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14-01)
유다 왕 르호보암
열왕기상 14장 21-31절
참된 믿음의 잣대는 믿음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의 대상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다 믿음의 행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믿음의 행위라 생각한 그 일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행위는 참된 믿음의 잣대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실 때만 우리의 믿음은 참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통치 동안 남유다도 북이스라엘 못지않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조상들이 행한 것보다 더하므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일으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쫓아낸 가나안 족속의 가증한 모든 일을 따라 산당과 우상들을 만들고 숭배했습니다. 이들의 죄를 심판하기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시삭으로 하여금 유다를 공격하게 하십니다. 유다는 이 일로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다 잃고 애굽의 속국이 됩니다.
유다 왕 르호보암(21-31)
세상은 교회가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자신들보다 더 많이 가진 것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부러워할 수는 있어도 우리와 같이 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잣긴들과 다르게 살아도 자신들보다 더 행복할 때 우리처럼 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가나안보다 더 가나안스러웠습니다.
21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22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23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24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25○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26여호와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또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은지라 27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기매 28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29르호보암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0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31르호보암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니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그의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1-3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통치 동안 남유다도 북이스라엘 못지않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조상들이 행한 것보다 더하므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쫓아낸 가나안 족속의 가증한 모든 일을 따라 산당과 우상들을 만들고 숭배했습니다. 이들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시삭으로 하여금 유다를 공격하게 하십니다. 유다는 이 일로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다 잃고, 애굽의 속국이 됩니다.
(1) 르호보암의 통치와 평가(21-24)
르호보암(12:1-24; 14:21-31)과 여로보암(12:25-14:20)의 통치 기사는 이스라엘의 분열이 현실화하고 첫 왕들이 계속 불순종함으로써, 두 왕국 또한 멸망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불순종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말씀이 계속 예고되고, 또 실현되어 갑니다.
여로보암의 통치 기록은 왕의 영적 타락을 직접적으로 기술한 반면, 르호보암의 통치 기록은 백성의 영적 타락을 수면에 띄우고 그 아래에서 왕의 책임을 넌지시 묻습니다. 르호보암은 그의 어리석음과 포악함으로 북쪽 열 지파의 신임을 얻지 못한 채 유다와 베냐민의 왕으로 군림했습니다. 41세에 왕이 된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서 17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방비를 위해 유다 남부에 요새성을 건축하여 정치 군사적 안정을 꾀했습니다(대하 11:5-12). 또 통치 첫 3년은 북이스라엘에서 이주한 제사장들과 신실한 백성들에 힘입어 하나님을 따르며 나라를 강성하게 했습니다(대하 11:13-17). 그러나 나라가 견고해지자 그는 하나님과 그의 율법을 버렸습니다(대하 12:1). 그의 죄와 우상숭배에는 암몬 여인인 모친 나아마의 영향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나아마는 솔로몬이 사랑한 이방 아내 중 하나로 다른 아내들처럼 자국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솔로몬을 우상숭배로 이끌었던 자입니다(11:1-8). 한편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은 여호와가 그의 이름을 두기 위해 이스라엘 지파 중에 택한 성읍이었습니다. 이곳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이 있어, 그의 눈과 마음이 항상 머물고 있습니다(9:3). 솔로몬의 배역으로 인해 나라를 찢어 여로보암에게 주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그가 택한 예루살렘과 다윗을 위해 유다 지파를 남겨 르호보암에게 주셨습니다(11:32, 36; 12:17). 이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예루살렘과 유다와 다윗과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에 아랑곳없이 여호와의 눈에 악을 행했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읍 예루살렘은 우상숭배와 죄악이 들끓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백성은 모든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들, 석상들, 아세라 목상들을 지었습니다(23). 이들 장소와 우상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 이전에 가나안 족속이 깊게 관여했던 우상숭배의 현장과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이 모든 것을 부수고 불살라, 우상숭배를 근절하라고 명하셨습니다(신 12:2-3). 그러나 23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오히려 가나안 종교를 들여와 자기 것으로 삼았음을 증명합니다. 이처럼 우상숭배는 북이스라엘(13:32)만 아니라 남유다 구석구석에 파고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방 신전에서 예배 행위로 매음하던 자들(남색하는 자")이 유다 백성 중에도 생겨났습니다(24). 23-24절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이 쫓아내신 가나안 족속들이 행하던 가증한 일로, 하나님께서 엄히 금한 행위였습니다(신 23:17). 조상들보다 더한 이들의 행악은 여호와를 더욱 노엽게 했습니다(22). ‘노엽게 하다’(카나)는 ‘질투를 유발하다’의 뜻으로, 언약직 사랑을 배신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질투를 가리킵니다(출 20:5: 나 1:2).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다른 대상을 향해 예상과 열성을 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한편 앞서 22절은 모든 악행의 주체로 유다"만을 기록하는데, 그렇다 해서 르호보암을 제외시키지는 않습니다.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호관련성을 보여주었듯(14:16), 르호보암의 죄로 인해 유다 백성도 악영향을 받았음을 이미 함축합니다(대하 12:1, 14. 왕들은 하나님께서 제정한 규례에 부응하여(신 17:14-20) 영적 지도력과 책임감을 가져야 했습니다. 결국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의 배역과 불순종, 백성의 우상숭배를 방관한 죄, 또한 여기에 더불어 왕들의 불순종을 따라간 백성의 죄악이 남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재촉했습니다. 포로기의 청중이나 현대 독자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순종을 다시 결단해야 합니다.
(2) 시삭의 침략(25-28)
르호보암과 백성의 죄에 대한 심판으로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시삭(셰숑크/쇼생크 1세, 주전 945-924년)을 보내 유다를 침공하게 하십니다. 이 일은 르호보암 때 일어난 정치적 사건 중 열왕기에 유일하게 기록된 사건입니다. 이집트 제22왕조의 창시자인 시작은 여론보암이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했을 때 그의 망명을 받아준 왕입니다(11:40). 이 사건은 르호보암 제5년에 일어났습니다. 역대기(대하 12:1-16)에 의하면, 시작은 병마 수출국의 왕답게 병거 1,200대와 마법 60,000명을 통솔하고, 리비아(훕), 술, 구스 사람들로 구성된 동맹군을 몰고 침투했습니다. 그의 군대는 유다 남부의 요새성들을 함락한 후 예루살렘까지(후에 북이스라엘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스마야 선지자를 궁으로 보내 시삭의 침입이 하나님을 버린 죄의 징벌임을 알리셨습니다. 이에 르호보암과 방백들은 겸손히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겸허함을 보고 예루살렘을 지켜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동시에 죄의 대가로 유다가 시작의 종이 됨을 예고하셨습니다. 열왕기는 이런 내용은 생략하고 예루살렘 및 성전과 관련된 내용 위주로 기술함으로써 유나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성읍과 성전이 위협받고 더럽혀짐을 부각합니다. 시삭은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 그리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앗아갔습니다. 26절에서 ‘빼앗다’라는 동사는 원문에 세 번 나오고, 특히 ‘그가 모두 빼앗았다’라는 문장으로 성전과 왕궁이 철저히 약탈당했음 표현합니다. 결국 솔로몬의 대표 건축물인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다 뺏김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으로 누렸던 부귀영화의 증거물은 다 사라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솔로몬과 르호보암에게 경고한 불순종의 결과입니다(삼상 7:14). 르호보암은 빼앗긴 금방패 대신 놋 방패를 만들어 대신했습니다.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들이 이를 맡았습니다. 왕이 성전을 출입할 때마다 시위대가 방패를 꺼내 들고 갔다가 다시 시위대의 저장고에 갖다 보관했습니다. 한편 26절은 시삭이 성전을 훼손하고 약탈한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함락이나 성전 훼손 내용은 기록에 없습니다. 실상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을 보전하기 위해 성전과 왕궁에서 보물들을 내준 것입니다. 그는 시삭에 맞서기보다는 항복을 택했습니다. 유다는 결국 하나님의 예고대로 애굽의 속국이 됐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전을 예배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개방하고, 하나님께 바친 헌물을 이방 나라에 조공으로 바친 행위는 여호와의 이름과 거룩한 처소를 더럽힌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그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한다면 이 성전을 손수 던져버리실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9:7). 그러므로 왕과 유다 백성은 이때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 백성이 심판의 여러 징조와 경고를 받고도 죄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13장), 르호보암과 남유다 백성도 계속 죄를 범했습니다. 종국에 나라는 멸망하고, 성전은 전소되며, 기물과 기둥까지 다 바벨론으로 옮겨지게 됩니다(왕하 25:9, 13-17).
(3) 르호보암의 통치 종결부(29-31)
북이스라엘 왕이나 유다 왕의 업적과 행적은 각 왕국의 역대지략 등 여러 기록물을 통해 보존되었습니다. 이런 자료와 자료에 대한 설명은 남북 이스라엘의 각 왕과 이스라엘 역사의 실재성을 입증합니다. 분열왕국의 시작 초기에는 남북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잦았습니다(15:6,7,16,32). 전쟁의 목적은 각각 남북의 국경을 사수하고, 백성들의 왕래를 막아 새로 시작한 왕조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이해됩니다(15:17). 한편 열왕기는 유다 왕의 통치 도입부나 종결부에 종종 왕의 모친 이름을 기록합니다(15:2;22:42; 왕하 12:1; 15:1). 르호보암의 통치 종결부에는 도입부처럼 그의 모친 이름과 그녀가 “암몬 사람”임을 한 번 더 기술함으로써 유다의 우상숭배를 상기시킵니다. 르호보암을 이어 아비얌이 왕이 되었습니다.
물질만능과 배금사상, 성공주의와 쾌락주의에 젖은 우리 시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스라엘처럼 금 방패나 놋 방패가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허튼 기대를 버리시길 바랍니다. 가나안을 이스라엘화할 때, 비록 분열의 심판을 받았더라도 끝까지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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