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07-01)
300용사로 구원한 기드온
사사기 7장 1-14절
힘과 숫자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입니다. 교회도 성도수와 재정으로 성공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힘의 논리로 변질될 때 믿음의 본질로부터 이탈할 수 있습니다. 참된 승리의 요건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믿음의 싸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드러내야 할 바는 무엇입니까?
- 기드온의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연합군에 맞설 이스라엘 군사로 300명만 뽑으십니다. 이들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는 적군의 꿈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를 이용하여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확인시키십니다.
전쟁을 위해 인원을 줄이시는 하나님(1-8)
망각과 자만은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삶을 살게 합니다. 사람들은 풍요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듯이, 전쟁에서 승리 때문에 자만하여 하나님을 잊을까 걱정하십니다. 실패보다는 성공 이후에 더 큰 시험이 찾아옵니다. 망각과 자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필수 단계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순간, 자신을 지키고 지탱해 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1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4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1-8)
이스라엘이 출정하려는 순간(6:33-35) 불현듯 기드온의 표징 사건(6:36-40)이 등장했고, 본문 7:1-14에도 예상치 못한 두 사건이 이어져 출정과 승리가 미뤄집니다.
본문 1-8절은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싸울 300명을 선택하시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6:33-35의 내용과 직접 연결됩니다. 현재 미디안과 동맹군인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은 요단 동편에서 강을 건너와 모레 산(이스르엘 골짜기의 북동쪽) 앞 골짜기에 진을 친 상태입니다(1; 6:33). 미디안이 북쪽에 있는 골짜기까지 왔다는 것은 남쪽 지역인 가사 지역부터 점점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마침내 북쪽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드온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백성들을 이끌고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적진의 남쪽 ‘하롯 샘’(‘떨림의 샘’) 곁에 진을 쳤습니다. 하롯 샘은 이스르엘 골짜기의 남동쪽에 위치한 길보아산 기슭에 위치했습니다.
이때 ‘기드온’을 ‘여룹바알’로 소개하는데, 이 이름은 바알에 대항한 승리를 상징하며 이는 곧 벌어질 전쟁의 승리를 암시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 순종하면서도 두려움과 불확신 가운데 있는 그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전쟁 준비를 한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적을 너희 손에 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2). 그 이유는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2)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6장 36절에서 기드온이 하나님께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이라는 말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그의 백성이 자신의 힘으로 승리했더라고 여기고,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에게 돌릴까 봐 이렇게 시험하고 계신 것입니다.
기드온과 함께한 백성은 그의 소속 므낫세 지파와 므낫세 북부에 거주하는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 사람들로(6:35), 총 32,000명에 이르렀습니다(3). 드보라 때는 약간 더 많은 지파에서 40,000명이 운집했습니다(5:8). 그러나 미디안 연합군의 135,000명(8:10)에 비하면 1/4에도 못 미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같이 같이 싸워 주시지 않으면 힘든 전쟁인데,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군사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백성이 많아 그들로 미디안을 이기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로 바라보지 않고 그를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현 인원으로 미디안을 무찌르면, 이스라엘이 교만해져서 구원의 공로를 자신들에게 돌릴 위험이 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있으며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숫자를 주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 전쟁만 아니라 사사들의 모든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신 분이 하나님이며, 그가 모든 영광을 받아야 함을 분명히 일깨웁니다.
하나님께서는 군사를 주리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사용하십니다.
첫째로, 군사를 축소하는 방법은 지금 두려워 떠는 사람은 길르앗 산에서 떠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3).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러준 가나안 전쟁의 수칙이었습니다(신 20:8). 즉,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신앙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이런 겁쟁이들이 남으면 사상자만 늘고, 다른 백성까지 겁먹게 하여 싸움에 방해가 됩니다. 이에 32,000명 중 무려 22,000명이 돌아가 10000명만이 남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숫자가 돌아가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기드온과 같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는가를 보여줍니다. 많은 백성이 두렵고 떨면서 돌아갔기에, 이곳 샘의 이름이 ‘하롯’(하로드: ‘떨림’)이 됐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기드온의 심정은 복잡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표징을 구한 끝에(6:36-40) 간신히 마음을 추슬러 전투를 하려는데, 병력이 1/3로 줄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여전히 10000명의 군사를 보고 이들도 많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기드온의 눈에는 이만큼 남은 것도 적다고 생각하고 더욱 두려워졌을 것인데, 하나님의 눈에는 이들도 많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수가 많고 적음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전쟁은 어차피 이스라엘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군사들을 또 시험하라고 하십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을 믿지 못해 시험을 시작되었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시험하고, 또한 이스라엘을 시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10000명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라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떤 사람을 지목할지 미리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곳에서 같이 가라고 지명한 사람들만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모호하게 말씀하십니다(4). 이것은 물가에서 상황을 보고 결정하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물 마시는 모습에 따라 한 무리를 선택하려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물가로 가서 물을 마시게 합니다. 이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1) 무릎을 세우거나 선 채로, 손에 한 움큼 뜬 물을 핥는 자와 (2) 무릎을 꿇고 얼굴을 물에 가까이 데고 마시는 자를 따로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결과로는 수를 세어보니 (1)번 무리는 300명이었고, 나머지 9,700명은 (2)번에 해당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신 300명만을 선택하셨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돌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시험하신 것은 물 마실 때의 경계와 방어 태세였을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마시면 적을 경계하거나 공격에 재빨리 방어할 수 없지만, 무릎을 세우거나 서서 마시면 그럴 가능성이 줄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차적 목적은 인원 감축이므로 어떤 자세였든 소수를 택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300명만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기드온을 통해 미디안을 무찌르게 하실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이 적은 수로 미디안을 이긴 후에 이스라엘은 이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음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적군이나 이 소식을 듣는 자들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은 백성에게 각자 처소로 돌아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백성’은 양식과 나팔을 챙겼습니다. 이 내용은 흐름상 느닷없지만, ‘백성’은 선택된 300명을 가리킵니다. 돌아갈 백성들은 양식과 나팔이 필요 없으므로 이들에게 줬을 것입니다. 양식은 자루나 항아리에 담으므로 양식과 나팔에 대한 언급은 항아리와 나팔이 미디안과의 전투에서 전략적인 병기(16-20)가 될 것을 예고합니다.
기드온은 군말 없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9,700명을 각 장막으로 돌려보냈고,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순종하여 돌아갔습니다. 기드온은 나머지 300명을 붙들어 두었습니다. 이제 미디안 군대의 수는 이스라엘의 450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골짜기에서 대치 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이렇게 하신 뜻은, 전쟁은 사람의 수에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시길 원하신 것입니다.
승리의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9-14)
우리의 신앙에서 항상 하나님의 크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두려움의 사람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작은 용사에서 큰 용사로 되길 바라십니다. 힘겨운 시련 중에 우리가 바랄 것은 상황의 반전이 아니라 자신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자신의 작음을 알아갈 때, 자신의 믿음도 그만큼 자랄 것입니다.
9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10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12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13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9-14)
여기서는 300명을 이끌고 대군에 맞서야 하는 기드온에게 놀라운 방법으로 승리의 확신을 주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려워 떨던 백성은 다 떠났지만(3),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 기드온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군사의 수를 줄인 이유는 바로 기드온이 하나님보다 사람의 숫자를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나타나셔서 ‘일어나라! 미디안 진영에 대항하여 내려가라!’고 전쟁을 명령하십니다(9),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진영을 기드온의 손에 넘겨주었다고 하십니다. ‘넘겨주었다’(9)는 완료형으로 예(1:2;4:14)처럼 하나님께서 이미 승리를 주셨음을 부각합니다.
군사가 100배로 줄어 그 충격이 가시지 않았을 것인데, 갑작스런 출정 명령이 떨어지자 기드온은 더 겁이 났을 것입니다. 이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적군을 통한 표징을 준비하여 선수를 치십니다. “네가 두렵거든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으로 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11)라고 하십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워하던 기드온이 적들의 말을 들으면, 기드온이 용기가 생길 것이고 그러면 미디안을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기드온은 부하를 데리고 적진의 전초 기지 경계로 내려갑니다. 9-11절까지는 ‘내려가다’가 네 번 반복되어 미디안을 향한 공격이 다가옴을 알립니다. ‘내려가다’의 문자적 의미는 적진이 골짜기(평원)에 있어 지형학적으로 내려간다는 뜻이며, 실제 미디안 진영은 이스라엘 진영의 북쪽에 있었습니다(1).
적군의 진영에는 미디안, 아말렉, 동방 사람들의 장막이 쭉 펼쳐져 있었고, 그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은 미디안을 주축으로 이스라엘을 약탈하던 유목민 무리들입니다(6:3-5). 이들에 대한 묘사(12)는 6:5과 유사합니다. 메뚜기 떼로 비유된 적군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해 보냈음을 상기시켜(욜 1:4; 2:25), 적군의 침략이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의 죄 때문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긍휼의 하나님께서 이제 이 메뚜기 떼를 다 쓸어버리실 것입니다. 적군이 끌고 온 낙타도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습니다. 전쟁에서 낙타의 존재는 그 크기와 생김새로 이스라엘에게 위압감을 주고, 말과 철병거처럼 전쟁의 기동력을 대신하며, 노획물을 많이 실어갈 것을 암시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적진은 기드온을 더 두렵게 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예고하신 대로(11) 기드온이 적들이 하는 말을 듣게 하시고, 이를 통해 두려움을 없애주십니다(13-14). 적들의 말은 꿈 얘기와 그 해몽이었습니다.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왔고’, 그것이 한 장막까지 ‘와서’, 그것을 ‘치고’, ‘무너뜨리고’, ‘뒤집어버렸으며’, ‘그 결과로 장막이 쓰러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리떡이 장막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자세하고 느리게 전개되는데, 이는 대적 시스라가 야엘의 기습 공격으로 죽는 장면과 유사하며(5:27), 장막의 파괴를 부각합니다.
꿈 풀이는 적군의 친구를 통해 들려옵니다. 보리떡 한 덩이는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을 뜻합니다. 장막이 부서진 것은 ‘하나님이 미디안 모든 군대를 기드온의 손에 넘겨주셨다’는 뜻입니다.
여기 마지막 문장은 하나님이 기드온을 이곳에 보내면서 상기시키신 ‘완료형’의 승리의 약속과 같습니다(9). 하나님의 약속과 더불어 적군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의 승리를 듣게 된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사용하심과 그가 이스라엘에게 승리 주심을 확신 합니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지만, 이는 기드온의 연약한 믿음을 드러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차례 표징을 주셨고, 승리를 확인시키셨으나, 기드온은 그런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무척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적군의 꿈과 해몽은 단숨에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는 숫자와 힘에 있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도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묘수를 짜내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구하는 것이고, 기뻐하실 만한 큰 용사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믿음만이 승리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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