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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예레미야서는 같은 대선지서에 속해 있는 에스겔서나 다니엘서나 이사야서보다 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서와 비교해 보아도 사무엘서나 열왕기서나 역대기서를 상하권으로 나누면 그것들보다 긴 책입니다. 예레미야서는 해석상의 흥미나 예루살렘 함락에 관한 주제나 후대에 미친 신학적인 영향력들을 보면 상당한 비중을 가진 책입니다.

 

제목 예레미야

저자 예레미야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예레미야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던지신다.’라는 뜻입니다. ‘던지다’는 심판을 상징합니다.

 

저자 예레미야

본서의 저자는 예레미야입니다. 본서와 구약의 다른 책들의 증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 내적 증거

본 예레미야서 1:1, 36:1-2 등은 저자가 예레미야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외적 증거

구약 다른 성경에서는 다니엘 9:2, 역대하 36:22, 에스라 1:1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치하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한 것과 바사 왕 고레스가 이스라엘을 본국으로 귀환시킨 것을, 예레미야에 의해 기록된 본서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포하는 내용이 각기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바룩에 의해 대필되었고(36:4), 52장은 다른 사람에 의해 첨가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역사적 배경

B.C.8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7세기말 경에서 6세기 중반까지 수 많은 선지자들이 활약하였습니다. 예레미야와 동시대 선지자들로는 스바냐, 훌다, 에스겔, 다니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겔과는 매우 각별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나훔과 하박국도 동시대인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대선지자들 중 세 명이 바벨론 포로와 관련된 예언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니엘은 여호야김 시대의 포로 사건을(단 1:1), 에스겔은 여호야긴 시대의 포로 사건을(겔 1:1-3)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때의 포로 사건을(1:1-3) 각각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록 연대

예레미야 36:1-2에 의하면 여호야김 4년(B.C.605년)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 메시지를 두루마리에 기록했다고 합니다. 예레미야 29:1, 30:2, 51:60 등의 구절들은 바룩의 두루마리에 기록된 것 외에는 대부분 여호와의 메시지가 주어지자마자 곧바로 기록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본서에 수록된 내용은 52장 끝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전체가 예레미야의 사망(B.C.585년) 직후에는 완성되었을 것입니다. 요컨데 본서의 대부분은 예레미야가 예언 활동을 시작한 요시야 13년(B.C.627년)으로부터 예루살렘 함락(B.C.586년) 직후까지 기록되었으리라 봅니다.

 

기록 목적

타락한 백성들에게 공의에 엄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고, 회개를 촉구할 목적으로 예레미야는 본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서의 주된 메시지는 심판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계획으로 말미암아 종국적으로는 다시금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제 및 특징

본서는 역사서, 시집, 전기의 합본이라 할 수 있으며, 연대순으로 정리되지도 않았고, 논리적인 구성을 갖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선포한 예언의 내용들은 이스라엘 멸망에 대한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메시지 속에 담긴 주요 주제들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

유다 멸망에 관한 예언과 회복, 메시야적 대망 등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진 사실은, 그 백성의 극악한 타락상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끝내 성취하시는 주권적 섭리를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열방의 우상들을 허상으로 취급하는 대신 하나님을 만유의 창조주(27:5)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을 복 주시며 사랑하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2) 죄

요시야의 개혁은 백성들의 피상적인 회개와 므낫세 이후 근절되지 못한 우상숭배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의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우상숭배와 지도자들도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었습니다(5:1-31). 이러한 우상숭배는 형식뿐인 여호와 예배와 함께 하나님을 모독하는 가증스러운 범죄였습니다. 한편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거짓됨을 줄곧 공박하였다. 첫째, 회개에의 모든 요청을 거부하는 거짓 평안이다. 둘째, 백성들을 자기 만족에 빠지게 유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셋째, 우상 숭배 등과 같은 거짓 계시이다.

(3) 심판과 회복

예레미야 당시 유다는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 사회적 부정 부패가 만연하였고, 백성들과 제사장, 선지자와 같은 지도층 모두 타락하여 유다의 심판은 불가피하였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가뭄, 기근, 이방의 침략을 통해 심판하신 바 있지만(4:11-22, 14:1-6), 이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을 통해 결정적 심판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심판이 치명적이지 않게 배려하십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을 향해 심판과 파멸뿐 아니라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을 예언하셨습니다(25:11, 29:10). 또한 유다 멸망과 함께 메시야 도래를 예언하였습니다(23:1-8). 이는 유다의 타락에 대한 심판과 함께 남은 자들과의 언약 갱신 속에 계시가 되고 있습니다(31:33).

 

예레미야의 내용 분해

1. 서론: 선지자로서의 소명 /1장

2. 민족적인 내용:유다에 대한 메시지 / 2-33장

    (1) 정죄 / 2-24장

        ① 민족 전반에 대한 정죄 / 2-20장

        ② 특히 지도자들에 대한 정죄 / 21-24장

    (2) 포로됨 / 25-29장

    (3) 회복됨 / 30-33장

3. 개인적인 내용: 예레미야의 고난 / 34-45장

(1) 예루살렘 포위 공격 이전/ 34-39장

(2) 포위 공격 이후, 남은 자들과 함께 함/ 40-45장

4. 국제적인 내용: 나라들에 대한 메시지 / 46-51장

    (1) 애굽 / 46장

    (2) 블레셋 / 47장

    (3) 모압 /48장

    (4) 암몬/49장 1-6절

    (5) 에돔/49장 7-22절

    (6) 수리아, 게달, 엘람/49장 23-39절

   (7) 바벨론/ 50-51장

5. 결론: 선지자의 사로잡힘과 해방/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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