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05-01)
교회 안에 과부를 대하는 자세
디모데전서 5장 1-16절
기초는 매우 중요합니다. 잘 되는 회사나 조직은 기초부터 든든하게 조직되어서, 사장부터 직원까지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충성합니다. 손님에 대한 인사, 주변 정리, 자신의 단정한 용모 그리고 전화를 대응하는 것 등을 소월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것들은 기초적인 일이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가 기초적인 사역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반석 위에 세운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연소한 디모데에게 에베소를 받기면서, 이제 다양한 연령층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를 간략히 설명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므로(3:15), 그 안에는 나이나 성별이나 처지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가족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젊은 지도자 디모데가 그 모든 관계와 잘 지낼 수 있도록 지혜로운 권면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교회가 책임지고 도와야 할 과부에 대해 설명합니다.
다양한 성도들에 대한 태도(1-2)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도 올바릅니다. 이웃을 사랑하며 존경할 사람을 존경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 여러 유형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신앙생활 지도 방법과 관련된 행정적인 측면에서의 목회 지침을 제시합니다.
1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1-2)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대할 때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교회의 구성원은 매우 다양합니다. 연세가 아주 많으신 분에서 아주 어린 아이까지, 경제적으로 부요한 사람에서 가난한 사람까지, 지식적으로 많이 공부한 사람에서 지식수준이 낮은 사람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모여 한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디모데에게 바울의 권면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으로 전환됩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성도들과 특히 과부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디모데는 젊은 목회자이지만,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권면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모든 권면은 정중히 인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교회는 ‘큰 가정’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대하듯이 구성원을 대하라고 권합니다.
⑴ 어르신을 대한 법(1a)
먼저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라고 권합니다. ‘늙은이’(πρσβυτέρος)는 ‘장로’로도 번역되지만, 이곳에서는 연령적으로 나이 든 ‘늙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늙은이’에게 존경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입니다. 만약 늙은 사람들이 어떤 잘못이나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심한 말로 책망하지 말고, 마치 아버지를 대하듯이 부드러운 말로 권면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⑵ 젊은이를 대한 법(1b)
디모데와 비슷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젊은이’에게는 좀 더 직접적으로 접근해야 했는데, 책망한 일이 있으면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형제를 대하듯 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된 자들입니다. 서로 권면할 일이 있을 때에도 다툼이나 반목질시(反目嫉視)로 할 것이 아니라 사랑과 이해로써 해야 하는 것입니다.
⑶ 늙은 여인을 대한 법(2a)
‘늙은 여자’에게는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에게도 늙은이를 책망할 것이 있으면 자기 아버지에 대하듯하라고 한 것처럼, 여자들에게는 자기 어머니를 대하듯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⑷ 젊은 여자를 대한 법(2b)
이제 마지막으로 젊은 여자를 대할 때는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고 권합니다. ‘젊은 여자’는 ‘처녀’뿐 아니라 그다지 나이 많지 않은 유부녀까지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깨끗함’은 단순히 성적인 정결뿐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불순한 정욕을 품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합당한 예의범절로써 대하라는 말입니다. 절대적인 순결함으로 대할 것을 명합니다. 바울은 젊은 디모데가 젊은 여자들을 대할 때 성적으로 유혹받지 않도록 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교회를 인도해 나갈 때, 구성원들 가운데는 호의적인 성도가 있고, 마주하기 싫은 대상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편파적으로 대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바르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지도자들은 모든 성도들을 향해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과부에 대하여(3-8)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머리는 주님이시고, 우리는 그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머리되시는 주님의 인도에 따라 움직여야. 동시에 각각의 지체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연약한 성도들을 도와야 하지만, 사랑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 내에 당장 시급하게 요구되며 유의해야 했던 사역은 과부들의 처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3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4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5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6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7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8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3-8)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 구성원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지에 관해 교훈하였습니다. 바울은 교회 내에 있는 과부들을 세 부류로 나눕니다. 그 뒤, 각각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⑴ 참 과부에 대한 구분법(3-4)
바울은 과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그만큼 교회 안에서 과부들에 대한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과부(寡婦)’는 ‘고아’와 ‘이방인’ 그리고 ‘나그네’와 함께 힘없고 가난하여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무시되기 쉬운 사람들입니다(신명기 10:18; 24:17; 시편 68:5). 이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자비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보호하는 것은 고래(古來)로 사회 문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그것은 모든 사회에서 공통적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또한, 그들을 공동체의 그늘 속에서 구제하고 보호해야 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보면, 교회는 이미 과부들에게 자비의 손을 뻗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를 사역하는 당시에도 과부들에 대한 사역은 공동체에서 가장 주요한 과제 중 하나였고, 이것은 상당한 부담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먼저, ‘참 과부’와 그렇지 않은 과부를 구별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과부’는 남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도 돌보아줄 사람이 없는 여인입니다. 그들 중에도 ‘참 과부’는 실제적으로 남편을 여이고 도움이 필요한 여인을 의미합니다. 남편은 죽었지만, 아직 부양할 자녀들이 있는 과부들을 구별했습니다. 구별된 과부들을 명부에 올리고, 참 과부로서 존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하라는 뜻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과부에 대한 문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여 따로 일곱 집사를 택하여 저들을 구제하는 제도까지 마련되었습니다(사도행전 6:10). 때로는 과부를 돕는 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으므로 교회는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과부에 대한 규정을 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대하라’(τιμαω)는 ‘예의를 갖추어 존경한다’는 뜻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과부의 명부에 올라갈 자격이 있는 과부를 명부에 올려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그들을 존대하는 것입니다. 과부의 명부에 올라간 자들은 재정적 지원을 받는 대신 교회에서 적당한 봉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돌아보고, 나그네를 접대하는 일을 주로 감당했습니다.
홀로된 ‘과부’라고 해서 무조건 다 과부의 명부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합니다. 과부이긴 하지만 가정이 재산이 있거나, 혹은 자녀들이 있다면 먼저 그들로 하여금 자기 부모를 부양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궁핍한 사람을 부양하는 일차적인 책임은 교회나 국가가 아니라 가족에게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가족이 먼저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가리켜 ‘효를 행하여’라고 번역했는데, 원래는 ‘경건을 행하는 것’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건한 삶이란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의 책임을 다 하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⑵ 참 과부는 하나님께 헌신된 자(5-8)
① 참 과부의 자격(5)
바울은 ‘참 과부’의 자격에 대해 두 가지를 설명합니다. 첫째, 참 과부는 외로운 자입니다. 둘째, 참 과부는 오로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밤낮 기도하는 자입니다.
먼저 ‘외로운 자’란 남편과 사별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 친척이나 가족 없이 홀로 남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과부는 오로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외에는 그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구해서는 안 됩니다. 참으로 도움이 필요한 과부임을 증명하는 표적들 중 하나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② 참 과부가 아닌 자(6)
모든 과부가 그러한 경건한 섬김에 헌신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적으로 헌신된 과부가 있는 반면에, 어떤 과부들은 자신의 과부 된 것을 성적 ‘향락(σπαταλω)’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향락을 즐기는 과부는 대부분 절대적으로 빈곤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가진 자들이라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해서 매춘과 같은 향락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향락에 빠진 자들을 가리켜 살았으나 죽은 자들이라고 강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향락을 즐기는 것이 어떤 심각한 죄를 범하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③ 참 과부에 대한 바른 교육(7-8)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과부의 명부에 관한 교훈을 전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과부의 명부에 관한 교훈을 전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 언급은 다소 모호하지만, 교회의 과부들의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옳지 못한 여인들이 명부에 포함되면 그들의 문한한 생활로 말미암아 온 교회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4절에서 언급했던, 자기 가족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만약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믿음을 버리는 행위가 되는 것이고 불신자들보다 더 악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불신자들도 기본적으로 자기 가족을 돌봅니다. 바울은 가족을 돌보아야 할 마땅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곧 믿음이며 경건이라고 설명합니다. 만약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그것은 곧 믿음을 버리고 부인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일을 해나갈 때, 자신에게 호의적인 사람으로만 집중하는 사역은 금불입니다. 사역자도 사람인지라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들에게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교회를 부흥시켜나가는데, 악영향을 키치는 것입니다. 사역자는 항상 공평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젊은 과부들에 대한 태도(9-16)
우리는 약자는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막상 구제사역을 하다보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구제품이 약용되는 경우를 마주하게 됩니다. 선한 동기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악한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여러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실수하지 않도록 바울은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9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10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11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12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13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14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15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 16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 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참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9-16)
내부적인 교회의 사명은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고아와 과부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려야 합니다. 과부들에게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곳에서는 교회에서 지원을 받을 과부들의 명단에 오를 자를 설명합니다.
⑴ 과부의 명부에 올릴 수 있는 사람(9-10)
‘과부’라고 해서 모두 명부에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명부에 올릴 수 있는 참 과부의 자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세 가지 기준을 설명합니다. 기준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먼저, 나이가 육십을 넘고, 다음,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라야 하며, 마지막으로, 선한 행실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① 나이
나이가 60세 이상 넘어야 할 이유는, 당시로서는 고령이었지만, 젊은 과부를 명부에 올리지 말라는 11절 이하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② 한 남편의 아내
그 동안 생활이 방탕하지 않고 정결한 삶으로 가정에 충실한 여인을 의미합니다. 그 과부들의 경건한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습을 보여준 삶을 의미합니다.
③ 선한 행실
바울은 경건한 여자를 특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 요소를 나열합니다. 선한 행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10절에서 다섯 가지의 항목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
2)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
3) 성도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
4) 환난당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
5) 그 외의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것 등입니다.
성도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아마도 순회 전도자들을 영접하고 환대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먼 여행에 더러워진 발을 씻어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행하는 겸손한 섬김의 모습입니다. 선한 행위의 증거가 있어야 과부의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명부에 올라간 과부들에게 어떤 봉사의 일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젊어서 선행을 했던 자가 과부가 되어 주어지는 봉사의 일을 진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⑵ 젊은 과부를 명부에 올리지 말아야 할 이유(11-13)
바울은 젊은 과부를 명부에 올리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마 바울은 과거에 젊은 여자들을 과부의 명부에 올렸다가 많은 문제가 일어난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첫째는, 정욕을 이기지 못하여 재혼함으로 주께 했던 헌신의 맹세를 배신하고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회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지만 과부 개인에게도 믿음을 배신하는 것과 같은 행위가 됩니다.
둘째, 젊은 여자가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말을 만들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었습니다. 과부는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돕고 섬기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여자들은 봉사의 일에 충실하기보다 집집마다 다니면서 들었던 사적인 일을 이 집 저 집에 소문내고 다녔을 것입니다. 아마도 젊은 여자들이 나이든 여자들에 비해 경솔하여 함부로 말을 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한 행위는 교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되었습니다.
⑶ 시집가서 아이를 낳게 하라(14-15)
젊은 과부들이 한가하게 돌아다니면서 험담이나 하고 수다를 떠는 것보다 재혼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젊은 여자가 아이를 낳고 양육하며 가정을 돌보는 것을 선한 행실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사탄으로 하여금 젊은 여자들을 미혹하고 죄를 짓게 하여 비방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어떤 여자들은 사탄에게 넘어갔다고 말합니다. 사탄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정욕으로 인한 성적인 범죄에 빠진 것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11절의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것에 대한 언급과 14절의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것이 사탄에게 비방당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는 설명에 비추어 볼 때 사탄에게 돌아갔다는 것은 성적인 범죄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젊은 여자는 과부의 명부에 올리기보다 재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한 일입니다.
⑷ 먼저 과부의 친척이 도움(16)
바울은 과부에 대한 마지막 교훈은 재산을 가진 믿는 여자는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과부 친척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도와주고 교회에 부담을 지우지 말라고 명합니다. 교회는 ‘참 과부’를 도와주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유혹으로 불안한 젊은 과부들은 제외하고, 신실한 생활과 선행으로 칭찬을 받는 나이든 과부들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 명단에 오른 자들은 도움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교회와 성도들을 기도로 돕는 자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또 과부들도 좋지 않은 행실로 인해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도록 지도자들은 그들을 바르게 잘 가르쳐야 할 책임 있음을 권고합니다.
교회는 누구든지 돕지만 그 원칙과 기준을 잘 정해서 도와야 합니다. 또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공동체 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여 공동체를 섬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약한 과부의 신분이지만 공동체 안에서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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