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개론 《
구원 받은 후에 성경을 읽지만, 그 성경이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태복음은 초대교회 시절부터 교회가 가장 애용하던 복음서입니다. 초대 교부들의 설교집이나 변증서에는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더 많은 마태복음 구절들이 인용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더 많은 주석들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태복음의 간결한 형태가 인용하기 쉬웠던 점도 있지만, 그 내용이 교회의 정체성을 규명하는데, 아주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은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구약을 마무리하고, 신약을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말합니다. 약 60회에 걸친 구약의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하듯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오심으로부터 말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제목
현존하는 헬라어 신약 사본들 중에 가장 오래된 사본에는 제목을 “마태에 의하여”라고 되어 있습니다. 흠정역에 나타나는 “성 마태에 의한 복음”이란 표제는 비교적 후기의 사본들에서 다수가 발견되는데, 단지 “성(Saint)”이 빠진 채로 나타납니다. 성경에서 “복음”(헬라어, euaggelion)이란 용어는 “좋은 소식” 즉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나타난 구속의 복된 소식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실질적으로 누가 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전통에 따르면 기독교 저술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결같이 사복음서 중의 첫째 복음서를 세리이자 사도 중의 한 사람인 마태 사도가 기록했다고 봅니다. 사실 그 내용이 마태복음에도 등장합니다.
⑴ 내적인 증거 : 분명히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에 의하여 기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사람은 바로 마태였습니다(마태복음 9:9; 마가복음 2:14). 사도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세리였던 마태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세리로 매우 겸손히 언급한 사실(마태복음 9:10; 누가복음 5:29)은 요한(요한복음 21:24)과 어쩌면 마가(마가복음 14:51,52)가 자신들에 대하여 언급한 방법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이것 또한 마태복음이 그의 저술이라는 간접적인 증거가 됩니다.
⑵ 외적인 증거 : 로마의 클레멘트, 폴리캅, 터툴리안, 오리겐 같은 많은 교부들도 마태가 저자라고 주장합니다. 주후 140년경에 히에라폴리스의 파피아스는 유세비우스가 기록한 인용문에서 마태복음을 마태가 기록했다고 진술합니다. 그리고 반세기 뒤에 이레내우스는 유세비우스가 기록한 인용문에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역사적 배경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예언자 이사야로부터 700년을 이어져 내려온 유대인 최고의 대망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나타나면 바벨론이나 로마 제국과 같은 강대국들을 몰아내고 세계 제일의 유대인 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요한과 예수가 기다리던 메시아인 줄 알고 비상한 관심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기대에 메시아로서 충족되지 않자 오히려 예수를 십자가에 죽여 버렸습니다.
마태복음의 기록 연대
주후 50-70년경입니다. 사도들은 약 30-40년 동안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목격담과,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기억하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덧붙여 기록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의 유대인 기독교도들의 분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주후 50년 이후, 예루살렘 멸망이 있은 주후 70년 이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작 장소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통적 견해는 본서에 유대적 색채가 짙은 점과 유대의 관습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을 들어 팔레스타인을 저작 장소로 추정합니다.
마태복음의 기록 목적
마태가 그의 복음서를 기록한 주요 목적은 유대인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그들의 메시아이심을 입증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예수가 마태는 무엇보다도 구약에 예언된 그 메시아임을 증명하기 위하였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이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어떻게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셨는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마태는 예수님의 혈통을 아브라함으로부터 밝히고 있으며(1:1-17), ‘다윗의 자손’으로서의 예수님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1:1; 9:27; 12:23; 15:22; 20:30-31; 21:9,15; 22:41-45). 더 나아가, 마태는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실성을 은폐시키려는 유대인들의 사도에 대항하여, 부활의 사실성을 힘주어 강조하였습니다(27:62-66; 28:11-15).
마태복음의 특징
마태는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배열하여 씨줄과 날줄로 천을 직조한 것처럼 예수님에 대한 어떤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이 마태복음을 구성했습니다.
(1) 신학적인 특징
다른 복음서들과 비교해 볼 때, 마태복음이 지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 복음서의 체계적인 구성과 신학적인 특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마태는 자료들을 배열함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잘 알려진 바대로, 마태복음에는 다섯 가지의 강화(講話)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산상 보훈(5:1-7:27) ② 열 두 제자들에 대한 선교 파송 설교(10:1-42) ③ 천국 비유(13:1-52) ④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의 삶의 원리(18:1-35) ⑤ 감람산 강화(24:1-25:46). 위의 다섯 가지 강화는 그 내용의 근본적인 성격에 있어서도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강화는 (1) 윤리적인 특성 (2) 선교적인 특성 (3) 복음 선포적(Kerygmatic)인 특성 (4) 교회적인 특성 (5) 종말론적인 특성을 띠고 있습니다.
(2) 예언을 성취한 메시야
보다 중요한 특징은 마태복음의 신학적인 관심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마태는 메시야에 관한 구약의 예언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성취되었는지에 그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구약을 자주 인용 했습니다(복음서들이 구약 성경을 인용한 횟수는 마태복음 93회, 마가복음 49회, 누가복음 80회, 요한복음 33회). 이것은 더 나아가 예수님에 의해서 율법이 폐지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된 것이라는 사실도 보여주는 것입니다(5:17-20).
마태복음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메시아, 즉 ‘다윗의 자손’으로 나타냅니다(이 말은 마태복음에서 모두 여덟 번 사용되었다). 단지 영광스러운 부활 사건 이후가 아니라, 예수님은 수난의 순간에도 메시야로서의 권리를 지니신 분으로 묘사됩니다(참조. 28:18; 26:53).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이 인류의 연약함을 대신 짊어지시며(8-17), 사람들을 자비로움과 온유함으로 대하시는(12:17-21) ‘여호와의 종’이라는 사실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태는 옛 계약(Old Covenant)과 새 계약(New Covenant)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차지하는 이중적인 지위를 조명해 줍니다.
(3) 이방인을 향한 메시야
‘여호와의 종’(메시아 즉 예수님)은 이방 민족들에게 공의를 선포할 것이며, 그들은 그의 이름을 바랄 것입니다(12:17-21),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최후 명령은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것입니다(28:19-20), 하나님의 옛 백성은 그들의 불신앙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빼앗길 것이며, 그 특권은 이제 새 백성(영적 이스라엘, 곧 신약 교회)에게로 넘겨질 것입니다(21:43). 따라서 마태복음은 ‘교회’에 대하여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사실, ‘교회’(헬.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는 마태복음에만 나옵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저자 마태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권위와 질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나태내고 있습니다(16:17-19, 18:15-18).
(4) 기적에 대한 강조점
마태복음의 또 다른 특징은, ‘기적’에 대한 강조점입니다. 물고기 입에서 동전을 얻는 이야기(17:24-27)는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5)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
또한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재림 혹은 종말(헬, ‘파루시아’에 대한 많은 가르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림’(헬. ‘파루시아’-‘다시 오심’, ‘임하심’)이란 표현도 복음서에서는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24:3,27,37,39).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많은 비유들도 대체로 이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13:24-30, 36-43, 47–50, 25:1-46)
마태복음의 분해
Ⅰ. 탄생, 영아기, 유년기 1:1-2:23
1. 예수의 탄생 전 1:1-25
2. 예수의 유년 시절 2:1-23
Ⅱ. 봉사를 위한 준비(A.D. 27) 3:1-4:11
1. 세례자 요한의 봉사 3:1-12
2. 세례 3:13-17
3. 시험 4:1-11
Ⅲ. 갈릴리 봉사(A.D. 29-30) 4:12-15:20
1. 초기 갈릴리 봉사 4:12-25
2. 산상 설교 5:1-8:1
3. 질병, 자연, 마귀에 대한 예수의 권능 8:2-9:34
4. 전도 방법에 대한 교훈 9:35-11:1
5.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온 파견단 11:2-30
6. 바리새인들과의 갈등 12:1-50
7. 해변에서의 설교: 천국에 관한 비유 13:1-52
8. 갈릴리에서 공적 봉사를 마침 13:53-15:20
Ⅳ. 공중 봉사에서 물러나심(A.D. 30) 15:21-18:35
1. 갈릴리 경계 지방에서의 봉사 15:21-39
2. 바리새인과의 또 다른 갈등 16:1-12
3. 십자가를 내다봄 16:13-17:27
4.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겸손의 문제 18:1-35
Ⅴ. 페레아 봉사(A.D. 30-31) 19:1-20:34
1. 페레아에서 가르치고 치료하심 19:1-20:16
2.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 20:17-34
Ⅵ. 예루살렘 봉사를 마치심(A.D. 31) 21:1-27:66
1. 서기관들 및 바리새인들과의 갈등 21:1-23:39
2.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교훈 24:1-25:46
3. 체포와 심문 26:1-27:31
4. 못박힘과 장사 27:32-66
Ⅶ. 부활과 그 후의 나타나심 2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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