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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1-03)


비밀스런 경륜을 가지신 하나님

로마서 11장 25-32절


 

집안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들이 있고, 가치 없는 물건도 있습니다. 또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될 귀한 물건도 있고, 될 수 만 있으면 빨리 버려야 할 물건이 있습니다. 과연 그런 물건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버려야할 물건들을 담는 것이 ‘쓰레기통’입니다. 집안에 버릴 것을 제때 버려야 새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온갖 더러운 것, 먼지 나는 것을 모두 버려야만 새로운 물건을 구입해서 새롭게 리모델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똑같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도 과거의 쓰레기와 같은 것들은 모두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쓰레기통에 담아야할 것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버려야할 것들을 소개합니다.

 

온 이스라엘의 구원(25-27)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에게 권고합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구원 백성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과거의 기존 틀을 깨고, 옛 잘못된 생활과 신앙을 버리고,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25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25-27)

사도 바울은 일관되게 이스라엘이 믿지 아니하므로 구원에 이르지 못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완전히 제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⑴ 유대인들의 영적인 교만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은 최고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멋있게 신앙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신앙은 자신들이 생각한 기준에서 일뿐이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훌륭한 신앙이 아니라 가장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이 바로 영적인 교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교만을 깨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선적으로 말하면 유대인들 당신들은 의롭거나 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무리 행위로 완벽하고 율법을 다 지킨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 의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빨리 버려야할 것들을 쓰레기통에 넣고, 포기할 것을 포기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⑵ 이방인들의 구원의 역사

이제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이방인들은 겸손이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구원의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면서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25절). 즉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 이스라엘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의 구원’은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경건치 않은 자들을 돌이키시는 사건이요, 그들의 죄를 없이 하시는 은혜의 행위인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이 그분의 언약을 이루시는 사건입니다. 이 구원의 비밀을 이루는데 있어서 이스라엘은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⑶ 구원에 대한 생각을 변화

과거의 구약 시대 때에 주셨던 율법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방법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급작스럽게 주신 것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방법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율법 방법을 따라 노력을 해보았지만 구원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바로 그 약속을 따라서 구원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 방법으로 믿음 생활한 것이 구원을 얻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신앙을 붙잡고 나가야 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모세가 시내산 광야에서 하나님과 영적이 교제하는 장소를 받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막(聖幕)입니다. 성스러운 텐트라는 것입니다. 이 당시에는 이동하기 때문에 성막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착하고 왕들이 세워졌습니다. 그 왕 중에 다윗과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이제는 성전이 건축된 뒤에는 성막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구약에는 율법을 통한 구원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방법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 방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성전이 건축되었는데도 성막을 고집하듯이 그런 영적인 방법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바울은 이제 그런 과거의 생각을 버리고 시대에 맞는 신앙을 붙잡아야 합니다.

⑷ 새로운 구원의 방법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새로운 방법을 주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유대인들이 붙잡고 있는 율법과 할례의식 등이 아니라 새롭게 그리스도를 오셨습니다. 이제는 책에 기록된 말씀이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과 계명 그리고 살아있는 율법인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가 차매 아들을 보내셨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의 때가 올 때, 그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과거에는 하나님께 나갔던 방법이 이제는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지성소의 문이 활짝 열려서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음의 산 제사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예수께 나와야 합니다.

비극 중에 비극은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다. 잘못된 줄 아는데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씩씩거리고 있다는 얼마나 어리석겠습니까!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한데도 버리지 못하고 쓰레기 속에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그것은 외형적인 건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쓰레기로 가득한다면 쓰레기장에 불과할 뿐입니다.

특히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고집합니다. 바꾸어야할 때를 놓칩니다. 시기를 놓치면 모든 것을 다 놓칠 수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지금이 기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쓰레기 같이 버려야할 것들이 있다면 버리시길 바랍니다. 포기할 것들이 있다면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안되는 것을 집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새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28-29)

자신의 생각과 고집에 집착한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바른 길을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는 전혀 반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해 원수가 되어버렸습니다.

28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28-29)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모름으로 원수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핍박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유대인들과 똑같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아서 감옥에 넣고 경우에 따라서는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4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5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사도행전 9:3-5)

유대인들은 바울의 고집으로 하나님의 뜻에 전혀 다른 방법으로 나갔고, 더 나가서 하나님을 핍박하므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흘려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실수하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이 정확하게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복음 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과거의 영적 쓰레기들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인간의 사정에 따라서 변경되거나 수정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대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은 이중적인 입장에 있었습니다. 복음의 측면에서는 복음을 거부하였기에 원수된 자들입니다.

 

구원의 경륜에 참여한 자(30-32)

이제는 사도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새로움을 사람들이 어떻게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아야할 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30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30-32)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버리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문으로 열렸습니다. 그들이 영적으로 혜택을 입어 이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율법 밖에 있던 사람들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믿은 유대인들이 문을 꼭 닫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복음의 문을 이방인들에게 활짝 여셨습니다. 이제 그들이 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의 측면에서 보면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입은 자들입니다. 이제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중요한 원칙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순종치 아니함 가운데 가두어 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베푸시는 긍휼은 사망 가운데 있는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계획은 이방인을 통해서 다시 이스라엘 선민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부하니깐, 이방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다시 이방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한 번 선택한 민족이나 사람은 끝까지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놀라운 구원의 계획,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소유함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주셔서 마지막 때에 이방인들로 하여금이 유대인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물과 같이 흘러넘칩니다. 먼저 받은 사람들이 넘치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집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복음의 전파자가 됩니다. 그래서 구원의 그러므로 이제는 이방인들이 구원의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열방을 향하여 이스라엘이 복음화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Back to the Jerusalem’이라는 운동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러한 선교의 도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대인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면 내국에게는 전도, 외국에는 선교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은혜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합니다. 은혜 받은 사람들을 통하여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살아있는 생생한 복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복음과 은혜의 통로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받은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길 원하십니다. 작은 헌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힘있게 전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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