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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11-04)


믿음으로 말미암은 승리와 상급

히브리서 11장 32-40절


 

믿음은 생명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쉬운 일과 어려운 일과, 좋은 것과 나쁜 것과,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적은 열매를 맺는 것 등 환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환경을 뛰어넘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기 때문에 그 믿음은 소중한 것입니다. 성경 속에서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을 살펴보고 따라가면, 우리들도 그들과 같이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라합까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제 계속해서 그들에 대해 계속됩니다.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등 믿음의 사람들을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이제 믿음의 사람들의 행위를 소개합니다. 믿음으로 이기기도 하고, 의를 행하기도 하고,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삶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사례들(32-34)

믿음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 능력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에게 세상의 어떤 위협이나 고난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본문은 믿음의 선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32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32-34)

지금까지 천지창조에서부터 라합의 구원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만하면 믿음의 본질과 결과가 옛 사람들의 삶 속에 어떻게 나타났는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라고 말합니다. 아직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상세히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함을 강조합니다. 사사 시대 이후에도 믿음의 주인공들이 많았지만, 더 이상 선진들에 대한 소개는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사람들로 인해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대신 대표적인 몇몇 인물의 이름과 몇 가지 성과를 나열합니다. 네 명 사사(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한 명의 왕(다윗)과 선지자(사무엘)가 거명되고 나머지는 ‘선지자들’로 통칭됩니다(32). 이들은 성경에 출현하는 순서대로 거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중요도 순도 아닙니다. 엄밀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연대순 안에 유사한 공적 또는 성취를 이룬 인물들끼리 이어지도록 배열한 것입니다. 이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루 이스라엘 역사를 수놓은 인물들입니다.

 

활동(33-34) 인물들(32)
나라들을 이김 기드온이 미디안 왕들 정복(사사기 8:2,12,26)
바락이 가나안 왕 야빈 정복(사사기 4:23-24;5:19)
입다가 암몬 족속의 왕 정복(사사기 11장)
다윗
의를 행함 사무엘(사무엘상)
다윗(사무엘하 8:15)
약속을 받음
(= 약속의 성취)
다윗(사무엘상 17:45-47)
엘리야(열왕기상 19:1-3)
엘리사(열왕기하 6:26-32)
예레미야(예레미야 26:7-24)
사자들의 입을 막음 다니엘(다니엘 6:23)
삼손(사사기 14:5-6)
다윗(사무엘상 17:34-37)
불의 세력을 멸함 다니엘의 세 친구(다니엘 3:1-30)
칼날을 피함 다윗(사무엘상 19:10-18; 사무엘하 15:14)
약함으로부터 강해짐 삼손(사사기 16:19-30)
기드온(사사기 7장)
전쟁에서 용감해짐 다윗(사무엘상 17:49-51)
바락(사사기 4:14)
외국 군대를 물리침 기드온(사사기 7:11,14,21)
다윗(사무엘상 17:46)
죽은 가족이 부활함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열왕기상 17:17-24)
수넴 여인과 엘리사(열왕기하 4:18-37)

먼저 인물들을 한꺼번에 거명한 다음 저자는 그들의 행적을 열 가지로 기술합니다(33-34). 각 활동을 누가 행했는지 대략 다음과 같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목록을 통해서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합니까? 위에서 열거한 열 가지 활동 중 대다수는 전쟁에서의 승리 혹은 죽음의 위협으로부터의 구출 사건들입니다. 히브리서의 독자들이 실제 전쟁 중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와의 싸움, 신앙을 물러나게 하는 죄의 유혹과 시험과의 싸움을 싸고 있었습니다. 승산이 없어 보이는 현실 너머에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자기 백성을 주시하시는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그분의 존재, 능력, 선하심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어주시거나,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역경이나 어려움도 뛰어넘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선진들은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뛰어 넘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와 동일한 연약한 사람들이지만, 참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연약함을 들어서 강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 받았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인해 고난당한 자들(35-38)

 

믿음의 경주에서는 승리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믿음 때문에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한 자도 있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은 실패자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는 믿음으로 고난당한 자들도 결국에는 승리자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는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35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35-38)

초대교회 성도들은 믿음 때문에 혹독한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심한 핍박으로 인해 광야 같은 곳으로 피해 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당한 고난과 역경은 상상할 수 없는 혹독한 고난이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이겨낸 것입니다.

앞 단락에서 묘사된 사건들은 하나같이 성공담들입니다.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얻고,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여러 면에서 형편이 나아진 경우들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믿음으로 살면 결국 잘되고 성공한다.’는 법칙을 정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5b절부터 나오는 사례들은 그런 법칙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상황이 나타납니다. 같은 ‘믿음으로’ 행했던 사람들에게 안전, 승리, 성공 대신 고통, 죽음, 따돌림, 유리방황과 같은 좋지 않은 상황들이 지속되거나 더 나빠졌습니다.

저자는 여기에 기술한 사례들과 관련된 인물들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습니다. 몇몇 항목들은 그 표현이 포괄적이고 일반적이라서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국한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구체적이고 특수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묘사도 있습니다. 35b절의 경우 외경 2마카비서 7장에 나오는 일곱 형제와 어머니의 이야기에 딱 들어맞습니다. ‘조롱’과 ‘채찍질’은 구약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2마카비서와 4마카비서 등 제2 성전기의 역사적 상황을 기록한 책들에 여러 번 등장합니다. 헬레니즘 제국들로부터 지배를 받는 동안 유대인들은 정치적, 신앙적으로 심한 박해를 경험했습니다.

저자는 성도들이 당한 것과 같은 고난을 선진들도 당했지만 믿음으로 이겨 냈다고 가르칩니다. 36b절 이하에는 구약 선지자들의 사례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은 예레미야의 고난을 떠올리게 합니다(예레미야 20:2; 37:15; 38:6). ‘돌로 침’을 당한 선지자는 스가랴입니다(역대하 24:21). 단, ‘톱으로 켬’을 당한 사례는 문헌상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칼로 죽임’당한 경우는 여럿이다(선지자 우리야, 예레미야 26:20-23; 열왕기상 19:10,14). 엘리야는 양가죽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열왕기하 1:8), 일반적으로 가죽옷은 선지자들의 복장과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양과 염소의 가죽’은 조악한 의복을 제유법적으로 표현하고 더구나 그런 옷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다는 기술은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느라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열악한 처지에 처했음을 의미합니다.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은 그들이 박해를 피하느라 혐한 지형으로 도망한 상황을 표현합니다. 이세벨의 추격을 피해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동굴에 숨긴 일이 있고(열왕기상 18:4), 엘리야도 광야와 산, 동굴로 피신하며 고생했습니다(열왕기상 19:4,8-9).

38b절은 이 단락에 열거된 사례들에 대한 종합적인 논평이 될 수 있습니다. 앞 소단락(32-35a)과 달리 여기에는 믿음으로 살았지만 부러워할 만한 결과를 누리지 못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인 등은 세상의 판단 기준에 따라 판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한다’의 의미는 세상은 그들의 삶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의 요지는 세상의 가치 기준으로 이들의 삶을 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그들의 삶의 결과는 최상 등급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히브리서 독자들과 우리까지도 역시 믿음을 붙잡는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소중하고 생명과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졌을 때,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도 함께 받습니다. 놀라운 사명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고난도 함께 임할 것입니다.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로 말미암아 이 세상이 아니라 다가올 세상을 향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지만 결국 부활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맺음말 : 믿음으로 인해 사는 방법(39-40)

세상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들을 볼 때, 잘 믿지 않기 때문에 비웃음을 당한 것이지, 잘 믿는 사람을 보면 두려워합니다. 마귀는 성도들이 제대로 믿지 않으니깐, 비웃는 것이지, 제대로 믿는 사람이라면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참 믿음과 참 신앙으로 승리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39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39-40)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믿음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고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보고 믿음에 동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마지막 두 문장은 11장 전체의 요약도 아니고 결론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11장에 서술된 사람들 모두를 아우르는 평가는 이것입니다. 그들은 인정되었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믿고 맡겨진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이루어드린 점에서 그들은 마땅히 ‘믿음의 영웅들’이라 불릴 만합니다.

저자는 믿음으로 큰일을 행하고 고난을 이겨 낸 선진들이 ‘증거’는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다고 선언합니다. 즉 메시아에 대한 증거를 받았지만,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는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믿음으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 세대는 더 좋은 것, 곧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영광을 부립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지 못하면 선진들의 믿음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후대가 선진의 신앙을 이어받는 것은 믿음의 씨앗을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사역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 숙한 자들이라면 마땅히 선진들이 뿌린 믿음의 열매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을 보면서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우리에게는 귀한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복음이 우리에게 전달되었고, 그 믿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이었는지 증거 합니다. 믿음으로 온전하게 살아가며 승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아갈 때, 능력 있는 사람으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 때문에 무시당하고 핍박당할 때,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적인 판단으로 비교하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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