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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07-02)

 


주의 응답에 대한 다윗의 찬양과 기도

사무엘하 7장 18-29절


찬양은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인정하고 고백함으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확인하며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소원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거절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절된 기도가 아니라 그 기도 앞에서 보인 다윗의 반응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은혜로 평안을 얻자 여호와를 위한 성전을 지어 드리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성전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지만, 그 마음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다윗 왕조를 세워주시겠다는 약속과 다윗의 아들들을 하나님의 양자로 삼으시겠다는 영원한 언약을 주십니다. 다윗은 사울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왕조를 든든하게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과거에 행하신 여호와의 일(18-21)

우리가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깊이와 높이를 더 알게 될수록 감사의 깊이도 깊어질 것입니다(엡 3:18-19). 그러므로 우리는 주 앞에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주님을 더 알게 하옵소서!”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을 선물로 주셔서 구원받게 하신 것입니다.
 
18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19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20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21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18-21)
선지자의 말에 다윗은 항의하거나 항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앉아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다윗은 사울처럼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폭군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런데도 거절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절된 기도가 아니라 그 기도 앞에서 보인 다윗의 반응입니다.
 
(1) 다윗의 겸손(18)
다윗은 나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가문에게 주신 큰 은혜의 언약을 듣게 된 후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습니다. ‘여호와 앞’이라는 것은 다윗 성 휘장 안에 놓여 있는 여호와의 궤 앞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에 감사하며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기도하였습니다.
 
(2) 작은 일(19-20)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제일 먼저 감사합니다. 또 자신이 무엇이며 자신의 집이 무엇이기에 지금까지 인도하셨는지 묻습니다. 이것은 수사 의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자신과 자신의 집에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한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여호와를 ‘나의 주’라고 부르는데, 여호와께서 다윗을 ‘나의 종’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까지 인도하신 것도 작다고 여기시고 또다시 먼 미래의 종의 집일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의 규범을 따라 왕조 언약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주변 나라들과는 달리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지 않으시고 사사를 직접 선택해서 다스리셨습니다.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때도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셨고 사울 대신 다윗을 선택하신 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왕조를 세워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감사한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잘 알고 계시기에 더 이상 하나님께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아직도 낮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큰 일(21)
21절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왕조를 주시는 일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이며, 자신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알지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고 따라가겠다는 의미로 감사로 시작하여 순종으로 단락을 마무리합니다.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유일성(22-24)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쉴 만한 물가와 푸른 풀밭으로 인도해 주셨음을 기억하며 주 앞에 찬송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받은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의 새로운 은혜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22그런즉 주 여호와여 이러므로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23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하사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많은 나라들과 그의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24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22-24)
나단의 메시지에는 하나님을 주어로 하는 동사가 많습니다. 그 메시지를 듣고 다윗도 하나님을 ‘주’로, 자신의 ‘종’으로 부릅니다. 전에는 ‘나’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으로 가득합니다. 주어의 변화는 주도권의 변화입니다.
 
(1) 여호와의 유일성(22)
이 단락은 여호와께 대한 송영으로 다윗은 여호와의 위대성을 찬양하며 단락을 시작합니다. 여호와 같은 분은 없으며, 여호와 이외에는 신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한 신이라는 사랑은 신명기 3:24: 4:35과 연결되는 것으로 여호와서 다른 신들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은 여호와의 장엄성과 능력과 창조성은 어느 신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2) 이스라엘의 유일성(2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구원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데 여호와 같은 신이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과 같이 특별한 나라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아 자신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 두기 위해서 직접 구속하셨기 때문이며, 애굽과 다른 민족들과 신에게서 구속하신 백성들을 위해 큰 일과 두려운 일들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고백은 출애굽과 가나안 점령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접 구속하신 것은 애굽에 어마어마한 재앙을 퍼붓고 애굽의 철병거를 홍해에 수장하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해 백성들 앞에서 여호와께서 전사로서 큰 기적들을 보여주시고 싸워주셨습니다.
다윗은 세상의 어느 신이 이렇게 자신의 백성을 위해 헌신적이며 세상의 어느 나라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헌신을 받느냐고 말하며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3) 여호와와 이스라엘(24)
24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셨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다는 시내산 언약으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의 모든 근원이 시내산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에서 다윗이 고백하듯이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자신의 백성을 너무나 헌신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자신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 보내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다윗의 기도(25-29)

우리는 먼저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시고,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뤄질 것을 위해 먼저 간구해야 합니다.
 
25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셨사오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6사람이 영원히 주의 이름을 크게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27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8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을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사오니 29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25-29)
다윗은 이제 성전 건축의 뜻을 철회하고 다윗의 집을 세우시겠다는 약속의 실현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자신의 소원이 되게 합니다. 기도의 마지막 단락은 간구입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 후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1) 주의 말씀을 이루소서(25-26)
25절에서 다윗은 당신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확실하게 해주시고 말씀하신 대로 행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여호와의 이름이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라고 외치게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을 더욱더 부강하게 해달라는 말로 이스라엘이 부강하게 되면 주변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대하다고 칭송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부강을 위해서 기도한 다윗은 이제 가장 핵심적인 기도를 합니다. 당신의 종인 다윗의 집을 여호와 앞에서 굳건하게 세워달라고 기도합니다.
 
(2) 다윗의 집을 위한 기도(27)
27절에서 자신이 이런 기도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 먼저 다윗에게 너를 위해 집을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자신도 감히 이런 기도를 할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합니다. 본문에서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로 번역된 것은 직역하면, ‘주의 종의 귀를 벌거벗기시다’입니다. 이것은 계시를 드러내셨다는 의미입니다. 즉,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해 이런 계시를 주셨기 때문에 자신의 집을 굳건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용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26절과 27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를 만군의 여호와로 부르는데, 이것은 하늘의 군대를 이끄시는 하나님이란 의미로 이스라엘과 다윗의 왕조를 적으로부터 지키시고 싸우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5:10에서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므로 다윗이 점점 강정해져 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민군의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싸우셨다는 의미입니다.
 
(3) 복을 위한 기도(28-29)
28절에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보증으로 삼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하나님, 즉 신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진실하기를 기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주시길 기원한 것입니다. 여기서 ‘진실함’이란 뜻의 ‘에메트’는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하나님의 진실한 성품에 기대어서 확실하게 믿은 것입니다. 다윗은 마지막으로 왕조의 약속을 ‘좋은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언약’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왕조 언약을 주셨으니 종의 집에 복을 주시고 주의 앞에 영원히 있는 것을 기뻐해 달라고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집이 영원히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해달라고 하며 모든 기도를 마칩니다. 다윗의 기도를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언약을 어마어마한 은혜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신 분이 여호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왕이 된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늘 불안해하며 살았던 사울의 모습과 대조됩니다. 과연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사울처럼 늘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불안해하고 불평하며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처럼 늘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시고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거절된 응답에 다윗이 보인 첫 반응은 보좌에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하는 일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열망보다 하나님의 열망이 더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기도 가운데서 일어난 변화이자 기도의 첫 응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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