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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09-01)


악을 대적하는 공동체의 힘

에스더 9장 1-16절


 

2002년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팀의 승리는 온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대!-한민국!”의 함성은 우리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 기쁨은 단순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공동체의 힘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앙 속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기쁨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깊게 하고, 공동체를 더욱 사랑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 아달월 13일에 유대인이 자신들을 해하려는 자들을 진멸합니다. 유대인이 모든 대적을 죽이지만 그 재산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수산에서는 데적 하만의 열아들과 500명을 죽입니다. 왕후가 왕에게 청하자, 왕은 수산 유대인에게 하루 더 조서대로 행하게 허락합니다.

 

명령이 시행되는 날(1-4)

우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로서 서로 지지하고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개인의 힘이 아닌 공동체의 힘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싸우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1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대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대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2 유대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대인을 도우니 4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1-4)

 

본문에서는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로부터 구원받고, 제국 전역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적들에게 맞서 싸우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유대인들은 공동체의 힘을 모아 승리를 거두고,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기념합니다.

 

(1) 반전의 그날(1)

 

드디어 유대 종교력으로 아달월, 곧 12월(양력 3월) 13일이 되었습니다. 원래 이날은 하만과 유대인들의 대적들이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정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역전되어 이날이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그들의 대적들을 제거하는 날이 됩니다. ‘도리’로 번역된 ‘나하포크’는 ‘역전되어’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왕의 이름으로 작성된 하만의 조서가 여전히 존재하기는 했지만 모르드개의 조서가 이것을 무효화했기 때문입니다. 하만의 조서가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하만의 죽음과 함께 그 실효성이 상실되었습니다. 반면에 모르드개의 조서는 그의 신분 상승과 함께 큰 효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만의 조서에 따라 유대인들을 죽이려 하던 자들은 유대인들에 의해 오히려 죽임당할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는 민족들(2)

 

이날에 각 지방과 읍에 모인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해하고자 하는 자를 죽이려고 공격 태세를 취합니다. 다른 모든 민족은 그들에게 대항할 수 없음을 알고 두려워합니다.

 

(3)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는 관원들(3)

 

모든 민족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할 뿐 아니라 각 지방의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행정관들조차 모르드개를 두려워해서 유대인들을 돕습니다. 이들은 전에 하만을 돕던 자들이었지만 모르드개의 신분이 높아진 이후로는 스스로 유대인들을 돕는 자들이 됩니다.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은 왕의 측근 관리들을 의미합니다.

 

(4) 모르드개의 명성(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며 힘 있는 자가 되었고 각 지방에 그의 명성이 퍼집니다. 포로의 후손으로 대궐문에서 관리로 일하던 유대인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왕궁과 모든 지방에서 힘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대적들을 진멸(5-16)

신앙 공동체의 협력은 악한 사단과 맞서 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현대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서로 협력하고 악한 사단과 대항해야 합니다. 공동체의 연합된 힘을 통해 신앙의 목표를 이루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지지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유대인들이 대적들을 진멸한 사건은 공동체의 연합적 영적 전쟁의 중요성을 교훈합니다.

 

5유대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6유대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명을 죽이고 진멸하고 7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10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대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1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아뢰니 12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대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명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하였겠느냐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또한 시행하겠노라 하니 13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대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14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15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대인이 모여 또 삼백 명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16왕의 각 지방에 있는 다른 유대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명을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5-16)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공격한 적들에 대해 승리를 거두고, 75명의 적들을 처치하며, 자신들의 생명을 구원한 것을 기념합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기념하여 ‘부림절’을 제정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축하합니다. 모르드개는 그들의 구원이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임을 강조하며, 공동체의 연합과 신앙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1) 유대인의 공격(5-10)

 

모든 대적, 곧 유대인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유대인들이 진멸합니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모르드개의 지원을 받아 대적에 대한 보복을 감행합니다. 유대인들은 수산성에서 500명을 죽였습니다. 이들은 유대인들을 진멸하려는 하만의 음모에 가담했던 자들이거나 그동안 유대인들을 괴롭혀 온 자들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만의 열 아들도 죽였습니다. 하만은 자녀가 많은 것을 자랑했었습니다(5:11). 하만의 자랑거리였던 이 아들들의 이름이 일일이 언급된 것은 유대인의 대적들이 분명하게 진멸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만의 집안에 임한 끔찍한 형벌을 강조합니다. 유대인들은 이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아각의 재산을 탈취했던 사울왕(삼상 15:9,19)과 달리 이들은 재산을 탈취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보복이 재산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2) 진멸된 자들의 수효와 왕의 호의(11-12)

 

수산성에서 유대인들에 의해 죽은 자들의 숫자가 왕에게 보고됩니다. 왕은 에스더에게 유대인들이 수산성에서 대적 500명과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다른 지방에서는 더 많은 자들을 진멸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에스더에게 다른 요구가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요구라도 허락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는 왕이 호의를 베풀겠다는 관습적인 표현인데, 전에는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주겠노라/시행하겠노라”라고 말했다면(5:3,6;7:2) 이제는 단지 “허락하겠노라", "시행하겠노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에스더에 대한 왕의 호의가 약해졌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3) 에스더의 간청과 왕의 허락(13-14)

 

에스더는 왕이 허락한다면 수산성에 있는 유대인들이 다음날에도 조서 내용에 따라 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에스더는 수산성에 유대인들을 미워하는 대적들이 많아서 하루에 그들을 전부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듯합니다. 이들을 살려 두면 후에 다시 유대인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에 철저히 진멸하려고 왕의 허락을 구한 것입니다. 에스더는 더 나아가 하만의 열 아들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만의 아들들 시체를 교수대에 매달아 공개적으로 그들의 죽음을 알림으로써 하만의 세력이 완전히 몰락했음을 유대인의 대적들에게 확실하게 보여 주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이런 조치를 통해 유대인을 해하려는 마음을 품은 다른 백성에게 두려움과 경고를 주려는 것입니다.

왕이 에스더의 요청을 허락하고 수산성에 다시 조서를 내립니다.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도 나무에 매달게 합니다.

 

(4) 새로운 조서의 시행과 결과(15-16)

 

에스더의 간청에 따라 왕이 허락한 조서가 수산성에서 시행됩니다. 그래서 아달월 14일에도 수산성의 유대인들이 대적 300명을 죽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지는 않습니다.

12월 13일에 각 지방에서도 유대인들이 모여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자신들을 미워하는 자들 7만 5천 명을 죽입니다. 그러나 역시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지는 않습니다. ‘대적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말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10,15,16). 유대인들이 탐욕과 자기 번영을 위해 대적들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보호를 위해 그렇게 한 것임을 재차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가 그 길을 따라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며,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온전히 누리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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