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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02-02)


불의의 대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아모스 2장 6-16절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세상의 힘이나 재물, 지식으로는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날을 준비하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의로움에 의지하여, 겸손하게 회개하고 의로운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북이스라엘은 의인과 가난한 자를 팔며 힘없는 자를 핍박하고 음행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그들을 구해 내시고 아모리 땅을 차지하게 하셨건만, 그들은 선지자와 나실인까지 현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죄를 물으실 때에 목숨을 건질 자가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6-8)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탐욕과 불의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억압하거나 불의를 행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선택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6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7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8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6-8)

 

지금까지의 열방 신탁의 끝은 이스라엘입니다. 아모스는 여덟 번째로 심판을 외치는데, 청중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본문에는 두 종류의 이스라엘의 죄(6-12)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포(13-16)가 나타납니다. ‘은을 받고 의인을 판다’에서 ‘은’은 무엇이고, 어떻게 의인을 팔 수 있는지 묻게 됩니다. ‘은’은 재물과 정당하지 않은 뇌물을 뜻합니다. 상대방은 뇌물을 주고 불의한 요청을 하고, 받는 사람은 그 대가로 의인을 넘겨주어 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법정 상황으로 보입니다. ‘의인’은 무고한 자를 일컫는 용어일 것입니다. 무죄를 선고 받아야 할 사람을 유죄로 모는 것은 죄악입니다. 재판장이 불의한 뇌물을 받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선포함으로 뇌물을 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파는 것’은 앞 문장의 동의어 반복으로 보입니다. 즉 가난한 자가 무고함에도 불구하고 재판정에서 잘못된 판정을 받아 유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의인 대신 가난한 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글자 그대로 무전유죄입니다. 그가 받은 신 한 켤레는 뇌물이지만, 이는 적은 뇌물을 받고 돈 없는 사람을 죄 있다고 함으로써 재판을 굽게 하는 현실을 풍자하는 것입니다.

7절에서 두 문장은 동의어 반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힘없는 자’는 ‘가난한 자’와 동의어로 신분이 낮은 자를 가리킵니다.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는 것’은 힘 있는 부유한 지주 계층이 법을 왜곡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적용함으로 없는 자들을 밟는 것입니다. 그들은 간 한 자들을 먼지처럼 여기 고운이 없는 그들을 경멸하며 마음대로 다루었습니다.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한다’도 왜곡된 판결을 하여 무고한 사람이 가난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어 아모스의 두 번째 비판은 한 젊은 여인에게 다니는 부자(父子)에 대해 언급합니다. 여자가 젊은 여자로 표현된 것을 보면 창기가 아니라 아마도 주인이나 주인의 아들에게 팔려 온 여자 노예일 것입니다. 경제적인 예속 상태를 악용하여 부자가 한 여인과 성관계를 갖는 것은 언약 위반입니다(레 18:7-8;19:20-22;20:17-21). 이런 위반은 여호와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율법에 따르면 가난한 자의 전당 잡힌 옷은 해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하며(출 22:26-27: 신24:12-13),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아야 합니다(신 24:17). 옷에 눕는다는 것은 가난한 자에게는 생존의 문제인 옷을 단지 일시적인 유희를 위하여 사용하는 악행입니다. 이는 그 옷을 돌려주지 않고 옷에 눕든지 거드름을 피우며 식사하든지, 성교를 즐기는 것입니다. 즉 옷을 전당 잡혀 밤을 추위로 지내는 가난한 자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행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든 제단 옆에서 한다는 말은 거리낌 없이 불의를 행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배가 윤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란 세금을 내지 못한다고 대신 빼앗은 포도주일 것입니다. 그렇게 불법의 포도주를 마시며 기뻐하는 곳은 그들의 신전입니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으로 예배드리고 아무 거리낌 없이 벌금으로 받은 포도주를 즐기는 것입니다. 지배층은 가난한 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빼앗은 옷으로 사치하며, 궁핍한 농민들을 착취해 얻은 포도주로 낙을 누립니다. 그리고 화려한 예배를 드리며 자신들의 불의에 대해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은 채 자신들만의 천국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의 죄(9-12)

우리도 종종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잊고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의 은혜에 걸맞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9내가 아모리 사람을 그들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 같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진멸하였느니라 10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가 차지하게 하였고 11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그러나 너희가 나실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또 선지자에게 명령하여 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9-12)

 

6-8절이 하나님께 드린 화려한 예배 뒤에 숨겨진 백성들의 불의를 공격한 것이라면, 9-12절은 주어진 은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을 비판합니다. ‘아모리 사람’이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살던 민족들입니다. 아모리 족속은 키가 크고 강했으며, 굳건한 성읍에 살고 있었습니다(민 13:28, 31-33).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 나무같이 강력한 존재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모리 족속의 열매와 뿌리를 진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셨습니다. 또 아모리 사람들을 없애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살면서 선지자와 나실인을 세우셨습니다. 선지자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별된 이로, 시체를 만지지 않고 포도주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사람입니다(민 6:1-12). 이들은 보통 사람보다 더 헌신적으로 하나님을 섬겨 백성이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백성은 이렇게 구별된 이들이 그들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나실인에게 금하는 포도주를 먹게 하고, 예언자가 예언하지 못하도록 함으로 자신들이 하나님께 가는 길을 차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 선포(13-16)

하나님의 심판은 실제로 다가올 현실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힘, 재물, 지식으로는 그 심판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의로움에 의지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회개하고 의로운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13보라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 같이 내가 너희를 누르리니 14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으며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으며 용사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으며 15활을 가진 자도 설 수 없으며 발이 빠른 자도 피할 수 없으며 말 타는 자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고 16용사 가운데 그 마음이 굳센 자도 그 날에는 벌거벗고 도망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3-16)

 

강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백성을 누르는 강도는 곡식단을 가득 실은 수레가 흙을 무겁게 누르는 강도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누른다는 것은 백성을 한 번에 멸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는 멸망의 선포보다는 힘의 상실을 통한 고통이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힘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힘이 공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달리는 재주를 가지고 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습니다. 힘이 강한 자도 힘을 낼 수 없습니다. 천하의 용사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습니다. 활을 가진 자, 발이 빠른 자, 그리고 말 타는 자조차도 목숨을 구할 수 없습니다. 또 용사 가운데 마음이 굳센 자도 벌거벗고 도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모스서에서 그날은 여호와의 날이며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저 심판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불의에 대한 심판은 우리에게도 경고가 됩니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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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02-01)


거룩한 하나님과 불의한 백성의 만남

아모스 1장 13절-2장 5절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불의와 죄를 멀리하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행과 불의에 대해 결코 묵과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심판은 철저하고 공정합니다. 이는 우리 각자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훈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공의와 정의를 요구하시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십니다.

 

 

  • 선지자 아모스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암몬이 자기 지경을 넓히려고 이스라엘을 잔인무도하게 공경하고, 모압도 에돔에 잔혹하게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 나라의 죄를 물어 궁궐을 불사르고 왕과 지도자들을 죽이겠다고 하십니다. 또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고 거짓 것에 미혹된 유다의 죄를 물어 예루살렘을 불사르실 것입니다.

 

암몬에 대한 심판(1:13-15)

하나님께서는 악행과 불의에 대해 결코 묵과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심판은 철저하고 완전합니다. 현대의 우리에게 이 말씀은 악행에 대해 눈 감지 말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또한, 지도자들은 그들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공정하게 다스려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13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14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15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13-15)

 

본문은 암몬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암몬의 잔인한 행위, 특히 임신한 여인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죄에 대한 심판을 예고합니다. 하나님은 암몬의 성읍과 권력을 불로 멸하실 것이며, 왕과 방백들이 함께 심판받을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1) 암몬의 죄(13)

 

데만은 암몬의 수도로, ‘암몬’의 죄악을 보여 줍니다. 암몬은 요단 동편 얍복강 남부의 왕국으로 길르앗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왕의 대로가 이 왕국을 지나갑니다. 암몬은 길르앗 쪽으로 영토를 넓히기 위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곤 하였습니다(삿 11:4-33: 삼상 11:1-11). 암몬은 기원전 7세기에는 앗수르의 봉신이었고,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 당합니다. 주요 도시는 랍바로, 오늘날 암만입니다.

이들의 죄악은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른 것’입니다(13). 곧 백성에게 테러를 가하고 대량 살상을 한 것입니다(왕하 8:12; 15:16;호 13:16).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른 이유는 잔혹한 방법을 통하여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앗수르 왕은 자신이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르는 행위를 영웅시하였습니다. 아모스는 이런 잔인한 악행을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여깁니다.

 

(2) 암몬에 대한 심판(14-15)

 

암몬에게는 형벌로 전쟁이 임합니다. 랍바에 불을 놓는 것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랍바 안에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외침’이란 전투 중에 외치는 소리입니다(지휘관들의 ‘외치는 소리’, 욥 39:25). ‘폭풍’이란 장막이 폭풍에 날아가는 것처럼 벽이 침략자에 의하여 무너지는 것입니다. 15절에는 암몬의 멸망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나타납니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렘 49:3). 암몬에 대한 심판으로 왕과 지도자들이 포로가 됩니다. ‘지도자’란 이방 왕의 대표자들을 말합니다(창 12:15). 사로잡혀 가는 일은 멸망 이후 나타납니다.

 

모압에 대한 심판(1-3)

하나님께서는 정의롭고 공의로우시며, 불의와 악행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말씀을 자신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따르고 악행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 2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3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1-3)

 

본문은 모압에 대한 악한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를 알리시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그리고 그분의 심판의 기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1) 모압의 죄악(1)

 

‘모압’은 암몬과 형제 나라입니다(창 19:30-38). 모압은 사해 동부, 아르논 강과 제렛 강 사이에 위치합니다. 남으로는 에돔에, 북으로는 암몬에 접해 있습니다. 다윗 왕은 모압 여인의 후손이지만(룻 4:17-22: 삼상 22:3-4), 모압을 혹독하게 다루었습니다.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일 때 이스라엘은 모압을 다스렸습니다. 아합이 죽은 후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에게 반역하였습니다(왕하 1:1). 모압의 죄는 이스라엘을 해롭게 한 것이 아니라 에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에돔 왕의 시체를 불살라 재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뼈의 재를 석회처럼 담을 쌓아 회칠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인간을 물질로 사용함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모압 왕의 범죄는 에돔 왕의 안식처를 파괴하고 사후세계의 평화와 불멸을 방해한 죄입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죽은 사람이 남은 뼈로부터 부활하여 새로운 삶을 산다고 여겼기 때문에 뼈를 불사르는 것은 부활의 가능성을 막는 더없는 저주의 형태입니다.

 

(2) 모압에 대한 심판(2-3)

 

이 죄에 대한 형벌이 2-3절에 나타납니다. 그리욧(렘 48:24) 궁궐은 모압의 도시로, 국가 신인 그모스의 성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들을 향한 형벌은 적과의 전쟁을 통하여 이 도시에 불을 보내 궁궐을 사르는 것입니다. 모압을 의인화하여 ‘죽는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요란함’은 전쟁으로 인한 시끄러움이며 ‘나팔소리’는 전쟁을 시작하는 소리입니다. 죽임의 대상으로 왕 대신 재판장을 언급한 것은 왕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재판장을 왕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보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재판장들은 지도자들과 함께 죽임 당할 것입니다. 지도자의 죽음은 에돔 왕을 죽인 잔인함을 택한 자들에 대한 심판을 담고 있습니다. 모압에 대한 예언은 훗날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실현됩니다(렘 48장: 겔 25:8).

 

유다에 대한 심판(4-5)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지 않고,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진리에서 벗어나 거짓된 길을 따르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삼고, 세상의 거짓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5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4-5)

 

열방을 향한 신탁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순환합니다. 유다는 형제 국가로 이스라엘과 같은 지질학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유다의 죄는 다른 열방과 다릅니다. 열방들의 죄는 비윤리적인 악한 행위에 초점이 있다면, 유다의 죄는 언약과 관련합니다. 언약을 깨뜨리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입니다.

 

(1) 유다의 죄(4)

 

4절에서 언급하는 죄는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는 것, 율례를 지키지 않는 것, 조상들이 따라갔던 거짓에 미혹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 대한 반역이요. 언약 위반입니다. ‘율법(토라)’이란 십계명, 더 넓게 말하면 모세오경을 말합니다. 율법은 곧 여호와의 율법으로, 정의와 공의의 발현이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동일합니다. 이는 모든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사악함으로 언약을 위반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율법(토라)’은 ‘율례(호크)’보다 더 큰 개념이지만 하나님의 계명이라는 면에서 동의어 반복으로 볼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는 언약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은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유다의 죄는 율법을 멸시하고, 율례를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에 대한 적극적 반항의 표시로 율법을 멸시 곧 거절했고, 그 결과 율례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 죄는 곧 이방인들이 범하는 비윤리적인 죄에 해당합니다. ‘거짓’이란 거짓 우상을 말하며 ‘따라가다’라는 단어와 연결됩니다. 거짓된 신 또는 우상을 따라간다는 표현은 구약에 여러 번 등장합니다: “너희는 다른 신을 따라다니며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키지 말라”(렘 25:6). 이런 죄악은 당대의 백성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상들도 범했던 죄입니다. 여호수아서부터 열왕기서의 역사는 이 같은 반역의 역사입니다.

 

(2) 유다에 대한 심판(5)

 

하나님께서 유다에 내리시는 벌은 불로 심판하는 것입니다. 선택된 백성이라고 해서 그들의 죄가 면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모스는 선택된 백성에게 더 높은 윤리를 요구합니다. 윤리의 근원은 언약 백성으로서 율법과 율례를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고, 거짓 우상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적국 바벨론을 보내셔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암몬과 모압, 유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통해 그분의 공의와 정의를 드러내십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악행과 불의에 대해 결코 묵과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심판이 철저하고 공정함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길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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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01-01)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모스 1장 1-8절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시대와 사건을 그분의 뜻대로 이끌어 가십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역사적 사건들이 얽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여 자신의 백성을 인도하신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주관하시며, 그의 섭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납니다. 결국, 역사의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계획이 완성됩니다.

 

  • 아모스서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에 부강하던 시기인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입니다. 이 경고가 남 유다 출신 목자인 아모스에게 임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사자처럼 이스라엘 주변국들인 다메섹과 가사를 향해 심판을 선언하시고 점차적으로 남이스라엘을 향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본적인 의무를 요구하십니다.

 

배경 및 주제(1-2)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르심에 긍정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그분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기꺼이 응답하고, 신뢰하며 따르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순종은 때로는 희생을 요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는 데 동참하는 축복된 길입니다. 이러한 순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의 뜻이 세상 속에서 실현되도록 합니다.

 

1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1-2)

 

이스라엘은 본래 단일 왕국인데 솔로몬 왕 사후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눠졌습니다. 주전 8세기에 남쪽 유다 드고아에서 목축하던 아모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남유다 출신의 목자로서 활동하던 시기는 북이스라엘에 가서 하나님이 심판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은 가장 부강하면서도 가장 부패한 여로보암 2세 때였습니다.

 

(1) 아모스가 받은 말씀(1)

 

아모스서의 시대적 배경과 예언의 근거에 관한 서술입니다. 아모스가 예언하던 당시 북쪽은 여로보암 2세, 남쪽은 웃시야 왕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대는 정치, 경제면에서 다윗-솔로몬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아모스가 예언하던 시기는 ‘지진 2년 전’으로 주전 760년에 해당합니다. 아모스의 고향 드고아는 예루살렘 바로 밑에 있는 마을입니다.

 

(2) 여호와의 부르짖음(2)

 

아모스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준비하신 말씀입니다. 시온에서부터 부르짖는 것과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는 것은 동의어로,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음성을 상징합니다. 이는 사자 같은 울부짖음으로 인식됩니다. 심판의 결과로서 목자의 초장이 마르는 것과 갈멜산 꼭대기가 마른다는 것은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피조물이 종말론적인 결과에 이름을 표현합니다. 2절은 아모스의 예언이 곧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임하신 심판의 말씀임을 보여줍니다.

 

아람(다메섹)에 대한 심판(3-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불순종할 때 대적들에게 잠시 그들을 맡기시지만, 이는 징계의 일환으로 그들을 돌이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대적들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모두 드러납니다.

 

3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별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게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3-5)

 

아모스는 열방 신탁으로 예언을 하는데,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라는 도입으로 시작합니다.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않는다고 고발하고, 범죄의 내용을 나열합니다. 이어 심판의 내용을 서술한 후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말로 종결합니다. 서너 가지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지막 죄악만 언급합니다. 아모스는 열방의 외교 관계에서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되심을 선포하며 그들의 행위를 정치적으로 규정하고 심판을 선포합니다.

다메섹은 동부 시리아에 위치한 아람의 수도로, 아람을 상징합니다. 다메섹을 향한 신탁에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는 형식으로 메시지의 권위를 제시하되, 여호와의 말을 직접 1인칭으로 전합니다. ‘죄’라고 번역된 페샤는 반역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실 벌은 열방에게 예정된 벌이며 그 벌의 내용은 불로 인한 심판입니다. 벌을 받는 원인은 반복적인 반역이며, 죄의 내용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기’ 때문입니다. 타작한다는 것은 끄는 동물이 곡식더미 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알곡을 떠는 것인데, 포로로 잡은 힘없는 길르앗 사람들을 땅에 눕히 고소가 끄는 철 타작기가 지나가게 하는 잔인한 행위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불로 인한 심판에서 ‘불’은 전쟁을 의미합니다(왕상 8:12). 불로 인한 멸망은 언약의 저주(신 32:31-32)이며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입니다(창 19:24; 민 11:1-3). 하사엘과 벤하닷은 아람 왕의 이름들입니다. ‘빗장’이란 성곽의 입구에 설치된 금속 대문입니다. 아모스는 전쟁에서의 패배가 아니라 성곽에서의 패배를 말합니다. ‘아웬 골짜기’는 아람의 종교와 관련한 지명으로 보입니다. 벧엘도 벧-아웬으로 불렸습니다(호 4:15; 5:8). ‘벧에덴’은 아람 북쪽에 있는 유프라테스와 접합니다. ‘규 잡은 자’는 통치자를 뜻합니다.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인 통치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기르’는 원래 아람 속이 생겨난 장소로, 아람이 사로잡히면 처음의 미미한 장소로 돌아가리라는 것입니다.

 

가사(블레셋)에 대한 심판(6-8)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심판하시며, 그들의 교만과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십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히더라도 하나님의 심판하지 않은 것 같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세상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드러내십니다.

 

6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리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7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6-8)

 

두 번째 등장한 도시(나라)는 가사입니다. 가사는 블레셋의 대표 도시로서 당시 상업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가사에 대한 형벌은 곧 블레셋에 대한 형벌입니다. 가사만이 아니라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이 함께 언급되는데, 블레셋은 이외에도 갓을 포함하여 다섯 도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당대에 갓은 아스돗이나 유다에 종속되어 있었을 것이고, 기원전 9세기 이후에는 독립적인 위치를 누리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레셋의 죄악은 대규모 노예 무역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사로잡은 자들을 노예화하고 에돔으로 인신매매했습니다. 모세의 법에 따르면 이 죄의 형벌은 사형입니다(출 21:16). 에돔은 블레셋으로부터 사람을 사서 채굴하는 일, 배를 건조하는 일을 시키고 농사일에 쓰고 다시 되팔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다메섹과 유사합니다. 남아 있는 자까지 전멸당할 것입니다.

 

두로의 죄(9-10)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신뢰와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관계 속에서 신뢰를 깨는 배신은 하나님께서 심각하게 보시는 죄악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고 그 신뢰를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9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10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9-10)

 

이번에 등장한 나라는 두로입니다. 두로는 지중해와 바벨론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무역국입니다. 지중해를 통하여 유럽, 아프리카와 무역했고 앗수르에 중요 자원을 공급하는 중개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들의 죄악도 가사와 같이 모든 사로잡은 자들을 에돔에 넘긴 것입니다. 아모스는 이 죄를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언약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약을 깨뜨렸다는 뜻입니다(창 9:6; 시 105:8; 렘 14:21). 두로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다메섹과 같이 성과궁궐을 불사르는 것입니다.

 

에돔의 죄(11-12)

가정이나 교회, 이웃 간에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갈등과 다툼이 때로는 증오와 복수심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는 형제에게 화를 품거나 그를 미워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형제와 화목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11-12)

 

에돔은 이스라엘과 형제 국가로 여겨졌으므로 이들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악은 이스라엘에게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다윗 시대에 에돔은 유다의 속국이었는데, 이들은 예루살렘이 멸망된 후에 남은 유다 백성을 약탈하며 괴롭혔습니다. 여호람 때 에돔은 유다로부터 독립하고 블레셋과 아라비아와 연합하였습니다. 에돔의 죄악은 특별히 형제 유다를 향하여 긍휼을 보이지 않고 도리어 맹렬한 화를 내고 끝없는 분을 품은 것입니다. 데만은 남단의 주요 도시이고, 보스는 북단의 중요도시입니다. 두 도시 모두 다메섹에서 아카바 만에 이르는 왕의 대로 상에 위치했습니다. 이 주요 도시들을 향한 하나님의 형벌은 불로 인한 심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심판에 대해 깊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를 심판하시는 분이시며, 우리는 그 앞에서 겸손히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여 그들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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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01) - 아모스 개론


아모스 개론


 

1. 표제


 소선지서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제목은 저자인 아모스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이다. 아모스라는 이름은(히, Amos) “짐을 지다”, “(짐을) 운반하다”의 뜻을 가진 동사, 아마스(히,‘amas)에서 파생된 것이다. 따라서 그 이름의 뜻은 “짐을 진 자”인데, 이것은 아모스가 부름을 받고 전달하였던 엄숙하고도 무게가 있는 기별들과 잘 어울린다. 이 이름은 구약의 다른 곳에서 나오지 않는다.

 

 2. 저자


 암 7:14, 15에서 소개되는 아모스의 자서전으로부터 우리는 그가 목자요, 경시받던 뽕나무 배양자이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그가 가난하였지만 독립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 사실은 그가 잠시 그의 양떼를 떠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 교육받은 사람도 아니었고, 선지자 학교에서 선교를 위하여 훈련받은 사람도 아니었다. 아모스의 경우에서처럼, 비교적 배우지 못하고 유리한 점들도 별반 없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큰 사업을 위한 부르심을 받았을 때,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고후 4:7)이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을 봉사하는 일에 사람을 적합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느냐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그의 사람됨이 어떠하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아모스는 유다를 떠나 이스라엘로 가서 아마도 왕의 여름 궁전이 있고 제일의 송아지 신전이 위치해 있는 벧엘에서 그의 주된 일을 하였을 것이다. 그가 송아지 숭배에 대하여 고발을 하였던 곳이 바로 여기였다. 아모스는 우상을 숭배하는 대제사장 아마시야의 반대에 직면하였는데, 이 사람은 아모스를 위험한 음모자라고 왕앞에 고소하였다(암 7:10-13 참조). 우리는 아모스의 말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아모스는 그의 단순하면서도 꾸밈없는 변론과 그의 사상의 생동감과 고귀함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지자들의 대열에 들어야 한다. 물질 세계와 도덕 세계의 바탕을 파악하기 위하여 더욱 깊이 꿰뚫어 보거나 하나님의 거룩성, 지혜, 능력에 대하여 더 큰 통찰력을 나타낸 선지자들이 많지 않다.

 

 3. 역사적 배경
 

아모스는 유다와 이스라엘 양국이 번영하던 때에 부르심을 받아 그의 사명을 성취하였다. 여로보암 Ⅱ세 아래의 이스라엘은 그 세력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호 2:8 참조). 여로보암은 시리아를 정복하여 통일 왕국 시대의 북방 변경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 그 영토는 북단의 하맛에서부터 사해까지 이르렀다(왕하 14:25, 28). 유다에서는 웃시야 왕이 에돔과 블레셋을 정복하고, 암몬을 굴복시키고 농업과 평화의 목적을 위한 가내(家內)기술을 장려하였고, 크고 힘있는 군대를 양성하여 예루살렘을 철통같이 방비하였다(대하 26:1-15 참조).
 외관상으로는 외적으로부터 안전하고 내면적으로 튼튼하였기에, 이스라엘은 위험이나 멸망을 조금도 예기치 않고 있었다. 사실, 앗시리아가 그 상승 세력으로 주의를 끌고 있었지만, 그 나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것은 있을성 싶지 않았다. 번영으로 인한 공통된 열매들­자부심, 사치, 이기심, 압박­이 유다와 이스라엘 양국에 마음껏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은 초대 왕이던 여로보암 Ⅰ세가 도입한 송아지 숭배(왕상 12:25-33)때문에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아모스와 호세아가 부름을 받고 그들의 예언들을 특별히 북방 왕국을 향하여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송아지 숭배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웃시야는 B.C. 767-750년까지의 유다의 유일한 왕이었고, 여로보암 Ⅱ세는 B.C. 782-753년까지의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이었으므로, 아모스의 봉사는 B.C. 767-753년 사이의 어떤 때인 것같다. 아모스의 실제적 예언 봉사가 얼마동안 이루어졌는지에 대하여 책 속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지진 전 이년”(암 1:1)이라는 진술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언제 이 지진이 일어났는지를 확증할 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히 아모스는 호세아 선지자와 동시대의 사람이면서 더 나이를 먹었던 것같다.


 4. 주제

 

아모스의 주요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그들의 죄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가능하다면 그들로 회개하게 하는 것이었다. 아덴의 도시가 우상 숭배에 완전히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의 마음이 격동되었던 것처럼, 아모스도 그가 상세하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죄들과 사치를 보고 격동되었을 것이다. 그는 물질적 번영으로부터 생겨난 죄악들, 부자들의 사치, 주연, 방탕등을 탄핵했는데, 그들은 가난한 자를 압박하고 뇌물과 강요를 통하여 재판을 굽게 함으로써 이러한 일들을 자행할 수 있었다. 아모스는 호세아보다 죄악들이 저질러진 환경과 그 죄상들에 대하여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백성들의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죄악들을 곳곳에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죄된 어떤 행위도 그의 눈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경고하고, 주변 국가들에게 만일 그들이 계속 죄짓는 일을 고집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틀림없이 임할 것임을 경고하는 일이 그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의가 죄를 이기고 마침내 최후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영광스러운 묘사로써 그의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5. 개요

Ⅰ. 표제 1:1

Ⅱ. 주변 국가들 유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들 1:2-2:16
     1. 다메섹 1:2-5
     2. 가사 1:6-8
     3. 두로 1:9, 10
     4. 에돔 1:11, 12
     5. 암몬 1:13-15
     6. 모압 2:1-3
     7. 유다 2:4, 5
     8. 이스라엘 2:6-16

Ⅲ. 이스라엘을 위한 예언적 기별 3:1-6:14
     1. 예언적 기별들의 확실성 3:1-8
     2.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음으로 심판을 피할 수 없음 3:9-4:13
     3.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한 슬픔 5:1-27
     4. 여호와의 날을 뒤로 미루는 자들에게 임할 화 6:1-14

Ⅳ.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한 이상 7:1-9:10
     1. 황충에 대한 이상 7:1-3
     2. 불에 대한 이상 7:4-6
     3. 다림줄에 대한 이상 7:7-9
     4. 아모스에 대한 아마샤의 반대 7:10-17
     5. 하나님의 말씀의 기근과 익은 열매에 대한 이상 8:1-14
     6. 죄인들의 심판에 대한 이상 9:1-10

Ⅴ. 회복과 축복에 대한 약속들 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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