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14-01)
요단강 서편 지역을 분배
여호수아 14장 1-15절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늘 안식을 향한 거룩한 여정 위에 있습니다. 약속하신 기업을 얻기까지 광야와 가나안 따 같은 세상에서 믿음의 싸움을 계속해가야 합니다. 험난하고 유혹 가득한 세상에서 소금으로서 맛을 잃지 않고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간직해야 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 요단 동편 땅 분배가 완료된 다음, 요단 서편의 땅 분배가 시작됩니다. 먼저 요단 서편은 요단 동편 두 지파 반을 제외한 아홉 지파와 반 지파라는 것이 분명하게 명시됩니다. 그러나 레위 자손에게는 땅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재확인됩니다. 다만 그들에게는 별도의 특별 구역으로 레위 도성들이 선별되어 주어지고 가축과 더불어 도성 주변의 목초지가 허용됩니다.
요단 서편 땅 1차 분배:레위와 갈렙(1-15)
교회에서 의사결정도 공평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공정하고 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나중에 큰 아픔이 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선택했다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결과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요단강 동편 땅의 분배에 대한 사실을 나열한 후(13장), 요단 강 서편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일에 대해 설명합니다.
1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3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4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5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6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7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3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15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1-15)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불공평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믿음의 분량을 따라 축복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1) 가나안 땅 분배하는 방법(1-5)
요단 강 동편의 땅은 두 지파 반에게 할당되었습니다. 이제 요단 서편의 땅이 분배될 차례입니다. 서편 땅은 두 단계에 걸쳐 분배되는데, 땅을 분배했던 장소도 각각 다릅니다.
➀ 땅을 분배하는 방법(1-2)
먼저 길갈에서 삼대 지파인 유다와 에브라임, 므낫세의 땅이 주어지고, 이어서 성막이 안치된 실로에서 나머지 일곱 지파 반의 땅이 제비뽑기로 결정되어 할당됩니다(2). 이 제비뽑기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지파장들로 생각되는 각 지파의 족장들이 주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엘르아살은 아론에 이은 2대 대제사장인데, 여기서 그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우연이 아닌 듯 보입니다. 아마도 그가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였고, 하나님의 신탁을 받는 대제사장으로서 제비뽑기의 책임자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비뽑기는 성경의 전통에서 허용된 방식이었으며, 이방의 점술과는 근본적으로 의미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점술과 마술을 하나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사악한 행위로 엄히 금하셨습니다. 제비뽑기와 꿈, 환상 역시 이방의 점술가와 특히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거짓 신탁과 예언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많은 경우 합법적으로 용인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이런 행위들에서 점술의 요소가 완전하게 제거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대제사장의 책임 하에 진행되는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분명한 뜻을 알려주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② 레위 지파에 대한 분배(3-5)
이렇게 제비뽑기 방식으로 요단 서편의 땅이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되지만, 레위 자손은 아무런 기업을 받지 못합니다(3).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고 그들은 십일조를 비롯한 성전에 바쳐지는 성물로 자신들의 몫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그들이 지파의 계수에서 제외된 다른 이유가 설명됩니다.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두 지파의 지분으로 완전히 독립되었기 때문에 열세 지파가 되는데, 레위 지파가 빠짐으로써 다시 열두 지파가 된 것입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별도로 선별된 성읍들이 주어지고, 더불어 가축과 가축을 먹일 성읍 주변의 목초지가 덤으로 주어집니다(4). 이렇게 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모세에게 명령하셨던 원칙과 지침대로 땅 분배를 완료합니다(민수기 34-35장).
(2) 갈렙에게 약속되었던 헤브론 땅(6-9)
과거 정탐꾼들의 반역 사건에서 열 명의 정탐꾼에 맞서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했던 두 사람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순종의 보상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 자신들만의 기업을 선물로 받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갈렙이 받은 땅이 소개됩니다. 여호수아에게 하사된 땅은 19장에서 언급되는데 딤낫 세라입니다(19:50). 갈렙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로 소개됩니다. 여기서 개역개정에 그니스는 그나스의 오류입니다. 그나스 족속은 에서(에돔)의 후손들로 가나안 땅에서 거주했던 종족이었는데(창세기 36:15), 갈렙의 아버지 여분네가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애굽 때 갈렙 가족은 ‘수많은 잡족’ 중에 속해 이스라엘 백성에 합류했을 것입니다(출애굽기 12:38). 여기서 우리는 개종과 더불어 이스라엘 공동체에 합류한 잡족들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으나(민수기 11:4) 갈렙과 같은 어떤 사람들은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큰 활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갈렙의 후손들은 유다 지파에 속했으며, 그의 조카 옷니엘은 사사로서 큰 활약을 합니다.
요단 서편의 1차 땅 분배 장소는 길갈입니다(6). 길갈에서 유다 지파는 여호수아에게 찾아갔으며, 이때 갈렙은 과거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꾼 사건을 상기시키며(민수기 13-14장),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자신에게 약속하셨던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합니다(민수기 14:24; 신명기 1:36). 여기서 갈렙의 나이가 확인됩니다. 그는 40세에 정탐꾼으로 뽑혀 활동했고 이후 45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 85세입니다(10). 정탐 활동이 출애굽 2년째였으므로 38년 후에 광야 생활 40년이 채워지고 이때 갈렙은 78세였습니다. 현재 그의 나이가 85세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와 7년의 전쟁을 치른 셈입니다. 이것은 가나안의 주요 정복 전쟁은 일부 땅을 제외하고 5년 만에 종료되었다는 뜻입니다.
갈렙은 정탐꾼 사건 당시에 자신은 여호수아와 더불어 자신이 관찰했던 대로,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진실만을 보고했음을 강조합니다(7). 다른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의 아낙 자손들을 목격하고 돌아와 겁에 질려 백성의 마음까지 녹게 해 결국 불신앙과 원망 속에서 가나안 입성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며 그분께 충성했습니다. 갈렙은 그 충성에 대한 대가로 모세가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면서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
(3) 갈렙이 기업으로 받은 헤브론 땅(10-15)
갈렙이 주장한 하나님의 약속은 민수기와 신명기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참조. 민수기 14:24; 신명기 1:36). 정탐꾼들이 가나안 최북단까지 정탐하러 갔으나, 집중적으로 그 땅을 밟으며 탐문했던 곳은 헤브론 지역이었습니다. ‘네 발로 밟는 땅’은 바로 헤브론을 가리킬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로 충성을 다한 갈렙과 여호수아에게 가장 풍성하고 기름진 헤브론 지역을 할당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추론됩니다. 이 헤브론은 앞서 남부 동맹군들과의 전면전에서 탈취한 성입니다(10장). 그러나 헤브론 지역에서는 아직도 세새, 아히만, 달매라는 장수들을 중심으로 아낙 자손들의 저항이 거셌던 것으로 보입니다(15:14). 갈렙의 말에 의하면, 그곳은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즉, 약속하신 산지입니다(12). 그곳에는 여전히 거대한 체격의 아낙 자손이 견고한 진을 구축하며 살고 있지만, 갈렙은 지금 그 땅을 용감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그는 현재 85세가 되었지만, 자신은 아직도 능히 전투를 감당하고 여기저기 드나들며 일상의 활동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만큼 건재하다고 말하면서 흔들림 없는 믿음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그곳에는 아낙 사람들이 포진해 있으며, 그 성은 견고한 방어망을 갖춘 철통같은 요새입니다. 갈렙의 놀라운 믿음은 45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는 그들이 거구의 군사들이지만, 믿음의 군사들에게 그들은 그저 ‘밥’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백성의 용기를 북돋으며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열 명의 정탐꾼들은 아낙 자손을 홍수 전의 거인족이었던 네피림에, 자신들은 ‘메뚜기’에 비유하면서 떨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괴물 ‘네피림’조차 하찮은 ‘밥’으로 바뀝니다.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배분했습니다. 갈렙은 요단 서편의 약속의 땅을 최초로 할당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서 저자는 그 땅이 ‘오늘까지’ 갈렙의 기업이라고 밝히는데,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문맥에서는 이 시점을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헤브론의 역사가 짧게 설명됩니다. 그곳의 원래 이름은 ‘기럇 아르바’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아르바의 마을’이란 뜻입니다. 아르바는 숫자 ‘넷’을 의미하므로 그것이 ‘네 개의 마을’ 혹은 ‘사방의 마을’로 해석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아르바’가 인명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르바는 헤브론의 창설자로 추론되는데, 본문은 그가 아낙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거구로 알려졌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종전 선언이 반복됩니다.
헤브론을 유산으로 받은 갈렙은 아낙 사람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합니다. 비로소 그 땅에 평화가 깃듭니다. 안정과 평화는 힘 있는 영웅호걸이 아닌 충성스런 믿음의 사람에 의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으로 복 받은 모습을 보고 부러워합니다. 그들은 만큼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입니다. 즉, 복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받은 복만 헤아리고 있습니까? 당신이 복을 받으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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