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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15-01)


요단 서편의 1차 땅 분배 : 유다지파(1)

여호수아 15장 1-19절


 

수련회를 진행할 때, 먼저 ‘선발대’를 보냅니다. 선발대는 그만큼의 책임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수련회 장소를 답사는 했지만, 먼저 수련회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사항들이 파악하는 것입니다. 다른 회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만들어 놓기 때문에 선발대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선발(先發)’이라는 것은 ‘먼저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본격적으로 여호수아 15-19장을 통해 여호수아는 제비 뽑힌 대로 가나안 땅을 분배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토지재산 소유권에 대한 문서로 사용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12지파 중에, 본문에서는 유다 지파가 먼저 기업을 할당받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은 가나안의 요충지이며 많은 소산물을 내는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첫 번째 분배 유다 지파(1-5)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은 모든 백성에게 주어진 축복의 유산입니다. 약속받은 축복의 영역에도 척박한 광야가 있고, 강한 대적이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든 것이 축복이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주신 지경은 어느 부분입니까? 요단 강 서편의 땅을 분배하면서 가장 먼저 유다 지파에게 주고 있습니다.

 

1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2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3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4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5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6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9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0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1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2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13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4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1-19)

 

유다 지파의 남쪽 경계부터 묘사됩니다. 1절에서 유다 지파의 땅이 모세의 직권으로 주어진 것이 아님이 다시 분명해집니다. 아마 일단 할당할 땅의 경계선을 그 은 다음 제비뽑기로 각 지파에게 할당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다 땅의 경계선은 제비뽑기로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 것입니다.

유다 지파가 제비뽑아 그 땅을 분배 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요단 강 서편의 지파들 중에서 가장 먼저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유다 지파가 장자가 아니라 4째지만, 장자로서 유업을 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찍이 야곱의 아들들인 장자 르우벤, 둘째 시므온과 셋째 레위는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무모한 행동을 감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 야곱에게 대단한 실망을 주었고, 장자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유다가 장자가 된 것입니다. 창세기 47장을 근거해서 보면, 야곱이 자신의 열두 아들들을 축복할 때, 그들은 장자의 축복에서 배제 되었습니다(창세기 49:1-7). 장자가 된 것은 출애굽 여전 속에 나타납니다. 유다 지파는 해 뜨는 동편 제일 앞장서서 전진했습니다. 선발대가 되어 먼저 나가는 것처럼, 모든 앞길을 개척하는 개척자처럼 그렇게 앞서서 나갑니다. 이러한 유다 지파의 삶의 태도는 중요합니다. 유다라는 이름의 의미는 ‘찬송하다’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송하는 지파가 가장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1) 유다 지파의 기업과 경계선(1-12)

 

2절의 염해는 앞서 말한 대로 오늘날의 사해를 일컫습니다. 사해 남쪽의 ‘해만(海灣)’, 곧 해변에서부터 경계선이 그어집니다. 거기서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아그랍빔 비탈(오르막) 남쪽을 지나 신 광야에 이릅니다.

신 광야는 바란 광야의 북쪽으로 가데스 바네아가 최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어지는 헤스론, 아달, 갈가 또한 정확한 장소를 알 수 없으나(3)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 북쪽의 네겝 지역에 흩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서 서쪽의 지중해 쪽으로 경계선이 뻗어 아스몬을 지나 애굽 시내를 만나 해변까지 이어집니다. 아스몬의 위치로 가데스 바네아 근처의 샘이 있는 정박지인 아인 무웨일리(Ain Muweilih)가 가능한 후보로 제시되나 분명하지 않으며 애굽 시내는 앞서 말한 대로 오늘날의 와디 엘 아리쉬로 보입니다. 경계선 묘사는 남쪽 경계선을 묘사한 뒤 다시 동쪽의 사해 근처로 옮겨갑니다(5). 사해의 북쪽인 요단강 끝 사해 해변에서 북쪽의 여리고 근처 요단 계곡에 위치한 장소들이 소개됩니다(6). 이곳은 유다 땅 북쪽 경계선의 시발점입니다. 벤 호글라는 현대의 여리고 시에서 동남 쪽 5km 지역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따라서 벨 호글라는 여리고처럼 협곡을 이루는 매우 낮은 구릉지에 조성된 성읍이었을 것입니다. 벤 아라바 성읍의 위치 역시 불분명하나 여리고 남서쪽 5km 지점의 아인 엘 가르베(Ain El Gharbeh)가 가능한 후보로 제안되어 왔습니다. 이곳은 유다의 경계면서(여호수아 15:61) 베냐민 경계 지역으로 언급되는데(여호수아 18:22), 아마 양 지파의 경계 지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성읍이 정확히 어느 지파에 속하는지 모호합니다. 많은 성읍들이 양쪽 지파에 공동으로 속해 있었습니다. 벧 아라바는 협곡의 저지대에서 서쪽 예루살렘 방향의 산지로 올라가는 지점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벧 아라바 북쪽 너머에 보한의 돌이 있습니다. 보한은 요단 동편의 르우벤 지파 사람이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유다 경계선에 그 사람과 관련된 기념비적인 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그 위치는 알 수 없지만(18:17) 그 돌은 유다와 베냐민 땅을 구분하는 중요한 경계 표시였습니다. 아마 이 돌은 벧 아라바를 지나 서편 산지를 다 올라온 곳에 위치해 있었을 것입니다. 유다의 북쪽 경계선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묘사됩니다. 아골 골짜기와 드빌이 언급되고 ‘그 강’, 아마도 아골 골짜기를 흐르는 강 남쪽의 아둠밈 비탈길이 경계선으로 그어집니다(7). 아골 골짜기 지명의 유래는 7:26을 보시길 바랍니다. 아골 골짜기는 의외로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지만, 아간이 처형된 곳인 이유로 여리고 근처에서 가까운 것이 분명합니다. 드빌은 10:38에 등장하는데, 그곳은 남부 전쟁터의 하나로 지금의 드빌의 위치로 묘사되는 아골 골짜기에서 한참 남쪽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드빌은 예루살렘 북쪽 근처이므로 다른 드빌로 보아야 합니다. 이 지역은 베냐민과의 경계선인 예루살렘에서는 북쪽으로 추론됩니다. 아골 골짜기의 그 강 남쪽의 아둠밈은 구 예루살렘 서쪽 6km에 위치한 현대의 마알레 아둠밈(Maale Adumin)일 수 있습니다. 아둠밈 근처의 비탈은 현대의 마알 아둠밈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길입니다. 이곳은 길갈로 이어지는데, 이 길갈은 이스라엘 진영이 구축되었던 길갈과는 다른 곳으로 보입니다. 18:17에서는 분명히 이 길갈과 동일한 장소가 ‘글릴롯’이란 이름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엔 세메스는 보통 현대의 아둠밈 또는 구 예루살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아인 알 하우드(Ein al Hawd)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우물을 예루살렘 성전산 아래의 기혼샘과 동일시합니다. 엔로겔은 기드론 골짜기가 힌놈의 골짜기와 만나는 현대의 비르 아옵(Bir Ayyub, ‘욥의 우물’)이 제안됩니다. 이와 같이 경계선은 이제 서쪽으로 옮겨와 예루살렘 근처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힌놈의 골짜기로도 칭하는데, 구 예루살렘 서쪽에서 남쪽을 향해 흐릅니다(8). 이 골짜기는 성전이 있는 성전산의 동편 바로 아래로 흘러 내려오는 기드론 계곡의 강줄기와 구 예루살렘 남쪽에서 만난 뒤 사해로 향합니다. 힌놈의 골짜기의 서쪽 산등성을 넘으면 르바임 골짜기가 있었습니다. 이 골짜기는 오늘날 ‘나할 르바임’라 칭하는데, 예루살렘 남서쪽으로 개절천이 흐르고 중간에 나할 소렉과 합류한 뒤 기도론 강줄기와 정반대로 사회 지중해로 흐릅니다. 예루살렘 지역은 여부스 속의 거정이었던 이유로 여부스다고도 합니다. 유다의 지경은 예루살렘 남쪽으로 경제선이 그어지나 예루살렘은 유다와 베냐민의 공동 구역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후대에 예루살렘은 다윗의 수도로 확실한 유다의 성읍이 됩니다.

넵도아 샘물은 예루살렘 북서쪽 5km 지점의 리프타(Lifta)인 것으로 추론됩니다(9). 에브론 산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거기엔 여러 성읍들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바알라가 언급되는데, 바알라는 기랏 여아림의 옛 이름이었던 것으로 추론됩니다(참조 9:17). 9장에서 살핀 대로, 이 성읍은 기브은 근처입니다. 경계선은 세험 산과 여야랩 산으로 이어지는데(10), 이 세일 산은 에돔 땅의 세일 산과 전혀 다른 곳으로 기럇 여아림의 남서쪽 산지이며 어느 산인지는 모릅니다. 여아림 산도 알려진 바가 없는데, 그 능선에 그살론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살론은 현대의 크살론 (Ksalon)으로 예루살렘 서쪽 18km 지점해 있는 마을입니다. 거기서 내려오면 벧 세메스입니다. ‘태양의 마을’이란 뜻의 벧 세메스는 현대의 벳 쉐메쉬(Biet Shemesh) 시일 것입니다. 이곳은 예루살렘 서쪽 25km 지점입니다. 딤나의 위치는 텔 바타쉬(Ta Batash)로 추론됩니다. 이곳은 벧 세메스 북서쪽 7km에 위치합니다. 딤나는 삼손이 블레셋 여인을 좋아하여 자주 드나들었던 곳입니다(삿 14장). 경계선은 더욱 서쪽으로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향합니다(11). 13:3에서 살핀 대로, 에그론은 블레셋의 주요 성읍으로 현대의 텔 미크네(Tel Milqne)일 것입니다. 이곳은 벧 세메스로부터 딤나보다 더욱 먼 서쪽 12km에 위치합니다.

 

(2) 갈렙의 헤브론 지역 정벌(13-15)

 

갈림이 받은 기랏 아르바, 즉 헤브론 지역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13-19절의 짧은 단락은 부록처럼 덧붙여집니다. 갈렙이 헤브론 지역의 땅을 할당받았음은 14장에서 설명되었습니다. 헤브론도 정벌되었지만, 아직 강력한 저항이 계속되는 중이었습니다. ‘아르바’라는 인물을 조상으로 둔 아낙의 세 아들(혹은 후손)인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가 저항군을 이끌었습니다. 갈렙은 그들을 물리치고 기럇 세벨이라 불리는 드빌까지 완전히 장악하였습니다. 드빌 역시 예루살렘 연합군이 격퇴되었을 때 정벌된 성읍입니다(10:39). 이러한 갈렙의 활약은 거인족인 아낙 족속 때문에 겁을 먹었던 열 명의 정탐꾼들과 달리 갈렙과 여호수아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했던 말을 비로소 증명해 보인 셈입니다.

 

(3) 옷니엘의 활약과 그가 받은 기업(16-19)

 

기럇 세벨의 점령은 갈렙의 조카 옷니엘이 해냈습니다. 갈렙은 기럇 세벨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16). 이에 옷니엘이 나서는데, 그는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로 소개됩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였을 것입니다. 갈렙의 딸 악사는 시집을 가면서 아버지에게 추가적인 몫을 부탁합니다. 악사의 발언은 문법적으로 모호한 점이 있지만, 악사는 아마도 남편에게(‘그에게’) 아버지로부터 덤으로 ‘받을 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밭’은 특별한 밭으로 샘물이 있습니다. 갈렙은 딸의 부탁을 받아들여 그녀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지경에 대해 깊은 묵상이 있어야 합니다. 유다 지파의 동서남북 경계를 지어주신 것처럼, 우리 성도들의 삶에도 그러한 경계를 주어졌습니다. 우리들이 가야할 곳이 있고, 가지 말아야할 곳이 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의 분배를 마치고 가나안 땅 서편을 분배를 해줄 때, 가장 공평하게 분배를 해줍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자신들이 제비를 뽑은 대로 그대로 분배합니다. 그 첫 번째가 유다 지파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축복을 누리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주어진 땅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경계를 순종하고 충성함으로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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