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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04-01)

 


하나님의 성전을 허는 행위

고린도전서 3장 16절 - 4장 5절


남아공아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지도자는 마땅히 자기의 텃밭을 가꾸어야 합니다. 씨 뿌리고 살피고 일궈야만 하며 그 열매를 거둬들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지도자는 정원사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경작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신자들은 평신도이거나 복음사역자이거나 하나님의 영을 받았으므로 하나님과 직접관계를 맺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닌 어떤 사람에게 속하거나 판단 받으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으려 해야 합니다.

 

  • 교회 분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진행합니다. 16-17절은 앞부분의 집 짓는 예와 연결해 하나님의 성전 개념을 통해 교회가 무엇이고 어찌 행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이후 3:18-4:5에서는 결론 같은 명령들을 이어갑니다.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각각 두 가지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18-23절은 고린도 성도들에 대한 것으로 세상 지혜에 집착해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고, 4:1-5은 사역자에 대한 것으로 그들을 사역자로 여기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16-17)

성도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자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보존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보존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도록 만들어 가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국하게 지키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전이라는 정체성에 합당한 모습으로 서야 합니다.

 

16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16-17)

 

‘집 짓는 예’(9b-15)와 연결해 성전 개념으로 경고합니다. ‘알지 못하느냐’는 표현으로 고린도 성도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고 생각을 교정합니다. 그 내용은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이 그들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새 언약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내주에 대한 약속의 실현을 경험하고 있는 자들이란 말입니다. 하지만 바울의 의도는 긍정적 확신을 주려는 것이 아니며, 그 상태를 전제로 삶에 대해 경고하려는 것입니다. 경고는 부정적 내용이 담긴 조건절로 제시됩니다.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파괴하실 것입니다. 성전을 파괴한다는 것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교회 안에 있는 시기와 경쟁으로 인한 분열 현상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성전 파괴, 즉 공동체의 분열을 경고합니다. 분열은 단순히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파괴하는 것이기에 즉시 멈춰야 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 권면1: 세상과 다르게 살라(18-23)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러운 것이 무엇입니까? 잘 먹고 잘 입는 것입니까? 넓고 화려한 안식처를 갖는 것입니까? 주목 받는 자리에 올라서거나 자신만의 특별한 자랑거리를 갖는 것입니까? 이것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거나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상은 그 일에 지혜를 모으라고 하겠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입니다.

 

18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18-23)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지혜와 관련해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세상 지혜를 가지고 자신을 지혜롭다고 여기면 스스로 속아서 결국 어리석은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죽음을 거리끼리는 것과 미련한 것으로 여기게 하고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1) 명령 1: 세상 지혜에 집착하지 말라(18-20)

 

명령법으로 분열 문제에 대한 결론적 권면합니다. 첫 번째 다루는 것은 세상 지혜에 대한 집착입니다. 문제 상황 이면에 있는 원인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예수 믿고 교회 안에 있지만, 여전히 세상과 구별 없이 삽니다. 세상이 말하는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계속 따르고 있고, 특별히 말이나 지식과 지혜를 통한 경쟁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세상 문화 속에서 당연한 듯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교회와 세상은 단지 용어와 대하는 사람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바울이 명령합니다. ‘아무도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18).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세상에 동화해 살았습니다. 세상 방식을 따르는 것을 지혜롭게 여기고 자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이란 변수를 놓쳤습니다. 그들은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고, 정말 지혜로운 자는 세상이 어리석게 여기는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는 자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지혜자들의 생각을 쓸모없는 것으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욥 5:13; 시 94:11). 그들은 결국 자기 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관련한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바른 정체성에 따른 분별의 삶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비록 많은 은사와 지식을 갖고 있는 듯하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교회가 되었다는 것(1:2)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이며,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의 생각(2:16)으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은 신령하고 성숙하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돌이켜 복음 안에 있는 예수 메시아에 대한 내용과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합니다.

 

(2) 명령 2: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21-23)

 

두 번째 명령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문제의 표면적 모습, 곧 지도자를 내세워 경쟁하는 것을 멈추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소속과 관련한 꼬리물기 방식으로 이유를 제시합니다. 모든 것이 ‘너희’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에는 바울과 아볼로와 게바 등의 지도자들과 세계와 사망과 지금이나 장래 것 등 세상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고린도 성도들이 최고는 아닙니다. 그들은 메시아 것이고, 메시아는 하나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결고리는 모든 것 < ‘너희’ <메시아 < 하나님의 구도를 보여줍니다.

몇 가지 중요한 관찰점이 있습니다. 첫째, 성도 삶에 대한 큰 그림입니다. 성도는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 속에 들어와 그분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존재들이고 온 우주의 회복을 함께 누릴 자입니다. 누구 편이냐, 하는 작은 일에 얽매여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교회 구조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누구에게 속했느냐로 싸우지만, 오히려 교회는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속해 있는 구조입니다. 신적 존재를 제외하면 성도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역자가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성도 중 한 사람입니다. 단지 섬기는 자, 곧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백성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지도자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예수의 것입니다. 성도들이 그분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린도 성도들은 하나님 백성이 무엇인지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린도 교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교회를 정쟁이나 이익의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이나 목회자에 대한 바른 자리매김을 잊은 채 주님의 교회를 ‘내’ 교회로 생각하는 일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가르침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적 권면2 : 사역자들을 메시아의 일꾼으로 여기라(4:1-5)

주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은 복음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보다 세상 사람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파벌을 만드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닫고 그런 삶을 지양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람을 앞세워 그것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려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속하려 하지 말고 복음에 집중하며 주님께만 속해야 합니다.

 

1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1-5)

 

바울은 그가 주님의 일꾼이기에 다른 사람의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작은 일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자신을 판단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책망할 것이 없을지라도 그것으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고 오직 주님의 판단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 명령 1: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자로 여기라(4:1-2)

 

사역자들을 ‘너희’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바울은 명령형으로 사역자들에 대한 인식을 교정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바울과 아볼로(‘우리’)를 메시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기게 하라는 것입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메시아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맡아 관리하고 전하는 자입니다. 그들은 교회나 사역의 주인이 아니기에 일을 맡긴 주인에 대한 ‘신실함’(개역개정은 ‘충성’으로 번역하고 있다)이 요구됩니다(2). 결국, 그들 역시 하나님의 언약 백성 중 하나입니다. 단지 성도들을 복음으로 섬기는 역할과 부르심이 다를 뿐입니다(12:28). 주인이 아니기에 그 역할을 자기 것인 양 자랑하거나 경쟁의 통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은혜이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은사와 직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12-14), 고린도 성도들로 하여금 사역자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확인케 합니다.

 

(2) 명령 2: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4:3-5)

 

사역자와 관련한 두 번째 명령을 전합니다. 판단과 비교를 멈추라는 것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의 비교와 경쟁은 지도자들을 비교함으로써 자신들의 모임을 높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연히 각 지도자들의 장점과 단점들이 부각되고 사역의 내용이 판단과 비교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3절 표현은 그들이 실제로 바울에 대해 그렇게 했음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그 자신도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최종 평가자는 주님입니다(4). 타인이나 스스로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록 스스로 자책할 것이 없다 해도 그 자체가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판단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주님은 단순히 행동만이 아니라 마음의 뜻과 동기도 보십니다(5). 행동이나 말은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기에 함께 평가하십니다. 셋째, 주님의 평가는 지금 여기서가 아니라 그분이 다시 오셔서 역사를 완성할 때 이루어집니다(5).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나 스스로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날의 참 평가를 기대하고 계속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독자들 역시 동일한 생각을 공유하기를 기대합니다. 참 사역자와 거짓 사역자를 분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역자에 대한 평가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최종 평가자가 아니기 때문이며, 또한 지금의 평가가 최종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자신들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영에 순종하지 않고 내 맘대로 행함으로서 성전을 세우기는커녕 성전을 허물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나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것만 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도 하나님의 성전을 무너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이것이 성도의 첫째 되는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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