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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08-02)

 


숙곳 사람들을 징벌한 기드온

사사기 8장 10-21절


속담에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도와주고 났더니, 오히려 어렵게 했다고 한 말을 들으면 어떻겠습니까? 만약 실제로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미디안에서 구해준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은 얼마나 황당하셨겠습니까?

 

  •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 오다가 숙곳에 이르러 성읍의 장로들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고, 브누엘 망대를 헐고 사람들을 죽입니다. 한편 기드온의 맏아들 여델이 아직 어려서 세바와 살문나를 향해 칼을 빼지 못합니다. 기드온이 그들을 죽이고 닉타 목에 장식을 떼어서 가져갑니다.

 

기드온이 미디안의 두 왕을 사로잡음(10-12)

‘미래의 성공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은 과거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이 과거의 성공에 붙잡혀 초심을 잃고 교만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공로로 돌리려는 태도는 사람을 이처럼 심각하게 타락시킵니다. 안타깝게도 기드온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가 어떤 유혹에 이끌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0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10-12)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는 갈골에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1만 5천 명가량의 동방 사람의 군사도 그들과 함께 그곳에 있었습니다. 전투에서 죽은 동방의 군사들은 12만 명이었습니다(10). 그들은 그곳에서 안심한 채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들의 길로 올라갔고, 쉬고 있던 그들의 진을 공격했습니다(11). 갑작스러운 공격에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자 기드온과 그의 용사들은 그들의 뒤를 추격했습니다.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는 곧 사로잡혔고, 그들을 따라온 군사들 역시 격파되었습니다(12).

 

숙곳 사람들을 징벌한 기드온(13-21)

세상에서는 기회주자가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자기 꾀에 죽게 됩니다. 영적인 부분에 기회주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세상과 하나님과의 중간에 있을 순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사역을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외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

 

13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13-21)

 

기드온과 함께 미디안을 추격한 인원은 여전히 300명이었습니다.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는 비록 전쟁에 대패하여 12만 명을 잃었지만, 갈골이라는 곳에 주둔한 그의 군대는 여전히 1만 5천 명 가령으로, 기드온의 군사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디안 미디안은 다시 한 번 대패하여 진영은 대파되고 두 왕은 사로잡힙니다.

 

(1) 숙곳 사람들의 징벌함(13-16)

 

요하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숙곳 사람 중에 한 소년을 잡아 그에게 숙곳에 관한 정보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기드온에게 숙곳의 방백과 장로 77명을 적어 주었습니다(14).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에게 그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습니다.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살문나를 보라”(15).

그리고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고, 들가시와 찔레를 취해 그것들로 숙 사람들을 징벌했습니다(16). 숙곳 사람들은 앞서 군사들에게 식량을 나눠 달라고 했던 기드온의 요청을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욕적인 말로 그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세바와 살문나의 목숨이 지금 너희 손에 있다는 것이냐’라며 기드온 군대의 기량을 얕보았습니다. 기드온은 이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동방 사람의 군대를 격파하자마자 숙곳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경고했던 대로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의 지도자들을 처단했습니다.

 

(2) 브누엘 사람들을 징벌(17)

 

기드온은 숙곳에 이어 브누엘까지 징벌했습니다. 그는 브누엘의 망대를 헐었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17). 브누엘은 숙곳보다 더 심하게 징벌을 받았던 것같습니다. 기드온이 방어를 목적으로 세워진 망대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성읍의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학살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드온의 행동은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브누엘 성읍은 가나안의 성읍, 즉 이방인들의 거주지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요단 동편 성읍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의 성격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민족과 하나님에 대한 충성은 말할 것도 없고 더 이상 예의 바른 언행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지도자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3) 기드온이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임(18-21)

 

기드온이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18). 기드온이 국가적 위기를 다룬 후 이제 세바와 살문나 및 자신의 일을 결산하고 있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왕들이 다볼에서 죽였던 사람들에 대해 묻자, 그들은 자신들이 죽인 자들이 기드온처럼 왕자들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의 대답은 구약성경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왕권 모티브를 소개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세바와 살문나는 기드온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기드온과 자신들이 죽인 사람들에 대한 인상을 묘사함으로써 기드온에게 아첨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들은 기드온 세바와 살문나가 죽인 이들이 자신의 형제들, 자기 어머니의 아들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19). 이것은 기드온의 형제들이 격렬한 전투 중에 죽은 것도 아니고, 익명으로 죽은 것도 아니며, 분명히 미디안 왕에게 잡혀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에게 기드온 형제들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어 기드온은 여호와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의 복수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19b). 여기서 기드온의 형제에 대한 언급은 이야기에 새로운 주제를 도입합니다. 그의 가족의 불행이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구원자로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그가 초기에 보여 주었던 망설임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기드온이 미디안 왕을 추격했던 동기가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여 그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과거 기드온이 신학적이고 민족적 동기로 행했다면, 이제는 단순히 개인의 복수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드온이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칼을 빼지 못했습니다. 아직 어려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20). 기드온이 자신의 맏아들에게 이렇게 말한 이유는 전쟁 중에 잡힌 중요한 미디안 왕들을 죽임으로 영광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이 전쟁에서 대적의 우두머리인 왕을 죽인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행하기에는 그 소년이 아직 어리고 그들을 죽이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기드온이 이 일을 맡았습니다. 한편 미디안 왕들의 입장에서는, 기드온 같은 용사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부끄럽지 않지만, 소년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미디안 왕들은 기드온에게 죽임 당하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취했습니다(21). 일종의 왕의 상징처럼 보이는 초승달 장식품을 기드온이 취함으로써 이스라엘과 미디안의 전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원수에 대한 복수를 자체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원조는 에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성도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원수까지도 사랑함으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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