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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8-01)

 


 순종에 따르는 축복

신명기 28장 1-14절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린 사람들의 특징은 모두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복은 하나님과의 ‘믿음의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임을 증명해 줍니다. 절대로 하나님과의 ‘거래(去來)의 관계’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축복의 동산에 이릅니다.

 

모세는 28장에서 장황한 축복과 저주들을 쏟아냅니다. 이것은 앞서 5-26장의 율법 강론 전체에 대한 축복과 저주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모세는 축복을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대로 산다면, 그들은 복을 누릴 것입니다. 그것이 세 가지 범주로 나뉘어 선언 되는데, 대적에 대한 승리, 후손의 번성, 세계 속의 일등 국가가 되는 것 등입니다.

  

서언(1-6)

우리는 복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복’의 다른 말은 생명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짐승과 다를 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복을 받기 위해서는 선행(먼저 행할 것)해야 할 조건들이 있습니다. 모세는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1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3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1-6)

 

신명기 2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28장은 축복과 저주의 장입니다. 이것은 언약에 대한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언약이 일방적인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하시면서, 그들에게서 인격적인 반응을 기대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표현이 언약입니다.

 

축복과 저주의 선언은 고대 중동의 전형적인 종주권 조약 형식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축복의 내용은 짧은 반면(1-14), 저주의 선언은 그 분량이 네 배에 이를 만큼 장황합니다(15-68). 따라서 28장은 저주의 장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숱한 저주들의 상세한 묘사는 언약 백성이 이 언약의 계명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받을 대가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본문 1-6절은 14절까지 축복의 선언의 서론적 부분입니다. 이 단락에서 앞으로 설명될 복들이 개괄적으로 진술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앞서 선포된 모든 율법의 말씀을 지키고 행할 때 그들이 누릴 영예가 요약됩니다. 모든 민족들보다 뛰어난 ‘지존의 나라’가 될 것이며, 온갖 풍요로운 복들을 받을 것입니다.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인데, 이는 언제 어디서든 그들에게 복이 뒤따를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순종에 따른 복(7-14)

우리들이 진정한 축복을 누리려거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삶의 방식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하신 의도대로 살아갈 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영광과 희열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신이 누구신지 보여주시는 것이 바로 이 ‘언약’입니다.

 

7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8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9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10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11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12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13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7-14)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맺은 백성들로서의 의무를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점검합니다. 복에 대한 서론적 진술에 이어 구체적인 복들이 대체로 주제별로 묶여서 선언됩니다.

 

⑴ 전쟁에서 승리(7-10)

 

첫째 복은 이스라엘은 말씀에 순종하면 승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들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전쟁의 주체가 백성들 자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는 모든 적군들을 격파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신명기에서, 나아가 이전의 책들인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줄곧 약속되었던 것이며, 실제로 지난 40년의 역사 속에서 증면된 사실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거듭된 불순종과 배역으 길을 갔으며, 믿음을 간직하지 못하고 대적들을 두려워했을 뿐, 오직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도권을 쥐시고 모든 여정 가운데서 그들을 이끄시어 모압 광야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순종하는 백성으로 산다면,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들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1).

침략자들은 한 길로 들어왔다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심으로 일곱 길로 도망갈 것입니다. ‘일곱 길’은 완전수로서 그들의 군대가 격파되어 사방팔방으로 대열이 흩어져 도주한다는 뜻입니다. 승리를 거둔 나라는 마땅히 승전의 복을 누리며, 평화 속에서 국가는 번영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창고’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복을 내려주실 것이고, 온 땅이 하늘에서 내리는 복을 만끽할 것입니다.

9절은 마치 그들이 장차 그 땅에서 순종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 이 복을 누릴 것처럼 읽히는 데, 약간 수정 되어야 합니다. 물론 신명기 신학의 기본적 기조는 ‘너는 성민이다’라는 직설법적 선언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신명기는 ‘너는 성민이 되라’는 명령 법적 요구와 ‘만일 네가 순종하면 복을 누리고 성민이 될 것이다’라는 조건적 약속을 수 없이 강조합니다.

9절 역시 조건이 내세워진 성민의 약속입니다. ‘만일 네가 그 명령을 지키고 그 길로 행한다면, 하나님이 너를 세워 네가 성민이 될 것이다.’ 그들이 만민 중에서 승리하는 날, 또한 ‘지존의 나라’인 성민으로 세워진 결과, 그들은 언제나 성소에서의 예배의 삶 속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고 높일 것입니다. 땅의 모든 민족들은 여호와의 이름이 그들 위에 높임을 받고, 왕으로 그들을 통치하는 모습을 보고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10).

 

⑵ 삶에 풍요로움을 누림(11-12)

 

둘째 그들이 누릴 복은 ‘번영’의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서 그들에게 풍성한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소유한 모든 것들에 복이 충만히 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찍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셨던 약속이 온전히 성취될 것입니다(창세기 12:13). 이 약속대로 그들은 약속의 땅을 점유하게 될 것이며, 이제 그 땅에서 ‘몸의 소생’, 곧 후손이 번성하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 그들이 키우는 가축들도, 곧 소와 양/염소, 그리고 아마도 나귀와 약대에 이르기까지 번성할 것이며, 땅은 곡식과 과일들을 풍성히 맺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하늘을 여실 것입니다. 하늘은 아름다운 보물 창고입니다. 거기에서 모든 복이 쏟아져 내립니다. 땅에게 베푸는 가장 큰 복은 사실은 대지를 적시는 ‘비’였습니다. 순종하는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11:8-17에서 약속의 땅의 농사법은 거대한 강들이 흐르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농사법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마르지 않는 큰 강이 흘러 어지간히 심각한 가뭄이 아니라면 농사를 망치진 않았습니다. 그 강줄기와 거기서 거미줄처럼 뻗어 나와 광활한 경작지 사방에 물을 대는 인공 농수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발을 굴려 물을 퍼올려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땅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물리적 힘을 동원해 땅에 물을 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직접 급수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늘 농사법, 또는 ‘믿음 농사법’이자 ‘기도 농사법’입니다. 그들의 농사에서 ‘이른 비’와 ‘늦은 비’는 가장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파종기인 음력 7-8월경에 이른 비가 내려야 합니다. 이때 비가 오지 않으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그 후 6개월 동안 중간 비가 또한 내려야 하는데, 이 비는 설사 덜 내린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풍년을 위해서는 늦은 비가 또한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미 곡식의 줄기는 힘차게 뻗었고 줄기마다 낟알들이 빽빽하게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아직 알이 차지 않았습니다. 만일 늦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알이 차지 않은 빈껍데기 낟알만 남게 되어 그해 농사는 흉작이 될 것입니다. 늦은 비가 쏟아져야 곡식의 낟알이 꽉 찹니다. 이 늦은 비는 또한 6개월의 건기를 버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자원이며, 6개월이 지나 음력 7-8월에 다시 이른 비가 내리기 전까지 과실수들이 풍성히 열매를 맺게 하는 비였습니다. 그러니 늦은 비는 또 얼마나 중요한가? 또한 그 비가 주는 혜택은 인간만이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가축들도 들판에 무성히 자란 풀을 마음껏 뜯을 것입니다. 가축들은 많은 새끼를 낳고 살을 찌우며 우유를 풍성히 공급해줄 것입니다. 그들은 경제적 번영을 누릴 것이며, 손으로 하는 다른 모든 일들도 복을 받아 넉넉한 삶을 영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형편이 어려운 민족들에게 차관을 주는 나라가 될 것이며, 그들이 차관을 들이며 살림을 유지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강하게 경고하셨으며, 이어지는 저주의 선언에서도 거듭 강조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이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의 거짓 신들 풍요를 약속한다는 농경 신 바알에게 현혹되어 바알을 섬긴다면, 하나님은 하늘 문을 닫으시고 하늘 보물창고의 물줄기는 끊어질 것입니다.

 

⑶ 주도적인 나라로 세움(13-14)

 

순종하는 백성은 ‘일등 국가’가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든 민족 위에 머리가 되게 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이것은 신명기에서만 사용되는 신명기 특유의 표현인데, 앞서 1절에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즉 ‘모든 민족 위에 최고가 되게 하신다.’는 표현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강한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오직’이하의 긴 요구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하다는 조건인데, 여기서는 그것이 시청각적인 묘사로 더욱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가지 말라.’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것은 고대의 여행길에서 목적지를 향해 갈 때, 자칫 길을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는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은 생명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바로 ‘그 길’입니다. 그 길에서 좌우로 벗어나 바알 또는 아세라라는 목적지로 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생명과 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한 필수요소가 무엇입니까? 또한 자신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해 선행되어야할 신앙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순종을 통해 그 복을 전달 받는 사람이 됩니다. 일상과 일터에서 작은 예수로서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이웃의 구원은 시작됩니다. 이미 받은 구원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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