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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01-02)


지혜와 영적 성장 관계

잠언 18-19


아기는 걸음마를 하기까지 무수히 넘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잡고 일어서고, 잡고 걷다가 마침내 홀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훈계와 법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잘못을 바로잡기 시작할 때, 그리스도인의 삶이 시작됩니다. 이런 영적인 훈련들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습니까?

 

솔로몬은 아버지의 교훈을 통해 아들에게 강도와 살인과 같은 악한 계획을 꾸미는 자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고 훈계합니다.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계획이 듣기에 솔깃하더라도 그 이면에 있는 폭력과 불의와 욕심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은 결국 심판을 면치 못하며 자신들의 생명을 잃게 됩니다.

 

아버지 강연(01) : 부모의 가르침을 들어라(8-9)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를 부모나 스승들을 통해 바른 삶을 가르쳐 가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 나라의 법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훈계하고 지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부모나 스승에 대한 순종을 자신을 향한 순종으로 간주하십니다.

8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10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11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12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13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을 채우리니 14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15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16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17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8-19)

잠언의 서문(1:1-7) 이후부터 9장에 이르기까지 내 아들()로 시작하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강연이 열 번(1:8-19; 2:1-22; 3:1-12: 3:21-35: 4:1-9; 4:10-19; 4:20-27; 5:1-23; 6:20-35: 7:1-27; Michael Fox에 따른 분류) 등장합니다.

아들을 향한 아비지 10가지 강연
(Michael Fox에 따른 분류)
1:8-19;
2:1-22;
3:1-12:
3:21-35:
4:1-9;
4:10-19;
4:20-27;
5:1-23;
6:20-35:
7:1-27;

이러한 강연들은 짧고 독립적인 수많은 금언이 등장하는 잠언 10-30장과는 달리, 10절 내외의 상당히 긴 권면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 주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아들은 혈연관계의 아들만이 아니라 가르침을 받는 자로 적용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나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훈계 듣고 떠나지 말라(8-9)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가르침의 첫마디는 네 아비의 훈계를 들어라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이 함축하는 바는 첫째, 아들이 그 부모의 가르침을 지켜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20:12)는 계명과도 직결됩니다. 둘째, 아버지의 훈계나 어머니의 법은 동일시됩니다(1:8; 6:20). 단어의 의미로 봤을 때 은 의무적이며 강제성을 띄는 반면 훈계는 선택할 수 있는 조건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여기서 훈계은 병행구로 소개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듣는 자는 훈계이든 잘 듣고 반드시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부모의 훈계나 명령은 여호와 경외(1:7)를 근본으로 삼아 전하는 말이며 지혜로운 말입니다. 만약 여호와 경외가 그들의 훈계령의 근간을 이루지 않는다면 그들의 훈계나 명령은 하나님 보시기에 어리석습니다. 이런 어리석은 자의 훈계를 듣는다면 어리석음 외에는 얻을 것이 없습니다(16:22). 넷째, 잠언에서 부모의 훈계와 명령은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라고 명령하셨고(4:9-10; 6:7), 부모들이 이에 순종하여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훈계하기 때문입니다. 잠언 전체를 통틀어 보면, 잠언은 이스라엘의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르는 가르침으로 시작하여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으로 끝납니다.

이처럼 잠언은 일반인의 자녀든 왕의 자녀는 부모로부터 전해지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으라고 촉구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부모들을 통해 자녀들도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길 격려합니다.

한편, 부모의 지혜로운 훈계와 명령은 이를 듣는 자에게 화관이나 금사슬(금목걸이)과 같습니다. 전쟁의 승리자가 화려하게 장식된 관을 수여 받으며 새로이 직책을 맡은 관리가 자기의 지위와 임무를 나타내는 금사슬을 수여 받듯이,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는 부모의 가르침을 경청하는 자식은 형통하고 안정된 삶을 제공받습니다.

(2) 이익을 탐하는 악인의 무리를 따르지 말라(10-14)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오늘의 훈계는 이익을 탐하는 악인의 무라를 따르지 말라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조언은 10절과 15절에 다음과 같이 두 번의 ‘~하지 말라와 한 번의 ‘~하라는 명령형으로 나옵니다. ‘악한 자의 유혹을 받아들이지 말라’, ‘악인과 함께 가지 말라’, ‘악인의 길에서 네 발을 멀리하라.’ ‘악인은 원문의 죄인들의 번역이며, 여기서는 강도질과 폭력과 도적질을 일삼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아버지는 먼저 이 죄인들이 아들을 속여 유혹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며 이들의 핌을 받아들이거나 동조하지 않도록 조언합니다. 아버지는 강도질과 폭력을 계획한 죄인들이 하는 말을 11-14절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강도들은 우리와 함께 가자라는 말로 젊은이를 유혹하여 자기들이 하는 일에 합류하도록 초청합니다. 우리와 함께 그리고 가자라는 제안은 젊은이에게 동료의식을 불어 넣어주고 특별히 선택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들의 계획은 자신들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통로이고(‘피를 흘리자’, ‘음부 같이 산 채로 삼키자’, ‘통으로삼키자’), 동료애와 협동심을 유발하며(‘우리와 함께’, ‘우리가’), 재산을 증식할 기회를 제공하고(‘온갖 보화’, ‘빼앗은 것’, ‘집에 채우리니’), 수익의 공정한 분배(제비를 뽑고)와 공동 재산을 추구(‘전대 하나만 두자’)하는 등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강도들은 자신들의 책략을 하나하나 밝히며 위협적이면서도 수려한 언변으로 젊은이의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그러나 친절한 웃음과 따뜻한 제안으로 젊은이에게 다가선 이들의 계획은 피비린내 나는 강도와 폭력을 행사하는 계획입니다. 그들은 이미 세밀하게 계획을 세웠으며, 이 젊은이를 유혹하는 것도 그 계획의 일부에 속합니다. 또한, 강도들의 계획 이면에는 비겁함, 불의, 부정, 폭력, 탐심 등의 요소가 깔려 있습니다.

첫째, 그들의 강도 방법은 몰래 숨어 있다가 사람을 해치고 돈을 빼앗는 비겁한 짓입니다. 둘째, 그들이 돈을 뺏고 목숨을 위협하는 대상은 무죄한 자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해코지할 대상을 고른 데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아무나 골라 묻지마식의 행각을 벌이려는 그들의 계획은 폭력적이며 무자비하고 불의와 불공평이 가득합니다.

셋째, 그들은 단순 강도 행각에서 끝내지 않고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려 합니다. 이 살인은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라 피를 위해서 매복하자(11)는 말에 나타나듯이 계획적인 살인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자기들 마음대로 빼앗는 말의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도 보이지 않습니다. 넷째, 그들은 자신들이 스올(음부)처럼 사람을 삼켜버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는 자들입니다. 다섯째, 그들은 사람들의 온갖 돈을 다 빼앗으려 합니다. 여기에서는 정정당당하게 일하여 돈 벌 생각을 하지않는 게으름과 한탕주의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여섯째, 그들은 빼앗은 돈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 합니다. 그들의 부정과 탐욕스러움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밝히 보이시지만, 악한 사람들은 은밀하게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열함으로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자들입니다. 부와 명예를 약속하며 변치 않는 의리를 강조하지만, 그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질 공허한 것에 불과합니다.

(3) 악인을 따르지 말아야 하는 이유(15-16)

세상의 법칙은 뿌린 대로 거둘 것입니다. 악한 사람들은 선한 모습으로 유혹합니다. 거짓을 통해 잠시 쉽게 성공한 듯 보일 수 있습니다. 비겁하고 불의하고 부정하고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본심은 머잖아 들어냅니다. 그들이 판 함정에 스스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10절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강도의 무리를 따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15)고 명령함으로써 악인의 우리와 함께 가라(11)는 명령을 주저 없이 뿌리치도록 강경하게 경고합니다.

악인이 있는 곳을 되도록 피해야 하고 그와 그 무리를 따라가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들이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리고 악행을 서슴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악으로 가득 채우고 손과 발과 입으로 죄를 짓고 불의를 행하고 다른 사람을 죽게 하는 일은 하나님한테서 점점 멀어지는 일이며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이런 죄악의 길에 내가 있다면 내 앞에는 오로지 황폐와 파멸만이 기다릴 뿐입니다(59:1-21).

(4) 이익을 탐하는 자의 최후(17-19)

처음부터 악인들의 방법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합니다. 욕심에 눈먼 자는 재물을 얻으려는 조급함에 어리석게 행동하게 됩니다. 재물을 쉽게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더 강한 자의 사냥감이 될 뿐입니다. 부당한 이익을 탐하는 마음은 자신을 파멸과 죽음으로 몰아갈 뿐입니다. 강도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악행이 자기들을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날아다니는 새도 자기 보는 데서 사람이 그물을 치면 그 그물을 피해갈 줄 아는 본능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결국 자신들을 해치게 될 것이 뻔한데도 자기 발 앞에 그물을 치고 또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얼마나 어리석은 것 아닙니까! 악인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사람의 피를 보려고 숨어 기다리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죄로 심판을 받고 자신들의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악인들의 생활 방식을 추구하여 부당한 이익에 욕심을 내는 자는 다 이처럼 절대로 무죄하지 않으며 자기 생명 잃게 될 것입니다.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을 탐욕으로 멸망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는 어리석은 짓을 멈추려면 하나님의 법에 따라 욕심을 제어해야 합니다. 주어진 형편에 자족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영적인 허기는 타인의 소유를 강탈함으로써 채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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