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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02-02)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디모데후서 2장 14-26절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메시지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더 그렀습니다. 자신 안에 증거가 있지 않으면 미덥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전하는 사람의 인격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찾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바울은 그 일군의 자질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두려워하는 디모데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었습니다. 이에 반해 2:14-4:8절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주는 실천적이고 목회적인 권면입니다. 이 중에서 본문은 디모데가 불의한 거짓 교사들과 구별되는 복음의 참된 일꾼으로 인정받는 자가 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삶과 말씀에서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인정받은 일꾼(14-19)

요즘 이단들이 교회 안에 논쟁을 일으킨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될 수 만 있으면 논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진리가 교회를 공격해도 조용히 피하란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논쟁하지 말라는 것은 어리석고 무식한 논쟁을 버리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14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15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17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18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19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14-19)

바울은 앞에서 두려워하는 디모데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목회자 디모데에게 실제적이고 목회적인 권면을 합니다. 불의한 거짓 교사들과 구별되는 복음의 참된 일꾼으로 인정받는 자가 되도록 권면합니다.

⑴ 말다툼하지 말고 진리를 바로 분별하라(14-15)

바울은 먼저 두려워하는 디모데에게 담대하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자가 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제 거짓 교사들을 대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① 논쟁을 그치라(14)

지금 디모데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성도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는 말다툼을 그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말다툼의 근원은 거짓 교사들의 헛된 논쟁이었습니다. 그들의 논쟁은 진리를 깨닫게 하는 건설적인 토론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영지주의 이단의 영향으로 진리가 혼탁해지고 왜곡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란 간단히 말해,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한 것으로 단정하는 이원론적인 사상에 기반을 둡니다. 이 사상에서 두 가지 극단적인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하나는 육체를 포함한 모든 물질을 절제해서 영혼의 숭고함을 보호하려는 철저한 ‘금욕주의’이고, 또 하나는 육체의 어떤 타락과 방종도 숭고한 영을 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사상은 교회 내에서 물의를 일으키며 사람들을 유혹하였습니다. 때문에 자연적으로 교회 안에는 이런 신학적인 논쟁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한 상황에서 디모데에게 논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여 헛된 논쟁을 하지 말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는 말은 그러한 논쟁은 잘못이며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하라는 뜻입니다.

② 진리를 옳게 분별하라(15)

다만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라고 명합니다(15).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의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디모데는 배우고 확신한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디모데후서 3:14).

둘째,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란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사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드리기를 힘쓰는 자입니다. 아무리 말씀에 대해 지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삶과 인격에서 경건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⑵ 진리에서 떠난 망령된 자들을 경계하라(16-18)

바울은 이제 거짓 교사들이 어떤 자들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먼저 거짓 교사들은 망령되고 헛된 말을 하는 자들입니다. 망령되고 헛된 말이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말합니다. 그것은 진리의 말씀과 반대되는 말입니다. 망령되고 헛된 말은 성도들을 점점 더 불의한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복음의 진리에서 벗어난 헛된 말은 불의한 행실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거짓 교사들의 헛된 말을 바울은 질병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온몸에 퍼져서 생명을 잃게 하듯이 거짓 교사들의 암적인 가르침을 당장 중단시키지 않으면 공동체에 지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암적인 존재의 예로 후메내오와 빌레도를 언급합니다. 그들은 에베소 교회의 이단적인 지도자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그릇된 종말론과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영지주의적인 가르침에 물든 자들이며 바울이 선포했던 부활의 교리를 왜곡했습니다.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고 영적인 부활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이미 영적으로 부활한 존재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한 사상은 육체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의 중요성과 가치를 소홀히 여기도록 만들고 반대로 정욕적이고 불의한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 영적이며 이미 구원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였습니다.

⑶ 주의 백성답게 불의에서 떠나라(19)

디모데는 자신이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침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굳게 믿음으로 담대하게 거짓 교사들에게 맞서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침을 받은 증거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민수기 16:5를 인용한 것입니다. 반역자 고라가 스스로 제사장의 직분을 취하려고 할 때, 모세가 그들에게 한 말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인침을 받은 자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둘째 증거는 그가 불의에서 떠난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불의에서 떠나라’는 것도 민수기 16:26에서 온 것입니다. 모세는 회중에게 고라 일당으로부터 떠나라고 명령했는데, 불의한 고라에게서 떠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에 대한 표시가 됩니다.

즉, 19절의 요점은 후메내오와 빌레도 같은 거짓 교사들로부터 떠나는 자들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후메내오와 빌레도는 고라와 같은 반역자들이며,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고라와 함께 멸망했던 반역자의 일당이 되는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에 대한 비유(20-21)

세상에 쓰임을 받기 위해서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작은 그릇도 좋으니 깨끗한 그릇이 되라고 하십니다. 작아도 깨끗한 그릇은 쓸모 있지만, 커도 더러운 그릇은 도무지 쓸모가 없습니다.

20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20-21)

바울은 그릇에 대한 비유를 통해서 디모데에게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려면, 이단적인 가르침에서 떠나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귀한 그릇이 되어 모든 선한 일을 위해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 받는 자(22-26)

불의를 떠난 하나님의 백성은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고 선한 일을 위해 잘 준비된 귀한 그릇과 같습니다. 그들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믿음, 사랑, 화평을 좇아 사는 삶을 통해 정결함과 거룩함을 지킨 성도입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에 휩쓸리지 않고 진리 안에 거한 성도입니다.

22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23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24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25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26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22-26)

아무도 복음을 위한 바울의 삶을 변호해주지 않고 떠났지만,바울은 그들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변호인이 되어 바울 곁에 서서 그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의 영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흐트러지지 않도록 건고합니다.

⑴ 깨끗한 마음으로 화평을 추구하라(22)

바울은 디모데가 귀하게 쓰임 받는 깨끗한 그릇이 되기 위해 피해야 할 것과 추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청년의 정욕으로부터 피해야 합니다. 정욕적인 삶은 거짓 교사들의 대표적인 삶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은 이성적인 판단보다 본능적인 욕구에 따라 행동하기 쉽습니다. 아직 젊은 디모데는 이것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피하라’는 명령은 ‘도망하라’는 뜻입니다. 마치 나를 사로잡으려고 다가오는 정욕으로부터 도망가듯이 적극적이고 긴급한 태도로 피해야 한다. 대신 추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디모데는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붙잡기 위해서 쫓아가야 합니다. ‘따르라’는 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격해서 붙잡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추구하면서 디모데는 깨끗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자들과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혼자만의 거룩과 경건이 아니라, 다른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⑵ 어리석은 변론을 버리라(23)

위 14절에서 말다툼하지 않도록 금하라고 했던 것을 상기시킵니다. 그런데 14절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다툼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23절은 디모데에게도 그러한 어리석고 무식한 논쟁을 하지 말라고 명합니다. 그것은 다툼을 만드는 것이지 디모데가 추구해야 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⑶ 온유함으로 가르치라(24-26)

바울은 목회자로서 디모데가 해야 할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가르치는 것을 잘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다투지 말고 모든 성도들을 온유하게 잘 가르쳐야 합니다. 다투는 것과 온유한 것은 대조되는 덕목입니다. 다툼은 거짓 교사들의 특징이지만, 디모데는 온유함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가르침의 대상들 중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거역하는 자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거역하는 자들도 온유한 마음으로 훈계해야 합니다. 훈계에는 책망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 책망은 미워함과 정죄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온유함에서 나오는 책망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들이 진리를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훈계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잘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생각에서 깨어나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일입니다. 마치 술 취한 사람이 술에서 깨어나게 하듯이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들이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은 논쟁을 즐겨하는 자가 아닙니다.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삶과 인격으로 살아내는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헛된 말들로 진리를 혼탁하게 하는 시대 속에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 되길 원합니다. 누가 하나님께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입니까? 진리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배우는 자입니다. 또한 그 말씀이 삶과 인격 속에 흘러나오는 성령의 지배를 받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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