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28-01)
신접한 여인을 찾는 사울
사무엘상 28장 3-25절
속담에 물에 빠진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워진 상황에서 무엇이나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조급성은 매우 금물입니다. 욕심을 부리고 하나님을 떠나면 모든 관계가 다 무너집니다.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형통함이 있을 것입니다.
- 블레셋으로 도망간 다윗은 가드 왕 아시스에게 의탁을 하였고, 그에게서 시글락이란 성읍도 봉토로 받게 됩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적들을 노략하여 이스라엘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비용과 아기스에게 바칠 노획물도 얻었습니다. 아기스에게는 유다를 쳐서 얻은 노획물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더욱 신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아기스의 신뢰는 다윗이 이스라엘과 전쟁하는 곳으로 가게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신접한 자를 다시 찾는 사울(3-7)
우리는 욕심을 부려서 하나님을 떠나면 모든 관계가 다 무너집니다. 정서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건강도 잃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선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죄에 둔감해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잘 붙잡아 매어 두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3사무엘이 죽었으므로 온 이스라엘이 그를 두고 슬피 울며 그의 고향 라마에 장사하였고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4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이르러 진 치매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 쳤더니 5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6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7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3-7)
앞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전쟁하려고 준비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블레셋 진영에서는 다윗과 아기스가 서로 협력하겠다고 연출되었습니다. 이 블레셋을 맞이할 이스라엘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겠습니까?
(1) 배경 설명(3-4)
본문은 다시 사무엘의 죽음이 언급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사무엘을 통해서 받았던 하나님의 신탁을 더는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울이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냈다는 사실은 아주 과거의 일인데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이스라엘 내에서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한 신접한 자나 박수는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 정보를 얻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며, 신명기 18:11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 내에서의 활동이 금지되어 있었고, 사울도 이에 순종하여 이들을 이스라엘에서 모두 쫓아내었던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쟁하기 위해 수넴에 모여 진을 치자, 사울은 이에 맞서기 위해 길보아에 진을 칩니다. 수넴과 길보아는 지정학적으로 블레셋과 접한 가장 북쪽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는 막강한 블레셋 군대를 보는 순간 너무 두려워졌습니다. 사울의 두려움은 그가 여호와의 신탁을 구하는 원인이 됩니다.
(2) 응답하지 않으시는 여호와(5-6)
사울이 비로서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찾고 있는 여호와는 그가 간절히 의지하고 있는 여호와는 아닙니다. 그는 여호와를 찾기 전에 해야 할 회개가 반드시 있었는데, 그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뜻을 알기 원했지만,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철저히 침묵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완전히 버리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가 놉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해주는 제사장들을 죽였기 때문에 우림으로 대답하지 않으셨고, 하나님과 사울의 관계가 끊어졌기에 꿈으로 계시를 주시지 않았고, 선지자 사무엘도 죽고 없었기에 사울은 하나님에게서 아무 계시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3) 신접한 여인을 찾는 사울(7)
이런 상황에서 사울은 전에 자신이 철폐한 죽은 영혼을 불러내어 예언을 듣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쫓아냈던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고 명령합니다. 신하들은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다는 것을 사울에게 알려줍니다. 이것은 사울이 하나님께 완전히 버려졌을 뿐 아니라 영적 파탄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엔돌의 여인에게 사무엘을 불러달라는 사울(8-14)
하나님을 떠난 악한 사람들은 자기 한 약속을 가장 먼저 지키지 않고 어깁니다. 하나님께나 사람에게나 마찬가지로 신뢰를 주지 않습니다. 강하게 주장했던 것들을 자기 스스로 깨뜨려 버린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그 말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8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 9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사울이 행한 일 곧 그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 땅에서 멸절시켰음을 아나니 네가 어찌하여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느냐 하는지라 10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1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12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13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14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8-14)
하나님을 찾은 것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에 불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위급할 때만 찾는 분이 아닙니다. 매일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없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1) 사울의 명령(8-10)
사울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장하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신접한 술법으로 자신이 말하는 사람을 불러올리라고 합니다.
(2) 두려워하는 신접한 여인(11-12)
여인은 놀라서 사울이 금지시킨 일을 왜 자신에게 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려는지 묻습니다. 이 여인의 반응을 보면 사울이 신접하는 일을 매우 강력하게 금지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의 말에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절대 이 일로 벌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은 지금 자신의 명령을 스스로 깨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본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말에 안심한 신접한 여인은 누구를 불러올릴지 묻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명령합니다. 여인은 사무엘을 불러올렸고, 그를 보는 순간 자신에게 의뢰한 사람이 사울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워합니다. 여인이 사무엘을 보는 순간 자신의 의뢰인이 사울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인은 의뢰인이 사울이라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하였고, 사울은 이 여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사실 이 본문 자체가 신학적으로 풀기 어려운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죽은 자가 정말 현 세계로 귀신의 모습으로 올 수 있는 것인지,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귀신은 사탄의 졸개가 아니라 죽은 사람의 영인지, 그리고 사후 세계와 현 세계는 어떤 관계 속에 있는지에 대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런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3) 사울 앞에 나타난 한 영(13-14)
본문은 다른 여지를 주지 않고 올라온 영이 사무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그 영이 진짜 사무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데, 여인에게 올라온 영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묻습니다. 노인이고 겉옷을 입고 있다고 하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바로 알아봅니다. 사무엘은 항상 겉옷을 입고 다녔기 때문입니다(삼상 2:19; 15:27). 올라온 영이 사무엘이라는 것을 확인한 사울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최대한의 경외감을 보여주는데, 사무엘 귀신에게 절하고 있는 사울의 모습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예언(15-19)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를 멈추라고 여러번 실패를 주셨습니다. 혼도 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에 화인 맡은 사람처럼 좀처럼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더 이상 자기 마음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죄를 멈추고 회개하고 주님께 업드린 것 말고는 모든 종교 행위들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입니다.
15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16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17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18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19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15-19)
하나님을 떠난 결과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천하게 여겼던 우상숭배자들을 찾아가서 머리를 내는 우스운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경종을 울려줍니다.
(1) 사울의 호소(15)
15-19절은 사무엘의 예언 부분입니다. 여기서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선지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본문이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사무엘은 예언하였고 그 예언은 후에 정확하게 성취됨으로써 사무엘이 참 선지자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2) 사울의 죄와 하나님의 선고(16-19)
사무엘의 영은 사울을 보자 자신을 왜 흔들어 깨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떠나서 전혀 계시하지 않으시니 어찌할 바를 몰라 불렀다고 대답합니다. 사울은 분명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울에게 사무엘은 하나님이 너를 떠났는데 왜 나에게 묻느냐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떠났는데 왜 하나님께 묻느냐는 말과 같습니다.
17절에서 사무엘은 사무엘상 15:28에서 한 말을 다시 언급하는데, 다만 15:28에서 ‘너의 이웃’이라고 한 말을 17절에서는 구체적으로 너의 이웃 다윗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27:9에서 다윗이 아말렉을 진멸한 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결국 현재 일어난 괴로움은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는 아말렉 사건만 말하고 있지만,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사건은 많이 있고 특히 무죄한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닌 것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큰 죄였습니다. 이것은 사무엘상 24장과 26장에서 다윗이 계속 하던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과 사울 사이를 판단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하나님은 그간의 사울의 행동을 달아 보시고 이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19절에서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사울과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기실 것이고, 사울과 사울의 아들들이 죽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늘 승리의 확신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블레셋의 승리를 선언하십니다. 이번 블레셋과의 전투는 하나님께 불순종한 사울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될 것입니다.
예언의 내용을 듣고 두려워하는 사울(20-25)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에 대해서 즉시 심판하시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업신여긴다면 언제 가는 꼭 하나님께서는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분이시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을 미워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20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21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22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 23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 24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25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20-25)
하나님께서 버리셨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사울은 식음을 전폐하고 결국 탈진합니다. 신접한 여인은 사울이 자신의 말을 ‘청종하였으니’ 음식을 먹으라는 말도 들으라고 권합니다.
(1) 쓰러진 사울(20)
사무엘의 예언을 들은 사울은 너무 두려워 땅에 완전히 엎어집니다. 내일이면 자신과 자신의 아들들이 죽는다는 말을 듣고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 음식을 먹고 힘을 얻는 사울(21-25)
사울이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기력이 없었다고 보충설명을 해줍니다. 사울이 음식을 안 먹은 것이 죽은 사람을 불러내는 의식을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전쟁의 상황이 너무 걱정스러워 못 먹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기운이 없어 완전히 엎어진 사울의 모습은 불쌍하고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울을 보고 여인은 자신이 사울의 말을 들은 것처럼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말한 뒤에 음식을 만들어 올 것이니 먹고 힘을 내서 가라고 말합니다. 이 여인은 사울의 불쌍한 모습과 비극적인 죽음 예고를 듣고 가슴 아파하며 뭐라도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위로를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거절하는 사울을 강하게 설득하여 자신의 집에 있던 송아지를 잡고 무교병을 만들어 사울의 마지막 만찬을 푸짐하게 준비해 줍니다.
사울과 신하들은 그녀가 차려준 음식을 서둘러서 먹고 지체하지 않고 일어나서 전쟁이 일어날 길보아로 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다 버림받은 사울이 얼마나 비참한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와의 선택으로 왕이 되었던 늠름하고 용감했던 사울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버림받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힘없는 한 늙은 남자만 남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비록 사울에게 쫓겨 다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적국에서도 승리하며 돌아다니는 씩씩한 다윗과 비교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의 원천이 나나 나의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께 항상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다급한 상황에서 기도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하지 않습니다. 응답지 않는다고 다급해진다고 사울처럼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방법으로 구하게 되면,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미신적이 태도입니다. 참 신앙인이라면 항상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인격적인 교제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도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께 응답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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