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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강해


헛되고 헛된 인생을 가치 있게

- 전도서 서론 -


「전도서」는 인생의 목적, 의미, 가치에 대한 소논문이다. 저자는 회의론자이며 염세주의자이다. 저자는 율법 또는 조상들의 가르침을 기초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기초로 해서(1:12-13; 7:23-25) 가능한 가장 염세적인 용어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한다. 시작하자마자(1:2), 저자는 자기가 발견한 진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을 요약하여 제시하는데, 즉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전도서를 통해서 계속해서 반복된다(1:14; 2:1,17,19,21,23,26; 4:4,8,16; 5:10; 6:2,9; 8:10,14). 저자의 마지막 말은,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12:8)이다. 저자는 사람의 모든 노력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는 말을 자주 덧붙인다(1:14,17; 2:11,17,26; 4:4,6,16; 5:16; 6:9).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이 헛될 뿐만 아니라 좌절과 절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독자는 이러한 종류의 결론이란 완전히 세속적이고 무신론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가정할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하나님이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스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3:14; 5:7; 7:18; 8:12-13; 12:13). 그렇지만, 이렇게 강조한다고 해서 그가 위로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정의와 선함에 대한 증거를 이 세상에서 찾지 못한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고, 그래서 계시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짐이 된다는 것이다.

 

◎ 기록자

◇ 일반적으로 솔로몬으로 알려져 있다. 전도서의 내용은 근거로 하여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정황을 참고하다면 솔로몬의 이름을 빌어 누군가의 수정과 첨가를 통해 재편집 되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전도자가 솔로몬 왕 자신임을 명백하게 말한다(1:1,12). 그러나 솔로몬 자신이 이 책을 저술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특정 히브리어 단어들과 문법적 형태나 아람어와 페르시아어로부터 빌려온 단어들을 깊이 연구하면, 이 책이 솔로몬 시대보다 훨씬 후대에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솔로몬(주전 970-931년에 통치함)이 저자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학자들 중 대부분은 이 책이 주전 3 세기 중 어느 시기에 기록되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 전도자

◇ 전도자란 ‘코할렛’이란 단어는 회집을 뜻하는 ‘카할’이라는 어근에서 왔다. 저자는 종교적인 회집을 명할 수 있는 권위 있는 교사나 왕일 가능성이 많다.

◇ 전도서 12장 9절에서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백성들에게 가르쳤다는 표현을 통해 신빙성이 있는 해석으로 받아 들인다. 우리는 전도자를 전도자, 설교자, 강연자, 의장, 회장, 지혜자, 지도자 또는 스승으로 번역할 수 있다.

 

◎ 전도서의 내용

인생에 목적이 있는가(1:1-2:26)

인생에 대한 명언들(3:1-11:8)

결론적인 충고(11:9-12:8)

끝맺는 말(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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