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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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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고 그것을 떠나지 말라

잠언 41-9


사사기는 다음세대가 다른세대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신앙의 유산이 전수되지 않고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에 자녀들의 영혼이 점령당했습니다.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젊은이와 어린이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을 보면 조국 교회에 있는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전수해주지 못했거나 전수해줄 신앙의 유산이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어떠한 대가를 지불해서 라도 명철을 얻어야 합니다. 지혜는 그 정도로 귀하고 소중합니다. 지혜는 사랑의 대상이므로 지혜와 지혜를 찾는 자 사이에는 상호적인 관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들이 애써 찾은 여인을 아내로 맞아 평생 사랑하고 충성하며 보호할 의지를 가져야 하듯, 지혜를 아내로 삼아 평생 친밀한 사랑과 주고받는 관계를 지속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훈계를 들어라(1-2)

부모들이 지혜의 삶을 산다면, 자식들에게 잔소리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부모님 지혜의 삶을 물려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부모들이 여전히 세상적인 지혜를 통해 자식들이 세속적인 성공을 얻기만을 바란다면 앞이 캄캄합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삶과 교육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교육해서 자식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1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2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1-2)

본 장은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솔로몬은 구체적으로 훈계를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훈계에 집중할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이 가르침은 개인적인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소개합니다.

잠언 4장은 1~9장에서 내 아들()로 시작하는 열 번의 강연 중 다섯째(1-9), 여섯째(10-19), 일곱째(20-27)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 강연은 지혜를 얻고 사랑하라’, ‘악인의 길을 피하고 의인의 길로 가라’, ‘바른 길로 걸어라의 주제를 논합니다.

다섯째 강연에 해당하는 4:1-9은 다른 강연에서와 달리 내 아들아가 아닌 복수형의 아들들아로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자신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는 데에 주의를 온전히 기울이라고 명합니다. ‘~하라혹은 ‘~하지 말라는 훈계는 잔소리처럼 들리기 일쑤라 아들이 이를 무시하고 싶을 것임을 아버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전수 받은 지혜의 교훈(3-9)

지혜는 가장 먼저 얻어야 할 가치입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가르침의 골자는 지혜가 제일이기에 지혜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생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며,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 어떤 대가를 지불한다 해도 반드시 얻어야 할 가치입니다.

 

3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4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5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6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7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8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9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3-9)

자기의 훈계를 잘 듣고 명철을 얻으라고 조언하는 아버지는 자기가 아들들에게 전하는 이 훈계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직접 들은 명령이었음을 밝힙니다. 이와 같은 대를 잇는 자식 교육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강론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4:9-10; 6:7). 또한,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하신 일에 대해 부모에게 질문함으로써 계속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격려되었ㅅ브니다(32:7). 부모가 자식을 훈육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우는 전통은 이처럼 이스라엘 가정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자신도 부모에게 아들이었고 더구나 그는 부모가 보기에 연약하여 애지중지 보살핌 받은 외아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이러한 표현은 첫째, 그 자신과 부모 사이에 연대감이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와 같은 연대감은 이제 아버지가 된 자신과 자기 아들들 사이에서도 이미 형성되었습니다. 둘째, 아버지는 부모로부터 각별한 애정과 관심 속에서 지혜의 교육을 받았음을 알려줍니다. 부모가 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자기가 부모에게서 받았던 것과 같이 애정과 관심으로 그들을 교육하려고 합니다.

4절부터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전수 받은 지혜의 교훈을 아들들에게 전합니다. 4-9절에 이르는 할아버지 말씀의 첫마디는 자신의 말들을 마음으로 단단히 붙들고 그 명령들을 지키고 살라는 훈계입니다. 내 말을 듣고 지키라는 말은 이제 부모가 된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주는 조언의 첫마디가 되었습니다(1). 여기만이 아니라 1~9장 사이에 나오는 강연은 모두 이와 같은 내용의 명령으로 시작합니다(1:8; 2:1; 3:1; 4:1,10,20; 5:1;6:20; 7:1; 참고로 둘째 강연[2:1-22)은 조건절로 시작하지만 내용은 같다).

5-9절은 지혜를 얻고 사랑하라로 요약됩니다. 이 명령과 더불어 지혜를 얻은 결과로 따라오는 유익을 나열하여 듣는 이를 격려합니다. 먼저, 지혜를 얻으라 명철을 얻으라는 명령은 5절과 7절에서 반복되어 무엇보다 지혜를 꼭 얻으라는 간절함을 드러냅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 명령을 잊지 말고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말도록 경고합니다. 자신이 전해주는 귀중한 지혜의 유산을 아들이 늘 기억하여 그 말에서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혜를 얻으라는 명령은 지혜를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지혜는 단순히 얻어야 할 대상만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자는 지혜를 얻어 일시적인 유의을 누리는 데서 끝내려 하지 말고 지혜를 열렬히 사랑하고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지혜가 그의 사랑과 충성에 대한 응답으로 그를 보호하고 살피고 지켜줄 것입니다. 지혜가 지혜를 얻은 자를 악한 남자와 악한 여자로부터 지켜주고 바른 길로 인도한다고 예시한 2:11-22이 그런 예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6-9절에서 지혜는 신부와 아내처럼 비유되었습니다. 이는 아들이 평생 함께할 신붓감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그녀를 애써 찾아야 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심혈을 기울여 신부를 찾고 그녀를 아내로 맞아 평생토록 사랑해야 하듯 지혜를 얻고 지혜를 끝까지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여자로 의인화된 지혜는 1~9장의 아버지의 강연(및 잠언) 전체에 걸쳐 나옵니다. 특히 4-7장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훈계로서 지혜의 여인과 미련하고 음란한 여인에 대한 대조를 통해 지혜의 귀중함과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8-9장은 여인으로 의인화된 지혜가 여호와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부각하고 우매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으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찾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한편, 6절의 지혜를 버리지 말라지혜가 너를 지키리라(보호하리라'로 번역됨)라는 문장은 각각 2절의 내 법을 버리지(‘떠나지로 번역됨) 말라4절의 내 명령들을 지켜라라는 문장에서 사용된 동사를 반복함으로써 아버지의 말씀이 지혜로운 말씀이며 아버지의 말을 지키면 지혜를 얻어 그 지혜가 아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연결을 통해 아버지의 말씀이 지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7절의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는 문장은 지혜의 시작(근본)’은 이것입니다. ‘지혜를 얻으라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지혜가 최상이며 동시에 기본이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혜가 제일이며 최고이고 지혜의 시작은 바로 지혜를 얻는 시도와 노력에서 비롯되므로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으로 명철을 얻어야 합니다. 마치 밭에 숨긴 귀한 진주를 발견한 상인이 그 진주를 얻기 위해 모든 소유를 팔아 밭을 산 것처럼(13:45-46) 어떠한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명철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지혜를 돈으로 사라고 부추기거나 지혜를 돈으로 살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재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 가치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혜가 온갖 재물을 바꿔서 얻을 만할 정도로 귀하고 소중하다는 점을 강화하려는 의도입니다.

한편, ‘지혜의 시작(근본)’이라는 번역은 1:7이나 9:10을 상기시켜, 지혜를 얻는 데에 여호와 경외가 빠질 수 없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위의 지혜를 얻는 방법과 관련하여,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그 대가의 시작이 바로 여호와 경외입니다. 3장에서 잘 보여주듯이 여호와 경외를 바탕으로 하나님(3:1-12)과 이웃(3:21-35)을 사랑한다면 그 자가 바로 지혜를 얻은 자라고 불릴 것입니다.

지혜를 얻은 자는 신부를 사랑하듯 사랑하고 또 그녀를 높여주며 품에 안아주어야 합니다. 지혜를 높이라는 말은 지혜에 최고의 가치와 의미를 두며 지혜를 귀하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지혜를 품에 안으라는 말은 이제 지혜와 친밀하고 상호적인 사랑을 주고받으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6절에서처럼 지혜가 그의 사랑에 화답하여, 자기를 높여준 그를 높여주고 존경하여 영화롭게 해줄 것입니다. 마치 신부를 간절히 찾아 드디어 결혼이 성사되는 날 신랑이 영화로운 면류관을 수여 받듯이 지혜를 자신의 배우자로 얻은 자는 지혜로부터 아낌없는 사랑과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9절의 아름다운 관이나 ;영화로운 면류관;이란 표현은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연합하는 것을 상징하는의미로 신랑의 머리에 관을 씌우는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름다운 관이나 면류관은 1:9에서 부모의 지혜로운 훈계를 듣는 자로 하여금 전쟁의 승리자에게 수여하는 화려한 승리의 관이나 새로이 직책을 맡은 관리에게 수여하는 금사슬을 상기시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부모의 가르침을 경청하는 자식이 형통하듯이 지혜를 평생의 배우자로 삼아 사랑하고 높이고 품는 자는 보호와 존귀와 영광을 얻게 됩니다.


지혜는 가장 먼저 얻어낼 가치입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가르침에 골자는 지혜가 제일이기에 지혜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생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다 죽어서라도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이는 밭에 감춘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자신의 전 소유를 지불하여 보물을 얻는다는 비유로 떠오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지혜로써 우리에게 진정한 안전과 생명을 가져다 주십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녀들에게 세상의 돈이나 명예 권력 학식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것이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당신과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것이 지혜라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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