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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07-01)

 


성전을 건축하길 원하는 다윗

사무엘하 71-17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으로 그분의 언약을 주권적으로 이루고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분이 지금까지 행하신 역사를 믿고 장차 행하실 역사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언약은 그것의 성취 여부를 부흥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다윗은 통일 왕국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다윗 성을 지으면서 왕국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 후에 그는 자신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 성으로 옮겨 오려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지만, 그 후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옮겨 무사히 예루살렘 다윗 성에 안치하였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온 백성과 축제의 기쁨을 나눕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은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고 이스라엘은 점점 강성해집니다.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소원(1-3)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미 행하신 것을 믿고 그분이 행하실 것을 소망하는 것뿐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위해 수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나갑시다.

 

1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1-3)

다윗의 인생을 살펴보면 얼마나 힘겨운 세월이었습니까? 황폐한 광야와 동굴에 버려진 것과 같은 삶에서, 이제 예루살렘 궁에서 평안한 태평성대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기 때문에 안주할 만한데도,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새롭게 건축할 의사를 전합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닌 다윗의 소원에서 시작됩니다.

 

(1) 다윗의 상황(1)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 성으로 옮긴 후, 여호와께서는 주위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예루살렘 궁에서 평안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모든 위험과 갈등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본문은 다윗이 누린 평안이 여호와께서 모든 적들의 손에서 구원해주셨기 때문임을 강조합니다.

 

(2) 다윗의 소원(2)

여호와께서 주시는 평화의 시대를 누린 다윗은 마음이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몸은 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그의 마음은 결코 쉴 수 없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선지자 나단을 불러서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윗은 그 마음을 자신의 처소와 여호와의 처소를 비교하며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백향목 궁에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휘장이란 단어는 성막을 구성하는 천으로 성막은 여러 장의 휘장을 이어 만듭니다. 다윗이 여기서 장막이 아니라 장막의 일부분인 휘장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자신의 백향목 궁과 좀 더 강한 대조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모든 적에서 구원해주시고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신 여호와를 위해 이제 한 장소를 정하여 자신의 집보다 더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드리길 원했습니다.

 

(3) 나단의 동의(3)

본문에서는 이런 다윗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선지자 나단은 다윗의 마음에 감동하고, 흔쾌히 알고 승인합니다. 나단은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니 당신의 마음대로 행해도 좋다라고 말합니다(3). 그는 다윗의 제안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나단 개인의 생각이었습니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늘 다윗과 함께 계시니 성전 짓는 일도 허락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는 여기 처음 등장하며, 후에 그의 두 아들이 왕의 중요한 관리가 됩니다(왕상 4:5). 그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 잡은 후에 등장하며 다윗이 죽고 솔로몬이 왕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왕실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해 하신 말씀(4-17)

성도들은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 할지라도, 그 좋은 생각이 성숙한 신앙인에게서 나왔더라도 무조건 하나님의 뜻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그것이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성전 건축은 순수하고 좋은 생각이었지만,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4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4-17)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한 번도 아름다운 성전을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건물 안에 갇힐 수 없는 자유로운 분이요, 왕에게 매력적인 백향목이 하나님에게도 매력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 다윗이 여호와의 집을 짓는 것에 대해 반대하심(4-7)

그날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셨는데 여호와께서는 나단에게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라'(4)라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시는데, 이 호칭은 이전에 모세와 여호수아만 받은 칭호로 다윗이 여호와를 매우 충실하게 섬긴 인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5)는 질문은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는 요청에 대한 거절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짓는 것에 대한 거절 이유가 나오는데(6-7), 첫째는 이스라엘과 동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애굽에서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기 위해 움직일 수 없는 성전이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성막 혹은 장막에 거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막은 그동안 완전하게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던 이스라엘과 동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하나님의 거주지로 성막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에 가든지 늘 동행하시고 보호해주신다는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둘째는 성전을 짓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이스라엘이 간 모든 곳에 동행하셨지만 한 번도 백향목 성전을 지으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여기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한 지파라는 말은 사사시대를 암시하는데, 이스라엘의 지파들에서 지도자를 세운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이스라엘을 잘 돌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나라의 이방신들처럼 각 지역마다 신전을 지으라고 하실 수도 있었지만, 그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시는 분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나 웅장함보다는 백성들과 동행할 수 있는 간편한 장막을 원하셨고, 자신이 선택한 지도자들이 자기 백성을 잘 돌보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안전을 약속하심(8-11a)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제안은 거절하셨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은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에게 이전에 주신 것보다 더 큰 은혜의 약속을 주십니다.

이 단락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8~9a절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과거에 해주신 일을 서술하고 있고, 9절 하반절 이하는 앞으로 해주실 일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다윗을 양치기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은 것과 모든 전쟁에 함께하셔서 적들을 물리쳐주신 것을 상기시키십니다. 9절 하반절에서 새로운 축복을 더하여 주시는데,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다윗을 주변 모든 왕들보다 강력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역사적으로 길이길이 기념될 왕으로 만들어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이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의 영원한 땅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정하고 심고 거주하게 하고 다시는 옮기지 못하게 하다라는 표현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또한 사사 때와는 다르게 적들의 침입이 없는 평화의 시대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살 때 누리는 약속이며, 다윗이 범죄하였을 때 다윗 왕국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3)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세워주겠다고 언약하심(11b-17)

이 부분은 다윗의 언약으로 불리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주겠다는 특별한 언약을 해주십니다. 다윗의 언약은 왕조 하사와 양자 언약으로 구성됩니다. 여호와를 위한 집 대신에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지어주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다윗 왕조를 세워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를 견고하게 세워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다윗을 대신해서 다윗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집을 건축할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세워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견고하게 세워주신다는 말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왕조가 이어지려면 견고하게 서야 하기 때문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삼아주시고 자신은 그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양자로 여호와의 종, 즉 여호와의 백성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로 들어서게 되며, 이것은 만군의 여호와의 절대적인 지지와 보호를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본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영원히입니다. 다윗 왕조를 영원히 세워주고 보존해주시겠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이것은 사울 집과 대조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사울 집에서 은혜를 거둔 것처럼 다윗 집에서는 은혜를 거두지 않을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을 두는데, 왕이 범죄할 경우는 사람의 매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사람의 매인생의 채찍은 평행법으로 동일한 의미를 비슷한 말로 반복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죄에 대해서 징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이며, 절대 사울의 집을 버리신 것처럼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다윗 언약은 왕조를 주시겠다는 언약이며 양자 언약으로 또한 영원한 언약입니다. 사실 사울도 이런 약속을 받을 뻔하였습니다. 사무엘상 13:13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였다면 여호와께서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은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왕조를 세우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영원한 왕조를 하사받은 것입니다.

다윗의 언약은 구약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 이스라엘이 멸망함으로 희미해집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신약시대에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살아났고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열망은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 열망보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열망이 훨씬 더 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소망을 품은 사람들에게 위대한 복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나라와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다윗의 후손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그들을 지키고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하나 벅차고도 거대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소망을 품은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안에도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소망이 임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복이 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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