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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2-01)


하나님께 드릴 영적 예배

로마서 12장 1-6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을 헬라어 ‘카리스마’라고 합니다. ‘카리스마’의 본래 뜻은 하나님과 사람들을 잘 섬기라고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은혜의 선물을 각 사람에게 알맞게 주셨습니다. 각자 받은 선물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선물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도록 주신 것입니다. 또한 이 선물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체로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마서 12장부턴 새로운 부분이 전개됩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는가?’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이라면, 12장부터 마지막까지는 ‘구원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하는 실천적인 부분을 다룹니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로운 삶의 대원리를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1-2)

모든 성도들은 예배하길 원합니다. 예배처럼 흥분과 감동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배해야 합니까?’ ‘어떤 방법과 태도로 예배해야 합니까?’ ‘어떻게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까?’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삶의 예배 현장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1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

바울은 11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11:36)라고 찬양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12장부터 하나님의 찬양하는 성도들은 찬양이 그의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성도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께 기뻐하신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삶의 방식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⑴ 살아있는 예배의 성격(1)

사도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적 예배’는 직영하면 ‘이치에 맞는 예배’입니다. 그가 말하는 예배의 성격을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예배는 믿음으로 드린 것

예배는 분명한 자신의 신앙고백 위에 드려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 모시고, 자신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음을,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신앙고백 위에 드려지는 것이 예배입니다.

② 예배는 몸으로 드린 것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몸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더 강조하면 예배는 피를 요구합니다. 구약 시대의 예배(제사)는 제단에서 속죄양을 잡고 각을 뜨고 제단 불 위에 태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약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생애를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 뿐만 아니라 죄악된 행위까지도 하나님 앞에 산 제사로 드린 것이 예배입니다. 성도들은 자신들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살아있는 믿음의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준비가 아닙니다. 주일날 거룩하게 몸으로 드려진 예배를 위해서 6일 동안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정성된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늦지 않도록 나가서 정성껏 몸으로 준비하는 것이 살아있는 예배입니다.

③ 예배는 영으로 드린 것

예배는 사람의 영과 하나님의 영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몸으로 드려지긴 하지만 영과 영이 통하는 곳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영이 열려서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지는 하나님의 영을 호흡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들이마시고 인간의 죄악을 내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영과 영이 교통하여 드리는 것이 살아있는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예배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사람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반드시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⑵ 예배를 위한 삶(2)

바울은 무엇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산 제물인지 부연 설명합니다. 이렇게 하면 살아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은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①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이곳에서 말하는 ‘이 세대’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본능에 의해 지배된 세대입니다. 타락한 본성으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중심의 시대, 본능에 지배된 시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분명한 방향과 목적이 없습니다.

세상 속에서 타락한 본성으로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즐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바쁘긴 하지만 방향이 없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본받지 않는 삶을 살 때,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② ‘마음으로 새롭게 변화’

마음의 중심으로부터 새롭게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을 새롭게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그 삶을 통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 시달려서 강퍅해진 마음을 말씀으로 쟁기질을 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하나님의 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영혼을 방치하면 묵은 땅이 되어 집니다.

③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고

세상 사람들처럼 방향이 없어서 바쁘긴 하지만 열매가 없는 사람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한 분별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몸은 산 채로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이기에 모든 말과 행동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이 새롭게 변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예배의 축복으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각 사람에게 주신 선물(3-6)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지체가 한 몸을 이룬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부르셔서 각 사람에게 달란트를 주십니다. 성도들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시고 각 은사들이 지혜롭게 발휘됨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도록 하십니다.

3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4-8)

교회도 다양한 은사를 지닌 성도들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모든 성도가 서로 존중하며 협력할 때 교회 공동체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어떤 자세로 예배의 삶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⑴ 자만심을 품지 말라(3)

먼저 ‘자만심을 갖지 말라’고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3) 권고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없었다면, 아무도 그 말씀을 전할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예수를 잡아 죽었던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교회가 처한 문제의 해결의 원리는 제시하는데, ‘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3b)라고 두 가지를 권고합니다. 첫째는,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은사에 대해 생각할 때, 자신의 은사가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이것은 ‘믿음의 기준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도 이방인보다 나을 것이 없고, 이방인도 유대인보다 뛰어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1-11장까지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무엇이 ‘믿음’은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죽을 자임을 아는 태도입니다. 자신은 하나님께 지음 받은 피조물이고, 하나님 없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자신의 것 중에 하나님의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니 자신 스스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만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 주실 있다고 믿는 것이 참 믿음이고 이것이 다름 아닌 지혜입니다. 믿음이 있어 하나님을 가장 의지하는 삶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자신이 생각할 만큼만, 마음이 품을 만큼만 품어야 합니다. 자신의 범위를 넘어선 것들은 지나치게 간섭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다른 사람이 범죄한 사실을 간섭하다 보면 자신도 동일한 범죄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역은 하나님께 맡기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라는 것입니다.

⑵ 서로 협력한 공동체(4-5)

바울은 이 원리를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4-5)고 로마 교회 공동체에 구체적으로 적용합니다.

바울은 교회를 설명할 때, 항상 몸으로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에베소서 4:1-16).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 몸입니다. 한 몸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여러 기관이 있는 것처럼 교회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룹니다. 각 기관들은 다른 기관을 섬기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각 기관들이 서로 도와서 온전한 하모니를 이루듯이 하나님의 교회도 그래야 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다양한 각 지체가 하나를 이루는 것이 됩니다. 교회가 한 색깔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전체주의이며, 공산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주로 한 지도자에 의해서 주도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아닙니다. 지도자의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지도자 자신의 스타일만을 성도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건강한 몸을 이룰 수 없습니다. 지나치면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란 하나인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모두 중요합니다. 하잖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사용될 가치가 있도록 존귀한 존재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있는 어떤 지체도 소월이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⑶ 다양성으로 섬기는 공동체(6-8)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 그 각 사람에게 주신 많은 기능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가 필요합니까? 바울은 그 직분을 ‘은사’라고 표현합니다.

몸에는 많은 지체가 있고 그 지체마다 직분이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다양한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고, 구성원은 각자 다른 은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능 없는 몸의 지체가 없듯이 어떤 지체도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지체가 없듯이 교회도 마찬가지란 것입니다.

몸의 한 지체가 전체 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일하라고 하면, 의학적으로 이것을 ‘병(病)’이라고 규정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6a)라고 말합니다.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제 왜 바울은 자신이 은혜로 전한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자신이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 은혜이듯이, 성도들에게 주신 여러 가지 모든 은사도 다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원리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도 자신이 노력하거나 받을 자격이 있어서 얻은 것이 아닌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각자 받은 은사를 서로 비교해서도 안 됩니다. 사도로서 말씀을 전하는 자신의 은사마저도 로마 교회 성도들의 다른 은사보다 더 우월하여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바울은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6-8)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섬기고 구제하는 것도 은사입니다. 다양한 은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합당한 삶인 것입니다.

서로 다른 것은 축복입니다. 다 각자 다르고 똑같을 수 없습니다. 달란트는 각자가 다른 것입니다. 각자 역할과 특성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여러 부서와 역할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일반적인 일을 할 순 없습니다. 각자의 달란트를 따라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자신의 달란트를 따라서 섬김으로 모두가 세워질 수 있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섬깁니다. 어떤 부서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하나님의 영적인 예배를 위해서 쓰임 받는 지체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은사)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저마다 다른 은혜의 선물을 주셔서 하나님의 공동체와 사람들을 섬기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인 은사를 기억해 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은사를 통해 섬기는 것은 다양하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합당한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자신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로 다른 사람들을 잘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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