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편(053-01)


하나님 없이 사는 어리석은 사람

시편 53편 1-6절


 

당신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며 그분의 권위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분의 말씀과 임재 안에서 떤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에 불순종하거나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내게 더 유익할 때도 하나님께서 기꺼이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선을 행하지 않고 가증한 악을 행합니다. 그들이 어리석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하나님을 찾는 자와 선을 행하는 자를 찾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어서 죄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는 자들은 하나님이 흩어버리시지만, 이스라엘은 구원하셔서 그 포로된 자들이 돌아와 즐거워하며 기뻐하게 하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생각과 행동(1)

세상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계신 줄 알면서도 그를 의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부르지도 않는 자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하면서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합니다. 더러운 자요 선을 행하지 않는 자입니다. 그가 믿는 것은 자기 힘이요, 재물뿐입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하나님을 부인하는 실재적 무신론자입니다.

 

1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1)

 

시인은 어이없고 기가 막힌 심정으로 시의 첫 구절을 시작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그의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고 단정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은 철학적인 면에서 무신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존재한다 해도 인간 사건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며 사람들의 행동에 전혀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시편 10:4에서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든 없든 무슨 상관인가? 하나님이 있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실제 삶의 태도에서 하나님께서 없는 듯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론적 무신론자가 아니라 실제적 무신론자입니다. 어쩌면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서 하나님께서 안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정사실화 해 버리고 하나님에 대해 눈을 감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눈을 감은 다음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 즉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없다는 태도로 살아가는 자들은 부패하고 가증한 악을 행하며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 ‘부패하다’는 비뚤어지고 망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비뚤어지고 망가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없다는 잘못된 전제로 인해 이들의 모든 생각과 판단과 행동이 왜곡된 것입니다. 생각과 행동이 비뚤어진 이들은 선을 행하지 않고 가증한 악을 행할 뿐입니다. 가증한 악이란 혐오스럽고 몹시 불쾌한 악이나 불의함을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어리석은 자라는 평가는 지적인 능력의 면이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없다는 생각에서 악을 행하는 행동이 나옵니다. 신앙과 윤리적인 삶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찾으심과 찾지 못하심(2-3)

지혜로운 사람이란 하나님을 찾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 선을 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여전히 선을 행하는 지혜로운 자들을 찾으십니다. 혹시 당신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진 않습니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습니까?

 

2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2-3)

 

하나님께서는 몸소 몸을 굽혀 세상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을 찾으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하나님을 찾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 선을 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1) 하나님을 찾는 자를 찾으심(2)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속으로 하나님께서 없다고 단정하고 하나님에 대해 눈을 감아버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살피시면서 누군가를 찾고 계십니다(2). 지각이 있어서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계십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 땅은 인간의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인간의 구별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지각이 있는 자는 슬기로운 자로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로운 자를 말합니다.

 

(2) 선을 행하는 자가 없음(3)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지혜로운 자를 찾아보신 후 내린 결론은 모든 자가 바른 길에서 떠나 잘못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 즉 죄악을 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 더러운 자가 되고 도덕적으로 부패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며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세상은 선을 행하는 자는 없고 어리석은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1절과 3절에 ‘없다’라는 단어가 두 번씩 모두 네 번 나옵니다. 네 번 중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를 표현하는 것으로 1절에서 한 번, 3절에서 두 번 사용하여 모두 세 번 사용함으로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에 있다’는 것을 논증할 때 인용했습니다(롬 3:10-12).

 

행악자의 무지와 멸망(4-5)

성도라면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악인들은 세상을 다스리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힘없는 자들을 압제하며 호의호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셔서 그들로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악한 이들의 횡포로 처한 현실이 암담할 때, 자기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4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4-5)

 

지각이 있어서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살피고 찾아보신 결과,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도 하나님께서 없다고 결론 내렸고, 하나님께서도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결론 내리셨습니다. 각각의 결론이 옳았는지, 어떤 결과를 이루는지를 이 단락에서 말해줍니다.

 

(1) 행악자의 무지(4)

 

4절에서는 어리석은 자를 “죄악을 행하는 자”로 부릅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알지 못하는가?’ 이 질문은 ‘어떻게 그렇게 무지한가?’, ‘그렇게도 이해하지 못하는가?’와 같은 어조입니다. 시인이 1절에서 어이없고 기가 막힌 심정으로 말했다면, 여기서는 답답함으로 탄식하는 듯 묻습니다. 무엇을 알지 못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왜 어떤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지를 다음 문장에서 말해줍니다. 이들이 행하는 죄악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없다고 여기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밥을 먹는 것처럼 아주 쉽게 억압하고 착취하고 짓밟고 있는 것입니다. 4절을 다르게 표현하면, ‘행악하는 자들이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지 못해서 내 백성을 떡 먹듯이 집어 삼키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4절은 1절을 반복하는 질문입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정말 어리석은 자가 아니냐?’

 

(2) 행악자의 두려움과 멸망(5)

 

5절은 죄악을 행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다룹니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이방 군대가 이스라엘에 쳐들어와서 진을 쳤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시므로 그들이 패배하여 물러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행악자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했다’고 하는데, 히브리 원문에서는 5절 맨 앞에 ‘그곳’(거기)이라는 단어가 나와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곳은 행악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떡 먹듯이 먹던 장소로,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마음대로 악을 행하던 곳이며,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고통과 죽음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무서운 공포가 임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와 싸울 때 하나님께서 적들에게 임하게 하셨던 두려움이 이들에게 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 군대가 이스라엘을 대항하여 진을 쳤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하시고 물리치시므로 적들이 패하여 그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흩어졌습니다.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이스라엘에게 수치를 주려고 했던 대적들이 이스라엘에게 큰 수치를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없다는 어리석은 자들은 그들의 악행에 대한 심판을 받아 두려움과 실패와 수치를 당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보호를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소망과 기쁨(6)

순종하는 자는 약한 자가 아니라 진정 강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계시된 진리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고 친숙한 곳을 떠나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가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순종에서 나옵니다.

 

6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6)

 

‘누가 시온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어줄 것인가?’를 묻는 이 질문은 시온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이 나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시온은 생명과 축복의 원천이신 하나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시온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이 나오기를 소망하는 것은 시온에 계신 여호와로부터 구원이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구원하실 때에 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을 확신하며 시인이 이를 기원합니다.


어리석은 자,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진정한 자신도 볼 수 없고 다른 사람도 보지 못합니다. 그들의 눈에 다른 사람들은 착취의 대상으로 보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며 자신을 채우는 삶은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삶도 파멸로 몰아갑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베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