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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06-01)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사

열왕기하 6장 1-14절


 

사람의 힘은 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강합니다. 약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누구의 손에 붙잡혀 있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신 일이라면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6-8장은 선지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섯 대의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물위로 떠오른 도끼(6:1-7), 저지당한 아람의 습격자들(6:8-23), 풀린 포위망과 예언의 성취(6:24-7:20), 회복된 수넴 여인의 재산(8:1-6), 왕으로 선택된 하사엘(8:7-15) 이야기입니다. 6-7장은 5장에서 엘리사에게 병고침을 받고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선언하고 돌아간 나아만의 고향인 아람과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으려는 엘리사 제자들(1-4)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목적, 방법은 오직 성령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뜻밖의 질문이나 문제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인정하고 영접하는 순간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분의 음성을 듣고자 애쓰며 또한 그 분이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입니다.

 

1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1-4)

 

아람 사람 나아만이 치료받은 이야기 후에, 다시 선지자 수련생들을 도운 엘리사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엘리사를 통해 점점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였습니다. 엘리사는 혼자 다니던 엘리야와는 다르게 늘 사환이나 제자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그래서 선지자의 수련생들이 점점 모여들어서 선지자 수련생들이 사는 집이 너무 작았습니다.

이렇게 선지자의 제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은 일찌감치 사무엘상 10:10에서 등장하는 선지자 무리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와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서인지, 제자들은 엘리사에게 현재 처소는 함께 지내기 좁으니 요단으로 가서 그곳에다 처소를 짓겠다며 매우 공손하게 엘리사의 허락을 구합니다. 이런 언어적인 표현을 보면, 이들은 엘리사를 매우 존경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자 제자 중 한 사람이 엘리사도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매우 조심스럽게 요청합니다. 엘리사는 나도 반드시 가겠다며 제자들의 말을 따릅니다. 엘리사는 자신이 말한 대로 제자들과 함께 거하던 곳을 떠나 요단으로 갔고, 그들은 그곳에서 집을 짓기 위한 나무를 자르게 되었습니다.

 

도끼를 떠오르게 한 엘리사(5-7)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한 사람을 귀히 여기시고 세심하게 돌보십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마음인 모든 사람들을 긍휼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웃의 아픔이 사소해 보이고 하찮아 보인다면, 아직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제자의 실수로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5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5-7)

 

요단 강가로 엘리사와 선지자의 제자들과 함께 선지자의 무리가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려고 도끼를 빌려왔습니다. 한 제자가 나무를 베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습니다. 문장에서 목적어인 ‘도끼’를 앞에 놓아 물에 빠뜨린 것이 도끼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자는 매우 절망적인 목소리로 ‘아아, 내 주여’라는 외쳤습니다. 그의 절망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엘리사를 부르며 빠뜨린 도끼는 빌려온 것이라고 외칩니다. 집을 짓기 위한 변변한 도구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물건을 빌려서 간신히 일하고 있던 상황에서 값비싼 쇠도끼를 잃어버렸으니 이 제자는 너무 절망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엘리사 일행의 빈궁한 상태를 잘 드러냅니다. 곤란한 상황에 처한 선지자의 제자는 빌려온 값비싼 철제 도끼를 변상할 능력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제자의 부름에 응답하며 어디에 빠졌느냐고 묻고, 나뭇가지를 잘라 도끼가 빠진 곳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쇠도끼가 물 위로 떠올랐고, 제자가 그것을 잡아서 건져낼 수 있었습니다.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엘리사는 그가 도끼를 찾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엘리사 체포 작전(8-14)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많은 지략에 뛰어난 지혜로운 장수라도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략을 맞설 수 없으며, 숱한 군사와 말과 병거가 하나님께 사로잡힌 한 사람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한 사람만 있어도 자신이 속한 곳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8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11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8-14)

 

아람의 침입이 이스라엘 왕에게 계속 알려져서 이스라엘 침입이 계속 실패하자 아람 왕은 매우 화를 내었습니다. ‘불안하다’는 ‘폭풍이 일다’라는 뜻으로 ‘화를 내다’, ‘격분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람 왕은 번번이 자신의 계획이 막히자 자신들 가운데 간첩이 있어서 회의한 내용을 이스라엘 왕에게 전달하는 것 아니냐며 심하게 화를 낸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아람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 왕을 도왔습니다. 아람 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해서 군대를 배치하면 엘리사가 알아차리고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곳을 잘 지키도록 했습니다. 아람 왕 입장에선 자신들이 침입하기로 정한 그곳에 족집게처럼 이스라엘 군대가 막고 있으니, 이런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람 왕은 신하 중 한 사람이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 사이에서 간첩을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이 이 일을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준 사람은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라고 말합니다. 그는 심지어 가장 은밀한 곳인 왕의 침실에서 하는 말까지도 알 수 있고, 그 말을 이스라엘 왕에게 전달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엘리사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주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입니다. 나아만의 병은 아람의 의술이나 신들이 고칠 수 없는 나병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아만이 나병을 고치기 위해 이스라엘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신하들은 반신반의하며 그를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치료를 받고 돌아왔을 때, 아람 왕과 그의 신하들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능력과 엘리사의 능력에 매우 놀랐을 것이다. 그중 몇몇은 나아만에게 엘리사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을 것이고, 또 그중 몇몇은 엘리사가 어떤 사람인지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해 조사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아람 사람들에게 엘리사가 얼마나 뛰어난 하나님의 선지자인지 알려지게 되었고,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 아람 왕에게 이렇게 보고한 것입니다. 엘리사의 명성은 이미 이스라엘을 넘어 주변 나라까지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 아람 왕은 엘리사를 잡으려는 생각을 합니다. 아람 왕도 엘리사의 능력을 믿었으므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엘리사를 제거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사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라고 합니다. 그러자 한 신하가 그가 도단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 말을 들은 아람 왕은 엘리사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말과 병거와 많은 용사들을 도단으로 밤에 도단을 에워쌌기 때문에 성읍에 있는 사람들은 아람 군대가 온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의 사환이 아침에 아람 군대를 보고 놀라서 소리칩니다.

 

아람 왕이 엘리사 한 사람을 잡기 위해 이렇게 많은 군대를 보낸 것은 엘리사와 엘리사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엘리사라는 선지자 한 사람의 존재로 인해 이스라엘은 천만 군대가 지키는 것보다 더 든든하게 지켜지고 있었고, 적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며, 과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온전히 드러내며 사는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는지, 아니면 내가 오히려 세상의 위협에 두려워 떨고 사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은 하나님께서 대적을 상대하시게 하는 것이다. 내가 싸워야 할 것은 상대방을 하나님 보다 더 두려워하는 불신앙입니다. 영적 싸움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나의 한계와 상대방의 강함을 아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하람 왕의 작전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것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모든 계획과 준비는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도움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소한 기도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사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무 크고 어려운 기도도 없습니다. 하나님 뜻을 따라서 이 모든 세상이 섭리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자의 태도입니다. 진심과 신뢰를 담아드리는 기도에 주님을 기쁘게 응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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