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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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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아내로 삼는 다윗

사무엘하 1114-27


 

죄를 범하면 그 죄를 숨기려고 계속적인 죄가 뒤따라옵니다. 겉으로 죄악을 숨기고 거룩한 것처럼 보이려 노력했겠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매우 악한 모습으로 점점 망가져 갑니다. 다윗은 간음한 이후에 자신의 죄를 감추려고 자신의 충신을 살인까지 죄를 범합니다. 잠언에서는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28: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요압과 그의 군사들이 암몬과 전쟁하는 사이 옥상에서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데려다 동침하는 간음죄를 범합니다. 그런데 밧세바가 임신을 함으로써 다윗의 죄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내어 밧세바와 동침하게 하여 밧세바가 임신한 아이를 우리아의 아기로 만들려는 악한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아의 충직함 때문에 다윗의 이런 시도가 실패하자, 본문에서 다윗은 또 다른 음모를 꾸밉니다.

 

우리아의 죽음(14-17)

죄는 은밀하고 점진적인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에는 작은 충동으로 시작했던 죄가 점점 눈덩이처럼 무서운 죄로 불어납니다. 나중에는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립니다. 죄가 이처럼 죄를 감추려는 사람을 무서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죄의 잔악함이 우리를 얼마나 비참한 모습으로까지 몰고 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14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것을 아는 그 곳에 우리아를 두니 17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14-17)

다윗은 우리아를 죽여서라도 죄를 은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은폐하려고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됩니다. 요압을 시켜서 우리아를 궁지에 빠뜨려 죽이라고 시킵니다.

 

(1) 다윗의 편지(14-15)

다윗은 우리아를 자기 집으로 보내서 아내와 동침함으로 자신의 간통죄를 숨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간밤에도 우리아는 자기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는데도 멈추지 않습니다.

요압에게 쓴 편지를 우리아의 손에 들려 전쟁터로 다시 보냅니다. 그 편지 내용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그만 남겨 두고 돌아와 적들에게 죽게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아를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전사한 것처럼 꾸며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간통죄를 덮기 위해 살인이라는 더 큰 죄를 계획하였습니다. 그 계획을 우리아 본인의 손에 들려서 요압에게 보내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합니다. 구약 전체에서 가장 잔인한 살인 방법입니다.

이 편지를 받은 요압은 다윗의 의도를 분명히 알고, 확실하게 성공하기 위해 일부러 암몬 군사들 중에 가장 용맹한 군사들이 있는 곳을 알아내어 그곳으로 우리아를 보냈습니다.

 

(2) 우리아의 죽음(16-17)

암몬 사람들이 성에서 나와서 요압과 전쟁한 결과 다윗의 부하들 중에 몇 명이 죽었습니다. 그들 중에 우리아가 속해 죽었습니다. 우리아 한 명을 죽이기 위해 그와 같이 있던 다윗의 부하들도 목숨을 잃게 한 것입니다. 결국 신실하고 우직하게 다윗에게 충성하던 우리아는 다윗에게 아내도 빼앗기고 목숨까지 빼앗기는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고, 죄 없는 부하들도 살해당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너무 많은 무죄한 피를 흘리게 하였습니다.

전에 다윗이 자신을 조롱한 나발을 죽이려고 할 때는 지혜로운 아비가일이 다윗을 막아 무죄한 피 흘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윗을 막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요압은 오히려 다윗의 계획을 실행해주면서 우리아뿐만 아니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다윗의 부하들까지 죽인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바라볼 때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다윗이 죄짓는 것을 막아주셨지만, 다윗이 더 이상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채 자신의 욕망대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내버려 두십니다. 그동안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받았고 이때는 인격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을 오래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진 지금의 다윗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여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잔인무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란 존재가 기본적으로 얼마나 악한 본성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압의 보고(18-25)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고 숨은 아담과 하와를 찾아오셨습니다. 또한 다윗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죄악을 해결해주시길 원하십니다. 죄인이 죄를 해결할 순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진리 앞에 섰을 때, 죄의 문제는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무거운 짐들이 모두 해결 받고 매우 자유스러울 것입니다.

 

18요압이 사람을 보내 그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보고할새 19그 전령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보고하기를 마친 후에 20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그들이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위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전령이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그를 보낸 모든 일을 다윗에게 아뢰어 23이르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우세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오므로 우리가 그들을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24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부하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니 25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하니라(18-25)

요압은 다윗의 명령에 충실히 이행하여 우리아를 죽게 합니다. 그는 다윗의 진정한 충신이었습니다. 왕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하면 목숨을 걸고 반대하고 막을 줄 알아야 충신입니다. 다윗에게 죄는 숨긴다고 감추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라도 남김없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1) 요압의 지시(18-21)

우리아를 죽인 요압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알립니다. 그 전령에게 전쟁의 모든 상황을 왕에게 보고한 후에 혹시 왕이 요압의 군대가 성에 너무 가까이 가서 전쟁에서 부하들이 죽은 일에 대해 화를 낼 경우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다는 말을 하라고 일러줍니다. 이것은 다윗의 목적이 달성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면 모든 잘못을 덮어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요압의 말을 종합해보면, 요압은 성문을 열고 나온 암몬과 전투하다가 우리아 부대에게 가장 위험한 곳인 성 바로 앞까지 쫓아가게 만들어놓고 자신의 부대는 회군해버리고, 결국 우리아와 우리아의 부대는 성에서 날아오는 화살과 창과 돌 등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요압은 일부러 우리아가 암몬 사람의 화살에 맞아 죽도록 성 바로 앞까지 보낸 것입니다.

21절에서 요압은 성 위에서 여자가 던진 맷돌에 맞아 죽은 여릅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의 예를 들면서 다윗이 화를 낼 것을 예상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여룹바알 대신 여룹베셋이라고 하였는데, 이 단어는 여기에 단 한 번 나오는 것으로 여룹바알에 대한 잘못된 표기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비멜렉은 성 가까이 다가갔다가 맷돌에 맞아 죽은 어리석은 인물의 예로 나타납니다.

 

(2) 전령의 보고(22-24)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요압이 일러준 대로 보고하는데 전쟁의 상황이 세 번 반복되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우리아가 어떻게 죽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전령은 보고의 맨 마지막에 왕의 부하들의 죽음과 함께 우리아의 죽음을 알립니다. 우리아의 죽음을 들은 다윗은 전쟁에서 피해를 본 것에 대해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걱정하지 말라고 요압을 위로합니다. 그러면서 칼이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킨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다윗의 부하들의 죽음은 전쟁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병가지상사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요압이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다윗의 부하들까지 같이 죽인 것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이며, 우리아를 죽어준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감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다윗은 전령에게 이제 힘을 다해 성을 함락시키라는 명령을 전달하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를 담대하게 하라고 명령하는데, 이것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전쟁에 온 힘을 다하라는 의미로, 요압이 우리아를 죽인 일에 대해 자신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죽음 소식에 매우 만족해하며, 이 일로 목숨을 잃은 자신의 부하들에 대해서는 조금도 미안해하거나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아의 장례(26-27)

우리가 알고도 죄를 짓는 것을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시고 결국 행한 대로 심판하시는 분임을 안 믿어서 그렇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믿음을 어디에 쓸 것입니다. 우리아의 전사 소식을 들은 다윗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26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27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26-27)

우리아의 죽음에 대한 한줄평이 세 번 반복되는 동안 다윗은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오직 완전범죄라고 여기며 안도할 뿐입니다. 이런 다윗에 대해 성경 저자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라는 한줄평으로 다윗에 대해 평가합니다.

 

(1) 곡하는 밧세바(26)

우리아가 죽었다는 사실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 알려졌고, 그녀는 남편을 위해 애곡하며 우리아를 위해 장례를 치러줍니다. 보통 이스라엘에서의 애곡의 기간은 7일이며, 다윗은 이 기간이 끝나자 바로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리고 와서 아내로 삼습니다.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서도 다윗은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다웠의 행동을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죽은 부하의 아내를 자신의 부인으로 삼아서 돌보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윗에 대해 좋게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2) 결혼하는 밧세바(27)

마침내 다윗은 간통했다는 명예를 실추당하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밧세바를 아내로 맞이하고 그녀를 통해 아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마도 자신의 죄를 잘 숨겨 명예를 지켜냈고 예쁜 아내와 아들까지 얻었다고 만족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27절 마지막에 화자는 다윗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계셨던 여호와의 평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다윗이 행한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무도 모르게 성공적으로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였지만, 여호와께서는 이런 다윗을 악하게 보시며 다윗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실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먼저는 죄악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속일 수 없습니다. 다윗의 행동을 보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악하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자신의 권력으로 죄를 가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다윗처럼 계획대로 죄를 감추는 것이 성공했다고 해서 다 되었다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죄를 감추고 은닉하려고 애쓰지 말고 정직하게 회개하는 것이 우리가 살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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