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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09-01)


천상의 모습으로 변화하신 예수님

마가복음 9장 2-13절


 

세계 7000m이상 높은 산은 14봉우리입니다. 산악인들은 14봉우리를 전부 등반하는 것이 꿈입니다. 산악인들이 그렇게 등반하고 싶은 산일지라도, 막상 정상에 머무는 시간은 약 한 시간밖에 되지 않습니다. 산소가 희박하고 기압이 높아서 오래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시간 이상이면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아무리 절경이 황홀하고, 그곳에 오르기 위해 많은 준비했어도, 반드시 내려가야 합니다. 본문에서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산에 오른 예수님과 제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세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자신이 장차 다스릴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이 얼마나 찬란한 것인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무리를 피해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셨을 당시에 있었던 것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있는 헐몬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있습니다.

 

변화산으로 올라가심(2-4)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푼 성도들에게 새로운 신앙 경주에 다시 나가도록 재촉하고, 영적인 허구에서 벗어나서 현실의 두 발을 딛고 살도록 촉구합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을 외치는 선동적인 구호에 속지 말라고 도전하는 말씀입니다.

 

2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2-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죽기전에 볼 자들도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적인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등극한다는 뜻이었습니다. 1차적으로 부활 사건을 염두해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변화산 사건’은 부활의 영광을 미리 맛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서 십자가의 고난을 예고하셨습니다. 그 엿새 후에 수제자인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시고 산으로 올라 가셨습니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셨습니다. 이 ‘변화산 사건’은 자세히 살펴보면, 첫 이스라엘과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첫 언약을 맺을 때, 경험했던 모습과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저자 마가는 예수님을 새 이스라엘과 새 언약을 맺으시는 새로운 모세로 소개하고 있습니다(참고. 출애굽기 24:16). 예수님께서는 모세처럼 높은 산에 올라 영광 가운데 서셨습니다.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는데, ‘세상의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다’라는 묘사는 그것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영광임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 옆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 선지자들의 대표자인비다. 이들이 나타난 것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증명해 줍니다(4). 이 놀라운 사건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장차 어떤 영광을 받게 될 지를 미리 보여 주시려고 행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장차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광의 왕이십니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기쁨으로 자신의 뒤를 따르게 하려고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받을 영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실 영광을 소망하여 영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변화산에서 제자들의 반응(5-8)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신 것,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 다 중요한 복음이 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일 것입니다. 부활만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희로애락의 생활 속에서 희망과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5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5-8)

 

변화산에서 영화롭게 변화된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 베드로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그 자리에 초막을 짓자고 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장막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 기둥과 불기둥 아래에서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 초막절을 떠올린 것입니다(5-6).  이에 하나님께서는 구름 소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7)라고 명령하시는데, 이는 시편 2:7과 신명기 18:15의 인용입니다. 시편 2편은 왕의 대관식 때 불렀던 노래고, 신명기 18:15은 하나님께서 ‘나(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실 것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는 명령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영광스러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은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영광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아직도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한 본 제자들,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때에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분의 선언과 요구가 아무리 충격적이더라도 베드로처럼 그분을 막아서거나 산 위에 머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 종착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화산에 내려오심(9-13)

사람들은 자신이 온전히 믿지 못한 것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것을 온전히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믿을 때 말씀을 통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면, 그분이 그리스도심이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고난을 먼저 거쳐야 하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산에서 본 것을 발설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십니다.

 

9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9-13)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지자는 어리석은 백성에 의해 멸시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변화산 사건을 부활 이전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1) 예수님의 당부(9)

 

예수님께서는 산 아래로 내려오시면서 돌아 가시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본 것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2) 엘리야에 대한 질문(10-11)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서로 의논하다가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당시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왜 엘리야는 아직 오지 않았는냐고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2) 엘리야에 대한 대답(12-13)

 

예수님은 엘리야가 먼저 오는 것은 회복을 위함이고 이미 엘리야가 왔지만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제자들은 감격해서 그냥 그렇게 머물러 있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제자들처럼 고난 없는 영광만 누리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광을 위해 고난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국의 가장 좋은 모델은 교회와 가정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의 공동체 성도 모두가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 땅에서 모두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드러내면서 천국 리허설을 잘 마치고 나서 그 나라에 함께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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