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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05-01)


음행을 멀리하고 아내를 사랑하라

잠언 5장 1-23절


가정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자마자 세워주신 최초의 공동체입니다. 인간이 범죄하기도 전에 말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천국의 모형 또는 지상의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있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하고 금성에서 온 여자가 만나 지구에서 사는 게 결혼이라고 말입니다. 부부의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다는 뜻입니다. 지상의 천국이어야 하는 가정이 부부가 하기에 따라서 도리어 지상의 지옥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달콤한 말로 속삭이는 음녀에게 유혹되어 음행을 저지른 자들은 그들의 교만과 악행에 적합한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음녀의 부정한 행동은 그녀 자신을 파멸과 죽음으로 재촉하기 때문에, 그녀의 꾐에 넘어간 자들은 같은 운명에 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자는 자신의 아내에게만 집중하여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버지 강연(08) : 내 명철에 귀 기울여라(1-2)

꿀처럼 달콤하고 기름처럼 미끄러운 음녀의 입술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실은 쑥같이 쓰고 칼같이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지혜에 주의하고 명철에 귀를 기울이고 근신을 지킬 때, 생명의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지만, 음녀는 우리를 사지로 인도합니다.
 
1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2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1-2)
잠언 5장은 ‘내 아들아’로 시작하는 아버지의 강연 중 여덟째로 ‘음녀를 피하고 아내를 사랑하라’라는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음녀에 대한 경고는 잠언 1-9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입니다(2:16-19; 5:1-23; 6:20~35; 7:1-27; 19:13-18). 음녀와 아내는 대부분 육체적 관계로 묘사되지만, 우매와 지혜의 의인화된 모습으로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면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영적이고 신앙적인 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4장에서는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이라는 두 길의 특징과 그 최후를 제시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와 우매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듯, 5장에서는 ‘음녀’와 ‘여인’의 대조를 통하여 아들에게 같은 요구를 반복합니다. 아버지는 여느 강연에서처럼 ‘내 아들아’라고 부르며 아들이 자신의 말에 주목하기를 명합니다. 이때 아버지는 자신의 말을 지혜와 명철로 지칭하는데 이는 그의 말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의 말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지혜와 명철의 말을 들으면 판단력(근신)과 지식을 간직할 수 있게 됩니다. 근신과 지식을 지키는 것은 생명과도 같습니다(3:21). 올바른 판단력은 우리를 악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고 구해줍니다(2:11-19).
한편 2절의 ‘입술로 판단력과 지식을 간직하게 된다.’라는 표현은 제사장이 지식을 간직하여 그 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듯이(말 2:7) 아들도 바른 판단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지혜의 말을 선언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음녀에 대한 묘사(3-6)

음행의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음녀의 유혹은 매우 달콤해서 쾌락을 자극하고, 악으로 달려가는 발길을 합리화하게 하며, 바른 판단력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쑥처럼 쓰고 두 날 가진 칼처럼 예리한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3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4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같이 날카로우며 5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6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3-6)
이제 다룰 3-20절은 5장의 본론이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3-14)에서는 ‘음녀를 피하라’는 내용을 음녀에 대한 묘사(3-6)와 음녀를 피하지 않았을 때 치러야 할 대가(7-14)를 설명함으로써 구체화합니다. 둘째 부분(15-20절)에서는 음녀의 유혹을 막아낼 대안으로써 ‘아내를 사랑하라’라고 충고합니다. 아버지는 먼저, 겉과 속이 다른 음녀를 묘사함으로써 아들이 그녀의 실체를 직시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아들을 유혹하는 음녀는 20절에서처럼 ‘이방 계집’으로도 불리며(2:16; 5:20; 7:5), ‘젊은 시절의 남편을 배반하고 결혼 서약을 깬 자’(2:17), ‘유부녀’(6:26[‘음란한 계집’으로 번역됨), ‘남의 아내’(6:29; 7:19~20), ‘창녀’(6:26[‘음녀’로 번역됨]: 7:10) 등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문맥상에서 볼 때 음녀는 ‘낯선 여자.’ ‘남의 여자,’ ‘음란한 여자’로서 도덕적으로나 관습적 테두리 밖에 있는 여자를 지칭합니다.
특히, 5장에서 음녀의 특징은 신체 중 입술과 발과 관련하여 기술되었습니다. 첫째, 음녀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로 그 사람을 유혹합니다. 꿀을 떨어뜨리는 입술이나 기름처럼 미끄러운 입이란 음녀의 달콤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가리킵니다. 음녀의 입술에서 나오는 달콤하고 속이는 말은 2절의 아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과 대조됩니다. 아들의 말은 분별력 있고 생명을 가져오는 말이므로 자신과 남에게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음녀의 말은 처음에는 꿀처럼 달콤하지만, 나중에는 쑥처럼 쓴맛을 내며 양날 달린 칼처럼 잔인하고 치명적이어서 상대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힙니다. 둘째, 음녀는 상대방을 사지로 내몰고 죽음으로 이끕니다. 그러므로 음녀나 그녀를 따라가는 자는 생명의 길을 찾을 수 없고, 가는 길에 방황하더라도 그것을 깨달을 분별력이 없으므로 결국 음부에 이르고야 맙니다.
 

음녀를 피하라(7-14)

음행은 모든 것을 빼앗습니다. 음녀의 매력은 강력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결심만 믿고 가까이하다가는 넘어지기 쉽습니다. 유혹이 다가올 때는 요셉처럼 단호하게 뿌리치고 그 상황을 벗어나야 합니다(창 39:12). 혹시 지금 음행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7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8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9두렵건대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네 수한이 잔인한 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10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 11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약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 12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13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 14많은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큰 악에 빠지게 되었노라 하게 될까 염려하노라(7-14)
사망으로 이끄는 음녀에게 절대 다가가지 말아야 합니다. 아버지는 겉으로 보이는 음녀의 모습과 그녀의 실체를 설명한 후, 1-2절과 유사하게 다시금 ‘아들들’을 불러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그리고 자기 말을 명심하여 음녀를 피하라고 아들들에게 신신당부합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음녀를 멀리하고 그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라”고 명합니다. 왜 음녀를 피해야 합니까? 그것은 음녀를 가까이할 때 입게 되는 피해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그 피해를 세 가지 즉, 명예, 재물, 육체와 관련해서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첫째, 음녀를 따라가는 자는 존영과 수한을 빼앗깁니다. 존영과 수한은 평생 쌓아온 지위, 명예, 명성을 의미하는데, 이것들을 하루아침에 그것도 포악한 자들에게 다 빼앗길 수 있습니다. 둘째, 애써서 모은 소유와 재물을 잃게 됩니다. 그 재산은 이제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셋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쇠진할 것입니다. 이같이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는 자는 사회적, 경제적, 육체적 고통을 당하여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야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 자신이 스승의 훈계를 싫어하고 가볍게 여기며 무시한 데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불순종과 교만과 미련함의 결과로 개인적인 수치만이 아니라 공동체로부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라(15-20)

음행에 빠지지 않는 가장 좋은 길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배우자를 뜨겁고 신실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성적인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울타리를 부정하고 무분별하게 쾌락을 추구해나갑니다.
 
15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20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15-20)
아버지는 아무 대책 없이 음녀를 피하라고만 권면하지 않습니다. 실제적으로 음녀의 유혹을 이겨내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대안으로 아내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합니다.
15-16절에 나오는 ‘우물’과 ‘샘’ 그리고 ‘샘물’과 ‘도랑물’은 모두 ‘아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기와 건기로 나뉘고 강우량이 적어 우물이나 샘에서 물의 근원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우물이나 샘으로 비유하여 아내가 남편에게 이와 같이 귀중한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또한, 물을 마심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듯이 아내를 통해서만 성적 충족감을 얻으라는 암시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젊어서 취한 아내를 사랑스러운 암사슴과 암노루에 비유하며 항상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로부터 만족감을 얻으라고 거듭 독려합니다. 동시에 “이런 아내를 두고 어찌 음녀를 탐하려느냐?”라고 다그치며 음녀의 유혹과 위험에서 철저히 벗어나기를 한 번 더 명령합니다.
이처럼 잠언 5장에서는 실제 인간인 아내와 음녀를 대조하여 설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여인으로 의인화된 지혜와 우매에 대한 대조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혜는 평생 사랑하고 품어야 할 아내로 여기고 대해야 하며 우매는 미련하고 음란한 음녀와 같음을 알고 매 순간 유혹의 속삭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악인의 최후(21-23)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삶의 여정을 감찰하십니다. 사람의 행위와 마음의 숨은 동기까지 헤아리시기 때문에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 자기 악에 걸리고 죄의 줄에 매이게 하셔서 그가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21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22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23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21-23)
‘길’로 비유된 사람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하나하나 주목하고 세심히 살피시며 어떤 길인지에 따라 마땅한 심판을 내리십니다. 악인의 경우, 다른 사람 때문에 죄악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정욕과 욕심과 우매함으로 인해 죄에 묶임을 당합니다. 특히 22-23절에서 말하는 악인에는 위에서 언급한 ‘음녀를 피하라’는 경고를 무시한 미련한 자도 포함됩니다. 한편, 악인이 덫에 걸리고 줄에 묶이는 비유는 1:17-19의 경고를 기억하게 합니다. 새도 자기 눈앞의 위험을 알고 피할 줄 알지만, 악인은 경고를 듣고도 자처하여 덫으로 들어감으로써 목숨을 잃게 되는 미련한 자입니다. 이처럼 훈계를 듣지 않고 교만하고 방자하게 행하는 자들은 그로 인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시편 말씀이 생각납니다. “여호와께서 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고 지켜주셔야 안전하고 천국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끌어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배우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 맞습니다. 이런 믿음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우자가 하는 것 기다려봐서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이 그러하듯이 배우자를 먼저 아껴주고 먼저 사랑할 때 가정이 천국이 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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