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13-02)
요단 동편 지파들의 기업 분배
여호수아 13장 15-33절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은 르우벤과 갓, 므나셋 반 지파의 영토를 상세히 서술합니다. 동편 지역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합법한 기업이며 거룩한 통치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정의로 살아가야 합니다. 은혜로 주신 기업임을 믿는다면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합니까?
장면은 다시 시간을 거슬러 이미 정복한 약속의 땅을 열두 지파에게 분배한 시간으로 되돌아옵니다. 정복하지 못한 땅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땅 분배 이야기도 요단 동편에 서 시작됩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요단 동편은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되었습니다. 요단 동편은 애초에 요단강 너머 서편에 군한된 일차적 약속의 땅은 아니었지만, 이미 여러 차례 확장된 약속의 땅으로 약속된 바 있습니다.
요단 동편의 땅 분배(15-33)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을 신뢰하며 땅을 차지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우리 안에 있는 불순종의 죄악을 걷어 내야 합니다. 제거해야할 악한 습관이 있습니까? 어떻게 걷어 내시겠습니까?
15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16그들의 지역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17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18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19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 사할과 20벳브올과 비스가 산기슭과 벧여시못과 21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주하는 시혼의 군주들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22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 23르우벤 자손의 서쪽 경계는 요단과 그 강 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24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29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30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31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 32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33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15-33)
여호수아는 모세가 정복한 요단강 동쪽 땅의 경계와 동네 이름까지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죽은 모세가 정복한 땅이고 그곳엔 이미 르우벤, 것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들이 갈고 있었습니다. 그 두 지파 반의 지경을 살펴보겠습니다.
(1) 르우벤 지파의 기업(15-23)
정복하지 못한 땅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정복한 땅을 지파별로 할당 받았습니다. 각 지파별로 분배된 땅의 경계선과 범위, 거기에 얽힌 몇 가지 일화가 나옵니다. 다시 과거 시점으로 돌아오면서, 요단 동편 땅의 분배가 먼저 설명됩니다.
르우벤과 갓, 르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된 요단 동편은 아모리의 두 왕 시혼과 옥을 격파한 뒤 점유한 땅이었습니다(민 32:33). 이 땅의 전체 범위는 앞서 8-13절에서 이미 설명된 바 있으며, 이제는 각 지파별로 받은 땅의 범위와 경계가 주어집니다. 먼저는 르우벤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 기업을 주었습니다.’ 민수기 26장에서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지침입니다. 거기서 두 가지 원칙이 하달됩니다, 먼저 인구 비례에 맞게 땅을 분배합니다. 둘째는 그 땅을 제비 뽑아 정합니다(민 26:52-56). 이것은 지파들의 땅을 일단 제비 뽑아 결정하고, 이어서 지파 내의 각 가문들의 땅은 인구수에 따라 지파 내에서 나누어준다는 뜻입니다. 민수기 32장에 비추어 볼 때, 요단 동편의 분배는 제비뽑기가 아니라 마치 모세가 직권으로 두 지파 반에게 경계선을 정해 준 것처럼 보입니다(민 32:33-42). 그러나 요단 동편과 서편의 지파들의 땅 분배는 모세의 직권이 아닌 민수기 26장의 원칙을 따라 제비뽑기로 결정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요단 동편 지파들의 땅의 경계는 이미 민수기 32:33-42에서 결정된 바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본문에서 더 상세히 묘사됩니다. 우선 르우벤 지파의 땅의 경계입니다. 최남단의 경계선인 아르논 골짜기에서 시작됩니다(16). 앞서 12:2,9에서 설명한 대로, 아르논 계곡은 사해 ㄹ허리로 흐르는 강줄기로서 모압과의 국경선이었습니다. 그 골짜기 언저리에 아로엘 성읍이 있고 그 위로 사해 북단까지 메드바 평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 위로는 헤스본과 주변 평지가 위치합니다(17). 헤스본의 위치는 사해 북쪽의 요단 강 맞은편입니다. 이어서 그 일대의 성읍들이 나열됩니다. 먼저 디본은 아르논 계곡 언저리에 위치했던 아로엘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바못 바알은 민수기 21장의 바못과 동일한 장소로(민 21:19-20) 모압 평지가 내려다보이는 비스가 산 근처에 소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벧 바알 므온은 단순히 바알 므온으로도 칭하는데(민 32:38; 대상 5:8;25:9) 유적지로 확인된 곳은 없습니다. 이곳 또한 르우벤 지파의 영토로 느보 산을 포함하는 비스가 산 일대의 어느 곳에 있었을 것입니다.
18절의 야하스의 위치는 몇 군데 후보가 제안되었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곳은 이스라엘이 아직 느보 산에 도착하기 전에 숙영을 한 비스가 산악 지역 아래쪽에 위치한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데못과 메바앗도 위치가 확인된 바 없습니다. 아마 그데못은 아르논 계곡에서 약 13km 떨어진 아모리 왕 시혼 관할 하의 목초지였던 것으로 추론됩니다(참조. 수 13:18;21:37; 대상 6:79). 19절의 기랴다임, 십마 그리고 세렛 사할 또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성읍들 또한 비스가 산악 지대 근처일 것입니다. 20절의 벳브올은 ‘브올의 집’이라는 뜻인데, 발람이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저주의 시도를 위해 올랐던 브올 산 근처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민 23:28). 브올은 바알브올의 음행 사건이 발생한 장소일 수 있습니다. 바알브올은 지명이 아니라 ‘브올의 바알’이란 뜻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모세가 사후에 장사된 곳이기도 합니다(신 34:6). 오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비스가 산은 아바림 산맥의 북부의 산악 지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참조. 12:3) 거기서 느보 산이 가장 높은 봉우리였습니다(민 21:20; 23:14; 27:12; 33:47). 발람은 이스라엘에 대한 두 번째 저주의 시도를 위해 이스라엘이 진을 친 모압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비스가 산지의 어느 한 곳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민 23:14). 이 지역들이 다시 한 번 21절에서 ‘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온 나라’로 요약됩니다.
21절에서 말한 대로, 이때 모세의 이스라엘 군대의 공격으로 시혼 왕과 더불어 몇몇 미디안 출신 군주들이 함께 죽었으며, 바알브올 사건의 주동자 발람 역시 함께 처형됩니다(민 31:8,16). 이름이 거명된 다섯 명의 시혼의 지도자들은 시혼을 보좌하고 함께 시혼의 땅 일부를 왕처럼 다스린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아마 지방 영주와 같은 존재들이었을 것입니다. 이 미디안족 ‘다섯 왕’은 당시 미디안이 단일한 군주 체제, 즉 한 왕을 정점으로 한 강력한 왕정국가가 아니라, 여러 지역들의 동맹체였음을 확인해줍니다. 모압 족속도 당시 미디안 장로들과 협력 관계에 있었으며, 발람의 획책 하에 미디안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음행에 빠트리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민 22:4-7; 31:16), 당시에 미디안은 이와 같이 서로 적대 관계였던 시혼 왕과 모압 왕 둘 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시혼과 옥을 제압했던 모세와 이스라엘 군대는(민 21장) 발람의 피로 발생한 바알브올 사건에서 음행 죄로 넘어진 후, 심기일전하여 이 사건의 주동자 발람을 처단하고 발람과 협조한 아직 남아 있던 미디안 세력을 완전히 격파했습니다(민 31장). 이때 위에 언급된 미디안의 다섯 군주 혹은 왕들이 처형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요단 동편의 저항 세력은 모두 제압되어 정복이 완료되었으며, 요단강을 서쪽 경계로 건너편의 이 땅이 두 지파 반에게 할당됩니다(23).
(2) 갓 지파의 기업(24-28)
이어서 갓 지파 땅의 범위가 지정됩니다. 우선 야셀 지역인데, 민수기 32:1에 비추어 볼 때, 야셀은 아마 성읍 이름이면서 요단 동편의 모압 광야 북쪽, 곧 느보 산 너머의 땅을 가리킬 것입니다. 이어서 길드앗 모든 성읍입니다. 여기서 길르앗은 얍복 강 남쪽 땅의 의미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암몬 자손의 땅 절반인 랍바 앞의 아로엘이 동쪽의 경계선으로 그어집니다. 여기서 암본의 땅 절반이 갓 지파에게 할당되었다는 뜻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암몬은 혈연 민족이기에(창 19:38) 공격하지 말라고 명령하섰고(민 21:24). 고대의 땅은 영향권이 충돌하며 겹치는 지역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이 암몬 땅 절반은 한때 암몬의 세력권이었다가 아모리 왕 시혼에게 내준 지역인 곳으로 보입니다. 랍바 앞의 아로엘에서 랍바는 아마도 현대의 요르단 수도였으며 다윗이 암몬을 점령할 때 하락한 도성입니다(신 3:11; 삼하 11:1; 12:26,27.29), 26절의 헤스본 근처의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은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진영’이란 뜻의 마하나임의 후보지도 여러 곳이 제시되었으나 확실한 단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야곱이 얍복 강 근처에서 하나님의 군대인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뒤 그곳을 마하나임으로 칭하였습니다(창 32:1). 드빌은 요단 서편의 성읍 드빌과는 다른 곳입니다(10:38-39; 11:21; 12:13). 17절의 도성들도 모두 위치가 불확실합니다. 숙곳은 출애굽 당시 이집트에 소재한 숙곳과는 다른 장소입니다. 사본(Zaphon)의 히브리어는 북쪽이란 뜻의 ‘차폰’인데, 숙곳과 사본은 얍복 강 북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 동쪽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29-33)
동편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이 설명됩니다. 갓 지파에게 하당된 마하나임을 경계로 멀리 북쪽의 바산 지역과 그 아래로 얍복 강 북편 길르앗 절반이 그들의 영토입니다. 야일 지역의 60개 고을이 거기에 속합니다. 바산과 야일에 대해 12:3을 보시길 바랍니다. 아스다롯과 에드레이(31), 이 두 도성에 대해서는 12:4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성읍들은 모두 바산 지역의 주요 거점들이었습니다.
요단 동편의 이 지역은 므낫세의 마길 가문에게 할당됩니다. 마길에 대해서는 17장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레위 지파에게는 땅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복합니다. 14절과 대조적으로 여기서는 그 이유가 여호와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두 지파 반은 비옥한 요단 동편의 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땅이 옥토인 만큼 적들도 탐내는 땅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후에 그 지역은 지속적인 외침에 시달리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조건이 좋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안전과 행복은 하나님의 약속과 보호에 달려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06 여호수아(4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수아(24) - 여호수아 13장 1-14절 - 가나안 땅 정복한 지역과 정복할 지역을 정리 (0) | 2024.12.20 |
---|---|
여호수아(23) - 여호수아 12장 1-24절 - 가나안 땅 정복에 대한 정리 (1) | 2024.12.20 |
여호수아(22) - 여호수아 11장 1-23절 - 북부 가나안 정복 진격 (0) | 2024.12.20 |
여호수아(21) - 여호수아 10장 29-43절 - 남부 가나안 정복 전쟁 마무리 (3) | 2024.12.19 |
여호수아(20) - 여호수아 10장 16-28절 - 남부 아모리 왕들을 정복한 여호수아 (0) | 202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