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개론《
기독교 신앙에서 로마서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기독교 신앙의 선배들-어거스틴, 루터, 웨슬리, 바르트 등등-이 로마서를 통해 변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로마서를 언제부터가 정복해야할 큰 산으로 여기고 ‘어려운 서신’으로 인식 되었습니다. 그것은 로마서를 둘러싼 신학적인 논쟁들이 로마서를 근접하기 어려운 서신으로 만들었습니다. 로마서를 겸손하고 정직하게 접하면 ‘로마서’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의 서신’임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의 저자
이 로마서가 바울의 서신이란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사람들을 기독교 신앙의 오묘한 진리로 이끌기 위해 로마서를 썼습니다.
⑴ 내적 증거 : 로마서는 바울이 기록자임을 로마서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1, 11:13, 15:15-20을 보면, 바울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⑵ 외적 증거 : 외증으로는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이그나티우스(Ignatius)의 편지, 폴리갑(Polycarp)의 편지, 히포리투스(Hippolytus)의 ‘이단비판’등에서 로마서를 많이 인용했습니다.
로마서의 저작 장소
주후 57년 겨울,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을 끝마칠 무렵인 고린도에 3개월간 체류하는 마지막 때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합니다(사도행전 20:1-6). 사도 바울이 겐그레아 출신의 집사인 뵈뵈를 추천하는 것을 보아서 고린도의 겐그레아 근처에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바울은 자기가 쓰고 있는 글로부터 교회 전체의 주인인 가이오의 문안인사도 함께 보내고 있는데, 가이오는 고린도에서 두드러진 성도였습니다(16:23). 서신을 쓰고 있을 때,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연보를 가지고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57/58년의 겨울을 고린도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로마서를 기록했던 것입니다.
로마서의 수신인
본문에서 ‘로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1:6)로 보아서 수신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의 설립자는 아니지만, 1세기경 로마에는 유대인만 40,000-50,000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중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귀의한 것을 보고 바울사도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로마에는 누가 전도하지 않았는데 이미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는 사도행전 2:10에 따르면 오순절에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로마서의 저작 연대
로마서의 기록 연대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57/58년 겨울이었습니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이 끝날 무렵 고린도에서 3개월 머무는 동안에 기록했습니다.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전달하려는 중이었습니다(로마서 15:25-27). 바울은 이 헌금의 중요성을 고린도전후서에서 강조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를 기록한 후 얼마 안 되어서 로마서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로마서 기록 동기와 목적
루터의 제자 멜랑히톤은 로마서를 ‘기독교 교리의 요약’이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로마서는 바울의 복음에 대한 가장 체계적인 설명에 해당합니다. 로마서의 이러한 성격을 강조하는 이들은 서신의 가운데 단락인 1:16-11:36을 중요시 합니다. 한편, 점점 많은 학자들은 로마서가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특수한 목적을 위해 기록된 서신이라 점에 동의합니다. 여기에서는 1:1-15과 12-16장 단락이 강조되고, 그 배경 속에서 1:16-11:36을 이해하려 합니다. 언뜻 서로 상반되어 보여는 두 가지 입장은 충분히 조화가 가능합니다. 즉, 복음에 대한 체계적인 제시가 필요한 구체적인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에 따르자면 그 구체적 상황은 세 도시, 즉 서바나, 로마, 예루살렘이 바울의 선교 계획 속에서 차지하는 의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로마서의 신학적인 특징
로마서의 특징은 서신이라기보다 논문 같은 인식이 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는 罪(죄), 震怒(진노), 사망, 율법, 義(의), 稱義(칭의), 신앙, 생명, 소망, 할례, 이스라엘 등 신학적인 용어들이 나옵니다. 로마서는 바울의 서신 중 신학 논문에 가장 근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서신과 달리 어떤 직접적인 문제, 긴급한 환경, 현재의 잘못, 위협적인 위험 등 그가 편지하는 교회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직접적인 주위환경과 동떨어져서 바울자신의 신학적 입장의 조직적인 설명에 가까운 것입니다. 로마서의 제마는 1:16,17에서 말하듯이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5:1)입니다. 즉 로마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모든 죄인을 위하여 율법행위가 아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입니다. 로마서에는 믿음, 율법, 모든 사람, 죄 등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주요 단어들이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이 모든 것을 종합하는 낱말은 ‘하나님의 의’입니다. 즉 로마서는 구원론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인 바,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로 나오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의로 인해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로마서의 내용 분해
제1부 : 하나님의 의의 계시/1:1-8:39
Ⅰ. 머리말/1:1-17
1. 인사말/1:1-7
2. 바울의 관심사/1:8-15
3.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1:16,17
Ⅱ. 정죄 : 하나님의 의의 필요성/1:18-3:20
1. 이방인의 죄/1:18- 32
⑴ 정죄의 원인/무지/1:18-23
⑵ 정죄의 결과/ 하나님의 유기/1:24-32
2. 유대인의 죄/2:1-3: 8
⑴ 진리에 따른 심판/2:1-5
⑵ 행위에 따른 심판/2:6-10
⑶ 공평한 심판/2:11-16
⑷ 율법을 지키지 않음/2:17- 29
⑸ 약속을 믿지 않음/3:1- 8
3. 전 인류의 죄/3:9-20
Ⅲ. 칭의 : 하나님 의의 전가/3:21-5: 21
1.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3:21-31
2. 의의 예증 : 아브라함/4:1-25
⑴ 행위와 무관함/4:1-8
⑵ 할례와 무관함/4:9-12
⑶ 율법과 무관함/4:13-15
⑷ 믿음에 의함/4:16-25
3. 의의 결과/5:1-11
⑴ 하나님과 화평/5:1,2
⑵ 환란 중에 기쁨/5:3-8
⑶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윈/5:9-11
⑷ 의와 정죄의 대조/5:12-21
Ⅳ. 성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남/6:1-8:39
1. 성화와 죄/6:1-23
⑴ 죄에 대해 죽음(원리)/6:1-14
⑵ 죄에 대해 죽음(실천) /6:15-23
2. 성화와 율법/7:1-25
⑴ 율법에 대해 죽음/7:1-6
⑵ 죄로부터 해방시키지 못하는 율법/7:7-25
3. 성화와 성령/8:1-11
⑴ 육의 권세에서 해방시키는 성령/8:1-11
⑵ 양자의 권세를 주시는 성령/8:12-17
⑶ 장래의 영광을 보증하는 성령/8:18-30
⑷ 승리를 보증하시는 성령/8:31-39
제2부 : 하나님의 의에 대한 변론/9:1-11:36
Ⅰ. 이스라엘의 과거 : 선택/9:1-29
1. 바울의 슬픔/ 9:1-5
2. 하나님의 주권/9:6-29
Ⅱ. 이스라엘의 현재 : 유기/9:30-10:21
1. 행위로 의를 추구함/9:30-33
2. 그리스도를 거부함/10:1-15
3. 선지자를 거부함/10:16-21
Ⅲ. 이스라엘의 미래 : 회복/11:1-36
1. 이스라엘의 부분적 유기/11:1-10
2. 이스라엘의 잠정적 유기/11:11-32
⑴ 유기의 목적/11:11-24
⑵ 회복의 약속/11:25-32
3.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찬양/11:33- 36
제3부 : 하나님의 의의 적용/12:1-16:27
Ⅰ. 하나님의 의와 성도의 의무/12:1-13:14
1. 하나님에 대한 의무/12:1,2
2. 교회에 대한 의무/12:3-8
3. 사회에 대한 의무/12:9-21
4. 권세에 대한 의무/13:1-7
5. 이웃에 대한 의무/13:8-14
Ⅱ. 하나님의 의와 성도의 자유/14:1-15 :13
1. 성도의 자유(원리)/14:1-23
2. 성도의 자유(실천)/15:1-13
Ⅲ. 맺는 말/15:14-16:27
1. 편지 쓴 목적/15:14-21
2. 여행 계획/15:22 33
3. 개인적 인사말/16:1-16
4. 끝맺는 교훈과 축복/16: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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