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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07-01)


대제사장으로 우월하신 예수님

히브리서 7장 1-10절


만약, 당신이 백화점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백화점 안에 있는 물건 중 원하는 한 가지만 가져가도 좋다!’라고 한다면, 그 많은 물건 중에 아마 ‘가장 값지고 좋은 것’을 취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이곳에 ‘더 좋은 것’이라는 것은 ‘가장 좋은 것’ 전 단계가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서는 베풀어 주시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주시고 싶은 것입니다. 그 가장 좋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만나시길 바랍니다.

 

본문에서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며 왕입니다. 그는 구약에 아주 자미 나오지만 아주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비록 레위 지파가 다른 지판의 십일조를 받지만 그 역시 아브라함의 후손이니, 아브라함과 함께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멜기세덱과 그리스도(1-3)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과 오래 참음 그리고 인내로서 약속을 기업으로 잡고 소망 가운데 살아간 자들입니다. 그 당시뿐 아니라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도 믿음의 대표적인 표본이 되고 본보기가 된 사람들입니다. 많은 선진들 중에 아브라함을 언급하면서 멜기세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과 같은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1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눠주니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1-3)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해서 멜기세덱을 소개해 합니다. 멜기세덱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멜기세덱은 매우 신비로운 사람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제사장으로 섬기게 되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1) 살렘 왕 멜기세덱(1)

히브리서 기자는 5:6-11에서 언급한 후 잠시 미루어둔, 멜기세덱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주제를 다시 꺼내 본격적으로 설명합니다. 먼저 창세기 14:17-20을 근거로 멜기세덱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소개합니다. 멜기세덱은 창세기에서 갑작스러운 등장한 인물이었을 뿐 아니라 그 이후에는 성경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의 언급은 신비감을 줍니다. 그에 대해 창세기 14장에서 소개합니다. 그곳을 보면,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왕에게 붙잡혀 있는 조카 롯을 구하려 갑니다. 롯을 구하기 위해 여러 나라 왕들과 전쟁으로 승리해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사람이 멜기세덱이었다고 말합니다.

멜기세덱에 대해 창세기 14장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7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 14:17-20)

아브라함 시대에 멜기세덱과 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멜기세덱은 불가사리한 신비감이 있는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나안 땅에는 이방인들이 살고 있었고, 이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존재를 모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만났고, 하나님을 경외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을 완전히 등지고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를 안타까워하시면서 홍수로 심판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노아가 세 아들을 통해서 인류를 번성시키면서 인류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노아의 10대손이 아브라함입니다. 그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이런 놀라운 신앙의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소개한 멜기세덱의 이름은 ‘나의 왕은 의로우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소개합니다. 멜기세덱을 소개하면서 ① 살렘 왕 ② 떡과 포도주 가짐 ③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④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함 ⑤ 아브라함으로부터 얻은 것 중 십분의 일을 받음 등으로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전쟁에서 큰 승리를 이룬 것도 감사의 제목이지만, 그 전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멜기세덱과 같은 인물을 만나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나아갔다는 것은 크고 놀라운 영적 체험이었습니다.

(2) 의의 왕, 평강의 왕(2)

그 특징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살렘 왕 : 이곳에서 ‘살렘’이란 말은 ‘평화’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왕은 ‘평화의 왕’이라고 불렸습니다. 이사야서에서 이와 관련된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사 9:6) 장차 오실 메시아 아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놀랍도록 완벽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도 예수님에 대해서 ‘평강의 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② 떡과 포도주 가짐 : 떡과 포도주는 우리가 행하는 성찬과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찬식은 영적인 교제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귀한 교제가 있었다란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다른 곳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포도주와 떡을 가지고 나아간 적이 없습니다. 귀한 승리를 위한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③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④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함 : 도대체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축복할 수 있었습니까?

⑤ 아브라함으로부터 얻은 것 중 십분의 일을 받음 :아브라함은 십일조라는 규칙이 생기기도 전에 십분의 일을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받쳤습니다.

이처럼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을 아주 존귀하게 여기고 신격화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아들과 닮은 멜기세덱(3)

히브리서 기자는 더욱더 대범한 해석을 시도합니다. 시편 110:4이 해석의 기준점입니다. 이는 “(그가)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라는 진술이 잘 보여줍니다. 히브리서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3)라고 소개합니다. 멜기세덱은 전혀 그의 배경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중에 이런 존재는 누구입니까? 이런 존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대제사장인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실에 의거해서 몇 가지 추론 합니다. 먼저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의의 왕’으로 풀이하고, 또 살렘 왕이었다는 사실을 ‘평강의 왕’이라는 의미로 풀이합니다. 이는 멜기세덱을 진정한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의 예표로 보는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 뜻의 신비한 출현을 소개합니다. 이 역시 예수님과 연결시키지 위한 ‘침묵으로부터의 논증’입니다. 중요한 것은 멜기세덱이 비춰 주는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일을 이루셨을까? 그 이유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소망이 더 좋은 소망으로 가득 차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멜기세덱이라는 존재에 대해 함께 나누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탁월성(4-10)

샘플은 원형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잘 만들어진 모형은 원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해줍니다. 모형의 목적은 원형을 가리키는 데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모형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본문에 등장한 멜기세덱도 예수 그리스도 모형의 한 예입니다. 다음으로 멜기세덱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이었는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4이 사람이 얼마나 높은가를 생각해 보라 조상 아브라함도 노략물 중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5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6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8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9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할 수 있나니 10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4-10)

구약의 내용을 통해 멜게세덱의 탁월성을 논증합니다. 특별히 대제사장으로서의 위치에 대해 다루는데, 멜기세덱의 위치, 멜기세덱의 지위가 매우 우월하다는 의미를 거론합니다. 그를 설명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해서 입증하는 것입니다.

(1)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줌(4)

멜기세덱의 첫 번째 탁월성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그에게 전쟁에서 얻은 노획물에 십분의 일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선물을 드리고 나서 그에게 축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인 유대인들에게는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며 가장 존경스러운 인물입니다. 그 아브라함이 더 높은 자라고 인정했던 멜기세덱은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2) 멜기세덱의 탁월성1(5-7)

아브라함의 증손자인 레위의 후손 제사장들은 모세 율법을 따라 자기 형제들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으라고 명령받았지만(5; 민 18:21), 멜기세덱은 레위 족보에 들지 않았음에도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았습니다. 그가 아브라함 후손의 삶을 규율하는 모세 율법을 뛰어넘는 존재하는 말이며, 레위의 조상 아브라함이 바쳤기에 레위도 아브라함을 통해 십분의 일을 바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9). 이런 면에서 제사장 위치로 보면 멜기세덱이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보다 뛰어납니다.

(3) 멜기세덱의 탁월성2(8)

다음으로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어준 것입니다. 위에 있는 자가 아래 있는 자를 위해 축복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7) 멜기세덱이 아브라함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역시 ‘조상’이라는 말이 중요한데, 아브라함이 레위 계통 제사장의 조상이기에 후대 대제사장들보다 멜기세덱이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죽은 자들과 살아 있다는 자와의 대조입니다. 멜기세덱이 부모와 족보뿐 아니라, 출생과 죽음의 정보도 없이 항상 제사장직에 있다고 말한 3절 내용과 관련해 영원한 제사장직의 모형이기에 죽음을 경험해 늘 새로운 제사장이 필요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보다 탁월합니다.

(4) 멜기세덱의 탁월성3(9-10)

여기에서는 제사장 가문으로 알려진 레위 지파도 포함됩니다. ‘레위가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다’라는 표현은 레위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 십분의 일을 받쳤다는 것, 제사장 지파인 레위도 아브라함이 드렸기 때문에 멜기세덱에서 십분의 일을 드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는 단정해서 말하지 않고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9)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 율법, 모세 그리고 대제사장 아론 이런 인물들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인물들이고 중요한 신앙적인 요소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존재하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드린 헌신과 예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헌신과 예배는 아브라함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인 멜기세덱에게 드렸던 것입니다. 율법 이전에 중심이 있었고, 형식 이전에 신앙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가 레위 제사장보다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훨씬 높고 탁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멜기세덱은 레위 계통 제사장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위해 하나님께 복을 빌고 십분의 일을 받은 영원한 대제사장 같은 존재이기에 모세 율법이 규정한 제사장들보다 뛰어납니다. 저자의 의도는 멜기세덱 자체를 높이기 위함이 아닙니다. 레위 계통보다 뛰어난 멜기세덱을 모형으로 그보다 더 뛰어난 참대제사장 예수를 소개하고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세와 관련한 옛 언약 제사장을 통한 속죄 사역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이 예수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논증하려는 것입니다. 구약을 알고 있는 유대인 신자에게 다시 구약을 통해 이렇게 논증해야 하는 것은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독자를 지키고 싶은 저자의 마음과 열심이 담겨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의와 평강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은 중요한 순간에 감격의 예배를 드리고 예물인 십일조를 받쳤습니다. 그리고 멜기세덱에게 복을 빎을 받았습니다. 멜기세덱과 비교할 수 없는 의와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의와 평강을 내려 주시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존경심을 표했던 것처럼 우리도 마땅히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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