 것입니다.

 

10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11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12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3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14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15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16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17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18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19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10-19)

분별력이 모자라서 일을 그르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정직하고 의로운 길이 당장에는 에둘러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확실한 결과가 보장된 길입니다. 고난으로 인한 숱한 예외도 있지만, 이것만큼 보편적인 질서도 없습니다.

 

(1) 지혜로운 길로 가라(10-13)

잠언 4:1-9의 아버지의 다섯째 강연에 이어, 오늘 본문은 여섯째(10-19)와 일곱째(20-27) 강연을 수록하였습니다. 먼저 10-19절의 강연은 악인과 의인의 길을 소개하며 악인의 길을 피하고 의인의 길로 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강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내 말을 받으라며 조언을 시작합니다. 받으라는 표현은 귀로 듣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 말을 받아들이라는 요구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수용할 때 듣는 이는 장수하는 선물을 받습니다. 장수는 축복의 대표적인 예로 사용되었습니다. 장수는 순종으로 인한 선물만이 아니라 지혜를 얻거나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주어지는 선물로도 언급되었습니다(3:2; 19:11; 10:27).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행할 때에 주어지는 대표적인 약속으로 소개되었습니다(4:40; 5:16, 33; 6:2; 12:25; 22:7). 그러므로 여기서나 잠언의 다른 부분에서 나오는 아버지의 말은 단순히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명령이 아니라 여호와 경외를 바탕으로 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말이며 하나님의 명령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을 경청하는 행동이 장수의 약속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한편, 아버지는 훈계를 통해 아들에게 지혜로운 길과 정직한 길을 가르치고 그 길로 인도합니다. 여기서 지혜로운 길은 정직한 길과 동일한 길이며 의인의 길의 다른 표현입니다. 정직한 길은 또한 구부러진 길(2:15)과 반대되는 곧은길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길에서는 장애물이나 어둠으로 인해 발걸음이 비틀거리거나 잘못 디뎌 넘어지지 않습니다. , 의와 정직을 기본으로 하는 지혜의 삶을 살 때 분별력이 없어서 일을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버지에 의해 지혜의 길로 인도받았으므로, 아버지의 훈계를 꽉 붙들어서 놓치지 말고 소중히 지켜야 합니다. 지혜와 훈계는 그것을 얻은 자에게 생명이 되므로(3:22; 4:22; 8:35) 어둠과 사망으로 가는 길에서 구해줍니다.

 

(2) 악인의 길을 피하라(14-17)

의인의 길로 계속 가기 위해서는 악인의 길을 피해야 합니다. 아버지는 지혜의 길로 인도받은 아들에게 이제 그 길과 정반대인 악인의 길을 언급합니다. 아버지는 아들로 하여금 어떻게 해서든지 그 길을 피하도록, 여섯 차례나 다른 표현을 써가며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 그 길로 들어가지 말라”, “다니지 말라”, “피하라”, “지나가지 말라”, “돌이키라”, “떠나라.” 아버지가 악인의 길로 가지 말라고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악인의 사악한 행동 양식을 통해 밝혀집니다.

첫째, 악인은 악을 저지르지 못해 안달하며 악을 저지르는 데에 집착하는 자들입니다(16). 그들은 악을 행하고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고서는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미가 선지자가 신랄하게 비판했던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 그들은 잠자리에서 사악한 일을 궁리하고 악을 꾀하다가 아침이 밝으면 남의 밭이나 집을 빼앗는 등 지난밤에 계획한 악을 실천합니다(2:1-2). 그런데 그들이 밤새 궁리한 악을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은 소위 가진 자로서 자기들의 재물과 권세와 지위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잠언이나 미가서에서 기술하는 이 악한 자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성소를 짓기 위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졸음이나 잠을 쫓겠다고 한 다윗의 행동과 대조됩니다(132:3-5).

둘째, 악인의 삶은 불의와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불의의 빵을 먹고 강포의 포도주를 마신다(17)는 말은 이중적인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악인이 불의와 폭력을 밥 먹듯이 저지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고 악인이 불의와 폭력으로 얻은 소득으로 번창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3)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18-19)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중에서 어느 길을 택할 것입니까? 두 길은 4:10-17에서 지혜와 곧은 길 또는 죄악과 폭력의 길로 소개되며 대조되었지만, 이 길들은 또한 각각 지혜의 길과 우매의 길입니다. 아버지는 이제 두 길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며, 아들이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아 지혜의 길로 들어섰으므로 앞으로도 부단히 그 길로 가고 어떤 일이 있어도 죄와 우매가 가득한 악인의 길로 가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먼저, 의인의 길은 빛입니다. 의인은 인도와 보호를 받으므로 그들의 삶은 마치 해가 뜨기 시작하여 점점 그 빛이 환해지고 정점에 올라 세상에 따스함과 빛을 선사하듯 자기뿐 아니라 다른 자들도 의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악인의 길은 어둠입니다. 정직한 길을 저버리고 거짓과 불의와 불공평의 어두운 길로 들어갑니다 (2:13). 그는 자신의 악한 행동에 대해 눈이 가려지고 판단력을 잃어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멸망을 당해도 그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서 온 것임을 모르고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에 의한 것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아버지 강연(07) : 내 말에 귀 기울여라(20-27)

마음을 지키라 의롭고 정직한 지혜의 길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악인으로부터 우리 전 존재를 지키는 것입니다. 눈과 귀와 마음과 입, 눈꺼풀과 발 등 우리 모든 감각이 악인들의 그릇된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예민하게 가장 마지막까지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에서 생명의 근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20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25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20-27)

악인의 길에 들어가지 말라 의인의 길이 있다면 악인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의 법을 경시하는 미련한 자의 길입니다. 탐욕이 지배하고 경쟁이 이끌고 이기심에 사로잡혀 분별력을 잃어버린 자의 길입니다. 그런 길에는 들어서지 말고 피해야 하고 이미 그 길에 들어섰다면 속히 돌이켜 떠나야 합니다.

 

(1) 내 말에 귀 기울여라(20-22)

20-27절은 아버지의 일곱째의 강연으로서, 10-19절의 여섯째 강연에 이어 계속 길에 대해 조언합니다. 이 강연은 바른 길로 걸어라라는 주제로 요약됩니다. 이 강연의 특징은 귀, , 마음, , 입술, 눈꺼풀, 발이라는 일곱 가지의 신체 기관을 언급하며, 아들이 훈계를 따라 바른 길로 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는 10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자신의 훈계를 따르라고 명합니다. 특히 귀와 눈과 마음으로 자신의 말에 집중하고 떠나지 말라고 강력히 말합니다. 13절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버지는 자기가 전하는 훈계가 그것을 찾는 자에게 생명이 된다고 말합니다. 앞서 3:228:35에서는 지혜가 생명이 된다고 설명했으므로 아버지의 훈계와 지혜가 연결됩니다. 여기 4:22에서는 생명이 영적, 정신적 치유만이 아니라 육체적 치유도 가져다준다고 덧붙입니다. 이러한 육체적 치유와 활력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 의지하는 자에게 제공되는 선물로 설명되기도 하였습니다(3:8). 이런 관련성을 종합해 볼 때 아버지의 훈계는 여호와를 신뢰하는 데서 나오는 지혜로운 조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수용하는 자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2) 생명의 근원인 네 마음을 지켜라(23)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고 충고합니다. 여기서 동사 지키다보호하다’, ‘관찰하다’, ‘감시하다를 뜻하므로 우리 마음을 살피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이렇게 조심스레 지켜야 하는 이유는 마음에서 생명의 근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3) 바른 길로 걸어라(24-27)

강연의 마지막 부분인 24-27절은 마음을 살펴 바른길로 걸으라는 조언입니다. 23절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24-27절에서 말과 행동으로 연결됩니다. 만약 우리가 선한 것을 마음에 쌓아둔다면 입, , 발 등을 통해 선한 말과 태도와 행동이 나옵니다.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가치 없는 것에 눈길을 주지 말고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하여 길을 평탄케 해야 합니다. 또한 오로지 앞만 보고 걸어 바른 길에서 벗어나는 어떠한 길로도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14-17절에서 언급된 죄악과 폭력으로부터 발길을 끊어야 합니다.

 


마음으로부터 다른 모든 감각 기관들이 영향을 받으며, 또 다른 감각기관들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판단하고 분별하는 것도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지혜에 의해 장악될 때 우리는 온 존재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오직 그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 평탄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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