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서론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디모데후서 서론-
오늘날 많은 신학교를 통해 목회자들을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종인지 의문이 갈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신학생들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진정한 목회자의 사명감으로 신학교를 다니고 있을까 하고 반문이 들기도 합니다. 디모데후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구비해야 합니까?’라는 즉, 목회자의 자격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은 초대교회 시대부터 지금까지도 묻는 질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고 일꾼인지 묻습니다.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디모데후서의 저자는 전서와 같이 서두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사도 바울입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이 세 개의 서신들은 교회의 목회 사역에 관한 원리들과 구체적인 지침들에 관하여 교훈하기 때문입니다.
(2) 기록 시기
주후 62년경에 로마의 옥에서 풀려난 사도 바울은 다시 4차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한 시기는 바로 이 전도 여행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주후 66-67년경, 네로 황제(재위 주후 54-68년) 치하 시 다시 체포되어 수감되었습니다. 이때에 본서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자신의 일생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의식하면서 본 서신을 기록하였습니다.
(3) 수신자
사도 바울은 본 서를 본 서의 수신자인 디모데전서와 마찬가지로 디모데에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디모데는 어떤 사람입니까? ① 디모데는 ‘하나님께 사랑 받는 자’라는 뜻이며, ② 모친은 유대인 유니게, 부친은 헬라인, 외조모는 로이스(행 16:1;딤후 1:5)이며, ③ 루스드라 출신(행 16:12)입니다. ④ 그는 바울의 제자이며 동역자(행 16:3;살전 3:2)이며, ⑤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받았습니다(딤후 3:15). 그리고 ⑥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딤전 1:3)였습니다.
기록 배경
사도 바울은 잠시 동안 자유를 누린 후 재차 체포되었습니다. 그가 석방되었던 기간 동안의 여행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디도서 3장 12절은 그가 니고볼리를 방문하였음을 시사합니다. 거기서 그는 드로아로 간 것이 분명하며 드로아를 급히 빠져나오느라고 그의 집 주인인 가보에게 외투와 책들과 양피지들을 두고 왔었습니다(디모데후서 4:13).
그가 어디서 어떻게 체포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은 네로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무서운 박해를 가했다는 것과, 바울의 두 번째 감금의 상태는 첫 번째와는 매우 달랐다는 점입니다(사도행전 28장). 그는 이제 로마 감옥에 있는 미움 받는 죄수였고, ‘자신이 빌린 집’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피고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이 마지막 편지를 읽을 때 우리는 그가 재판과 분명한 순교에 직면하여 외로움과 가슴 아픔을 느끼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는 ‘누가만 나와 함께 있으며 ...’라고 쓰고 있는데, 이 말은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가능한 한 빨리 그에게로 오라고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14절에 언급된 알렉산더가 사도행전 19장 33절에 나오는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면, 바울이 에베소나 그 근처에서 체포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말하면서 ‘유대인들의 음모’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사도행전 20:19), 아마도 은장색 알렉산더가 이 음모에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알렉산더가 우상 제조업자들의 조합에 들어 있었으며, 바울이 전에 에베소에서 도망한 것을 인하여 기분이 상해 있었다고 추정합니다.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더 이상 영적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지위를 대신하도록 두기고가 파송되었기 때문입니다(4:12). 아마도 디모데는 에베소 지역을 여행하며 사역을 하는 부흥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로마로 오기를 기대했던 것이 확실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디모데에게 드로아(4:13)와 에베소(1:16-18)에 가라고 쓰고 있는데, 이 도시들은 로마로 가는 길에 위치한 도시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록 목적과 주요 내용
⑴ 기록 목적
본 디모데후서는 3가지 동기에서 디모데에게 본 서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① 사도 바울은 외로운 상태였습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포함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버렸고(1:15), 데마도 그를 내버려두고 데살로니가로 가버렸습니다(4:10). 바울은 디모데가 에베소에서 로마로 와서 자기와 함께 있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였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동역자’였으며(로마서 16:21),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한 것처럼, 가까이에서 바울을 섬겼습니다(빌립보서 2:22; 고린도전서 4:17). 바울은 그를 두고 말하기를 ‘이 밖에 내게 없다’(빌립보서 2:20)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를 그리워하여(1:4) 두 번씩이나 속히 오라고 요청하였습니다(4:19, 21).
② 바울은 네로의 박해 기간에 교회의 안전과 번영에 마음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복음을 지키고(1:14),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며(3:14),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고(1:2), 필요할 때면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1:8;2:3)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③ 디모데전서의 마지막 부분과 마찬가지로, 본서의 끝 부분에서도 ‘너희’라는 복수 대명사를 부가하여 에베소 교회의 일반 성도들도 본 서신을 읽고 이해하도록 의도하였습니다.
(2) 주요 내용
①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1장)
디모데후서는 고난에 대해서 많이 강조합니다(1:3-8). 바울은 디모데에게 감옥에 갇히게 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담대하게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라고 격려합니다(1:8).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는 항상 고난이 동반되고, 신실한 주의 종은 그러한 고난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난 때문에 복음과 바울을 버리고 떠나갔지만 오네시보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1:15-16). 마찬가지로 디모데도 담대하게 고난에 맞서서 좋은 군사처럼, 혹은 운동선수처럼, 혹은 농부처럼 기꺼이 고난을 감당해야 합니다(2:3-6). 바울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그것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고난을 피하지 말고 오히려 승리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적극적으로 맞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위한 고난은 실패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승리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고난을 당할 때 그리스도를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복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지만, 그 결과는 영광스러운 부활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부금에 동참하면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고 왕 노릇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2:8-19).
② 부끄러움이 없는 진리의 일꾼으로 서라(2장)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일꾼으로 굳건히 서기 위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설명합니다. 첫째, 거짓 교사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교회를 부패하게 만듭니다. 특별히 부활이 지나갔다고 주장하는 후메내오와 빌레도를 책망해야 합니다(2:17-18). 둘째, 청년의 정욕을 피해야 합니다(2:22). 디모데는 아직 젊은 사람이기에 정욕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대에 있었습니다. 특히 거짓 교사들이 공공연하게 행하는 정욕적인 삶에 유혹을 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디모데는 귀하게 쓰는 깨끗한 그릇으로 자신을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무식하고 어리석은 변론을 피해야 합니다(2:23). 거짓 교사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무익한 변론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훈계해야 하지만 무익하고 어리석은 변론으로 다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③ 종말론적인 경건한 삶을 살라(3장)
디모데는 목회자로서 시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신실한 일꾼으로 서기 위해서는 시대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종말에 만연하게 될 불의한 사람들의 행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3:1-9). 거짓 교사들의 맘과 행위는 불의한 삶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디모데는 그들의 행실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불의한 시대를 살아가는 디모데가 자신을 경건하게 지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첫째, 바울이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서 보여준 모범을 기억하하고 그것을 본 받는 것입니다(3:9-11). 경건하게 살고자 할 때에는 고난과 핍박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그러한 고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이 과거에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인내했던 것을 기억하고 디모데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둘째,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배운 복음의 진리에 따라 산아야 합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의 진리를 잘 배웠기 때문에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모데는 더욱 복음의 진리를 배우고 그 가운데 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으며, 교훈과 책망으로 우리를 의로 교육하며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3:14-17).
디모데후서의 구조
Ⅰ. 문안인사(1:1-2)
Ⅱ.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1:3-18)
1. 디모데가 받은 믿음과 은사(3-8)
⑴ 디모데의 믿음으로 인해 감사함(3-5)
⑵ 디모데의 은사를 상기시킴(6-8)
2. 두려워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9-18)
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계획(9-10)
⑵ 우리는 복음을 위해 부름 받음(11-14)
⑶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15-18)
Ⅲ. 충성된 주의 종이 되라(2:1-26)
1. 담대한 군사처럼 고난 가운데 인내하라(1-13)
⑴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라(1-7)
⑵ 복음과 함께 고난 받음의 결과(8-13)
2. 부끄러움이 없는 진리의 일꾼이 되라(14-26)
⑴ 헛된 논쟁을 버리고 인정받는 일꾼이 되라(14-19)
⑵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 받는 자가 되라(20-26)
Ⅳ. 종말론적인 삶(31-17)
1. 종말에 있을 불의한 자들의 삶(1-9)
⑴ 마지막 때에 일어날 불의한 일들(1-5)
⑵ 불의를 행하는 거짓 교사(6-9)
2. 종말을 살아가는 경건한 삶(10-17)
⑴ 바울을 본받는 경건한 자가 되라(10-13)
⑵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말씀(14-17)
V. 바울의 고별적인 권면(4:1-18)
1. 힘써 복음을 전파하라(1-5)
2. 죽음을 앞둔 바울의 고백(6-8)
3. 사적인 부탁과 권면(9-18)
⑴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부탁함(9-13)
⑵ 대적자들을 경계하라(14-18)
Ⅵ. 끝인사(4:9-22)
구독과 광고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55 디모데후서(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모데후서(06) - 디모데후서 3장 1-9절 - 마지막 때의 나타나는 현상들 (0) | 2023.10.30 |
---|---|
디모데후서(05) - 디모데후서 2장 14-26절 -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0) | 2023.10.30 |
디모데후서(04) - 디모데후서 2장 1-13절 - 심는 대로 거두는 법칙 (0) | 2023.10.30 |
디모데후서(03) - 디모데후서 1장 9-18절 - 아름다운 복음을 지키라 (0) | 2023.10.30 |
디모데후서(02) - 디모데후서 1장 1-8절 -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0)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