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보호하실 예수님
요한복음 10장 22-30절
어렸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을 자신의 아버지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 시절에는 전적으로 부모님을 의지합니다. 조금만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도 불안해하고 금세 울어 버립니다. 양(羊)에 안전과 행복은 목자의 선함과 강함에 달려 있습니다.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양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줄 만큼 선하신 분일 뿐 아니라, 만유보다 크고 강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예수님을 의지할 때, 붙들어 주시고 놓지 않으십니다.
-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 봉헌절(수전절)에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메시아인지 분명히 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행하신 일들이 자신을 증언하지만,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르며, 영원한 생명을 얻어 결코 멸망하지 않고 아무도 그들을 하나님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스도임을 요구한 유대인들(22-24)
개인의 욕구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설 때, 그것이 현실과 맞지 않거나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실망감을 넘어 적대감이나 공격성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조직이나 사회 생활에서도, 개인의 욕심이 공동체의 더 큰 가치나 다른 사람의 존재를 압도하게 되면, 비난과 갈등, 심지어 파괴적인 행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22○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23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24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22-24)
예수님께서는 사역 초기에 주로 표적을 행하시고 비유로 가르치시면서, 자신이 메시아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아로 인정받으심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메시아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침 예루살렘의 수전절에 예수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을 거니실 때, 유대인들이 둘러싸고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라고 요구했습니다.
(1) 이야기 배경(22-23)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절기를 맞이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는데, 그때가 바로 수전절이었습니다. 이 ‘수전절’은 ‘성전 봉헌절’이었습니다. 구약의 절기는 아니고, 유대 역사에서 빼앗겼던 성전을 되찾고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굳이 수전절을 지키실 필요가 없었지만, 명절에 예루살렘에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시적 율법 행위나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정한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우셨습니다. 성전에 모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에워쌌으며,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대적하는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공격의 표적이 되셨습니다.
(2) 유대인들의 문제 제기(24)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둘러쌓고 노골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24) 라고 말합니다. 이 질문은 언뜻 보면 주님을 믿고 싶다는 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의 공격적 질문에서 암시되고, 무엇보다 이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분명한 요청은 예수님의 답변을 촉발했고, 이야기는 다시 목자와 양의 우리에 대한 비유로 자연스럽게 되돌아가며, 예수님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가르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구약성경은 여러 차례 그리스도(메시아)의 도래를 예언했으며, 유대인들은 그분께서 오셔서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바랐던 그리스도는 정치적인 지도자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윗 시대와 같이 강력한 독립 국가를 건설해 줄 분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의 이면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믿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세속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기대가 채워지지 않자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고소하며 처형하려 했던 것입니다(31).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기대는 그리스도께서 로마로부터의 정치적 구원을 이루어 주시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자신의 방식대로 믿으려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신하는 유대인들에게 답변(25-27)
성도는 이 말씀 안에서 구원의 흔들림 없는 확신을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이 확신이 우리에게 세상을 마주할 영적 담대함을 주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서 세상의 도전과 유혹에 맞서 당당히 싸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믿음으로 승리를 쟁취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26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27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25-27)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여러 행적(기적들)으로 이미 충분히 증명하셨지만, 유대인들이 그분을 믿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은 그들을 아시며, 그들은 예수님을 따릅니다.
(1) 예수님의 답변(25)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의 요구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25)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동안의 행했던 일들을 보면 증거 한다고 하십니다. 여러 비유들과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밝히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진실한 양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2) 믿지 않는 이유(26)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십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짓 양과 참된 양의 구별법은 목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믿음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얻으려고 할 뿐이지, 자신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3) 예수님의 양의 특징(27)
예수님께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27)고 말하십니다. 만약 하나님의 진실한 양은 목자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오직 예수님만 의지하고 따라갑니다. 애완견은 문 밖에 주인의 발자국 소리까지 잘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소리로 여러 번 불러도, 목자의 양이 아닌 다른 양들은 선한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참된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지만, 가짜 양들은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에게 예수님을 당신의 선한 목자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만 전적으로 의지할 때, 당신을 꼭 붙드시고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아직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역영은 없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는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보호하실 예수님(28-30)
우리가 얻은 구원은 결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라지거나 빼앗기지 않으며, 한 번 부여된 생명은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깊은 확신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이 영원한 선물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 안에서 완벽하게 보장됩니다.
28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30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28-30)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아무도 그들을 자신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영원한 구원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손 안에서 이중으로 견고하게 보호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선언하심으로, 이 모든 약속이 신적인 권능으로 보장됨을 확증하십니다.
(1) 영원히 보장된 구원의 선물(28)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28-29)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손에서 양들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고 말씀했습니다. 자신의 백성들에게 영생을 주시고 멸망하지 않도록 영원히 돌봐주십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양들을 영원히 지키십니다.
(2) 삼중으로 보호하신 하나님(29)
28절과 29절에 걸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이어서 “그들을 내게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성도가 예수님의 손 안에 안전하게 있으며, 또한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 아버지의 손 안에 이중으로, 그리고 가장 견고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세력도 하나님의 크신 능력보다 강할 수 없기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지키심은 완벽하며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우리를 안전하게 보존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과의 일체성(30)
예수님께서는 덧붙여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30)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일하시고, 그 권능과 뜻 또한 하나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 스승이 아니라, 곧 하나님 자신이시라는 신적인 증거인 셈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생의 약속과 보호의 말씀은 인간적인 약속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이며, 우리의 믿음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강력하게 확증해 줍니다.
우리가 붙잡는 구원의 확신은 우리 자신의 의지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오직 천지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변치 않는 신실하심에 그 견고한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떤 시련과 유혹도, 로마서 8장 39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결코 끊어낼 수 없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시며 우리의 참된 길과 진리 되시는 선한 목자, 오직 우리 주님만을 믿고 따르시길 바라며, 그 안에서 참된 평안과 영원한 승리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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